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안 먹어봤는데 엊그제 집에 오는 길에...
허함을 느껴 아무데나 들어갔죠.
국수나 찌개 등 식사는 낮에만 팔고 저녁에는 술안주로 꼼장어와 쭈꾸미가 섞인 매운 볶음 등만 판답니다.
조금 걸어가면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막국수와 족발 파는 집이 있지만...
그냥 온 김에 한 번 포장해 왔습니다. 4만원 가까이 준 듯 해요.
앞에 말한 근처의 막국수가 11,000원에 둘이 먹을 양을 주는데... 아깝지만 그냥 나오기가 그렇고 한 번 도전해 보자 싶어 사왔습니다.
약간 덜 맵게 해달라고 했지만 꽤 많이 맵기도 하고, 양념 맛에도 꼼장어가 영 입에 안 맞더군요.
쭈꾸미는 좋아하는데 꼼장어가 목에서 영 넘어가질 않아요.
같이 준 깻잎, 마늘, 쌈장을 넣어 먹으면 조금 낫지만, 도저히 다 먹을 엄두가 안 나서 1/4만 먹고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그래도 깻잎이 그 식감이나 맛을 많이 중화해 주더군요.
이틀이 지나 지금 돼지고기 구운 거랑 해서 같이 먹고 있습니다.
식으니 매운 게 덜 느껴지고 소스 부은 돼지고기, 깻잎이랑 먹으니 그 맛이나 식감이 많이 줄어드네요.
이번에 남은 것만 먹고나면...
앞으로 꼼장어에 다시 도전하지는 못할 듯 해요.
아직 안 먹어본 게... 닭발입니다. 뭔가 징그러워서요.
돼지껍데기는 몇 년 전에 처음 먹어보고 그 후 한 번 더 먹어봤는데, 굳이 고기 대신 먹고 싶진 않더라고요.
별로 안 가린다 싶은데도... 가리는 게 있긴 하네요.
연탄불에 초벌로 굽고 2차로 양념으로 구우면 맛있는데요..
특히 연탄불에 구을 때 나는 냄새는....
롱롱 타임 어 고... 여자 친구가 있던 시절에 꼼장어 2인분 시키고 쏘주 마시면 나름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았었는데..
다음에 말씀하신 구운 거에 도전해 볼까 싶기도 해요.
먹는 법 알려주셔 고맙습니다.
국내산은 생물이고 수입산은 사실 가죽이 필요해 가죽을 벗긴 부산물 냉동이라 해동을 잘못하거나 오래된 놈은 냄새가 심해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