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출출해서 정자역 오모리에 짜장면 먹으러 왔습니다.
시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한무리의 아이들이 하는 얘기들 듣습니다.
이야기 주제가 조선 후기 외세에 의한 개방인가봅니가. 포르투칼이 어쩌고..
그러던 와중에 한 남자애가 "일본을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모르겠어." 라고 하네요. 살짝 귀를 의심했습니다.
무슨 말을 하나 싶어 들어보니 "어른들이 싫어하는건 이해가 가는데..." 라고 하며 마치 제3자가 말하듯 하네요.
같은 민족으로서 36년간의 억압과 고통을 너무도 쉽게 남의 일처럼 넘겨버립니다.
본인들이 겪지 않아서, 태어나보니 그냥 적당히 풍요로운 나라에서 고생안하고 커서일까요?
마치 다른 나라일인양 넘겨버리는게 살짝 소룸끼쳤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그저 일부이겠죠?
그와는 별개로 올바른 역사교육이 필수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보이네요
그집 김치찌개보다 짜장면 맛있는걸 아시네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제가 한 30번은 갔던거 같은데 처음으로 그집에서 김치찌개 맛이 변했다고 느끼고 사장님께 왜 변했냐고 혹시 오늘 무슨 변수가 있었냐 물으니, 변하지 않았다고만 주장하시더군요. 동의할 수 없었고, 그 이후로 안갔네요.
일본이 아직 초일류선진국이라 믿고 일본 공산품이 세계 최고라고 믿는 노인네들보다 경악스럽습니다
걔들은 심적으론 일본인이더군요
악에 분노하지 못하는 지성은 야만
야만의 시대
그 시대 속의 아이들
인간은 본능적으로 적을 여러명 만들고 싶어하지 않아요
중국이 잠잠했다면 여전히 일본은 우리의 숙적이라고 말하고 다녔을 겁니다
일제시대 이후에도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얼마나 못돼먹은 짓을 했는지 모르니까요.
진짜로 왜 싫어해야 하는지 모르는거죠;
이게 답이죠. 국가간 알력다툼의 흐름은 유동적인건데 당연히 어린 애들은 일본에 대한 적대심이 과거만 할 수 없죠. 그래서도 안되고요. (어쨌거나 그건 윗세대의 몫이니까요) 시간이 흐를수록 그건 어쩔수 없는겁니다. 식민지 지배를 부정하는 말 따위를 하지 않는 이상 딱히 그 20대 친구가 뭘 잘못한건 없어보이네요. 아마 그게 보편적인 20대 감성일것도 같고요.
D.Kay님의 '왜인지 알겠네요'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일본은 한민족을 쭉 괴롭혀왔는데말이죠.. 특히나 고종이후로는 말도 안되는 나쁜 짓을 했는데요.. 지금의 중국과는 다른 존재지만, 한 때는 일본이라는 같은 적을 두고 중국과 함께 맞서기도 했는데.. 물론 일본을 마냥 배척할 수는 없지만 (북한, 중국, 러시아와 같은 공산권 국가의 견제를 위해) 우리의 모든 패를 보여줄 수 있는 우방은 절대로 아니라는게 역사적으로도 증명되었는데 너무 안일한 역사인식이 아닌가 싶네요.. 결국 우리가 강해야 하고 일본은 이용해야 할 대상이지.. 절대로 경계를 놓아서는 안되는데..
알려고 하지도 않고
역사를 배우기 이전에 이미 일본 문화에 절여져 있습니다. 짱구부터 시작해서 커가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심취하고 자연스레 일본에 대해 감정적으로 긍정적입니다.
더군다나 이과지원 고등생이면 역사 별로 공부 안합니다.수능에서 비중이 낮고 역사 점수 빼는 입시모집을 하는 대학이 많습니다.그래서 몰라요.실질적으로 역사 아는게 없습니다.
제 아이 얘기이고 그 친구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본글에 나오는 20대도 그리 역사를잘 아는건 아니여보입니다.원래 책 1권 읽은 사람이 젤 위험하지 않습니까.
중국을 왜 싫어 하는지 에 대해서 질문 하면
단편적 대답이 나올것 같네요.
모든것이 다 연결 되어 있다는것을 전혀 이해 하지 못 하는 거죠.
글 제목은 '20대 애들'이고...
당장 우리도 북한이나 빨갱이 미워하라고 노인들이 말해도 이해 잘 안되지 않나요?
내가 당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이해 안되는거고 당연히 우리랑 다른 이유를 가질 수 있는 거라 봅니다.
개별 이벤트로 가면 다르겠지만 각각의 이벤트가 있으니 전체를 미워하라고 하면 그건 못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완전 나쁜 놈들이 일본정치세력들인데 요 다
일본 출장 가보니 도쿄라고 해도 엄청 후지더라 했다가 쌈날뻔 한적도 있어요...
일본 젊은이들의 경우 일본의 두리뭉실한 역사교육 때문인지 사실 자기네 나라가 전범국이라는 인식조차도 별로 없는 젊은이들이 태반 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고 깨어있는 젊은이들 몇몇이 경각심을 가지고 있을 뿐이죠.
일본은 전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일본, 그 외에는 한국이랑 중국이랑 구별 못하는 어른들도 많고 젊은이들은 이름은 들어 알고 있지만 크게 관심없는 경우 많습니다.
학생 때 공부 안해서 근현대사 제대로 못배웠는데 그걸 일베, 펨코 같은 커뮤니티에서 배웠고
일본 애니, 야동, 드라마 보면서 일본에 대한 환상을 갖는... 이런 테크를 타버린 애들이죠.
그런데 재밌는 점은 이게 그나마 많이 줄어든 거에요. 2000년대에는 일본 물고 빠는 사람들 정말 많았습니다.
여기에 그 20대 애들을 논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설득할 방법이 없지 않나 싶네요
해결책은 반일 용어 말고 다른 용어를 만드는 건데 저도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진 않네요.
학생운동도 반일도 아마 고리타분하다 느낄거에요.
일본 나쁜짓 많이 했고, 지금도 많은 꼴통들이 꼴통짓 하고 있는 것도 맞지만, 국제관계가 원래 그런거죠.
그런 식이면 북한은 우리나라 국민 100만을 죽인 전쟁을 일으킨 나라고, 중국은 우리나라 침략횟수가 세자리를 넘어갈겁니다.
일본만 나쁘다, 일본이 싫다가 어디있나요. 냉철하게 줄건 주고 받을건 받으면서 살아야지 베이스에 '저놈들 나쁜놈' 깔고 살아서는 외교에서 손해가 막심할터입니다.
일본이 일본정치가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베이스입니다
일본이 나쁘다 하는데, 중국과 북한을 끌어들여 쟤네들이 더 잘못했어 라는 식으로 물타기 하는 게 전형적인 토왜들 논리 아니던가요? 일본하면 보통 왜란부터 카운팅 하던데 고대부터 왜구들의 노략질은 꾸준했습니다. 걔네들은 열도의 극히 일부다 라고 얘기하기에는, 중국도 요/금/원/청 모두 오리지널 한족은 아니지 않습니까? 오죽하면 조천사/연행사처럼 사절단 이름도 달리 하고 사신접대시설명 조차 차이를 두어 사대의 대상을 국한해왔는데 정작 일빠들이 중국을 운운할 땐 하나의 중국을 얘기합니다. 일본은 왜구와 중앙세력과의 차이를 두고요. 겉핥기 식으로 한국사를 배워도 일본이나 중국이나 수천년이상의 적대적 세력이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차등을 둘 이유가 하나 없고 외교에 있어 국익에 더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찾아가면 되는 겁니다. 일본이 경제 3위의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미국이나 중국보다 규모차이가 상당하고, 결국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최대한 취할 수 있는 건 취하고 최소한으로 내줄 수 있는 외교를 하면 되는 겁니다. 중국이나 일본이나 모두 우리를 괴롭혀 왔고, 지금도 혐한이 공공연한 나라들이지만, 경제적으로 봤을 때 일본보다 중국의 영향력이 더 크기에 "그들" 말마따나 과거사 다 덮어두고 국익만을 생각해도 일본보다 중국이 더 도움이 되겠죠. 지금은 분단되어 적국으로 분류하지만, 북한은 수천년을 외세에 함께 대항해온 한민족입니다. 일본과 중국에 얹혀서 얘기할 거리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사람들은 있겠지만.
유튜브 일베 영향이 일부 미쳤다고 봅니다.
이쪽 계열 커뮤니티가 대부분, 일본 소리만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까고, 좀 호의적인 테도를 취하면 매국노, 빨갱이 소리하고, 불매 강요하고 그런식입니다.
그래도 클리앙은 덜한편이지, 옆동네가면 렉서스 샀다고 융단폭격 날아가고 그래요.
근데, 일본 여행을 가거나 일제 제품을 쓰거나 하는 일이 반드시 일본의 과거모습을 정당화하거나 부정한다는 뜻이 되진 않거든요.
일본이 잘못했으니 무조건 쓰지 말아야하고 욕해야하고, 쓰는 새끼들은 모두 역사인식 없는 멍청한 놈들이다.
이런 극단적 사고를 애들한테 강요하고 있으니 반항심이 생길법도 하죠. (애초에 이런 사고는 현대 사회에선 그닥 도움이 되지도 않지만요)
게시글 제목부터 "20대들"로 시작해서 근현대사를 못배웠느니 뭐니 하는 댓글 달리기 시작하잖아요.
젊은세대 욕하고 갈라치기 하는거 이제 그만할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정의로워서 욕하고 갈라치는게 아니라
속은 썩었지만 정의로운척 코스프레하고 싶어서 욕하고 갈라치는거에요
자신감이 없으니 남을 헐뜯고 욕해서 자신감을 채우는거죠
그냥 배부른 xx입니다
저는 전두환을 알면 어떻게 그런선택이 가능해? 라고 말하고..
사람에띠리서, 박정희를 대단한 사람으로 추앙하는만큼, 어떤 사람들은 문재인을 훌륭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사람마다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체감하고 느낀바가 다른거죠.
일본이 싫은 이유와 좋은 이유도 분명히 있을것이고..
모든 국민이 모두 같은 사고방식을 갖는것이 좋은 사람과 싫은 사람도 있을겁니다.
생각이야 계속 바뀌는거고,
모두 더 나은 선택을 하길 바랄뿐입니다.
일본이 어떤 모습을 한 나라인지 모를 정도로 무지했으나
근현대사를 배우고나서 완전 적대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역사교육이 필수과정으로 바뀌어야하는 이유죠.
우리 조상들에게 얼마나 잔인한 짓을 했는지 알면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죠.
근래에 발생한 대형 이슈를 봐도 박근혜때의 사드 삽질로 인한 한한령, 지난 정부의 반도체 수출제한으로 인한 불매운동. 이렇게 일본 이슈가 더 가깝죠.
다만, 언론도 그렇고 실질적인 친일파 놈들이 득세를 한 상황이라 생각없이 휩쓸리면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죠.
그리고, 문화축면에서 중국은 약하지만 일본은 게임등 20대가 선호할만한 부분이 아직 강세니까요.
이거저거 다 따지면 생각없이 멍청한 놈들이 2찍인 거죠.
2. 전달하는 교사들도 우리 어릴 때완 감정의 깊이가 다릅니다. 한치 건너 두치예요.
3. 중국이 더 싫은 세대예요. 반일이 기본이긴 한데 반중의 강도가 높습니다. 현실적으로 더 다가오는 위협이라 그런가봐요.
4. 요즘애들은 일본이 만만합니다.
5. 일본 컨텐츠에 익숙해서 완벽하게 미워지지 않아요. 이것도 큰 듯합니다.
어른들도 일본 문화와 일본제품, 일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일본을 완전히 미워할 수 없는 밑바탕이 있지 않나요? 애들도 비슷합니다.
겉으론 미적지근해 보여도 결정적인 순간엔 결국 한국인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라고 했으면 솔직히 칭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모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지식으로서 이해한다는 것 만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하네요
결국 죽 이어오던것들이 저 시점부터 단절된거나 마찬가지고, 그럼 다시 백지에서 "굥"처럼 찍어먹어보고 똥이구나 느끼는수밖에 없겠죠. 근데 이게 국가대국가로 넘어가면 똥이구나가 아니라 뒤졌구나가 될 수 있겠죠. 뭐 걔네들이야 지들선택이니 신경안쓰는데 괜히 연대책임으로 불똥 안튀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애국국민이 없었다면 일본에 식민지배하에있거나 일본에게 노예로 살고있을지도 모릅니다 뿌리없는 현재는 없습니다
희생하고 애국했던 선조들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버블시대의 정점에 있던 일본이 아닌, 버블이 터지고 잃어버린 10년과 임금동결에 죽어버린 일본을 본 세대니까요.
소니, 히타치, 혼다, 도요타, 파나소닉 이런 기업보단
삼성, 엘지, 현대, 대우, 현대, 기아를 더 많이봤구요
그러다보니 크게 위협이 될 국가가 아니게되었습니다
그에비해 반중은 꽤나 큰편입니다.
그들에겐 동북공정, 한한령, 사드보복, 김치/한복 논란을
보며 커온 세대다보니 더 큰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일감정은 줄어들었을 뿐이지 여전히 있습니다
일본에 대해 지나친 호감을 가진 애들을 무료변호사로 부르죠.
...
가련한 종족인데 우리가 해방시켜줘야 해.
일수도 있고
잘 달래서 방폐장으로 써야 할텐데.
일수도 있죠.
경제전쟁 걸었을 때 아는 학생이 "한국이 자꾸 일본에게 깝쳐서 그런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어이없더군요...
냉철하게 따져봤을 때 너무 극단적입니다. (양극단이 대부분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 시각에서는 쿨병환자라 그러는 대목이겠습니다만…) 인간사 만사 절대적인 선과 악도 없고, 국제관계는 이해관계를 토대로 케이스별로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고, 잘잘못을 가리면 된다 생각합니다.
하나는 잘못된 역사관에 너무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 일베 )
또 다른 하나는, 이미 우리가 일본보다 우월(?)하다라는 생각때문이 아닐까요? 우월이라는 단어의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예전 세대는 일본에 대한 열등감이 컸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과 이야기하면 그저 애니메이션이나 잘 만드는 나라 정도밖에 되지 않더라구요. 기술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동등하거나 아니 더 우위에 서있다고 생각하며 일본을 여유있게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게임이나 여자얘기도 아니고...
직접경험도 간접경험도 크게 피부에 와닿지 못한 세대이니까요. 역사 및 근현대사 교육과는 별개로….
사십대 중반인 저때만해도 집안 어르신들에게서 일본/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를 받으셨던 경험적 이야기를 듣고 자랐는데 지금의 이십대는 그런이야기 거의 못듣고 자랐을 겁니다.
독일 소녀상 앞에서 토왜짓거리 하는 애들이 있는거 보면.. 참담하죠;;
우리나라에서 일제 겪어본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해방둥이가 77세 입니다.
최소 80대 후반은 되야 일제시대를 10년 가량 겪은겁니다.
90대 이상이여야지 일제 시대의 악날함을 성장기 이후에 겪어본 사람들이고요.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 중에 대부분은 일제를 직접 겪어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역사 인식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기득권과 다른 특별한 생각을 갖는다는 느낌을 들게하죠
대개 일본보다 중국이 더 싫고 혐오스럽다 이런식으로 퉁치고 넘어가면서 중국 견제위해 일본과도 손잡아야한다 대강 이런식의 논리로 나아가는식이예요.
저는 이게 신냉전 체제에서 비롯되는 현상이라 보고있는데, 문제는 이렇게되면 한국은 국가적 재난,재앙을 진짜 맞이하게 될겁니다.
정말 많이 심각해요.
저때는 비판적사고에 대한 수업을 받은기억이없는데 요사이는 그런식의 교육이 있나요.뭐 그딴것도 ᅟᅟᅮ궁금하기도하고.
어느 국가나 어느 집단이나 그런 부류는 있잖아요.
왜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고... 역사 교육 한다고 완전히 사라질 것 같지는 않아요. 좀 줄어들긴 하겠지만..
침이라도 뱉고 싶습니다.
제대로 되야 합니다
역사에 진심으로 관심 1만 있어도 못할 아야기들 하고 있으니 참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