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링은 전자음악이 탄생되면서 생긴 하나의 작법입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중에 대부분은 컴퓨터에 능통하셔서..... 아니면 뭐 직업적으로라도 샘플이란 단어는
들어보셨을 거 아닙니까 sample + ing , 즉 음악을 data로서 기록하고 주조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가능해질 수 있게 된 작법으로 엄밀히 규정한다면 크게는 녹음된 몇 초~ 혹은 몇십초 단위의
wav 파일같은 파형데이터부터 작게는 midi를 통해 저장되어 있는 음원까지 총칭하는 단어입니다.
요즘의 음악은 굳이 실제로 악기를 녹음하지 않고, 악기의 음색을 거의 그대로 현실화시킨
음원들을 가지고 연주해서 녹음하기도 하는데, 그 음원들도 샘플링 된 겁니다.
음원의 샘플을 사용하는 거니까요. (물론 음원의 샘플 경우는 보통 source 라고 하기도 합니다)
쉽게 '국수' 를 예로 들어보면, 그 안엔 라면도 있고 우동도 있고 볶음면도 있고 잔치국수도 있고
냉면도 있고 밀면도 있고............ 국수라는 것을 말할 때 보통 그릇에 담긴 면 형태의 음식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면', '국물' 혹은 '소스 sauce' 로 구성요소를 나누기도 하겠지만 제가 말하려는 것은
이 샘플링 이란 단어는 단순하게 규정지을게 아닌 방대한 개념이라....... 당연히 표절과 동의어가 아니고요.
음악을 돈 주고 파는 가수 혹은 기획사들이 해명을 할 때 '아 이건 표절이 아니라 샘플링입니다' 라고
말한 것 중에 실제로 표절이 아닌 즉 불법이 아니라 적법하게 비용을 지불한 샘플링의 경우도 있었고요.
그러지 않은 사람들, 즉 표절 혹은 협의되지 않은 샘플링을 한 사람들이 '우리도 샘플링이에요' 라고 말해서
'샘플링은 표절아냐?' 라고 일반 대중들이 인식하기 쉬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쉽게 인식하기 시작한게 보통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걸 가져와서
예를 들어, 클래식의 유명한 한 토막을 가져와서, 음악에 넣고, 뮤지션이 이거 샘플링입니다!!! 했는데
대중들은, 갖다썼네~ 표절이네~ ㅋ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법적인 부분까지 말하면 복잡하고 글이 길어지니 마지막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게 간단하게 말하면,
1. 샘플링은 기본적으로 표절의 개념이 아니다, 작법의 방법중 하나.
2. 샘플링의 개념은 방대하지만, 표절과 비교를 하자면, 표절은 베끼는 것 / 샘플링은 음원를 가져다 쓰는 것.
3. 사용허락을 받은 사용은 아무런 법적/도덕적/윤리적 문제가 없다.
4. 사용허락(사용비용 지불을 하든 안하든) 이 없으면 지적재산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
5. 표절은 이미 사용허락이라는 단계를 건너뛰었기 때문에 당연히 법적/도덕적/윤리적 문제가 된다.
6. 이것은 음악 혹은 음원이 data화 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로 발생한 것이라 법적 정비가 미흡했다
심지어, 팝음악의 본고장 미국에서조차도.
7. 개념이 광범위하다보니, 우리나라에서도 개념을 혼동해서 기획사나 기자가 발표했고, 때로 표절을 가리는 위장으로 사용했다
끝입니다.
미국에서, 특히 '힙합'에서 이미 발표된 레코드를 가지고 dj 가 음악의 일정구간을 반복해서 트는 방식을
발견해낸 후에, 그것을 통해 랩을 녹음하고 발표한, 샘플링 음악 자체가 힙합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마치 지금의 비트코인처럼, 새로 발견되거나 창조된 방식이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있으리란
사실을 몰랐죠. 특히 랩/디제잉 음악을 하던 사람들이 빈민가 출신으로 그런 지식도 없었을 거고요.
힙합음악이 1980년대 이후 상업적으로 큰 성공들을 거두면서, 기존의 자신의 음악을 무단으로
사용한 힙합뮤지션들에게 많은 뮤지션들이 소송을 걸기 시작합니다. 당연한거죠. 내 음악을 허락도 안 받고
마구 사용했으니.그런데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시절도 아니고, 미국 땅덩이도 워낙에 넓고,
음반협회에 법적으로 무조건 가입되게 하는 조항이 있던 것도 아니고, 저작권 개념도 없었죠.
있었어도 문제인 게, 예를 들어 제가 a라는 음악을 만들면, 제가 죽은 후 50년 이후에는
a라는 음악은 저작권 프리가 됩니다. 그런데, 만약 b라는 회사가 a라는 음악을 다른 이들을 통해
녹음해서 a` 라는 이름으로 발표한다면, a`는 a와 동일한 음악인데도, b에게 저작권이 생깁니다.
즉 a`를 사용한게 확인된다면, 제가 죽었는데도, a`를 사용한 사람에게 저작권 소송을 걸 수 있죠.
그러므로 실제로 허가를 받고 사용하려고 해도 완전히 클리어하게 사용허가비용을 지불한건지
알 수 없던 시절이 있었고요. 저작권 보호를 위해 나서는 기존 레코드 회사들이 권리보호를 위해
직접 나서기 시작한 이후로나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정비되고 샘플링에 대한 개념이
인정받고, 또 뮤지션들 역시 음반에 병기하는 등 인식을 같이 하게 된 것입니다..........가
그 미국에서조차도 이제 막 30년 정도 된 얘기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가수들이 그냥 무단으로 가져다 쓰거나 살짝 변형해서 썼으니 표절 소리를 듣는거겠네요.
'인용은 표절이다', 혹은 '레시피 사용은 표절이다' 이런 예를 들 수도 있겠네요.
둘 다 말씀하신대로 '출처를 밝히거나 허락을 받지 않은' 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 논리인데도 말이죠.
「리드머 강일권 편집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힙합 뮤지션들도 심각하게 자각해야 해요. 인디여도 돈을 웬만큼 벌고 대중에게까지 알려졌으면 클리어에 신경 써야죠. 실제로 클리어런스를 하는데 그렇게 큰돈 안 들어갑니다. 아니면 여러 샘플을 이용하여 해체와 결합을 잘해서 원곡을 완전히 재해석하든가 해야죠. 샘플링에 대한 편견과 비난을 부른게 정작 누군지 곱씹어 볼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라면서
"클리어 문제를 떠나서 어떻게든 샘플링의 미학을 설명하고 전파해야 할 창작자들이 표절 논쟁만 터졌다 하면 샘플링으로 방어막을 치니 이런 웃기고 슬픈 상황도 없습니다. 이런데 어떻게 샘플링을 무시하는 이들에게 돌을 던지겠습니까? 창작자부터가 샘플링에 무지한데.... 창작자들도, 힙합팬들도 샘플링이라는 게 왜 예술이 되었는지, 왜 혁신적인 작법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둘러 싼 도의적인 문제와 법적인 이슈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공부해야 해요. 그렇지 않다면, 이 논란은 전혀 발전없이 계속될 것이고, 샘플링에 대한 비난을 피해갈 수 없을 겁니다."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https://hiphople.com/swag/1757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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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링이면 표절 아닌가요 라는 글이 있어서요 .
논문처럼 표기하면 괜찮을지도요.
작곡 /작사 뿐만 아니라 샘플링 명기하는식으로..
음원으로 소비를 하니, 음반크레딧을 읽을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음원 사이트에서 작사작곡이 누구인지 조차 쓰지도 않는데, 샘플드 바이까지 기록해주길 바라는 건 기대도 안하고요. 그래서 보통은 뮤지션이 본인 대표 사이트에 적기도 하죠.
내용 자체는 좋은 글인데 ‘교육’이란 단어가 좀 어색해 보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