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자식들과 싸우는 부모와 혹은 세대차이가 나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알 수 있는 점에서
대다수 많았던 공통점은
'주어'를 빼 먹고 얘기하는 게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젊은 알바생들과 같이 일하는 중년사장이나
부모와 자식 대화에서 뭔가를 얘기할 때 머리속에서는 주어와 상황이 다 그려져 있지만
말할 때는 앞에 주어는 빠지고 단순하게 목적어만 얘기하는 경우입니다.
그럼 그 말은 들은 사람입장에서 그 목적어가 겹치는 게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수많은 겹치는 사항이 존재한다면 되물어 보는 경우가 있고,
되묻는 알바생이나 자식들이 짜증나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속으로 자체적으로 테스트 한다고 했을 때 입니다.
부모가 자식들 잘 되었으면 하길 바라고, 사장도 일 잘하는 사람이 들어왔으면 좋겠죠.
일을 하거나 자식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약간 시험하는 듯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일을 시키거나 행동 하는 것을 지켜 봅니다.
거기서 조금이라도 본인 기준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면 바로 기분이 나빠지고, 화을 내죠.
그걸 자식이나 일하는 사람에게 말하면 약간 인간 혐오를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자식들은 부모님이 왜 이러지? 이런 생각이 들꺼고, 일하는 사람은 그럼 애초에 지시를 그리 했어야 하지 않냐고 합니다.
그러면 네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본거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따라오질 못하네 실망이네 이런 소리를 한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2번남이니까 메모 해주세요.
갑과 을의 관계에서 주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점주와 알바와의 관계처럼 보통 나이 많은 사람들이 갑에 있을 확률이 높으니
세대차이에서 저런 상황이 발생하신다고 착각하실 수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군대나 직장내 사수 부사수와의 관계나
비슷한 나이대에도 갑과 을의 관계가 형성된다면 저런 일들이 비일비재했죠.
을은 갑에게 배워야 하고 뭔가를 얻어내야 하거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위치기 때문에 갑의 눈치를 보지만
갑은 을의 상황이나 심정을 고려해가면서까지 상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왜냐면 본인이 을에게 얻을 거 없고 아쉬울 거 없고 더 우위에 있으니까요.
그래서 가르쳐주기 귀찮아하고 을이 눈칫껏 알아서 해주길 바라고
가르쳐주지 않거나 주어를 빼먹고 얘기를 하여 그로인해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확실히 물어보지 않았거나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들이 부지기수죠.
나이 어린 사람이 갑의 위치가 된다해도 같은 행동을 하게 될 확률이 높고요.
물론 친절한 갑, 을을 배려하는 갑도 간혹 있긴 합니다.
평소에도 약자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갑의 위치에 오르더라도
을에게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이건 세대차이가 아닌 인간의 심리에 관한 문제로 분류해야합니다.
세대차이라는 것은 각 세대별로 공유하는 공동의 가치가
다른 세대와 다를 경우 서로간의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들이고요.
가령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은 시대적으로 상황적으로
결혼 시기가 늦어지거나 하지 않거나 못하는 추세가 되어버렸지만
어르신들은 자신들이 젊었을 적만을 떠올리며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갖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결혼을 강요하거나 가지 않으면 큰일난 것처럼 생각을 하죠.
이로 인해 세대간 형성되는 간극이 바로 세대차이입니다.
결혼 얘기도 공감은 가지만 본문에 대한 내용이 단순 부모자식간에
부모-갑, 자식-을로 이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저렇게 썼다 해서 모든 부모자식간 관계를 절대적으로 갑과 을로 정의한 건 아닙니다.
갑과 을이라는 단어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형식적 의미로만 사용한 건 아니고
좀 더 본질적으로 수평적 관계가 아닌 수직적 관계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관계는 의도적으로 정하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정마다 방식이라든가 그 정도가 모두 다르죠.
어떤 집안에선 자식을 동등한 위치로 생각하고 존중하는가 하면
가부장적 성향이 강한 집안 같은 경우엔 서열이 더 명확하게 나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집안에선 자식이 어릴 경우 수직적 관계를 유지하다
자식이 크면 수평적 관계로 변하고 그러다 부모가 늙어 입장이 바뀌는 경우도 있겠죠.
님께서 본문에 쓴 부모자식간의 사례를 보면 수평적인 관계라고 보긴 힘들기 때문에
갑과 을로 치환시킨 거고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거라 생각되네요.
단순 갑과 을로 수직이 수평이 된다는 가정에서 어렸을 자식이 크면서 부모와 갑과 을이 바뀌게 됐을 경우에도
대화가 안되는 경우는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비슷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순 갑과 을로 인한 대화가 안되는 게 아닌 세대에서 오는 경혐과 가치관에 인한 차이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과 대화가 안된다고 했을 때 제가 나이를 먹고, 부모님이 점차 연세가 많아지시면서
갑과 을이 바뀐 상황에서도 과연 어렸을 때 느꼈던 대화가 안되는 부분이 나중에는 갑과 을이 바뀜에 따라 달라질까 하는 의문입니다.
저는 쉽게 바뀌지 않을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건 갑과 을에서 오는 심리적인 행동 보다는 어렸을 때 부터 쌓아온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서
생겨나는 세대 차이에서 오는 게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 세대 차이라고 했던 겁니다.
물론 점주 알바처럼 극명하게 갑과 을이 나뉜 경우에는 좀 더 수직적인 의미가 더 와 닿겠지만 말이죠.
제가 세대차이가 아니라고 말한 것은 님께서 본문에 든 특정 사례에 관한 얘기일 뿐이지
일반적인 부모자식간의 소통 문제를 얘기한 게 아닙니다.
1. 말할 때 의사전달을 불명확하게 해놓고 상대방이 알아서 알아듣고 이행하길 원한다거나 /
2. 어떤 일을 일단 시켜놓고 테스트를 해보고 본인 기준에 맞지 않으면 실망을 하거나 화를 내고
거기에 의문을 갖거나 대꾸를 하는 것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의
특정 상황에 대한 얘기라는 거죠.
부모가 위와 같은 행동을 보였다면 세대차이 보다는 부모자식간 수직적 관계로 인해
발생한 문제로 해석하는 쪽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세대차이로 인해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쪽에서 자식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자식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면
세대차이로 발생하는 문제 역시 수직적 관계로 해석할 수 있고요
그와는 반대로 과거 가부장제 사회에 속해있던 부모님이
점점 자식과 수평적 관계를 이루는 현대사회의 가족관에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러한 수직적 관계 역시 세대차이에서 오는 문제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 성향이 더 두드러지는지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
님이 느끼시는 방향이 꼭 틀린 건 아녜요
'일반적인 상황'에서 부모자식간 대화가 안통하는 것은 어느 한가지 이유로만 풀이될 문제는 아닙니다.
부모와 자식의 성격, 성향, 특징, 당시의 상황, 당시의 기분, 시대적 배경(세대 차이) 등
대부분의 문제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일어나며 그 결과도 저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저 본문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부모자식간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어떤 문제에서 비롯됐다라고 원인을 한가지로 압축하여 규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대화가 안되는 경우가 제가 나열한 부분만 있을까요.
다양하게 있지만 제가 많이 들었던 케이스가 대부분 위와 같은 케이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위와 같은 행동을 보였다면 세대차이 보다는 부모자식간 수직적 관계로 인해
발생한 문제로 해석하는 쪽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이 부분에 대한 답은
반대적인 수직관계가 된다 하더라고 바뀌지 않을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대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부분도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드린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맞냐가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정의 경제권이 자식에게 있고 자식이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라면 서로간의 입장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를 실제로 보기도 했고요. 물론 님이 하신 말씀처럼 바뀌지 않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경우 서로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못해 부모자식간의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고요. 사람 간의 관계나 문제들은 대부분 상대적이죠. 절대적인 답은 찾기 어려우니 상황에 맞게 대상에 맞게 잘 찾아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