바로
'외롭다'입니다.
보통 연애할 떄를 보면 여성은 남성과 뭔가를 같이하고 싶어합니다.
식사부터 걷기까지
같은 공간에서 만화책을 보거나 무한도전을 보는 것 조차도
함꼐하고 싶어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모든걸 나누고 싶어한다고 할까요?
그로서 공동체 운명이라는 것을 느끼고
함께하길 원합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육아로 들어가면 상황이 바뀝니다.
보통 외벌이를 기준으로
남편은 육아를 도왔다는 생각에 '할일 다 했다'
혹은 돈을 줬다 그러니 '내 할못을 다 했다'는 생각에
육아에 소극적이됩니다.
심지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한다고 생각해도
상대 입장에서는
마치 육아를 '남일 하듯이 한다' 고 느끼기 일쑤입니다.
자연스례 '애 키우는 건 나 혼자만 하는건가?'는 생각이 자라며 외로움이 커집니다.
그리곤 싸우죠
하지만 남편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 할 도리를 다했다 얼마나 더 해야 하는거냐
알아서 하면 안되냐, 등등의 말을 하면서 말이죠.
주양육자인 육아빠 입장에서
이런 고민을 안고 하소연 하는 사람들도 보고
옆에서 '아빠가 어쩜 저럴 수 있지'생각이 들 만큼의 나몰라라 행동을 하는 사람
심지어 시댁단위로 하는 경우도 봅니다(애미야 니가 참거라 등)
사실 벌이와 가정생활 모두 관여해야 하는 남편의 입장에서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외의 지점에서 해결할 수 있는데요
바로 '태도'입니다.
대게 엄마들은 '정말로 많이 참여하느냐'보다 '태도''에 따라 외로움을 느낍니다.
'마치 육아를 남일 하듯이 한다'는 것이 바로 그 예죠
많은 일을 하느냐 안 하느냐 보다
태도만 바꿔도 달라집니다.
제가 얼마전에 겪은 가정의 경우
남편이 아내를 많이 돕는 듯한 모양새였지만, 실상은 좀 달랐습니다.
분명 돕기는 하는데 태도는 마치 아내를 육아 도우미 처럼 대하는 태도를 지녔었죠
아무리 육아에 많이 참여해도 이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상대는 만족할 수 없기 마련입니다.
이 '외로움'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가정의 행복이 관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
다스베이더님 처럼 우리 남편도 육아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이야기를 들을 떄가 있는데
냉정하게 말해줍니다.
남편이 사회생활을 안하면 됩니다.. 라고요 ㅎㅎ.;;
어려운 문제죠.
그냥 서로 좀 배려하고 인내하는 수밖에 없다고 봐요.
"당신이 첫째 키울때 해준 말 덕분에 위로가되서 힘냈었다" 고 ...전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말입니다.
그저 기억나는건 와이프가 아이 키우는거에 완벽함으로 달려서 자신이 아픈걸 모르기에 "여보 포기해도 되. 그래도 괜찮아" 이랬었던 듯 합니다.
육아 메이트가 꼭 사람이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사람다운 대화......가 필요했어요
애랑 있으면 아이언어 쓸때 아니면 입에 단내나게 말을 안하죠.
저녁에 피곤한 사람 붙잡고 이야기하는것도....어쩔땐 미안하더라고요
밥도 적막속에서 혼자 후다닥 먹거나 티비랑 먹거나.....
가끔 언니들에게 전화오면 기본 30분씩 수다삼매경이지요..
뱔말 안한거 같은데 주절거리면 30분이네요..ㅋㅋ
남편이 퇴근후에 잘해주는것과 별개로 해소되기 어려운 뭔가가 있었어요
전 애들 얼집 가있을때 운동하면서 많이 풀렸어요.
또래와의 대화건 운동이건 뭔가 비슷한 사람들과 비슷한걸하며 에너지 발산하는게 좋았어요
1. 남편이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다.
2. 남편이 열심히 돈을 벌어서, 홍콩이나 필리핀처럼 일하는
가사 도우미를 구한다.
여러분, 모두 소처럼 일해서 돈을 법시다! 🐂
2번 케이스가 주변에 있는데, 아내가 외로움 느끼는건 비슷합니다. 대부분 '돈 가져다 줬으니 내 알바 아님'이라는 태도를 취하거든요.
이상 우리와이프의 퇴근후 모습입니다
저는 아이 유치원보내고 알바갔다가 오후에 퇴근하고 유치원 하원픽업하고 잘때까지 애랑 붙어지냅니다
제가 육아를 제 일로 생각하는 태도때문이었을겁니다 ㅎㅎ
그래서 와이프가 외롭다는 말은 한번도 한적이 없던것 같네요.
근데 제가 외롭습니다. 너무 가족처럼 대해요. 나도 남자라고.. ㅠㅠ
돈벌면 땡이다라고 하는건 아버지이기를 포기한거죠
관계도 습관 같습니다
다만 사회생활의 고충이 육아의 고충보다 경시되고 인정되지 않는 것을 느낄 때, 그 태도가 곱게 나가지 않는 것 같아요. 요즘 세대가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전 남편도 힘들다는 걸 아내분들도 이해 해 줬으면 좋겠어요
남자가 느끼는 외로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주양육자가 설정해놓은 아이가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되는 애매한 경계가 존재하는데, 이 경계를 모르니 부양육자가 마음대로 침범하기 어려운 문제가 존재합니다.
가령 부양육자가 과자를 멋대로 주다가는 주양육자의 심기를 거슬르는데, 주양육자는 본인의 (그 누구도 모르는) 판단 하에 과자를 주는 사소한 문제부터 말이죠. ;;;
육아를 주와 부로 나누는가? 란 문제가 나올수도 있는데, 공동 육아를 하더라도 결국는 누군가는 주가 될 수 밖에 없고, 누군가는 부가 될 수 밖에 없더군요.
특히나 아마도 생물학적인 차이로밖에 설명이 안되는 걱정과 관심의 차이가 존재해서 여성이 주영육자가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고요.
코시국에 아이가 태어났고,
거진 1년 넘게 둘 두 자택근무를 하면서 공동육아를 하고,
이런 환경에서도 어쩔 수 없더군요.
+ 온라인 상에서 보면 “도와줄까?” 가지고 트집을 잡던데,
누군가 아이를 마크하고 있으면, 다른 한쪽은 도와주는 거지 같이 하는게 아닙니다. ;;;
제가 아이를 마크하고 있을 때에도 와이프가 도와줄까? 하고 물어보고요. ;;;
그리고 제가 육아를 알게된 사실은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라서 더 아이를 잘 본다는 생각은 남성주위의 사회 유지를 위한 사회적 학습의 산물이다' 입니다. 주 양육자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점이죠. 모유 수유를 제외하고 엄마가 가능한 것들 즉 모성애로 포장할 수 있는 항목들은 남성들도 다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아이는 제가 더 잘 봅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아이와 대면하는 시간은 제가 더 깁니다. 다만, 아이에 대한 관심은 와이프님이 더 많고, 자연스럽게 와이프님이 주양육자가 된 거고요. 남성위주의 사회 유지를 위한 사회적 학습의 산물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육아 라는 것이 존재하는 동물들 역시 상당수가 암컷이 주양육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곳에도 남성위주의 사회 유지를 위한 거라면, 뭐라 할말은 없네요. ;;;
사람마다 다른 거 같습니다.
자식이 어리다고 소통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같이 있는 하나의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은 그렇게 외로와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전업주부란게 현대사회에서는 아빠가 경제적으로 가족을 지키기는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니니까요.
그냥 하던대로 계속 있다보면 시간은 흐르고
아빠에게 요구되는 스킬셋과 주변여건은 바뀌는 것이고
나름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시간도 필요한데 그게
착한 아빠로 남는 것보다
강한 아빠로 남아야 하는게 아직까지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할 일을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