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치앙마이 한달살기 중인 요가오데고 입니다.
16년 10개월을 다닌 회사를 때려치우고 여기 온지 어느새 2주가 다되어 가네요.
살면서 이렇게 긴 시간 출근을 안하고 일을 쉬어 본적이 없어 남는 시간이 감당이 안되네요.
또,시차가 딱 2시간인데, 17년동안 저녁12시(태국시간10)에 자고 아침 8시(태국시간6시)에 일어나는게 완전 몸에 박혀버려서
여기서도 똑같이 되네요. ㄷㄷㄷ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늦잠도 자고, 침대에서 삐대기도 하고, 심심하면 투어도 다녀오고, 동행 구해서 어디 구경도 다녀오고 그러고 있습니다.
물가도 싸고, 태국음식도 입에 맞고 라이브 밴드 바도 많고, 참 멋진 곳입니다.
실업급여 때문에 8월에 한국 복귀하면 내년 3월까지는 해외로 못나오는데 3월 이후로 바로 다시 오고 싶네요.
그럼 이제부터 사진 투척들어갑니다.
첨에 치앙마이에 가서 정착하시려다 우돈타니로 결론 내리셨다고.
은퇴후 연금받으시는데
작은 단독 월 20에 임대.
맨날 골프치고 골프 지겨우면 여행가고.
월 150 정도면 넉넉하시다고.
그리고 더 살아보니 저 저렴하게 사시는 법도 아시고
유럽, 호주쪽 은퇴자들도 많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한국인들도.
자차도 운행하시고
골프치러다니시고 여행다니시고
뭐 그렇게 사시는 거니까요.
북문에 있는 사진의 재즈바 자주 가서 음악들었었습니다.
같은 장소 3층인가 4층도 잔잔한 라이브도 밤에 갈 곳 없으면 갔었는데 안 변했네요.
덕분에 치앙마이에서 북문 재즈바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ㅋ
저기 푸드코트? 애용했었는데 말이죠....
숙소 1달 기준 9500바트 한끼 식사 50~100바트 카페 50~100바트 저녁식사 거하게 300~600바트 교통비 하루 120~200바트 정도로 쓰고 2~3일에 동해구해서 관광지 가거나, 투어갑니다. 투어는 2주동안 1150바트 짜리 한번 갔다왔네요. 1바트는 36원 정도 하니, 위 금액에 36 곱하시면 됩니다.
저번달에, 빠이/몬젬/메깜퐁 둘러둘러 다녀왔습니다. 다 너무 좋더군요.
배달음식도 몇번 시켰는데 앱에 신용카드 등록해놓고, 사진보고 고르면 됩니다. 옵션같은 거 태국어로 되어 있는 경우 많은데, 그런 경우는 캡쳐해서 구글렌즈로 번역 돌리면 대충 알아먹습니다.
식당에서도 대부분 사진으로된 메뉴가 있구요. 사진으로된 메뉴없으면 구글맵에서 해당가게 들어가서 사진 보여주면 다들 알아먹습니다.
결론 영어못하셔도 전~~~혀~~~ 상관없으니 걍 오십쇼 ㅎㅎ 요기는 태국이 아니라 천국입니더.
그립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해외 나가본 지 벌써 몇해인지요...흑흑...
여기 치앙마이는 그 비율이 타지역보다 더 높아보이구요. 길거리 음식도 일본식 야키니꾸라고 써놓은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기 사람들의 일본사랑은 정말 대단하네요.
몇십년전 부터 애초에 일본자본이 많이 들어가서 일본화 되었고 그게 이어지면서 전방위적으로 일본화되었어요.
돈+시간의 흐름이 이제는 일본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이 관광 선진국임은 분명합니다..
조금 고급지고 괜찮다 싶은건 다 일본돈.. 거기서 돈 써도 다 일본으로 갑니다..
일본 불매를 할수가 없어요.
눈에 안보이게 너무 많아서요 ㅠ
태국북부지역은
방콕과 확실히 공기부터 달라요
소수민족도 주변에 많고
문화, 역사, 풍광 ..암튼 다르더군요 ㅎ
북유럽 은퇴하신 분들이 치앙마이 치앙라이쪽에 산다고 들은 것 같네요.
언제 치앙마이도 가서 살아볼까 생각중이네요.
다만 그쪽에 의외로 봄마다 산불인가 뭐때문에 공기가 안 좋다고 본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