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있었던 일인데 좀 당황스러워서 의견을 여쭙고자합니다.
골전도 이어폰을 구매하고자 당근마켓에 키워드 알림을 걸어놓았는데
시세가 10~12정도 되는게 8만원에 올라왔습니다.
바로 채팅으로 구매의사를 밝혔고 그로부터 이틀뒤에 거래를 하게되었습니다.
점심 시간에 짬내서 1.4km 정도 거리를 걸어가 판매자분을 만났는데
작동 테스트를 해보려고 했더니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판매자분께서는 그럼 사무실로 가져가 테스트해보고 이상없으면 입금해달라고 하셨고
저도 알겠다고 하고 사무실로 넘어와 테스트를 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근데 구성품이 몇개 누락 되어있더라구요
충전 케이블이 2개여야 하는데 한개 들어있고
귀마개와 실리콘 파우치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테스트 할때는 기기만 보느라 구성품이 이제 전부인지 아닌지 확인해보지 못했네요)
그래서 판매자분께 기기는 문제 없는데 구성품이 없다 말씀드렸는데
대화내용은 캡쳐이미지와 같습니다.
잠시 후 판매자의 부친이라는 분이 전화왔습니다.
- 케이블 그거 내가 누구 줬다 불편하면 물건 다시 보내줘라 판매 취소하겠다.
> 실리콘 케이스도 없으신가요?
- 아 그거 되게 불편해요~
> (음? 불편하고 말고는 내가 판단 할 일 아닌가?) 그럼 제가 구매하게 되면 정품 등록을 해야하는데 구매일과 판매처 정보 좀 알 수 있을까요?
- 네? 뭐요?
> 구매일과 판매처 정보를 알아야 정품등록이 되더라구요
- 아 그거 아무거나 넣으면 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구매한게 아니고 누구한테 선물받아서 몰라요 내가 산게 아니라 모르겠는데
> 아 그럼 일단 판매자분이랑 얘기해 보겠습니다.
- 아 어떻게 하실거에요?
> 저도 고민 좀 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떻게 할지
- 아 물건을 지금 그쪽이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죠
> 아 그러니까 아니 저한테 다 주신게 아니라서
- 다준게 아니고 사진 촬영한것은 다 보여드렸잖아요
> 아니 그게 다라는 말이 없었잖아요 아니 아버님 그리고 제가 지금 좀 당황스러운데 저한테 따지실게 아니라 저는 당연히 구매자 입장에서는 사진을 포장된 상태랑 박스 연거 두개 였는데 기본구성품은 들어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 아니 그건 서로 마찬가지죠
> 아니 그러니까 말씀들었으니 저도 판매자분이랑 얘기해보겠다구요
- 언제까지?
> 하... 3시까지요
말투는 여기 표현 할수 없지만 굉장히 불쾌하고 기분 나빴습니다...
그래서 통화 끝나고 고민하는데 판매자분이 채팅으로
사실거면 3시까지 입금하고 안살거면 중간지점에서 만나자 라고 하는데
물건이 싸고 어쩌고를 떠나서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제가 구매의사를 밝힐때 모든 구성품이 다 있는지 확인해보지 않은건 제 불찰이라고쳐도
이 상황이 정상적인가요?
너무 장문으로 주저리주저리 써서 죄송합니다.
판매자가 풀박이라거나 이거다준다고 찍어놓고선 뭐 빼고준것도 아닌데 중고에 왜 구성품 다 없냐고하면 ??? 만 나오는거죠
- 사진 안에 있는건 다 줌
- 직거래했고 작동 정상적으로 됨
- 컴플레인 제기하자 환불해준다고 함
구매하신 분이 기분나쁠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쉬운 사람이 확인 해야 하는 부분인거고..
저쪽에서 작정하고 속이려 든 것도 아니고...
"시세가 10~12정도 되는게 8만원에 올라왔습니다." 라고 쓰셨는데...
여기에서 이미 암묵적으로 제품 구성에 없는 부분이 있으니 싸게 내놓은거다 라고 보셔야...
환불도 바로 해준다고 하셨고 뭘 제품 파는 상담사도 아닌데 고객 기분까지 고려해야 할까요...
반대로 파는사람 입장에서도 사람인지라 기분 상했을 것 같습니다.
구성품 전부 다 포함 되어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다면 다 챙겨줘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직거래 구매 시 구매자가 일일이 확인하고 구매 해야 하며 그 책임은 구매자에게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중고"이기 때문 입니다. 이런 부분이 부담 스러우시면 "새 상품"만 구입하셔야 합니다.
당연히 풀구성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당연한건 없으니까요...
케이블이 하나 빠진게 아쉬워서 문의한거였고 집에 있다면 좋고 없더라도 알리에서 6천원이면 사겠다 싶어서 시세대비 싸게 산걸로 위안삼고 구매하였습니다.
윗분들과 같은 의견으로요
중고 물건이니 사진에 나와 있는게 전부라고 간주하고 거래 하는게 일반 적인 것 같습니다.
시세보다도 싸다면 이유가 있을테니
확인을 미리 하셨으면 좋았겠네요.
그리고 직거래이니 거래시에도 확인을 하셨어야 할 것 같구요
그나마 이정도면 판매자가 양반인 겁니다.
다행히 환불해준다고 하니 환불받으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원하면 환불까지 해준다니 오히려
판매자가 시원시원한 스타일이네요.
여기서 환불이 아니라 요구사항이 늘어나고
연락이 잦아지면...
전 개인적으로 환불의사 재차 물어보고 차단할거 같아요.
저분도 3시 연락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차단박을 준비하는거 같구요ㅋ
헉 다시 읽어보니 아직 입금도 안한건이네요?
뭐죠ㄷㄷ 얼른 물건 돌려주세요 ㄷㄷ
/Vollago
제가 판매자라면 많이 황당 할 듯하네요.....
제입장에서는 판매자가 참으로 착하시네요..
판매자가 보살이네요
아 기출변형인가요?
게다가 환불까지 해주겠다하면 판매자 과실은 전혀 없어보이네요.
맘에 안들면 환불까지 해주겠다는데 말이죠..
얼른 글 내리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입금한것도 아닌데 저런식대응이면 물건은 이미 내손에 있으니 누가봐도 네고치려는 수작인데 말이죠
그걸 또 내가 당해서 화가난다 식으로. 올리는경우라니..
'네고치려는 수작'이라는 말씀은 불쾌하네요 구성품이 없어서 문의했고 댁에 있을수있으니 확인해달라고까지 했습니다.
우선 제 경우 풀박스면 풀박스다 아니면 풀박스에서 이거 저거는 없다라고 기재하는 편이라
아무런 기재사항이 없으면 풀박스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그건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봅니다 ㅠ
그리고 사진도 박스 겉면과 박스를 연 사진 두개였는데 두번째 사진에서 제품과 케이블 하나만 보이길래
흔히 속박스안에 다른 구성품도 있겠다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이것도 역시 확인하지 않은 제 불찰이겠죠
직거래할때 확인하지 않았다는 말씀도 보이는데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가져가서 보라고 하셨고
구성품이 전부 어떤건지 뭐가 빠진건지 풀 구성을 제가 모르는 상태로 갔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확인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어찌됐든 보내주신 의견들 일일히 답변 드리지 못하지만 충분히 이해했고 판매자와 원활히 해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환불해줄 의무도 없는 물건 환불까지 해주겠다는데 돈도 안 내고 가져온 물건 그냥 들고있는게 진상이지 아닌가요?
대체 뭘 원하시는건가요?
단지 이 과정이 제 입장에는 다소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어 여쭤본겁니다.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쿨거래는 아니겠네요
판매자 입장에서 황당했겠네요
저정도 판매자라면 크게 문제 없어 보이고.. 구매하시는 분이 까다롭게 체크하시는 쪽이신듯 합니다.
서로간에 코드가 안맞는것 뿐이고, 판매자는 쉽게 판매하려고 싸게 파시는건데, 구매자쪽에서 까다롭게 나오면... 쉽게팔고 번거로운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되겠죠.
그냥 두 분 사이에 생각하시는 방식이 다르신거니 환불하시고 판매자도 다른 구매자를, 구매자도 다른 물건을 찾아보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중고거래에 정답이 있을까요? 이건 정답이 없는거고, 사회 통념상 저도 구매자쪽 손을 들어줍니다만.. 사는쪽도 큰 잘못까지는 하신게 아니니 환불이 최선인듯 합니다.
만나뵈었을때 그분도 저도 구성품에 대해서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제품 전원이 들어오지않아 사무실가서 확인해보라해서 가지고온겁니다.
충전 후 정상 작동 확인하고서 구성품 보는데 몇가지 없길래 캡쳐 대화내용과 같이 집에 있는지 확인해달라 그랬고 있으면 좋고 없다면 시세대비 2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매하였으니 감안하고 입금 후 끝내려 했습니다.
실제 입금까지 마쳤구요 근데 제가 개진상 소리들을만큼 판매자분께 비매너로 대했던거 같지는 않고 구성품에 대한건 서로 이해한 바가 다른거지 이게 제가 개진상 부린건가요?
지금 님의 댓글처럼 서로 협의점 찾아서 잘 해결하면 되는데 처음 글을 올리신 의도가 판매자가 나쁩사람입니다의 뉘앙스로 쓰셨으니 역풍이 그만큼 강하겠죠.
전 중고거래할때 명확하게 풀박스라고 기재해놓지 않았다면 무조건 뭐든 하나 빠져있겠구나 생각하는게 보통인 줄 알았는데...
시세보다 싸게나왔다면 더더욱 구매전에 구매자님께서 확인해보셨어야 했던 것 같습니다.
환불해주신다는데 얼른 환불받으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다음부터는 그냥 나 기분 나쁘니까 내 편 들어주세요 라고 쓰시면 더 좋을듯요.
다만 그중에 제가 납득되지 않거나 부족한 설명을 보충하였습니다.
제가 여러분들 의견을 무시할 생각이었다면 이렇게 반응하지도 않고 저도 감정적으로 힘들일도 없었을것 같습니다.
위에 댓글, 대댓글로 의견 달았습니다.
설명해주신게 대부분 맞는데
제가 제안한건 댁에 있는지 확인해주셨으면 한다였고
그래서 원주인인 아버님과 통화하고 없음을 확인했고
판매자분과 얘기해서 시세보다 싸게 산걸로 위안삼고 장리했습니다.
되게 시비조로 말씀하시네요
예전에 중고폰 택배로 구입할 때
당연히 충전기도 같이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충전기가 없어서, 판매글을 다시 보니
핸드폰 사진만 있었습니다.
제 실수였구나 깨달았죠ㅎㅎ
그 이후로는 중고 거래시에는
사진에 없는/설명에 없는 구성품은
판매자께 확인하고 구매합니다.
중고 구입을 많이 안하셔서, 실수하신 듯 합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쿨하게 돈안받고 물건부터 드렸는데
글쓴님이 입금은 안하시고, 환불도 싫다고 하시고
구성품 문제만 제기하시니
물건은 내가 가지고 있으니,
구성품 없으면 더 깎아달라고 느껴져서
화가 났을 듯 합니다
몇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쿨하게 돈 안받고 물건을 줬다기 보다는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판매자께서 방전되서 전원이 안들어오는것 같으니 사무실가서 충전해보고 작동되면 3시까지 입금해달라고 먼저 제안하신거였습니다.
그리고 네고 생각은 제 양심을 걸고 생각해본적이 전혀없었습니다.
대화내용 캡쳐본처럼 집에있는지 확인을 부탁드리려는데 바로 환불 얘기부터 하시니까 살짝 당황했었죠
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시세보다 싸게 가져가놓고 사진에도 없는 구성품 없다고 깎아달라는건가' 라고 생각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