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cker님 100여개가 넘는 지역 액센트가 있고, 인도, 스리랑카, 터키는 물론이고 프랑스, 독일 등등 유럽 각지의 특이한 액센트로 서로 대화하는 나라에서 살다 왔습니다. 거긴 nine을 '닌'이라고 발음하는 인도인도 있더라구요. 인터넷 끊겨서 전화했더니 이상한 언어로 전화를 받길래 미안하지만 영어하는 사람을 바꿔달라고 했는데 자기는 계속 영어로 얘기하고 있었다면서 불쾌해하던 스코틀랜드 출신 상담원도 있었구요... 1:1로 비교는 힘들겠지만, 비정상회담에서 가장 한국말 못하던 외국인 출연자도 그들에 비하면 선녀라고 할 수 있을거 같네요ㅎㅎ
지덕
IP 61.♡.22.78
07-24
2022-07-24 15: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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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앤~ 이렇게 발음해야 하나요 ??
댈러스베이징
IP 125.♡.43.65
07-24
2022-07-24 15:02:58
·
뉴욕은 미국영어가 없고 온갖 국가와 지역 억양과 발음들이 섞여있어요. 영어는 발음보다는 어휘와 표현이죠.
츄하이하이볼
IP 218.♡.81.217
07-24
2022-07-24 15: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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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을 네이티브 수준으로 할 필요까진 없지만 제대로 된 발음을 할 필요는 있습니다. 말하는 만큼 들리는 거라 학습효율이 달라져요.
@츄하이하이볼님 맞습니다. 발음은 말하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듣기 위해서 더 필요합니다. 한국인이 학습할 때 주로 보는 자료가 미국 자료인 경우가 많은데, 발음을 모르면 잘 알아듣지 못하고 그 풍부한 내용을 흡수하면서 실력 향상시키기가 어려워지죠. ‘발음은 대충해도 상대가 대략 알아들으니까 발음은 꼭 미국식으로 연습할 필요가 없다’ 라는 말은 공부하기 싫어하는 초급자들의 그럴듯한 핑계죠. 잘 알아듣기 위해서 스스로가 잘 발음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발음을 똑같이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뜻이 아니구요. 최대한 노력해야 영어가 빨리 늘어요. 추가하자면 상대가 듣기 편한 발음으로 해주는 게 상대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난 한국인이라 영어 못하는 게 당연하니까 니가 신경 곤두세우고 잘 알아먹도록 애를 써봐라’..이게 무슨 똥배짱에 무례하고 뻔뻔한 마인드인지 모르겠습니다.
OLIVER
IP 223.♡.192.187
07-24
2022-07-24 16: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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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cker님 그 밸런스를 잘 찾은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본문처럼 강박으로 집착하는 사람들은 그 발음 신경쓴다고 말도 못하고 해도 어버버하고 그런게 반복되다보니 말하는걸 두려워합니다. 한국사람들 특징처럼 보이는게 '완벽한 문장구조로 네이티브 같은 발음으로 영어 못한다고 무시받지 말자' 이런 느낌인가 싶을때가 정말 많았거든요 잘 아시겠지만 그럼 영어 절대로 안늡니다. 오히려 발음 개판이고 단어도 몇개 모르는데 그냥 무식하게 말 많이 하는 사람은 진짜 눈에 띄게 실력이 늘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은 결국 발음도 늡니다.
그런 맥락에서 정확하게 발음할 필요성이 있다는 명제에는 저도 동의하지만 거기 집착할 필요도 없고, 말씀처럼 네이티브 따라하기 정도의 목표라면 그건 전혀 불필요하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영어 학습 그 자체가 목표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발음으로 평가받는 아카데믹 잉글리시가 있는것도 아니고, 영어가 의사소통의 '수단'이 대부분인 이민 유학 비지니스로 영어 하는 분들에겐, 혼자 집에서 발음 연습할 시간에 단어라도 하나 더 외우고 그냥 뻔뻔한 마인드로 니가 알아들으라고 하면서 말이라도 한마디 더 붙여보면서 대화 해보는게 '실생활'에서는 훨~씬 더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OLIVER님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제 뜻을 좀더 추가하자면, ‘발음에 대한 기본적인 마음가짐’ 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발음이 중요하다’ 고 생각하면서 연습하는 것과, ‘발음은 중요하지 않다’ 고 생각하면서 학습하는 것은 장기적인 결과 면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발음 걱정 때문에 입도 못 떼면 물론 안되겠지만요. 발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야 관심도 더 가지게 되고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요? 이런 논의를 하다보면 자꾸 극단적인 양자택일의 문제로 흐르는 걸 보게되는데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OLIVER
IP 223.♡.192.187
07-24
2022-07-24 16:34:57
·
@Zucker님 발음 제대로 못하는게 무례한거고 똥배짱이고 뻔뻔하다고 쓰셔서 그렇습니다. 그런식으로 부정적인 마인드가 누적되면 집착과 강박이 생기거든요. 내 발음이 아직 완벽하지 못한데 지금 말하면 발음이 구리게 들릴까봐 말 못하게 되고, 어려운 단어인데 이거 발음 제대로 못하면 저 네이티브가 놀릴거 같고.. 이런거요. 하신 말씀 전부 다 부정하고 반박하려는게 아니라 대다수 동의하지만, 마지막에 언급하신 그런 부정적인 마인드에 실제로 영향을 받는 사람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서 그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였기도해서 스스로 그 인식에서 벗어나는데 낭비된 시간이 꽤 많았습니다.
Zucker
IP 203.♡.100.228
07-24
2022-07-24 16: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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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R님 제 주장이 너무 강하고 표현이 거칠었던 것 같습니다. 사과드리고요, 앞으로 글 쓸 때 주의하겠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Zucker
IP 203.♡.100.228
07-24
2022-07-24 16: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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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ERISK님 일부 심술부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열심히 알아들어주기는 하겠는데, 너무 힘들고 불편하다.’ 이런 게 아닐까요? 불평없이 알아들어주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불편하지만 여긴 한국이니까 내가 참아준다’ 이런 거구요. 상대가 웃으면서 넘어가 준다고 해서 다 괜찮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손등털
IP 223.♡.188.5
07-24
2022-07-24 15:09:19
·
발음이상하면 리스닝도 잘 안되는거 같아요 발음 이상한것도 사람 나름이라 아예 외국인이 이해못할정도 수준도 있고요
[휴면]ori9
IP 175.♡.39.124
07-24
2022-07-24 15:28:17
·
@손등털님 이건 반대도 마찬가지더군요. 듣기가 안 되면 발음이 안됩니다. 듣고 그대로 따라하는게 안되는 거죠.
조미운
IP 223.♡.74.184
07-24
2022-07-24 15: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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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냥 한국식 발음(?)을 그대로 할 필요도 없죠. 처음엔 단순히 의사소통 되는게 제일 중요하지만, 더 영어 잘하고 싶으면 발음 교정도 필수입니다.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영어를 목표로 한다면요.
부끄러움을 염려함
IP 59.♡.167.29
07-24
2022-07-24 15:13:52
·
한국인 영어는 발음보다는 억양이... 한국인 기준 조금 과장하듯이 말해야 더 잘 알아 듣는 것 같습니다.
긴 i (feet)와 짧은 I(fit)를 구분하고, 포닉스를 제대로 알고(entice는 엔티스가 아니라 인타이스) 이런 것부터 되어야 하는데 한국은 전반적으로 전 영역에 걸친 학습이 안 되는 느낌입니다.. 미국인들은 이렇게 말해요~가 아니라 그야말로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발음하는 방법을요. 아무리 인도, 웨일스인 발음이 이상하게 들려도 그 사람들은 부정확한 발음이 아니라 자기 억양대로 일관성 있게 발음하기 때문에 영어를 못해서 발음이 이상한 거랑은 의사소통 성공 빈도가 확연히 다르다 생각합니다.
[휴면]ori9
IP 175.♡.39.124
07-24
2022-07-24 15:26:09
·
굴리는 게 다는 아니지만 발음이 중요하긴 하죠. 우리말이랑 겹치는 발음이 하나도 없다보니 연습안하면 그냥 틀린다고 봐야... 믿기 힘들지만 인도영어 이상해도 잘 알아듣는 게 아니라 한국식 영어가 더 이상다더군요.
라끄르와
IP 211.♡.29.39
07-24
2022-07-24 15: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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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영국인 등등이 발음 억양이 이상한거 같아도, 적어도 많은 한국인들처럼 L ,R 등을 엉터리로 발음 하진 않아요,, 미국에서 r 발음 제대로 못 하면 진짜 못 알아먹습니다
촤하하
/Vollago
/Vollago
거긴 nine을 '닌'이라고 발음하는 인도인도 있더라구요. 인터넷 끊겨서 전화했더니 이상한 언어로 전화를 받길래 미안하지만 영어하는 사람을 바꿔달라고 했는데 자기는 계속 영어로 얘기하고 있었다면서 불쾌해하던 스코틀랜드 출신 상담원도 있었구요...
1:1로 비교는 힘들겠지만, 비정상회담에서 가장 한국말 못하던 외국인 출연자도 그들에 비하면 선녀라고 할 수 있을거 같네요ㅎㅎ
말하는 만큼 들리는 거라 학습효율이 달라져요.
한국사람들 특징처럼 보이는게 '완벽한 문장구조로 네이티브 같은 발음으로 영어 못한다고 무시받지 말자' 이런 느낌인가 싶을때가 정말 많았거든요
잘 아시겠지만 그럼 영어 절대로 안늡니다. 오히려 발음 개판이고 단어도 몇개 모르는데 그냥 무식하게 말 많이 하는 사람은 진짜 눈에 띄게 실력이 늘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은 결국 발음도 늡니다.
그런 맥락에서 정확하게 발음할 필요성이 있다는 명제에는 저도 동의하지만 거기 집착할 필요도 없고, 말씀처럼 네이티브 따라하기 정도의 목표라면 그건 전혀 불필요하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영어 학습 그 자체가 목표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발음으로 평가받는 아카데믹 잉글리시가 있는것도 아니고, 영어가 의사소통의 '수단'이 대부분인 이민 유학 비지니스로 영어 하는 분들에겐, 혼자 집에서 발음 연습할 시간에 단어라도 하나 더 외우고 그냥 뻔뻔한 마인드로 니가 알아들으라고 하면서 말이라도 한마디 더 붙여보면서 대화 해보는게 '실생활'에서는 훨~씬 더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하다’ 고 생각하면서 연습하는 것과, ‘발음은 중요하지 않다’ 고 생각하면서 학습하는 것은 장기적인 결과 면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발음 걱정 때문에 입도 못 떼면 물론 안되겠지만요. 발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야 관심도 더 가지게 되고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요? 이런 논의를 하다보면 자꾸 극단적인 양자택일의 문제로 흐르는 걸 보게되는데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내 발음이 아직 완벽하지 못한데 지금 말하면 발음이 구리게 들릴까봐 말 못하게 되고, 어려운 단어인데 이거 발음 제대로 못하면 저 네이티브가 놀릴거 같고.. 이런거요.
하신 말씀 전부 다 부정하고 반박하려는게 아니라 대다수 동의하지만, 마지막에 언급하신 그런 부정적인 마인드에 실제로 영향을 받는 사람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서 그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였기도해서 스스로 그 인식에서 벗어나는데 낭비된 시간이 꽤 많았습니다.
발음 이상한것도 사람 나름이라 아예 외국인이 이해못할정도 수준도 있고요
한국어 화자 기준으로 이상하게 들리는 것이랑 영어 화자가 알아듣는 것이랑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한국어 화자는 한국어의 틀로 발음을 인식하는 것이고, 영어 화자는 영어의 틀로 발음을 인식합니다. 영어 발음의 틀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죠. 해당 언어의 음절구조 등 음운론적인 지식과 훈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https://en.dict.naver.com/#/entry/enko/36e8e54531a14055a081fcd4bebbefa0
부탄 국민 대부분이 영어를 잘한대요
초등부터 영어로 알아듣든 말든 영어로 수업하는데
중등부터는 애들이 그냥 영어 잘한대요
그래서 영어 시험같은게 따로 필요없다더군요
영어 공용화하자는 소리는 아니지만
발음 문제보다 시험을 위한 영어 문제가 더 큰듯 하네요 ㅎ
1. 친절한 원어민
2. 발음 안좋은 한국인
아닐까요.
발음이 좋아서 나쁠건 단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말이죠.
보통 발음에 너무 집착하거나 공포심 가지느라
영어공부를 놓는다거나 할 말 못하지 말고 일단 뭐든 시작해라 정도의 의미가 강하겠죠 ㅎㅎ
영어 공부 넘 시르네요~ (그래서 안합니다...당장 담주 시험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