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란 말은 어디서 왔을까요?
어떤 게시글 작성자에게 '수박'이 뭐냐고 물어보니 답을 안주시더라고요. 먹는 수박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인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수박이란 '겉은 푸르스름할 뿐 속이 빨간 색인 정당의 생각을 가진 자' 라고 알려주셨어요.
저는 그 표현은 '상대진영의 생각을 가진 모든 사람 또는 내부자 중 소수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악마화하고 낙인찍는 혐오표현'이 아니냐고 물어보았어요.
그 친구는 비유적인 표현일 뿐 혐오표현은 아니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냥 편히 그 단어를 쓸까 하다가 혹시나 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대박! 😯
'수박'은요~
1947년 독립신보에 기재된, 한국전쟁 전후로 숨어있는 공산주의를 비난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가 사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첨부한 사진 참조)
말하자면, '빨갱이'라는 단어와 같은 뜻이나 다름없지요. 놀랍지 않아요? 좌익을 탄압하기 위해 우익들이 쓰던 단어에요.
원래 속뜻은 공산주의자를 민족분열로 일삼는 건국범죄자로 규정하며 썼던거죠.
그러다가, 이 단어가 사라졌는데 ... 누군가 다시 살려쓰고 있네요. 누굴까요? (내부총질은 정봉주가 만들었다던데....)
대한민국 정치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김대중 전대통령께서는 '빨갱이'혐오의 최대피해자였습니다.
이런 혐오표현을 민주당지지자분들이 즐겨쓴다는 것이 참으로 모순이고 아이러니입니다. 이재명 의원님도 이 단어 썼다가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요즘엔 안하시더라고요.
민주당이 십수년 세월지나면서 레드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유주의 정당으로 완전히 자리잡았기때문에 아무 상관없을 수도 있겠지만요.
고 김대중전대통령님께 부끄럽지 않으려면,
민주주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민주당지지자라면,
'수박' 표현을 사용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수박'이란 단어는
'어떤 개인이나 집단에 대하여 그들의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속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그들을 차별, 또는 혐오하거나 차별, 적의, 폭력을 선동하는 표현'
즉, '혐오표현'이 맞습니다. (하지만, 일베에서 온 것은 아니래요. 그럼 도대체 누가 다시 살려 썼을까요?)
'혐오표현'의 정의는 김대중대통령 님이 세웠던 국가인권위에서 인용했습니다.
19금 아니어서 실망하셨으면 죄송해요~^^
혐오를 내려놓고 가치나 정책으로 의견을 나누거나 주장을 해보세요.
물타기를 하려니 별수 없겠죠.
대안단어요? 모르겠네요.
장애인을 보고 병신이라고 하지 않듯이,
머리를 보고 뚝배기라고 하지 않듯이,
그저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수박이라고 안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쪽이 먼저 시작(180석 쥐어줬더니 개혁 훼방질)했으니 디져봐야죠.
님께서 주장하는 개혁이 독재일 수도 있습니다. 180석이나 된다고 다 다수결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요. 민주당도 국힘도 절차 무시하거나 쪽수로 밀어붙일 때마다 지지율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세만 믿고 속도전내다 디테일을 놓치는 거요. 그래서 소수의견이 중요한 거에요.
지금 국회는 협치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다수석을 점유하고도 국힘이 반대하면 쉽게 법을 통과 못시킵니다. 그래서, 절차적 정당성과 해당사안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등에 업고 협상해야지요.
힘으로 밀어붙이는 건, 국민들이 진보든 보수든 싫어합니다.
네, 맞습니다. 아주 좋은 지적입니다.
특정계층이나 직업군을 다 나쁘다고 단정적으로 낙인찍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기자들을 쓰레기취급하면서 기사가 좋게 실리길 기대할 수도 없고요.
기자는 힘든 직업입니다. 사회와 국민을 연결하는 순기능을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과거 나쁜 일들이 있었다하더라도 취재윤리와 소명의식을 갖고 분투하는 기자들이 더 많을 거에요.
정치인은 다 훌륭했나요? 서로 존중이 필요한거죠.
국짐당 프락치, 국짐은 토왜 기반이니까 토왜 프락치
토착왜구 프레임은 유통기한 지났어요.
민주당도 거슬러 올라가면 친일파가 득세했던 정당에 뿌리를 두고 있단 얘기도 있어요. 그 당시 이미 기득권정당은 친일파가 장악하고 있었고 김대중대통령도 거기서 시작한거죠.
친일반일로 국힘당 공격하는 것은 이제 힘을 못씁니다. 나경원한테 되치기 당할 수 있어요.
네, 언론탓, 검사탓, 국힘탓이요.
걔들은 원래 그런 애들이라 탓할것도 없는 애들인데요? ㅋㅋㅋ
아니.. 그럼 이재명의원께서는 많은 기레기들 모아놓고 기자간담회 왜 하셨죠?
언론보도를 통한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시니 하신 것 같던걸요. 이재명의원께서는 "대부분 언론이 정론직필하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언론, 저는 대부분의 언론이 정론직필하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는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노력하신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극히 일부일 수도 있지만, 팩트에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인 공격성 보도들이 상당히 있다. 저는 '누군가 주장하더라'고 보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봤다. 누군가 주장하면 그것이 과연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사실이라고 믿을 경우에만 보도하는게맞다. 이게 대법원의 판례이기도 하다. 지금도 확고한 판례다. 진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지금은 그런거보단 누군가 주장하더라는 것.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언론의 영향은 정말 크고 또 특정 개인들 또는 누군가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매우 크고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치명적이기 때문에 그런 점들에 대해서 좀 더 신중해주십사하는 말씀 드린다.
그거랑 대댓글로 남긴 "언론탓, 검사탓, 국힘탓"이 뭔 관계인지 모르겠네요.
남탓의 대표적인 주장이 언론탓 검사탓 국힘탓 아닌가요? ^^ 제가 틀렸다면 죄송합니다.
정치인에게 패배의 책임을 묻는다면 본인탓이 첫 번째죠. 기사에 진의가 전달이 잘못되어도 말을 제대로 못한 본인탓이 첫 번째이고요.
제 게시글의 주장이 틀렸거나 반론하고 싶으시면 얼마든지 지적해주세요.
아니요, 더 이상의 반론이나 틀렸다고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본문 및 댓글들에서 민주당 지지자, 김대중대통령, 말은 인격과 철학을 담는 그릇, 서로 존중이 필요하다, 혐오표현, 욕설, 비하부터 중단해달라, 대중, 노무현대통령의 인권과 민주주의정신을 보고 싶다고 하면서 정작 글쓰신 분은 "기레기"라는 표현을 쓰고 있네요. 정작 불특정 다수들한테는 혐오표현을 쓰지 말라고 하고 있으면서 말이지요.
자신에게 대지 못할 잣대로 타인에게 대면서 틀렸다고 잘못됐다고 하는 모습을 보니까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도, 발전도 없을 것 같습니다. 날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하하^^ 님께서는 기자들을 기레기라고 부르지 않는가 봅니다. 그러면 됐습니다. 이재명의원이 기자들을 존중하는만큼 지지자들도 그럴 것 같아요. 제 가족 중에도 기자 있는데요.
다들 그런 나쁜 말 안쓰면 얼마나 좋아요? 기레기라고 적힌 댓글은 수정할께요.
네, 맞습니다. 남혐 여혐 다 좋지 않습니다.
욕을 해서 좋으시면 욕을 하는 건 개인의 자유죠. 말과 글은 사람의 인격과 철학을 담는 그릇입니다. 욕하시는 만큼 추해지실 거에요. 생각이 다른 사람을 품는만큼 인격이 높아지실 거에요.
나와 다른 생각을 죄인으로 낙인찍고 몰아내는 것은 독재이고 폭력입니다.
민주당이 민주주의의 길을 갈 것인지, 폭력독재의 길을 갈 것인지 찬찬히 돌아보세요.
본문의 수박은 다른 생각이 아니라 일종의 프락치나 간첩이라서 걔네들과는 토론하고 설득하고 합의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프락치고 간첩인지 아닌지는 무엇을 근거로 삼죠? 일부 지지자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죠.
내용으로 토론하고 경쟁하면 되는데, 혐오표현으로 낙인찍고 공격하는 것은 그냥 폭력입니다.
저 대학생 때 전두환구속투쟁했던 사람이에요. 수박표현은 일베들이 광주희생자들이 머리가 깨진 것을 조롱하며 쓰기도 했어요. 광주518민주화운동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면 그런 말 하면 안되는 거지요.
컨택스트가 뭐죠?
아니, 본문에도 댓글에도 조국전장관사건이나 518혐오 같은 건 없는데 어떤 거 말하시나요?
수박 단어는 해방정국에 우익들이 빨갱이혐오 조장을 하며 썼고, 일베들이 518희생자들을 조롱하며 썼던 나쁜 말이라는 것을 다시 알려드립니다. 피해자였던 지지층들이 다시 가해자의 언어를 쓰는 것은 혐오의 악순환입니다.
기레기 옮긴건 제가 아닙니다. 다른 분입니다.
기레기 특정직업군을 모조리 쓰레기취급하는 나쁜 표현입니다.
수박의 최초 어원도 확인하세요. 독립신보 1947년 9월 12일이네요.
겉은 푸르지만 속은 빨갛다 라는 부분을 보면 말이죠.
비유하자면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나 할까요?
간첩이라 생각한다면 국정원에 신고하시고요.
기본적으로 경쟁하는 정당은 늑대라는 생각을 버리길 권합니다.
저를 신고, 메모 등으로 몰아낸다면,
클리앙은 민주당지지자가 주류이지만 반민주성향임을 입증하게 됩니다.
네, 저는 욕설, 혐오표현, 특정직업비하, 반말하지 않았습니다. 특정이용자 개인을 비난하지도 않았고요.
저는 저의 주장을 했고, 저의 주장에 의견주신 분들께 성실히 답드렸어요.
정책경쟁과 네거티브는 한끗 차이일 수 있습니다.
혐오표현, 욕설, 비하부터 중단해보세요.
ㅇㅋ 그러면 어떤 단어가 적합할까요?
귀찮아도 내용으로 토론하세요~^^ 원래 민주주의는 번거로운 일이고요. 폭력과 독재는 쉽죠. 쫓아내거나 죽이면 되니까요.
훈계아니고 의견입니다. 반론있으면 주시고요.
본문게시글에 사실관계가 틀린 것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저는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의 인권과 민주주의정신을 여기 게시판에서도 보고 싶습니다.
아뇨? 무슨 말씀? 저희집에 김대중 노무현 자서전도 꽂혀있어요. 국힘 절대 지지하지 않고요. 혐오하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반민주독재국가도 아닌데,
민주당은 헌법질서 안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력대권주자 누구 말씀하시는건지요?
저는 그냥 양심에 따라 사는 시민일뿐입니다.
법을 잘 지키고 욕안하고 거짓말안해요.
저 박근혜 탄핵촛불 때도 미선이효순이사건 때도 광우병촛불 때도 거리에 있었어요. 노무현대통령 노제에도 있었고요.
특정대권주자 지지여부와 혐오표현자제는 서로 관계없습니다.
제 의견에 동의하시는군요. ^^ 폭력반대, 인권수호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 김대중 대통령 이름 팔면서 이런 선민의식 가득한 글 쓰신걸 부끄러워하셔야 할 듯합니다. 하지만 댓글 보니 비판을 즐기고 있는거 같군요.
민주당이라는 정당안에서 다수파는 옳고 소수파는 틀렸다는 판단은 누가 결정하나요?
님께서 주장하는 반민주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회기쪼개기', '위장탈당', '위성정당'이야말로 반민주라고 보입니다.
국힘에서 '위성정당'이라는 반민주행태를 추진할 때, 그것을 따라하지 말자고 한 사람들을 수박으로 몰지 않았나요?
민형배의원이 위장탈당하는 것이야 말로 반민주 아닌가요?
일부 강성의원들은 당내 반민주를 비판하는 소신파의원들을 수박이니 내부총질이니 하면서 공격했지요.
네, 님의 의사는 알겠고요.
민주주의는 따뜻한 인간애에서 출발합니다.
역지사지가 필요합니다.
언젠가 나도 혐오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치에 대해 같은 논리로 차별하지 말자고 주장할수 있나요?
그건 해방이후 친일파 청산 때 했었어야죠.
지금 대한민국은 헌법질서와 정당정치로 움직이는 민주공화국입니다.
국민의 힘이 악인가요? 그런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의 집권여당입니다. 국민의 힘보다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더 이로웃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서 되찾아야죠.
민주당이 더 좋은 정당이란걸 보여주려면 민주당안에 국힘당 지지 세력을 없야야되고 그들을 구분해내야 합니다. 그렇기에 수박이란 단어로 그들을 분별해려고 하는 겁니다.
다른 이들도 다들 공감하는 내용인데 당신만 그들과 같이 가야한다고 하기에 어의없어하는 거죠.
대통령은 한쪽 진영의 대통령이 되서는 안됩니다. 윤석열이 실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국민이에요. 국민의 힘지지자를 민주당지지자로 만들어야죠.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다수파연합이 되어야 합니다. 김대중 노무현대통령도 그렇게 이겼습니다. 김대중대통령이 김종필이 좋아서 손잡았겠습니까? 군부독재시절 자신을 탄압하던 세력이었던 걸요.
민주당내 소수파는 너른 품으로 품고, 진보정당과는 연대하고, 무당층과 합리적 보수층을 데려와야죠. 4:2:4 구도를 6:4구도로 만들어야 이겨요.
내편은 크게 만들고, 상대편은 작게 만들어야 이기는데... 수박이라며 몰아내는 것에 몰두하다보면 내편을 작게 만들어서 결국은 지죠.
그래서, 대선 졌어요.
219.♡.104.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