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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가장 힘든 순간에도 혼자라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관계는 정리하는게 맞을지 24

5
2022-07-20 21:22:05 수정일 : 2022-07-20 21:32:38 121.♡.190.19
가을이지

꽤 오래 사귄 남친이 있어요.

요즘 엄마의 힘든 시간을 준비하면서 보호자로 혼자 버티며 가끔은 

솔직히 사람들의 도움(사소한 심부름 정도까지도) 필요할 때가 꽤 많았어요.

그런데 남친이

프로젝트로 일이 너무 바쁘니

제가 뭔갈 부탁하거나 힘든 심정을 토로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전화로 힘듦을 얘기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죠..그래서 사실 남친한테 말하는 것보다 여기에 털어놓는게 더 편하고 위로가 되더라구요.

그러다 

이렇게 위로받는것도 눈치를 봐야하고

작은 부탁도 어려운 걸 보면

서로 맞지 않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그가 남의 집 자식인데, 제 엄마 일로 힘듦을 나누기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아무리 바빠도 조금은 절 챙겨줬으면, 기댈 수 있는 여지는 줬으면 했었나봐요.


딱 시기가 

제 엄마가 위중해진 시기와

남친이 바쁜 시기가 겹쳐서...라고 하기엔

제가 마음속으로 기댈 수 없는 관계라면 정리해야 옳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는데

제가 잘 못 생각하는 것인지

제가 아직 인간관계에 많이 부족해서 이해하고 넘어갈 상황인데 미숙해서 못하는건지 잘모르겠어요.


사실 지금이 저한테는 살아오면서 제일 힘든 시간인데,

남친보다 여기가 더 편한건 

이 곳에서 위로받는건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화통화 할때도 전 딱히 위로받는 느낌이 없고

현실적인 문제(수술비, 간병비)가 충분한지를 남친은 먼저 걱정해요.

물론 그 걱정 해줘서 고마운데, 

엄마도 없이 혼자 살아야 할때

제가 마음을 의지할 수가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가을이지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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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
삭제 되었습니다.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1:42:18
·
@까망꼬망님 저한테 좀 더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길거리에서 혼자 울 지언정 남친한테 전화해서 지금 이러저러 하다..라고 말하는게 안되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1:54:10
·
@까망꼬망님 고맙습니다.
fmajor
IP 58.♡.80.66
07-20 2022-07-20 21:29:29
·
힘내셔요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1:42:30
·
@fmajor님 고맙습니다.
evan
IP 118.♡.168.62
07-20 2022-07-20 21:30:17
·
사람은 누구나 주관적이고 냉소적이기 마련이에요. 특히 지금처럼 힘들때는 말이죠.
그걸 인정하느냐 핑계를 대고 남에게 미루느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자기 상황이 힘들어서 남친에게 서운한건지 그거와 별개로 남친이 서운하게 하는건지를 제 3자입장에서 보세요.
서로 맞지않는게 아닙니다. 내 상황에 상대방이 맞춰주지 않는거죠.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1:44:02
·
@evan님 남친이 딱히 서운하게 하는건 없지만 일이 정말 바빠서 한달동안 얼굴을 못 봤어요. 저도 호스피스에 들어가서, 또 엄마의 낙상으로 병원을 전전하고 힘들었는데, 한번도 찾아오지 않네요. 전 찾아와서 옆에라도 있었음 했는데, 너무 바쁜가봐요.
나이트워커
IP 1.♡.110.15
07-20 2022-07-20 21:32:12
·
그런 상황에서는 남친이 아니라 남편이 있어도 별 도움은 안됩니다.
남자에 대한 기대는 접으시구요... 진심으로 도움을 요청했을때 무관심하다면 그 때는 정리하심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 마음을 왜 알아주지 않지..? 같은 건 절대로 안되구요 원하시는 바가 있으면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이야기 하시는게 좋습니다. 남친분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수 없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상상이상으로 둔감하고, 하고 있는 일을 놓는게 쉽지도 않습니다. 아쉽게도요.

남자들은 나이먹고 머리로 알아도 행동이 뒤따르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에 하나 님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남자를 만났다면, 그리고 그 남자가 바람둥이가 아니라면, 꼭 잡으셔야 합니다. 그런 사람 흔치 않습니다.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1:49:08
·
@나이트워커님 제가 제 스스로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걸 너무 싫어하다보니 혼자 감당하는게 마음이 편한것 같아요. 그래서 차라리 혼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드나봐요.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그냥 세상에 혼자인 것 같아요. 기댈 곳...이라는 생각을 할때 사람들은 떠올릴 사람이 있을텐데, 저는 아무도 떠오르지가 않네요.
dfdfdfdfdfdfdd
IP 14.♡.95.49
07-20 2022-07-20 21:34:20
·
많이 힘들어 하시는게 글에서도 느껴지네요... 제가 뭘 알겟냐만은 이별까지생각할건 아닌거 같아요 결정내리기전에 먼저 기대보세요 힘든대 남친에게 기대지 누구에게 기대겠나요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1:51:11
·
@dfdfdfdfdfdfdd님 이별을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가봐요.
서령아범
IP 223.♡.28.220
07-20 2022-07-20 21:38:01
·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1:51:21
·
@서령아범님 감사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1:56:03
·
@gamsa님 감사합니다. 가치관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같고, 제가 하는 행동을 남친이 좀 자신의 가풍과 많이 다르다고 어필할때가 많아서 더 안맞는데 억지로 만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엄마는 호전되긴 힘들다고 해요. 대신 아프지 않고 주무시듯 가시길 기도하는 중입니다. 감사해요.
삭제 되었습니다.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2:28:02
·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참 힘드네요. ㅜ ㅜ@gamsa님
두우비
IP 211.♡.56.220
07-20 2022-07-20 21:58:35
·
남친이 현실적 문제를 생각하고
님은 정서적 위로를 생각 하네요

님의 결정은 본 사건 뿐 아니고 다른 사건과도 얽혀있을 가능성이 있기에 본사건만으로 조언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2:03:05
·
@두우비님 제가 많이 쌓아놓은 관계의 힘듬이 있었나봐요. 정서적인 위로를 받고 싶은데 대화가 안통한다는 느낌이 많았었어요. 그냥 다 털어놓을만큼 편하지 않아요. 만난 시간이 길지만, 쌓은 추억이 별로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충분히 좋은 조언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실피드
IP 58.♡.211.84
07-20 2022-07-20 23:12:27 / 수정일: 2022-07-20 23:16:50
·
남친분에게 지금 글을 쓴 심정대로 솔직히 다 애기하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가 말하지않는 이상,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지않는이상, 상대의 심정이나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헤아리기 힘듭니다 )

그리고나서 이럴 때 네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어떻게 행동하거나 말해주면 나에게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 라는 행동지침도 꼭 덧붙여 애기해주세요
(5분이상 포옹해달라거나, 그냥 옆에 꼭 살으붙이고 또는 내 눈을보며 아무대답없이 이야기만 들어줘도 된다거나, 구체적인 어떤 문장을 말해달라거나 등등)


남친의 경우 남녀정서차이와 살아온 환경과 경험이 다르기에
님을 진심으로 돕고 힘이 되고싶은 맘이 한가득하다고해도
님 애기를 듣고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고 말해야될지 스스로 잘 모를수있습니다
(돕고싶지만 뭘 어떻게할지 모르는 그런 마음의 표현이 더 현실적인 부분만 묻게하는 거아닐까합니다)

그러니 솔직한 현재의 심정과 님의 상태
그리고 그런 심정이 들때 남친에게 원하는 구체적 행동지침을 애기하고 부탁해보세요


만약 이렇게 행동지침을 구체적으로 전달했는데 행동이 크게 바뀌지않는다면 헤어지는게 맞다고봅니다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3:24:30
·
댓글들과 제가 쓴 글을 죽. 읽었는데 저는 그냥 이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가봐요. 다 핑계고. ㅜ ㅜ @실피드님
에릭영보이212
IP 175.♡.17.205
07-20 2022-07-20 23:18:01
·
지금 가장 힘근 사람은 어머니일텐데...
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힘들다면 타인에게 위로받지 못함을 토로하는건...

생의 마지막을 좀더 편히...지켜주세요...진심이겠지만 좀더.... 지나고 나면 지금 이순간 어머니에게. 최선을 더 다할걸...후회가..

남친에게는 기대치를 낮추세요...나를 죄외한 모든이에게..
기대가 낮으면 실망도 줄지요..
자아를 좀더 존중하고. 나를 위해서 생각하고 ...행복하셨음 좋겠내요..
힘든 시기. 온전히 힘들어야. 후회가. 줄지않을까요....
가을이지
IP 121.♡.190.19
07-20 2022-07-20 23:25:02
·
@에릭영보이212님 엄마를 모시는게 힘든게 아녜요. 엄마랑 작별해야 하는 맘이 힘든거지.
티란
IP 211.♡.140.20
07-20 2022-07-20 23:56:58
·
남편아디인데요. 저두 얼마전에 아빠랑 이별했는데요... 글로만 봐서는 어렵다고 생각할수두 있지만 그만하심이요....
가을이지
IP 121.♡.190.19
07-21 2022-07-21 01:24:32
·
저는 이번 힘든 일 겪으면서 제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행복할지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티란님
도도솔솔
IP 59.♡.191.225
07-21 2022-07-21 01:11:42
·
결혼 생활내내 내가 힘들고 필요하다고 생걱될때 남편은 제옆에 없었어요. 2년전애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느꼈습니다. 결국 내 슬픔은 내가 짊어지고 가야하는것일뿐이라는것을요.
가을이지
IP 121.♡.190.19
07-21 2022-07-21 01:26:50
·
@도도솔솔님 내슬픔을 함께 짊어지는건 저도 싫어요. 다만 세상에 혼자 버려진 기분은 안 들었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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