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회:
학술적 공유는 잠깐. 점 수준.
교수들끼리 기업인들끼리 네트웍 만드는 형님아우 술자리. 상당히 피곤함.
일정 꽉꽉 채워서 밤늦게까지 술파티.
"김 교수님 따님이 이번에 어느 로스쿨에 합격했습니다. 박수!", "잘 부탁드립니다!" 등이 난무하는 술자리. 고주망태. 술병 들고 테이블 돌면서 술 따라주고 받고.
거리두기 기간에는 호텔로 각자 흩어져서 2-3인 모여 술파티.
학회 라는 말만 들어도 진저리남.
미국 혹은 해외학회:
학술적 공유가 주목적.
네트웍을 위한 자리가 있으나 같이 식사하면서 와인 마시는 정도.
교수들은 호텔 가서 논문 쓰거나 비대면 랩미팅함.
혹은 포닥을 뽑기 위해서 지원자들과 약속을 잡고 인터뷰 실시함.
invited talk 등 다 끝나면 비행기 타고 학교로 돌아감.
Gordon conference 참석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학술토론 하면서 자연스럽게 네트웍 형성.
* 킬포인트: 그 와중에 한국애서 온 교수들이 학회장을 벗어나 한국에서 샜던 바가지처럼, 현지에서도 술마시고 뭉쳐다니는 모습 포착.
언제쯤 분위기 바뀔까요? 해외에서 온 교수들이 아무리 와도 전부 강제 동화되어 버리는 느낌입니다.
공부가 취미고, 논문 쓰는게 제일 재밌는 사람들이 교수해야 되요. 반짝 자기 필요할 때 공부 잘하는 사람 말고요.
게다가 연구하다보면 사람이 많이 필요해서 학생을 늘려야 되는데, 대학의 평균 수보다 많은 학생을 한 교수가 가져가려고 하면 그것도 난리가 나죠. 연구말고 나머지는 하기 싫어서 사람을 고용해서 쓰려고 하면 그 사람 인건비가 안나와요. 연구하고 싶은 사람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연구외의 일은 안할 수 있어야 되고, 장비사고 연구비 쓰는데 자유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게 거의 없어요.
한국은 연구자가 연구하기 아주 안좋은 문화에요.
저는 박사 말년차인 지금도, 모 국내학회가 제일 무섭습니다 ㄷㄷ
학술적으로 빈틈이 보이면 바로 공격이...
박사셔서...
PI급이 되면 학회 후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작에 분위기가 바꼈겠지요.
여기 댓글 단 분들같은 분들이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들이 자얀적으로 부끄러워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보다 많이 바뀌고
좋아졌지만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안마시겠단 사람에게 강요하기
음주운전
주폭
2차3차4차
폭탄주
모든 모임엔 술이 필수고
모임 목적보단
술이 우선인거
조금씩 바뀌어야 합니다
GRC 참 좋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가보새요~
전 현재 한국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이 술 마신 친한 사람이랑 연구 및 과제를 하려고 하고요.
해외 인맥:
같이 연구해 본사람이랑, 더 친해지기 위해 술을 마시려고 합니다.
저격이나 논쟁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논의를 통해서 더 좋은 담론을 이끌어가야하는데 형식적인 토론순서만 넣고 결론은 자기 얘기만 하다 끝나는 분위기가 좀 아쉽더라고요(인문사회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