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렸을 적에 놀이터나가면 연락하려고 샀던 생활무전기였는데 이제 필요 없어서 팔고 있었거든요.
아침 7시부터 급하게 당근으로 연락이 와서 뭐야 이 시간에 하면서 투덜거리면서 나갔더니 웬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이 계시더라고요. 아내분이 요양병원에 계신데 오늘부터 다시 비대면 면회로 바뀌어서 아내분이랑 무전기로 소통해보신다고 급하게 사가시는거라네요ㅠㅠ
핸드폰 이체도 잘 안 보이신다고 저한테 비번까지 알려줘서 다 하게 하시고...사용 방법은 자세히 알려드렸는데 간단하긴 하지만 워낙 연세가 있으셔서 잘 사용하실지 걱정되네요.
그런 용도로 사 가시는 구매자가 있을 줄이야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좀 그런 상황 자체가 가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걱정되네요.
잘 사용하실 수 있을런지….
아니면 병원근처에 가서 무전을 날리시려는걸까요...
https://www.walmart.com/ip/Midland-GXT1000VP4-36-Mile-50-Channel-FRS-GMRS-Two-Way-Radio-Pair-Black-Silver/11015293
특히 생활무전기 수입할때에는 잘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생활무전기 자체가 HAM 무전기처럼 단품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서 셋트로 들어올 경우에 전파인증에도 걸리는 경도 있고, 무전기의 밴드나 채널이 지나치게 많아서 우리나라에선 위법인 경우도 있고, 출력이 초과해서 위법으로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일반전화 놔드렸습니다.
저랑 비슷한 경우 군요 ㅠ ㅠ
아내분 쾌차하시길 ㅠ
보통은 방문자의 폰과 요양원 폰으로 하는데요.
금슬이 각별히 좋으신 두분이라 둘만의
무전기를 구입하셨나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