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나같이 살겠거니 하고 사는 가정이었습니다.
첫째로 아이를 돌보는 것은 일이 아니라 인생의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시기 또한 아이를 갖지 않았더라면 가질수 없은 사치인거죠.
남편 퇴근시간에 종종 아이와 함께 아빠를 마중나가고, 아이는 아빠가 보이면 만사제치고 달려갑니다. 그때부터 아이와 아빠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세상 얼마나 다정한지 엄마는 안중에 없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의 효도를 이때 한다는데,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고 심지어 혼자두면 무슨일이 생길까 한시도 눈떼지 못했던 시기가 엊그제 같은데..(혼자 뒤집고 질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요) 물론 지금도 한시도 눈을 떼진 못합니다.
스스로 밥을퍼서 입에 넣는것도 감동이고, 컵을들고 물을 마시는것도 감동이고, 조그만 입으로 앙칼지게 엄마 아빠를 부르고는 까르르 웃는것도 감동인데, 함께 공유하고 싶어 서로 안달이 났죠.
아이를 위한 나들이라고 하지만 아이와 함께 동물원, 놀이터나가서 같이 미끄럼틀 타고, 그네타고 소리지르며 달려가고.. 부부가 좋아서 하는거고, 세가족에게 그시간이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게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습니다. 내인생에 아이를 키우는 시기도 되돌릴수 없는 소중한 시기라구요.
하지만 근래에 그렇지 않은 가정을 보곤합니다. 대부분 아빠의 벌이가 많은 가정들이긴 합니다. 이모님을 붙여주거나 엄마의 과소비로 아이의 양육을 대체하더라구요. 아이의 힘든 이벤트가 지날때 마다 명품쇼핑이나 큰선물로 대체하고, 아빠는 육아에 큰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가끔 쉬는날이나 하루에 한두번 아이와 장난감으로 잠시 놀아주는정도요.
전문직종일수록 더더욱이 그런 형태의 역할배부가 되는것을 목격했고, 부인의 이야기는 이업종 남자들은 대체로 이렇고 결혼당시 다른 부부의 부인에게서 이직업을 가진 남자들과 결혼하면 아이키우면서 외로울일이 많을거란 이야기를 했는데 내 남편은 다를줄 알았단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본론으로 돌아와, 24개월 미만의 아이를 키우면서 또래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제기준 제일 이해가 안됐던건, 돌전의 아이 아빠가 집에 돌아와 취미생활을 하는일이었습니다.
제기준이니 논란의 여지가 있겠습니다. 다만 제시선으로 말씀을 드리면,
돌전의 아이들은 대부분 스스로 설수 없습니다. 모든일이 그렇겠지만 손이 가려면 굉장히 많이 가는것이 육아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이유식이고 간식이고 시판 많지만 한참 자랄 아이에게 놀이고, 먹는것이고 한참 예민할 시기가 돌전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미성숙한 상태라 게우거나 다양한 잔병치레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매우 초보인상태입니다.
부모가 완전 능숙 고렙이면 모르겠는데, 모든게 낯설고 두렵고 난이도는 계속 상승하는데, 쉬운말로 게임으로 설명하면 파티원중에 던전깨는데 장비 보탰다고 뒤에서 몸사리고 있는 꼴입니다. 그리고 아이템은 엔빵이라고 하는거구요. 몸빵으로 내세운 내가 고랩이고, 파티원이 좀더 있다면 헤처나가는게 힘들지 않을테지만, 2인파티원에 하나 놀면 이럴거면 솔플하지 내가 왜 파티하나 싶은거죠.
게임이나 인생이나 비슷한게, 쪼렙던전때 못하던거 버스타서 고랩됐다고 깰수 있는거 아닙니다. 장비빨도 어느순간 부터는 소용이 없죠. 결국 같이 헤쳐나가야하는데, 나몰라라 하면 파티 파장나는거죠 뭐..
아이는 아내분에게 맡기고 본인은 친구들만나며 양육을 안하는걸 자랑처럼 얘기하는거 보면 솔직히 별로 좋게보이진 않습니다.
아이를 워낙 좋아해서 얼른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싶기도 합니다. 힘든것보다 그로인해 행복한게 훨씬 더 큰거같아요.
그런 사람은 자녀를 낳지 않아야 합니다
애가 무슨 죄라고 ㅠ
무슨글인지는 얘기안드릴께요.
그게 맞다 틀리다라는 것도 아니고.. 저는 이해할 수없는 내용이여서...
부럽다고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아 저는 좀 충격이였어요.
그것에 집중하면 진짜 시간이 빠듯하죠....
지금 시기의 취미생활은 애기가 잠들고 난후나 아니면 주말에 가끔씩.....
그래봤자...몇년 안가면 시간이 더 생기니 그때부터 즐겨도 된다고 전해주십시요~
애 만드는것도 합의하에~
애 낳는것도 합의하에~
애 키우는것도 합의하에 함께~
이게 기본입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아직도(초6아들,초4딸) 제가 일찍 퇴근해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려요. 제게도 그게 행복이구요.
당연히 아이들 어릴땐 취미 생활(게임)없었고 그렇다고 억울하지도 않더군요. 지금은 아이들이랑 함께 게임해요.
빨리 커서 아빠랑 게임했으면 좋겠대요 남편은 ㅋㅋ
특히 10세 미만때는 더더욱 그렇지요.
최대한 시간 많이 가지세요.
일을 줄이고 돈을 좀 적게 벌더라두요.
육아가 끝나고 모든일을 정리하고 잠시 조용한 시간 고된 몸을 질질 끌고 취미라도 할라치면, 폭풍 잔소리가 시작되는거죠. 새벽에도 내가 데리고 자는데도 아이 울렸다고 문열고들어와서 한숨 쉬는 작태가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결혼하고 이혼까지 아침은 한번도 먹어본적은 없고 내가 그거해주려고 결혼한거같냐 따위의 소릴 들으면..
그래서 저는 여유가 된다면 육아 초기때는 보조자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누구하나는 완전히 갈려나가게 되니까요
또한 아이에 해가 되지 않는한 개인시간(그래봐야 몇분되겠어요) 개인취미(또한 얼마나 하겠어요)를 가지며 머리를 비우는것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적어도 버티기 위해서 말이죠
물론 글 쓰신 분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로또같아요 결혼이란 것은..
저도 글을 적으면서 제생각을 정리해보고, 적고나서 댓글을 읽으면서도 생각해봤는데 결국 하고싶었던이야기는 인생도 육아도 과정이 중요한데 결과만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냥 저 스스로도 이게 맞나 저게맞나 항상 고민하는지라 근래에 저 나름대로 이해가 안됐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참 세상살이가 어렵습니다 ㅠ
와이프 불쌍해서 12년간 제가 직접 매일 아침 차려서 다 같이 밥먹고 출근하면서 학교보내기도 했구요.
아들은 어릴때보다 초딩 되니까 좋네요.
지금 첫째 체스대회 나간대서 같이 와서 옆에 앉아있네요
둘째는 9월부터 축구대회 나가구요.
아들 응원하는 맛은 어디 비할데가 없습니다 ㅎㅎ
육아를 맡겨놓다니.. 이런거 알랑가몰라요
본인 위주로 사는건 좋은데 애들은 왜 낳아서 불행하게 만드는건지 애들이 항상 안타까워요
근데 건너 들은 가정 중 육아 전담자가 따로 있어 아이..참 쉽게 낳더라고요. 아이 좋아하지도, 직접 육아 전담하지도 않으면서..조부모님이 아이 셋 케어하다 응급실 갔다 들었네요..
자기주제 잘 파악하고 안낳는사람을 존중해주세요..
저는 그 시기를 지나 두 아들이 이제 21살, 19살이 되었는데요. 지나고보니 순간순간이 선물이었고 행복이더라고요.
그 시간을 겪으며 부부도 같이 성장했던거 같습니다.
훗날에는 또 다른 행복과 기쁨이 찾아올 겁니다 ^^
같이 하는건 맞는데 생계 유지하느라 영혼까지 갈아넣는 상황이라면 (안그러면 당장 생활 자체가 안되니까요.)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생기긴 하니까요.
겉으로는 이해안되어 보여도 남들은 알 수 없는 사정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마음에 사랑이 가득한 엄마는 아니라서 아이 키우는게 행복함보다는 지치는게 더 컸어요. 이렇게 아이를 키우는게 힘든거라고 미리 알았다면 고민 정말 많이 했겠다싶었죠.
이건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도 중요한것 같아요. 얌전하고 애교 많은 아이는 매순간 행복함을 주기도 하지만 정말 하루종일 울고 떼쓰는 힘든 아이들도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부모는 사랑이 많은 분들이라 생각해요.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건 절대로 아니에요. 제 목숨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존재는 이 세상에 제 아이밖에 없으니까요.
제가 돈이 많았다면 제 의사 사촌동생 부부처럼 입주도우미 한달에 500만원씩 주고 사는게 더 행복했을 거에요.
저는 그렇지 못해서 우울증도 오고 참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요. 부모도 마음의 그릇이 다르고 아이도 다 달라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가 가사를 아예 안하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설거지 1년에 5번도 안해요.. 청소 목욕 그냥 닥치고 제가 다합니다.
벌써 큰애가 초1이네요.. 저희 집사람은제 취미 생활을 전혀 터치하지 않습니다.. 맞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