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필리핀,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에서 FA-50 개량형 Block20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FA-50 Block 20이 어떻게 개수되는지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죠.
그런데 지난 5월에 KAI에서 T/FA-50 성능개량(MLU)방안 이라고 발표한 내용이 있어서 잠깐 소개드립니다.
MLU는 Mid Life Upgrade의 약자로서 중간수명개량, 즉, 수명주기의 중간 즈음에 하는 개량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orangeshirts&logNo=222786137581&navType=by
자료는 위 이성찬 블로그를 참조하였습니다.
그치만 KAI 발표내용은 이미 공개된 것..
참고로, 본 발표는 KAI의 제안일 뿐이고, 공군이 이렇게 하자고 합의한 건 아닙니다.
따라서, 확정된 것은 아니고, 폴란드나 말레이시아에 제안되어 회자되는 Block-20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폴란드와 말레이에 공급되는 FA-50은 아래의 MLU 사업과는 시간차이가 커서, 아마도 다른 사양이 적용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혹은, 추후 업그레이드를 보장하고 판매할 수도 있겠죠.
(찬호박이 선전하던 삼X 체인지업 콤퓨타가 생각납니다. 그치만 야구에서 체인지 업은 이름과는 다르게 속도가 확 줄어드는건데....)
폴란드 국방부장관은 무슨 소스로 AESA달린 블록 20을 언급한건지 궁금하네요..
T-50 시리즈는 대략 8000시간의 수명시간으로 설계됬는데요. 연 200시간 비행했을때 40년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T-50은 최초양산이 2005년으로 벌써 18년이 되었답니다...
블랙이글스팀이 운영하는 T-50B는 13년 되었고,
TA-50은 12년, FA-50은 9년 정도 되었다네요.(최초 양산기준)
최초 양산부터 20여년이 지났으니, 일부 부품들은 단종이 되어서 수리하기가 곤란하고, 그때마다 대체품 만들어서 주문생산해야 하니 수리비가 비싸게 나온답니다. 그때 그때 땜빵해도 한계가 있다네요.

그리고, 오랫동안 썼으니 뼈대도 낡아서 어차피 중간정비 해야 하고요.
단종품목들을 보니 외제가 많네요.
그리고, 20여년 전에 만든거라(설계 개념은 양산시점보다 훨씬 전이겠죠.) 최신의 5세대와 4.5세대의 조종사를 전투훈련 시키기엔 모자람이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현역 전투기 기종을 훈련에 투입해야 해서 가뜩이나 전술기 모지라는 판에 운영 애로를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생산한지 얼마 안되는 FA-50또한 점점 시대에 뒤쳐져서 LOW급 전투기로 쓰기에도 좀 부족한게 있다네요.
그래서 MLU 개량을 통해 방어제공, 항공차단 공중대기 항공차단,공중대기 대화력전, 근접항공지원등의 임무는 모두 소화 가능하고, 공세제공임무 또한 제한적으로 가능하게끔 만들고 싶답니다.
(LOW급으로 공세제공을...? 풀옵션 모닝으로 고객 바이어 접대하는 소리같은 이야기군요.)

여튼, 중간수명 도래했을때 제대로 성능개량 타이밍을 놓치면, 경제성을 잃어버려 차라리 신규개발 하는게 더 싸게 먹히게 되니 늦지 않게 제때 개량하자 라고 합니다.
(KT-1은 성능개량 타이밍 놓쳤나보네요. 나중에 신규개발로 갈려나요)

또, 제안하고 실제 성능개량에 들어갈때 까지 절차 밟느라 5년 정도 걸리니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늦을 수도 있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망의 개량을 뭐뭐 하느냐! (두구두구두구두구둥)

T-50시리즈 전반에 걸친 공통형상 성능개량 : Block-I 가 있고
TA-50과 FA-50 같은 실제 전투에 투입될 수 있는 기종(또는 실제전투에 임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 기종) 들에 대한 무장 개량인 : Block-II 가 있습니다.
Block-I에는 고장이 잦거나 단종된 부품들에 대한 개량, 대화면 디스플레이, 밥통확장, 기골개수, 생존성 향상(지상, 공중 출돌 회피, 저고도 지형추적, 자세 자동회복) 등을 개량하고,
Block-II에는 RWR, 대용량의 채프/플레어 매거진, 공중급유장치, 공대지 공대공 무장 추가, 레이더 교체 등이 필요하다 하네요.
공중급유장치는 훈련기에는 Boom 방식을, TA/FA-50에는 프루브 방식을, 서로 다른 방식을 채용하는데, 국내 전투기는 대부분 Boom 방식으로 공중급유를 하니 훈련기에도 Boom 방식을 쓰고, TA-/FA50은 해외에 팔아야 하니 관용도가 높은 프루브 방식을 채용하는거 같습니다.
추진일정은 27년부터 31년까지 Block-I 개량을 하고, 그 이후인 32년부터 Block-II를 개량하자고 합니다.
27년 부터 블록 1을 하자는게 좀 의미심장한데, KF-21 블록 1의 양산이 26년 부터라는 점을 고려하면, KF-21에 들어가는 시스템을 T-50시리즈에 그대로 이식하고자 하는 속셈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는, 각 개량안의 세부 형상에 대한 것인데요.


임무반경 확장안이 눈에 띕니다.
300갤런따리 외부밥통안, 후방석 개조안, 후방동체 개조안 이렇게 있는데요.
외부밥통을 달면 스나이퍼 포드를 못 다니깐 항속거리 고자가 되는거고
후방석 개조안은 TA/FA-50 시리즈의 요새 가장 크게 부각되는 장점인 LIFT 기로서의 장점이 사라지게 됩니다.
후방석 연료탱크를 킷트 식을 탈부착 하면 모르겠는데, 후방 조종석과 생존장비등을 다 탈거해야 하는거라서 어려울 듯 하고, 만만한게 동체 개조안인데.. 얼마나 확장시킬 수 있을런지 궁금하네요?

또 저고도 지형추적 기능을 넣는다는데... FA-50에 도데체 무슨 임무를 부여할려고 하길래 저걸..?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세부형상 4장에서는
국산 중거리 미사일 인티와 스나이퍼 포드, LGB등의 인티가 눈에 띕니다.
스나이퍼 포드와 LGB 인티는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고 하네요.

레이더 성능개량 부분에서는 국산 레이더를 언급하고 있는데, 카더라 소식에 따르면 FA-50의 레이돔 직경이 작아서 박아넣을 수 있는 소자수에 한계가 있어 AESA를 넣는다고 하더라도 기존 기계식에 비해서 딱히 좋은 성능 내기 곤란하다.. 그래서 전방석을 없에고, 후방석을 조종석으로 단좌화 시켜서 제대로 된 레이더를 박아넣게 하자.. 라는 이야기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러면 개발비가 또 어마무시하게 들어가니 그건 힘들거 같아요.
파오공은 파오공 답게 싼게 매력이죠! 단좌화 할거면 차라리 엔진도 414로 바꾸고 날개도 확대시켜 수퍼파오공을 만드는게 낫겠습니다만, 그렇게 마개조된 수퍼파오공은 비쌀테니까 안팔릴겁니다. 아마도..
결언에서는,
주기적 성능개량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즉, 매번 귀찮게 우리가 개량사업 벌이자고 징징대게 하지말고, 법으로 때마다 사업이 생겨나게 만들자!,
(우리 고정일감을 법으로 보장해라! 라고 읽히네요)
저기 적힌 개량안들이 모두 공군에게 수용될 수도 있고, 아니면 일부만 수용되서 진행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공군은 아직까지 보라매에 정신팔려서 MLU따윈 귓등에도 안들리겠지만, 하긴 해야죠.
해야 할겁니다.
P.S.
계약이 성사된다는 전제로, 폴란드에 긴급 공급되는 FA-50은 우리 군이 쓸려고 주문한 TA-50에 전술장비 추가해서 납품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거 사실...
노후된 우리 F-5를 조기 퇴역시키고,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주문하는 거였거든요..
LIFT 임무로 쓰이던 KF-16D를 원래 임무로 돌리고, 그 LIFT 임무를 새로 주문한 TA-50에게 맡긴다.. 라는 건데..
그녀석이 폴란드로 가버리면
우리 F-5는 우짭니까..

블록20은 수출 계약 성사가 잘 되면 수출사양으로 내수는 kf21 때문에 뒤로 미룬다고 들었습니다.
3개월전 kkmd 채널 소개 영상입니다.
불록20 한다면 나라마다 다 따로 하는건 아닙니다.
공통적으로 말하는게 계기판,레이더,보조연료통,bvr,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이렇게 나와 있는데 레이더와 bvr 이게 핵심 아닐까 싶슴니다.
그런데, T-50 시리즈의 가장 큰 물주는 한국인데, 보시다시피 한국 공군의 개량보다 말레이나 폴란드 사업이 훨씬 더 먼저여서 그런 말을 하는 겁니다.
보통 처음 개발요구하는 호갱님께서 개발비를 대주시거든요.
일단 폴란드에서는 36개월 내에 파오공 업그레이드 버전을 원하는 걸로 보도되서요. KAI의 업글계획과는 좀 시차가 있죠.
파오공 업글버전에서는 보라매의 조종석 인터페이스나 비행시스템 비슷하게 채용될텐데.. 그럼 폴란드에게 보라매 츄라이~ 해보기 좋을텐데 말이죠.
오.. 번외 이야긴데 방금보니 콜롬비아에서도 파오공 20대 입질 들어왔다고 하네요.
파오공 정말 대박나려나 봅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20725094700785
국내에서 저걸 다 업그레이드 하면 미들급 80%이상 성능 되는거라서 kf21배치에 걸리는 모양입니다.
폴란드 같은 경우는 전차나 전투기 도입등 저걸 다 구매할 여력이 되는지 의문이고 이후 그쪽 정세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식계약도 아닌 mou에 크게 일희일비 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FA-50 기체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존버는 승리한다는 겁니다.ㅋㅋㅋㅋ
당시엔 애매한 스펙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에 오니 이게 장점이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요.ㅎㅎㅎ
사실 T-50 시리즈 개발할 때 LIFT 시장 가능성을 살짝 본거 같긴 했습니다만, 지금처럼 LIFT의 중요성이 커질줄은 그땐 미처 몰랐겠죠.
물 저을때 노 들어와야죠(읭?)
지금 록마가 미국전술훈련기에 맞게 개량준비중이고 만약 선정되면 그거랑 비슷하게 만들어서 수출할수도...
록마가 폴란드에게 fa50 추천한것도 아마도 그것도 염두하지 않았을까라는 카더라도 있고..
LIG에서 FA-50용으로다가 scalable AESA를 준비중이더라 라는 카더라도 있는데 LIG는 그럼 보라매에 이어서 또 물 먹겠네요.
패튼옹 T.T
패튼: 그래.. 그 흐..흑표인가 뭔가 하는 녀석이 신입으로 오면 나는 이제 쉬어도 된단 말이지...?
K-국방부: 영감님 또 그러신다 어서 기름칠 드시고 일하러 나가셔야죠.
저 모든 설명자료와 글과 내용을, 영어로 된 딴 나라 얘기가 아니라
한국어로 된 우리 얘기라는 것, 상상이 아니라 실제라는 것이 그냥 즐겁고 좋습니다.
(어릴 때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상상이나 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