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00673?sid=101
결국 우려하던 일이 생기고야 말았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419463CLIEN
제가 저번에 적은 글대로...
청량리-강릉 무정차 자체는 시도할만한 사업이긴 합니다
다른 경부선, 호남선 연선하고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요약) KTX가 서대동부를 찍으면 비행기한테 집니다. 그런데 강릉은 KTX 독무대에요.
그런데 경강선은 태반이 강릉 출발/도착인지라 중간수요가 높지가 않아요. 기사에는 원주/양평에서 30% 가량 승하차 한다는데 사실 철도 자체에도 대체 수단이 있다는게 포인트입니다.
- 원주는 만종역이 있는데 기업도시와 가깝지만 원주 시내에서 너무 떨어져있습니다.
- 원주 신시가지에는 중앙선 원주역이 있습니다.
- 서원주역은.........................................................................
- 양평역은 경의중앙선이 일단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의 가장 큰 핵심은.....
중추가 되는 중앙선이 극포화 상태라는 것이 문제였죠.
복합열차를 통해서 수송량과 각 노선 차량편성을 늘리고 싶어도....
하드웨어가 아직 부족하며 가장 중요한 청량리역이 불가능이라 시도를 못하는 중입니다.
- KTX-이음 2개 편성을 이어 붙이면 청량리역에서 정차할 수 있는 승강장은 6번 승강장 뿐입니다.
- 6번 승강장은 현재 서울 방면 승강장으로 사용 중입니다.
- 즉, 서울역까지는 갈 수는 있어요. 문제는 강릉으로 갈 때... 평면교차를 해서 6번으로 들어가야합니다.
- 평면교차의 문제점은 중간에 역주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선로용량을 뺏어먹습니다.
- 그 꼴 안보려고 3번 승강장을 저상화했습니다.
- 3번 승강장 앞뒤 선로 상황 때문에 승강장 연장을 못했습니다. 추가로 한다는 말은 돌고 있긴 합니다.
무궁화호의 경우..... 코레일은 문재인 정부때부터 축소를 하고 싶었어요.
수익성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차가 없습니다. 객차가 태부족합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한 EMU-150 사업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딜레이가 엄청 되었고 이제야 시험선 시운전 중입니다.
무궁화호에 대응하는 누리로를 복합운영하거나 ITX-새마을을 복합운영하는 방법?
누리로 전국에 총 6개 편성입니다. 차량이 없어요....
- 현재 영동선 강릉-동해 구간만 달리고 있습니다.
- 썰로는 대구선 동대구-부전으로 차출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영동선 강릉-동해는 디젤동차인 RDC로 땜빵하려는.....
ITX-새마을은 최초 설계 결함 문제로 복합열차가 불가능합니다. 차량도 부족하구요.
EMU-150이 들여오면.... 시도해볼 수는 있겠죠. 청량리역에서 복합운행 시작해서 제천역에서 병결 분리.....
- EMU-150은 4량과 6량 구성이지만 구성 객차 자체가 KTX-이음보다 짧습니다.
- 중앙선과 태백선 무궁화호는 이미 4량 객차로 다닌지 오래입니다.
- 즉, 4+4 병결은 청량리역에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결국 이게 해결되려면 2027년.... GTX-B가 개통되어야 해소될 겁니다.
- 개뜬금 GTX-B?????
- 얘 목적이 중앙선 선로용량 분산도 있습니다. 이거 아니었으면 예타 통과도 못했을 겁니다.
- 따라서 KTX-이음은 중랑구 망우 인근에서 지하로 들어가 GTX-B를 타고 청량리, 서울역을 거쳐서 용산역에서 종착합니다.
- 이런 특수성 때문에 GTX-B 용산-망우 구간은 재정구간입니다.
- 이른바 김포부천선... GTX-D라 불리는 노선이 왜 GTX-B를 타고 용산에서 멈추는가에 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 용산 이북은 KTX-이음도 같이다녀야하니 거기에 GTX-D까지 넣으면 선로용량 문제가 발생합니다.
반대로 비어버리는걸 RDC로 보낸다는거 같은데 어떻게될지...혼란의 강원도 철도입니다
RDC로 수소동차 상용화까지는 버텨야하는데 심사해보니 말 그대로 버틸 수가 없어서.....
결국 EMU-150이 밀린게 최대의 원인입니다. EMU-150이 들어가야 누리로가 숨퉁을 트일꺼고....
특히... 상징성이 큰 청량리-강릉 해돋이 야간 무궁화호도 기회되자마자 칼질 해버렸죠.
- KTX-이음 동해 개통으로인해 변압소 등 전력 문제가 발생하여 강릉-동해 구간 셔틀 누리로가 생기고 무궁화로는 동해에서 칼질 당했죠.
- 해돋이 야간열차는 그 상징성이 지역 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큰 편인데 예외로 둬도 무방하고 정 안되면 청량리-강릉 누리로로 넣어도 될텐데 그냥 없애버렸습니다.
출퇴근 시간대 거의 직통급 무궁화호와 거의 전역 다 서던 완행들 다 사라진게 새삼 떠오르네요.
굵은 직통급 노선들과 잘잘한 지역 완행들로 운행하기에는 나라가 작은 탓이겠지만...
서민의 발로 이용되던 노선들이었기에... 많이 짜증을 냈었던...
사실 거기에 맞춰서 전철화가 가속화되었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은 과거 통일호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부산울산권의 동해선만 보더라도..... 추진 속도가 너무 느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