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하루 4끼는 기본이고, 한 끼에 와퍼나 빅맥 세트를 2개씩 먹는 등 평균키 정도의 체격에 비해 많이 먹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그 탓에 살이 잘 안 빠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찌지도 않고 항상 유지를 해왔습니다. 주 4시간 이상 운동하는 성격 때문이었을지도요.
군대에서도 항상 1.5인분은 먹었던 것 같은데, 정작 최근에 갑작스레 식사량이 극도로 줄어갑니다.
심한 날은 그냥 굶거나 단백질 보충제 한 컵, 혹은 닭가슴살 한 조각 정도로 하루의 끼니를 때우고요. 정말 배고파서 많이 먹는 날이라도 초밥 1인분을 먹으면 괴로울 정도입니다. 하루 3끼를 먹는단 것이 힘들 지경으로 먹는 양이 크게 줄었어요.
빅맥 세트 2개를 먹어도 부족하다며 닭강정을 사먹었는데 요즘은 빅맥은 고사하고 키즈메뉴도 깨작깨작 먹고는 배부르다며 놓는 수준입니다. 심지어 소개팅 때는 쌀국수를 먹는데 위의 고기만 건져 먹고 배가 불러진 바람에(...) 뻘쭘해졌습니다.
그렇다고 운동량이 줄어든건 아니고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체력도 꽤 늘었고, 여행에서 하루 수십 km 정도는 무리 없이 도보로 걸어다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주짓수도 여러 라운드를 무리 없이 할 정도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너무 적게 먹습니다. 최근에 중량 무산소 운동을 자주 하고 있는데 이래서야 근육량이 늘기는 할까 싶을 정도로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학창시절과 달리 공부를 안 해서 그런걸까요?(그래봐야 20대 중반입니다만...)
아질게로 옮겨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되는데 답이 있는 질문도 아닌 것 같아 일단 모공에 올려봅니다.
저와 같이 식사량이 갑작스레 줄어드는 분들이 있으실까요?
요즘은 식욕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ㅠ
돈까스 먹으면 속이 부대끼고요.
서른 중반 넘으니 옛날만큼 못먹어유...
고3때 하루 6~7끼식 먹다가 대학교 들어가고 하루 3끼 먹게된 적 있는데....
그때 0차 수업에 3차 자습까지 하느라 그렇게 먹었던거였네요...몸무게는 고3때 173에 38키로였다가
대학교때 먹는양이 줄었는데도 43~47키로였던터라...건강상 딱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체력장도 만점받았었구요..
암튼 소화능력 떨어진거 아니면 큰 문제 없지 않을까요. 아직 20대니 소화능력 걱정할 나이는 아니실터라서요
40대 후반인 지금은 67키로 나갑니다..이젠 빼야해요..ㅎㅎ
덕분에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되어가네요.
1인 1닭에서...2인 1닭도 힘들게 되던데요
40 좀 넘어 사막 출장 다니기 시작하고 갑자기 식욕이 확 떨어지며 식사량 팍 줄엇는데 힘들어 그런 줄 알앗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당뇨 였더군요. 그냥 일시적이거나 줄어든 식사량이 일반적 성인 기준 보통이라면 크게 걱정하실 건 없는데 식사량 갑자기 크게 줄어드는건 정신적 또는 신체적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겻을 수도 있다는 신호거든요. 다른 이상증세가 느껴 진다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금전적 여유가 잇다면 위내시경하는 건강검진 해보세요.
전 30대 중반인데 피자 라지사이즈 80% 혼자 먹엇엇는데
독립하고나서 장보는것도, 요리하고 치우는것도, 배달 시키고 정리해서 버리는것도 다 귀찮아져서 잘 안먹엇더니 이제 2조각이 한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