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창문에서 우리를 내려보지 마라.
길가 창문에서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
우리를 불쌍한 듯 내려보지 마라.
우리의 마지막을 네게 허락한 적이 없다.
너처럼 잘난 부모님을 못 만난 탓에,
너처럼 사기와 조작에 능숙한 가족들이 없어
밀리고 밀려, 너희들이 말한 누추한 반지하에 살았다.
평생을 반지하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밝은 햇살에 눈을 뜨고 마음 편히 창문을 열고 자고 싶었다.
내 아이만큼은 넓은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왜 대피를 못 했냐고 우리에게 묻지 마라.
손바닥에 왕자를 썼던 네게 물어라.
왜 대피 시키지 못했는지, 왜 우리가 죽어야 했는지를 말이다.
우르르 몰려와 사진 찍지 마라.
그 퇴근 길에 반지하에 갇힌 우리를 한번이라도 생각했더냐?
이제와 반지하 창문을 내려보는 너의 위선과 천박함이 역겹다.
우린 결국 차디찬 몸으로
평생 벗어나고 싶었던 반지하를 벗어난다.
우리의 죽음이 주는 무게를, 너는 어찌 벗어날까?
길가 창문에서 우리의 죽음을 내려보지 마라.
** 이 한 장의 사진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 그 분에게 바치는 제 자작시입니다.
올해의 자작시👏🏻👏🏻👏🏻👏🏻👏🏻
가슴 아파요
알기는 할까요?
감히 좋은 시라고 생각하는 것조차 마음 아픕니다
국힘당 봉사활동 가서 '사진찍기 좋게 비가 더 오면 좋겠다' 고 한 놈들이나
걱정입니다...
한번에 읽히고 의미가 전달됩니다
빛나는 구두.. 진짜.. 에이 퉤..입니다
배 부른 굥돼지는 탄핵!!!
꼭 읽어 봤으면 하는 글입니다.
이렇게 단단한 싯구는 생각할 줄도 표현할 길도 없습니다.
시의 엄중한 말투 만큼이나 더욱 슬프고 분노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시란 이런 것이었죠.
감사합니다.
요.
고인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죽음의 덫에 갇혀 고통스럽게 몸부림 쳤을 공간, 그러나 그들에겐 아주 이색적인 호기심의 대상일 뿐일 겁니다.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명복을...
안타까운 죽음을 우습게 보는 싸가지들에게 천벌을...
세월호를 겪으며 치를 떨었는데,
저런 것들이 다시 정권을 잡다니 ㅠ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저런 감성이니 쥴리도 부끄럽지 않겠죠.
첨으로..가슴이 아프네요ㅜㅜ
근본적인 책임은 부동산 기득권에 있죠.
현 자본주의 제도가, 법제도가 만든 결과물이죠.
마음이 힘드네요
대통령 흉내내고 있는자 분노를 느낍니다!
이 분노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렵니다.
가슴이 먹먹 하면서도
분노로 가슴이 뜨겁습니다.
훌륭한 시.
감사합니다.
부럽기도 합니다
이미 유명해지셔서 유투브 숏에서 보고 클리앙 분이라셔서 얼른 찾아봤습니다
올해의 시라는 글로 세상을 돌고 있더군요
형언할 수 없는 울분과 감동이 교차하는 근사한 글 감사드립니다
공감되고 좋은 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