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했던 사람이구요
성향이나 이런게 대게 잘맞았습니다
평소에 자주 했던말이
오히려 돈을 많이벌땐 행복한지도 모르고 그냥 게임돈 처럼 느껴지고 돈벌기 급급했는데
오히려 돈없는 지금이 편안하다
달에 천만원 버는것보다 150을 벌더라도 편한게 최고같다
라는말을 하던 지인이 있었습니다
공사판에서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 이런 구라가 아니라
정말 돈을 4년넘게 잘벌고 했습니다
근데 사업이 망하고 무너졌어요 한동안 정말 긴 암흑기에 있다가 어느정도는 받아들이면서
편안한 삶을 살던 친구였는데
근데 그런 친구가 결국 돈문제 때문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네요
그 친구가 돈조금 벌어도 돈 없어도 편안한게 최고다
이게 자기합리화 일수도 있도 아닐수도 있지만
본인은 정말 살면서 가장 지금이 편안하고 힐링되는 기분이다라고 자주 말했어요
하지만
현실적인 돈문제 때문에 내가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바에
차라리 떠나겠다를 선택을 한건데
결국 돈이란건.. 무시할수가 없는 현실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돈이 다가 아니다 편안한게 정답이다 했던 가까웠던 사람이 결국은 돈이 직접적인 원인이 돼서
세상을 떠났다는게 씁쓸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돈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자기 암시로 해결해 보려고 하신거 같네요 ㅠㅠ
저도 처음엔 사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그게 자기암시 일지라도
1년간은 정말 편안하고 행복해 하더라구요
잘 다니던 직장 공황으로 퇴사
자영업 시작 후 코로나… 많은 빚더미
지인 회사 입사
그리고 도전…
이번에 다른 일을 하러 8월8일부터 떠나는데
잘 되리라 생각하고 결정해 움직이지만 와이프에겐 말 안 하지만 두렵습니다. 님 글에 힘 얻어 여기에서나마 솔직하게 글 적어 봅니다. 😭
어쩌면 위 글처럼 "편안한게" 정답이라서 영원한 편안함이라는 극단을 선택한거라는 생각이 든 순간, 실제로 당시 이 말을 저도 그때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랑 똑같은 생각이시네요
그 친구도 살아생전에 자주 그런말을 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구요
그 선택이 결국 본인에게 편안한을 주는 선택이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힘내서 계속 살지
죽을용기로 살지 이런 생각보단
고생많았고 편안하게 잘쉬어라 라고
속으로 그친구에게 얘기를 했었네요
그 친구를 생각한다면 어쩌면 좋은 선택일수도
있다는 생각이지만
제 욕심으론 평생의 친구를 보내고나니
그 친구가 살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많이 씁쓸하고 계속 생각이나네요
정확한거 같습니다
표면상으로는 죽고싶은 마음 없었던 사람이
돈이 원인이돼서 떠난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친구는 항상 세상에 미련이 없었어요
해볼거 다해봐서 하고싶은것도 없고
미련도 없다고 본인입으로 그랬고
제가 느끼기에도 그래보였네요
해탈에 가까운 모습을 자주봤습니다
다음 생은 돈 걱정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시길 바라 봅니다.
자본주의..빈부 격차가 날로 심해지는 속에서..
돈을 초월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돈으로 편안함도 살 수 있는데요.ㅜㅡㅜ
저도 그러네요
주위사람이 죽는다는게 슬프지
내가 죽는다 생각하면 힘들거나 귀찮은거 없이
되려 편할수도 있겠다 생각이네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가 가족보다 먼저 죽었으면 합니다
저도 예전에 자영업 하면서
대출 왕창 땡겨서 사업 확정을
했는데요..
지난 이야기이지만..
코로나 시대 이 전에
그만 둔 것이 다행이라고 봅니다
저도 자랄 땐 돈이 다가 아니라는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지금도 기본적으로는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다만, 돈이 다는 아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이 충족되는 시점까지는 돈이 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이 다죠 ㅠㅠ
잘때 눈 감으면 다시 안 떳으면 하는 생각이 매일밤 드는데...
아침에 눈은 잘 떠지네여~^^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이 너무 슬픕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한 건 아니지만 없으면(모자라면) 불행해지기 쉽죠 ㅠㅠ
어제 점심먹으면서
동료랑 했던얘기…
우울증 걸린것 조차 모르고 잘지내다가
한순간 훅해서 삶을 포기하는경우가
더위험하다…라는 얘길 나눴는데…
그게.저같아요.
겉으론 별일없어보이는데…
취미가.그래도.다양한.편이라
일할때말곤.괜찮아요. ㅎ
@콜라가목구멍을톡님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하지만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다거나 본인이나 가족중에 아픈사람이 있다거나 사고가 생겼다거나 하면 돈이 필요해집니다.
이럴때 돈이 없다면 불행해지는거죠.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도 있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희망의 빛줄기가 보이지 않을때가 있는데 저도 그런적 많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자살한 고인을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람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나
하는 말을 보고 쉽게 판단해서는 안되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인간관계란 참 어렵습니다
이제 더 이상 돈으로 인해 고통 받지 않는 곳에서 편안하게 계시기를....
친구분이 먼저 떠나신 것에 충분히 속상해 하시고, 평안한 마음으로 힘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 술자리에서 고민을 나눈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상대방도 고민이 있어서 힘든데 다른 사람 고민까지 들어야 하는건 아니라고 말한적이 있네요.
결국 무서워서 포기하고 동네 지인에게 30만원 빌려서 다시 살았고 지금도 돈의 굴레는 못 벗어났죠
어느덧 결혼하고 보니 정신줄 꽉잡고 살고있네요
저도 입사초기 잘챙겨주고 장난도 받아주던 선배가 많이피곤해보여서 지켜보다 커피한잔 사줘요 하며 말걸었는데 돈이없어 미안하다 뽑아줘야하는데 그땐 그냥 넘겼는데 몇일 연락없이 무단결근후에 부고소식듣고 장례식장 가보니 돈때문에 자살하셧다는걸 알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안가더라고요
제작년 한다리 건너 친구인데 피씨방 하다가 코로나로 직격탄 맞아서 힘들어 하다가 먼저세상등진 친구도 딸이랑 와이프두고 그런선택하면서 절망적이었을지
이런걸 보니까 마음이 좀 그렇네요
고통이 극심하면 고통을 뛰어 넘어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다 비우고 나면 채울 것이 많아지고 그래서 다시 희망이 있습니다
조금만 채워져도 기쁨이 크지요
하지만 그 희망이 사라지면 삶의 이유가 없어집니다
'돈없는 지금이 편안하다'는 '도와주세요'라는 메세지가 아니었을지....
저도 가까운 사람을 잃었습니다
평생 가슴에 박혀있는 대못이 되었습니다
돈이 없어도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나라일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빚없는데도 현재삶에 만족을 못하신건지...ㅜ
모쪼록 마지막 가신길 편안했기를 바래봅니다.
저는 아주 조금은 그 분에 마음을 알 것 같기도합니다.
저 역시 돈으로 지금 많이 힘들고, 떠나가고 싶진 않지만, 언제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떠나야 한다는 현실을 느끼고 있습니다.
마음아프지만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