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분 태도가 가장 문제로 보여집니다.. 저희 어머니가 결혼 전에 제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나중에 xx(아내이름)랑 나랑 트러블 생기면 무조건 xx편 들어주라고, 자기 하나도 서운해하지 않을테니, 그리하라고.. 전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결혼생활 오래되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어떤 이유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이해가 될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분께서 하시는 말들에 저의가 없는건 알겠지만...솔직하게 중간에서 너무...대처를 못하시는거같아요.. 언제 한번 남편분과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시어머니랑 풀 문제가 아니에요.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저도 아버님이 조금 막말하시는 상남자 스타일이라 남자인 저도 상처 받을때가 있거든요..
삭제 되었습니다.
88g.
IP 128.♡.73.186
08-11
2022-08-11 16:55:36
·
남편은 도대체 어떻게 된... 글쓴분께서 다 감당하실 부분이 아닌데 너무 참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파랑이
IP 211.♡.163.250
08-11
2022-08-11 16:55:42
·
남편분 면담 좀 하고싶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SevenSign
IP 14.♡.14.50
08-11
2022-08-11 16:55:49
·
기대를 안하면 실망도 안하게 됩니다~
Ivory
IP 39.♡.24.104
08-11
2022-08-11 16:56:13
·
저라면 남편 가만 안둡니다 ㅡㅡ
조미운
IP 223.♡.10.10
08-11
2022-08-11 16:56:23
·
저도 좋은 소리 안나오네요. 시어머니는 그렇다 치더라도 남편분께서는 태도를 꼭 바꾸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 보여드리세요.
나이를 먹을수록 필터가 안되고 속마음이 나오는 것 같더군요... 제가 사랑하는 울 어머님 얘기 입니다... 애 안생기면 시험관 가자. 와이프가 아파도 남편이랑 애 밥은 어쩌지..? 이런 충격적인 모습을 계속 봐 와서 "울 엄마는 달라"에서 깨어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고 그 이후 제가 가운대서 교통정리하고 있습니다. 전화는 제가 다 차단하고 대신에 제가 수시로 전화 드리고 아이 영상통화 해 드리고 있지요.
남편분께서 슬기롭게 대처 해 주셔야 합니다. 그거 못해주는 남편분이시라면 평생 가슴에 못질 당할 작정하고 버티시던가 아니면 이혼 고려하셔야 합니다.
어머님은 이세상에서 가장 감사하고 사랑하는 존재입니다만 제 인생의 동반자는 제 와이프 입니다. 남편은 와이프가 우선시 되어야 하고 와이프 편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이쁜거지
IP 115.♡.118.140
08-11
2022-08-11 16:58:22
·
저도 멘탈이 약한지라 이해되네요. 저런 말 들으면 엄청 서운하죠. 오래 남고...
저는 중학교때 담임한테 "xx는 남자로 살려면 그런 약한 마음 버리고 좀 뻔뻔하게 살 필요가 있다"라는 말을 들었었죠. 성인이 된 이후에 생각해보니 담임 말씀이 정답인 것 같아서, 뻔뻔한 사람들에게는 더 뻔뻔하게 하고, 잘해주는 사람들에게는 더 잘해주려고 애쓰네요.
성격 별로인 사람들에게는 속으로 "x까라 그래!"를 외치고 무뚝뚝하게 대합니다. 그리고 상처 받지 않으려 해요.
전 그냥 다 받아쳐요. 아들낳는다더라 하면 전 아들낳기 싫어서요. 하고, 조리원 가면 성질 버린다더라 하면 지금도 안좋은데 더 안좋아져봤자죠 해버립니다. 그럼 본인이 더 민망해하세요. 글고 남편은 당연히 자기 엄마 욕하는 거 싫어하기땜에 전 남편한테 말하지 않습니다. 이건 제가 성격이 이래서일수도 있어요
오후세시반
IP 223.♡.204.246
08-11
2022-08-11 17:06:08
·
@지오님님 오오!!!
삭제 되었습니다.
푸를
IP 175.♡.209.116
08-11
2022-08-11 17:16:00
·
@지오님님 이거 강추입니다. 시어머니께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표현하시고, 듣기 싫은 말하면, 그런말 하지 말라고 정확하게 얘기하셔요~~!!
알밥
IP 112.♡.165.36
08-11
2022-08-11 17:27:14
·
@지오님님 ㄹㅇ이렇게 해야합니다. 시어머니는 절대 안 바뀌고요 남편분은 아무 생각이 없네요. 싸우지는 말고 웃으며 시어머니한테 잘 받아쳐야해요. 지금 안 하면 나이들어서 더 크게 사단 납니다.
저는 시어머니께서 일부러 스트레스 주고 있다고 봅니다. 아들을 빼앗겼다는 질투일수도 있고, 내가 너의 웃어른이라는 기싸움일수도 있습니다. 시어머니앞에서는 싫은 내색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명확하게 얘기하세요. 남편이 또 헛소리하면 집안을 엎어놓던가, 아니면 따로 나가 살겠다고 엄포를 놓으세요. 남편은 그저 아내가 조금 참으면 집안이 조용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됩니다.
단추
IP 118.♡.15.2
08-11
2022-08-11 17:02:57
·
잊혀지는데 다른 상처보다 훨씬 오래걸리더라구요... 결혼하고 6개월만에 친정아버지가 쓰러지시고 바로 돌아가셨어요... 딱히 아픈데 없으셨는데 마치 교통사고처럼...쓰러지시고 바로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고 딱 한달지나서 음력설이었습니다... 신랑한테 이번만 안내려가면안되냐고...혼자있는 엄마가 걱정된다고했더니....오지말라는 말씀도 없는데 어떻게 안가냐고하더군요... 그랗게 내려간 시댁에서 보내는첫 음력설..... 올라오는 당일날 2시기차지만 친정가면 저녁때라고하니 그렇게 먼데 모하러가냐고 하시더군요... 아버지 돌아가신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그 말씀의 아린맛이 빠지기까지가 한참이었습니다... 다른 서운함이 이 날의 서운함까지 같이 몰아치더라구요... 남들은 그냥 잊어버리라고하지만 그게 쉬웠으면 마음이 그렇게 무너지지않았겠지요.... 기차타고 올라오는 4시간 내내 울었습니다.... 싱랑은...옆에서 자더군요.... 누군가의 아들에서 내 남편이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글쓰신분의 마음..이해합니다.... 이렇게 글쓰시고 조금이나마 상처가 아물기를 간절히바랍니다... 저는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담아두다가 상처를 키웟어요
삭제 되었습니다.
단추
IP 118.♡.15.2
08-11
2022-08-11 17:17:58
·
@님 아앗....감사합니다... 역시 모공은 따듯합니다 ^^
날래날래
IP 124.♡.205.100
08-11
2022-08-11 17:05:03
·
어른들은 바뀌기 힘들어요. 남편분께 시어머니의 어떤 말이 어떤 점에서 상처를 주는지 정확하게 말씀하시고 또 그럴시에는 어떻게 대처해주기를 원하시는지 대화를 해보세요. 저희도 가끔 시대 흐름에 떨어지는 말씀 하실 때가 있는데 어머어머 아버님~ 요새 누가 그래요. 전 절대 그렇게 생각안하니 그런 말 하지 마세요 호호호 하고 그냥 받아 칩니다. 몇 번 그러니 저한텐 그런 말씀 잘 안하세요. 상도른자가 아닌 이상 세게 나가면 적당히 피하실 거예요.
Stray
IP 129.♡.81.140
08-11
2022-08-11 17:05:12
·
저도 결혼 후에 저에게 익숙한 제 어머니의 말투와 말하는 방식이 와이프에게 생각보다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됐죠.
익숙해지기까지 와이프랑도 자주 부딪쳤고, 어머니랑도 엄청 싸웠습니다.
결혼한지 10년 가까이 되어 가니 와이프도 좀 익숙해졌고, 저도 어머니랑 계속 싸우면서 어머니도 좀 고칠건 고치셨는데..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아끼는 사람, 아들을 뺏아간 여자이니 은근한 미움과 그로인한 심통이 있을 겁니다. 보통 성숙한 사람은 포기하고 보낼 줄 알아야 하지만, 안 그런 사람도 있잖아요. 떠난 연인에 집착하는…
그렇게 성숙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화가 나다가도, 세상을 어떻게 살았길레… 하는 측은함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ClienKit³
삭제 되었습니다.
라스베리
IP 222.♡.165.14
08-11
2022-08-11 17:06:30
·
토닥토닥.... 나는 가족이라 생각했는데, 가족처럼 보듬어줄 거라 생각한 사람한테서 날선 말 듣는거...너무 상처되고 깊이 남죠... 이거 뭐 어떻게 해도 치유 안되고 잊혀지지 않고 문득문득 생각나더라고요 그냥... 기대를 하지 마세요. 나한테 좋은 말, 따뜻한말, 위로되는 말 해줄 거라는 기대를 하지 마세요 그럼 조금 덜 상처 받아요
직설적인 옛날 사람이네요.. 저희 아버지가 그런 비슷한 옛날 사람인데 저희 첫째 울면 에미야 젖 먹여라 습관적으로 이러셨어요. 젖 떼야할 시기에도 계속 그러셔서 와이프도 그게 참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연세드시고 더 심해지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친근감의 표시나 아이스브레이킹 같은 의도로 하시는 얘기인데 받아들이는 사람들(ex. 며느리와 식당 종업원들)은 그게 아닌게 제 눈에 너무 잘 보여서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시대가 많이 변해서 그러면 안된다는건 알고 계신데도 그렇게 평생을 살아오셨으니 불쑥불쑥 그런 말들이 나오는거 같더라구요. 몇몇 상황에선 아니 내가 이런말도 못해 하고 버럭하면서 일부러도 그러십니다. 지금은 오래(?)되서 와이프도 그렇게 힘들어하진 않지만 저는 그래도 저는 와이프 편은 들어주고 있습니다ㅎㅎ 아마 어떻게 해도 시어머니가 바뀌는건 없을거라, 남편의 역할이 중요한거 같은데 남편한테 진지하게 얘기는 해보세요. 지금은 문제 해결보다 위로가 필요하신 상황같긴 하지만 그래도 계속 쌓여서 좋을건 없으니까요.
SixN
IP 222.♡.180.75
08-11
2022-08-11 17:08:00
·
아이고,, 결혼 초 제 모습(남편) 같습니다. ㅠㅠ 남편분께 「비폭력대화」책 추천드립니다.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여를... 저자 마셜 B. 로젠버그
CityCat
IP 125.♡.233.162
08-11
2022-08-11 17:08:55
·
원래 가족이 아니었고 아직 서먹할 때도 있고 어색하고 어렵고 아직까지 친가족은 아닌 상태지만, 그래도 나는 가족이 되고자 마음을 열고자 하는데, 그 살짝 열린 곳으로 들어오는 화살은.. 아프죠 게다가 부부간에 이견이 생기면 무조건 내편이 아닌...
삭제 되었습니다.
오후세시반
IP 223.♡.204.246
08-11
2022-08-11 17:11:24
·
고맙습니다. 그냥, 제 감정이 그렇고, 그럴만하다는 위로를 받고 싶었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남편과는 수없이 얘기하고 많이 싸웠고, 남편도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시어머님이랑 마주치치 않도록.. 제게 그렇게 대하는 사람을, 그분이 시어머니라도, 제가 싫어할 수 있는 거겠죠? 다들 고맙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YKid
IP 175.♡.38.197
08-11
2022-08-11 17:29:50
·
@오후세시반님 시어머님 만나는 것 싫어도 괜찮습니다.
IP 119.♡.186.118
08-11
2022-08-11 17:11:52
·
여기 댓글 남편 분 보여드리세요.
직장에서 “그냥 있는 얘기 전달한건데 왜 화 내?”라고 하면
동료나 부하 상사들이 어떤 반응 하는지요.
직장은 당사자들끼리 뭐되든 말든 손떼면 그만인데 이건 가족이잖아요
중간에서 그걸 중재할 역이 남편분인데 손 놓고 계시는게 전 참 이해가 안됩니다
짜비에
IP 1.♡.160.44
08-11
2022-08-11 17:13:14
·
글로만 읽어봐도 상처를 많이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ㅠㅠ
anga
IP 115.♡.12.4
08-11
2022-08-11 17:14:49
·
아들에게 들리는 소리와 며느리에게 들리는 소리가 똑같은 말인데도 받아들이는 기관이 아들은 귀 며느리는 가슴 이렇게 전달되더라요.
저도 남편분 처럼 편하게 생각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고친것 같습니다.
한가지 팁 드리자면… 맘씨 고운 며느리는 밥입니다.^^
좀 쎄게 나가시면 일부러 덜하기도 합니다.
마르잔
IP 121.♡.159.251
08-11
2022-08-11 17:17:03
·
짧게 읽었지만 남편 개답답하네요. 내 가족 내가 지켜야지 가장이라는 사람이 아직도 엄마한테서 벗어나지 못하고 저러고 있으니 힘드시겠어요. 아내가 수차례 말을 해줘도 자기 기준으로 좋게만 해석하고 '니가 문제다' 라고 하는 자세부터 고쳐야할 거 같아요. 아내를 존중한다면 저런 말을 몇 번씩이나 흘려듣지 않을텐데 말이죠.
규스파
IP 116.♡.223.193
08-11
2022-08-11 17:17:31
·
시댁 뿐 아니라 배우자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좀 오래 가는거 같고요. 특히 내 편이라고 여긴 배우자가 내 편이 아닌 모습을 보여 줄 때 느끼는 서운함은 사실 상처를 준 사람 보다 더 야속하고 미워지는 거 같아요.
결혼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는 것이고 그 의미는 무슨 일이 생길 때 내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챙겨야 하는데,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그게 쉽게 안 되니깐 배우자에게 상처를 많이 주는거 같습니다.
오랜 시간 시댁 통해 많은 상처 받았을텐데 안타깝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알산칼
IP 59.♡.173.181
08-11
2022-08-11 17:21:46
·
글쓴이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자식인데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힘들다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전 부모님에게서 "내 소중한 자식새끼"라는 말을 성인이 된 이후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감당하기조차 힘들었던 마음이 한순간에 녹아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아가며 미친듯이 힘들게 노력하며 살 필요 없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알밥
IP 112.♡.165.36
08-11
2022-08-11 17:28:54
·
댓글들을 남편 보여줘 보시죠. 본인과 어머니가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잘 모르실 것 같은데..
이슬이
IP 118.♡.15.232
08-11
2022-08-11 17:29:40
·
어떻게보면 시댁은 남이죠.. 친정은 가족이고.. 남편때문에 맺어진 가족이라... 상처도 많이 받고 그 아픔도 오래가겠죠. 힘 내시라는 말씀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시댁이든 어디든.... 사람관계에서 좋은 사이로 오래 가고 싶으면 종종 터트려줘야 합니다. 계속 참으면 선 넘어오고 그러다보면 깊숙히 들어오더라구요. 위에도 말씀하신 분들 계시듯이 그때그때 받아쳐줘야 합니다. 물론 예의있게 받아치면 더 좋겠죠. 너무 예의 차리면 이게 받아치는건지 아닌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ㅎ
캣쏘린
IP 121.♡.70.220
08-11
2022-08-11 17:32:37
·
상황은 다르겠지만 저도 엄청 상처받았었습니다. 아니 아직도 그 상처는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한지 15년 쯤 되었을때부터 남편이 대대적으로 쉴드처주고 나니 좀 살만 합니다. 그리고 정신 건강을 위해 본인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힘내세요! 어머님이 미안해 하시고 잘 해주시는 좋은 날 꼭 올거에요!
삭제 되었습니다.
개구리퐁당
IP 211.♡.174.195
08-11
2022-08-11 17:40:02
·
진짜 아플때나 출산 육아때 서운한거는 평생가죠. 천금같은 아들을 주신 감사함이 깃털처럼 가벼워 질 정도로요. 남편이 잘하면 시댁에 대한 서운함이 많이 줄어드는데 남편이 좀더 노력하셔야 할것같아요. 글쓴이님도 마음 가볍게 하시고… 눈에서 멀어지면 미움도 많이 없어집니다.
@애플킬러님 제 이야기의 일부인줄;;; 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좌측 귀가 중등도 난청이 되었고, 제딸과 제가 우울증 치료를 몇년 동안 받았어요. 그로 인해 자존감도 떨어지고, 자살충동도 있었지만 꿋꿋하게 이겨내고 지금은 저를 위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 딸은 아직 그 후유증이 남은 듯 합니다 ㅜㅜ) 시아버지로 인해 법원도 다녀왔는데, 조정해주시는 분이 제게 그러셨어요. "이런 부부의 80% 이상은 이혼을 합니다. 어떻게 버티셨는지, 마음이 아프네요." 손잡아주시며 눈물 흘리시더라구요. 남편이 막아줘도 힘든데 그러지 못한 상황에 아이들때문에 이혼하지 못한 제가 안타까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시집이라고는 해도 시댁이란 말은 안써요.
글이 지워졌으나 댓글을 보니 남편이 중심도 못 잡고 선도 못 긋는 거로 사료됩니다. 남편이 스스로 깨치지 전까지 고생하실 거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고 상당히 고통스러웠기에 댓글 답니다.
시댁 어르신들은 바뀌기 어렵습니다. 본인들이 노력하셔도 어려워요. 감정이 개입해서요. 아들에 대한 서운함, 며느리에 대한 야속함. 가족 관계이나 법적으로 얽힌 약간 권력 관계예요. 님이 일을 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님의 영역(경제력 포함)을 지키고 키워 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으세요. 아이가 어리면 일단 아이를 키우고(적어도 어린이집 보낼 나이) 시작하셔도 됩니다.
필요하면 상담도 받으세요.(남편과 부부상담 혹은 본인) 부부상담 받아 효과 없으면 남편 쪽은 포기하시고 님의 치유와 성장에 집중하세요. 잘 드시고 건강하세요~ 자..님에게도 '에네르기파~~~~~'(장난 아님)
후투티12
IP 115.♡.15.20
08-11
2022-08-11 21:28:09
·
너무 착한며느리 착한 아내로 살지마세요. 그러다 홧병나서 정신, 몸에 병나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내자식 성인될때까지 건강하게 살아야죠. 그 순간순간 참지마시고 한번씩 정색도 하시고 웃으면서 받아치세요. 어딜가나 가만히 있으면...가마니로 보는 세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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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이 아내편이 되어야 속이 좀 풀리는데 아니라서 더욱 남는것 같습니다
3자가 봐도 상처받을 말 들인데요
남편이 엄마라고 실드만 칠게 아닌 듯 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결혼 전에 제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나중에 xx(아내이름)랑 나랑 트러블 생기면 무조건 xx편 들어주라고,
자기 하나도 서운해하지 않을테니, 그리하라고..
전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결혼생활 오래되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어떤 이유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이해가 될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분께서 하시는 말들에 저의가 없는건 알겠지만...솔직하게 중간에서 너무...대처를 못하시는거같아요..
언제 한번 남편분과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시어머니랑 풀 문제가 아니에요.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저도 아버님이 조금 막말하시는 상남자 스타일이라 남자인 저도 상처 받을때가 있거든요..
글쓴분께서 다 감당하실 부분이 아닌데 너무 참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도 결혼하고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아내가 이러 저러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다보니
저희 부모님께 아내에게 이런 이런 얘기는 안했으면 한다고 따로 여러번 말씀드렸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부모님이고 익숙하다보니 이런 말 한마디에 느끼는 감정이 다르더라구요.
물론, 저도 이 얘기 처음에 들었을때 아내라 많이 싸웠습니다.
지금은 20년이 넘어가니 어느 순간 인정할 거는 인정하고 다른 거는 다른 거다 싶습니다.
많이 속상하고 힘드실거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사람이 로봇같이 감정을 죽이더라도 저런건 어쩔 수 없이 마음에 남는게 당연해보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울 어머님 얘기 입니다...
애 안생기면 시험관 가자.
와이프가 아파도 남편이랑 애 밥은 어쩌지..?
이런 충격적인 모습을 계속 봐 와서 "울 엄마는 달라"에서 깨어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고 그 이후 제가 가운대서 교통정리하고 있습니다.
전화는 제가 다 차단하고 대신에 제가 수시로 전화 드리고 아이 영상통화 해 드리고 있지요.
남편분께서 슬기롭게 대처 해 주셔야 합니다.
그거 못해주는 남편분이시라면 평생 가슴에 못질 당할 작정하고 버티시던가 아니면 이혼 고려하셔야 합니다.
어머님은 이세상에서 가장 감사하고 사랑하는 존재입니다만 제 인생의 동반자는 제 와이프 입니다.
남편은 와이프가 우선시 되어야 하고 와이프 편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저런 말 들으면 엄청 서운하죠. 오래 남고...
저는 중학교때 담임한테 "xx는 남자로 살려면 그런 약한 마음 버리고 좀 뻔뻔하게 살 필요가 있다"라는 말을 들었었죠.
성인이 된 이후에 생각해보니 담임 말씀이 정답인 것 같아서,
뻔뻔한 사람들에게는 더 뻔뻔하게 하고, 잘해주는 사람들에게는 더 잘해주려고 애쓰네요.
성격 별로인 사람들에게는 속으로 "x까라 그래!"를 외치고 무뚝뚝하게 대합니다.
그리고 상처 받지 않으려 해요.
오후세시반님도 상처 받지 마시고 즐거운 일 생각하면서 잊기 바래요~
지금 안 하면 나이들어서 더 크게 사단 납니다.
이게 답이죠
시댁 처가 어른들도 나쁜마음이 있는게 아니라 가족?처럼 생각해서 필터링 없이 말이 나오는 경우들이라 그냥 저렇게 대응해야 상호간에 스트레스가 없죠
중간에 낀 남편 아내 탓하기에는 책임을 전가하는거로밖에 안보입니다
저도 이전에 일하던 곳에서 갑질당하던 게 좀 오래 가더군요.
계급관계로 스스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권력이던 체력이든 상위 권력자에게 갖는 공포라 각인효과가 큰 거 아닐까 하는 거죠.
만일 같은 얘기를 10살 아이가 했다면 (진심으로 한 거라 해도)
맞상대를 하거나 웃어 넘겼겠죠.
시어머니를 거젏할 수 없는 반신이 아니라
그저 나이든 아줌마로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
그녀의 그런 예의없는 말들을 한귀로 흘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도 한번 해 봅니다.
결국 바꿀 수 있는 건 나 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저희 어머니도 시부모+친척들에게 시집살이를 당했습니다. 시집살이가 순화된 말이지 사실은 교묘한 따돌림, 언어적 학대, 직계가족 간의 이간질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옛날 분이라 그걸 ‘견뎌’내는 걸 선택하셨는데.. 자식인 제가 보기엔 그게 독이 되었습니다. 견뎌내셨을 뿐이지 시부모를 증오하지 않는 건 아니었거든요.
시부모(제게는 조부모)가 돌아가신 지금도 증오는 여전합니다.
시가를 둘러싼 상황을 변화시키긴 쉽지 않겠지만,
일단 스스로의 상처를 돌보고, 스스로의 감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배우시는게 꼭 필요해보입니다..
아들을 빼앗겼다는 질투일수도 있고, 내가 너의 웃어른이라는 기싸움일수도 있습니다.
시어머니앞에서는 싫은 내색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명확하게 얘기하세요.
남편이 또 헛소리하면 집안을 엎어놓던가, 아니면 따로 나가 살겠다고 엄포를 놓으세요.
남편은 그저 아내가 조금 참으면 집안이 조용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됩니다.
결혼하고 6개월만에 친정아버지가 쓰러지시고 바로 돌아가셨어요...
딱히 아픈데 없으셨는데 마치 교통사고처럼...쓰러지시고 바로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고 딱 한달지나서 음력설이었습니다...
신랑한테 이번만 안내려가면안되냐고...혼자있는 엄마가 걱정된다고했더니....오지말라는 말씀도 없는데 어떻게 안가냐고하더군요...
그랗게 내려간 시댁에서 보내는첫 음력설.....
올라오는 당일날 2시기차지만 친정가면 저녁때라고하니
그렇게 먼데 모하러가냐고 하시더군요...
아버지 돌아가신지 한달밖에 안됐는데...
그 말씀의 아린맛이 빠지기까지가 한참이었습니다...
다른 서운함이 이 날의 서운함까지 같이 몰아치더라구요...
남들은 그냥 잊어버리라고하지만 그게 쉬웠으면 마음이 그렇게 무너지지않았겠지요....
기차타고 올라오는 4시간 내내 울었습니다....
싱랑은...옆에서 자더군요....
누군가의 아들에서 내 남편이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글쓰신분의 마음..이해합니다....
이렇게 글쓰시고 조금이나마 상처가 아물기를 간절히바랍니다...
저는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담아두다가 상처를 키웟어요
역시 모공은 따듯합니다 ^^
익숙해지기까지 와이프랑도 자주 부딪쳤고, 어머니랑도 엄청 싸웠습니다.
결혼한지 10년 가까이 되어 가니 와이프도 좀 익숙해졌고, 저도 어머니랑 계속 싸우면서 어머니도 좀 고칠건 고치셨는데..
그래도 서로 이해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아끼는 사람, 아들을 뺏아간 여자이니 은근한 미움과 그로인한 심통이 있을 겁니다.
보통 성숙한 사람은 포기하고 보낼 줄 알아야 하지만, 안 그런 사람도 있잖아요. 떠난 연인에 집착하는…
그렇게 성숙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화가 나다가도, 세상을 어떻게 살았길레… 하는 측은함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 ClienKit³
나는 가족이라 생각했는데, 가족처럼 보듬어줄 거라 생각한 사람한테서 날선 말 듣는거...너무 상처되고 깊이 남죠...
이거 뭐 어떻게 해도 치유 안되고 잊혀지지 않고 문득문득 생각나더라고요
그냥... 기대를 하지 마세요. 나한테 좋은 말, 따뜻한말, 위로되는 말 해줄 거라는 기대를 하지 마세요
그럼 조금 덜 상처 받아요
요즘 연세드시고 더 심해지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친근감의 표시나 아이스브레이킹 같은 의도로 하시는 얘기인데 받아들이는 사람들(ex. 며느리와 식당 종업원들)은 그게 아닌게 제 눈에 너무 잘 보여서 난감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시대가 많이 변해서 그러면 안된다는건 알고 계신데도 그렇게 평생을 살아오셨으니 불쑥불쑥 그런 말들이 나오는거 같더라구요. 몇몇 상황에선 아니 내가 이런말도 못해 하고 버럭하면서 일부러도 그러십니다.
지금은 오래(?)되서 와이프도 그렇게 힘들어하진 않지만 저는 그래도 저는 와이프 편은 들어주고 있습니다ㅎㅎ 아마 어떻게 해도 시어머니가 바뀌는건 없을거라, 남편의 역할이 중요한거 같은데 남편한테 진지하게 얘기는 해보세요. 지금은 문제 해결보다 위로가 필요하신 상황같긴 하지만 그래도 계속 쌓여서 좋을건 없으니까요.
남편분께 「비폭력대화」책 추천드립니다.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여를...
저자 마셜 B. 로젠버그
게다가 부부간에 이견이 생기면 무조건 내편이 아닌...
남편과는 수없이 얘기하고 많이 싸웠고, 남편도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시어머님이랑 마주치치 않도록..
제게 그렇게 대하는 사람을, 그분이 시어머니라도, 제가 싫어할 수 있는 거겠죠? 다들 고맙습니다.
직장에서 “그냥 있는 얘기 전달한건데 왜 화 내?”라고 하면
동료나 부하 상사들이 어떤 반응 하는지요.
직장은 당사자들끼리 뭐되든 말든 손떼면 그만인데 이건 가족이잖아요
중간에서 그걸 중재할 역이 남편분인데 손 놓고 계시는게 전 참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남편분 처럼 편하게 생각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고친것 같습니다.
한가지 팁 드리자면… 맘씨 고운 며느리는 밥입니다.^^
좀 쎄게 나가시면 일부러 덜하기도 합니다.
결혼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는 것이고 그 의미는 무슨 일이 생길 때 내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챙겨야 하는데,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그게 쉽게 안 되니깐 배우자에게 상처를 많이 주는거 같습니다.
오랜 시간 시댁 통해 많은 상처 받았을텐데 안타깝네요.
남편때문에 맺어진 가족이라... 상처도 많이 받고 그 아픔도 오래가겠죠.
힘 내시라는 말씀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남편이 잘하면 시댁에 대한 서운함이 많이 줄어드는데 남편이 좀더 노력하셔야 할것같아요. 글쓴이님도 마음 가볍게 하시고… 눈에서 멀어지면 미움도 많이 없어집니다.
시아버지로 인해 법원도 다녀왔는데, 조정해주시는 분이 제게 그러셨어요. "이런 부부의 80% 이상은 이혼을 합니다. 어떻게 버티셨는지, 마음이 아프네요." 손잡아주시며 눈물 흘리시더라구요.
남편이 막아줘도 힘든데 그러지 못한 상황에 아이들때문에 이혼하지 못한 제가 안타까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시집이라고는 해도 시댁이란 말은 안써요.
남편이 중심도 못 잡고 선도 못 긋는 거로 사료됩니다.
남편이 스스로 깨치지 전까지 고생하실 거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고 상당히 고통스러웠기에 댓글 답니다.
시댁 어르신들은 바뀌기 어렵습니다. 본인들이 노력하셔도 어려워요. 감정이 개입해서요. 아들에 대한 서운함, 며느리에 대한 야속함.
가족 관계이나 법적으로 얽힌 약간 권력 관계예요.
님이 일을 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님의 영역(경제력 포함)을 지키고 키워 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으세요. 아이가 어리면 일단 아이를 키우고(적어도 어린이집 보낼 나이) 시작하셔도 됩니다.
필요하면 상담도 받으세요.(남편과 부부상담 혹은 본인)
부부상담 받아 효과 없으면 남편 쪽은 포기하시고 님의 치유와 성장에 집중하세요. 잘 드시고 건강하세요~
자..님에게도 '에네르기파~~~~~'(장난 아님)
그 순간순간 참지마시고 한번씩 정색도 하시고 웃으면서 받아치세요. 어딜가나 가만히 있으면...가마니로 보는 세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