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2년차입니다.
10대때 수영하고 놀던곳은 영도 (현 흰여울마을 아랫쪽 자갈밭 바다) 였고... 성인이 된 이후엔 기장 일광, 임랑, 송정에 아침밥 먹고 잠깐 가서 놀다오는 정도가 되네요.
해운대는 태어나서 피서를 목적으로 간건 어찌된게 한번도 없네요 ㅎㅎ 뭐랄까요.... 여름철 광안리 해운대는 20대 남녀들의 동물적인 사랑의 짝대기가 이루어지는 곳이라서 저는 좀 꺼려져서 커피나 마시고 옵니다.
그런면에서 가벼운 물놀이와 수영, 너무 북적거리는거 싫은 저같은 토백이는 송정이 좋은 선택지에요.
아울렛이 차로 5분 거리
적당히 부족함 없는 물놀이 환경
오전시간에 오면 해변 바로앞 주차
(종일권 주차 8천원)
어릴때처럼 영도 자갈밭에서 수영하고픈 마음이 강력하게 드는데.. 거기는 관광지화 되어서 아예 불가능한곳으로 바뀌었죠 ㅜㅠ
일부러 오늘 처럼 비소식이 예고된날 오전에 오면 매우 좋습니다. 습하고 덥지만 직사광선은 없어서 지인들끼리 전세낸 기분으로 여유로운 피서 가능해요.
적당히 비오면, 아시겠지만 비맞으면서 물놀이하면 뭔가 더 재밌고 새로운 재미가 있습니다.
여기도 완전히 피크시즌 7말8초는 이런 여유 없어요. 그때는 저같은 사람에겐 시즌오프.. ㅜ
주차도 바다방향으로 할수 있어서 차안에서 바다보는 재미도 좋았던
부산권 대학등 mt의 성지였는데 ㅎㅎ
지금은 서핑도 많이 오고 점점 주변상권도 많이 변하는 곳이네요
해변주차가 없어진다면 엄청난 메리트가 사라진다고 봅니다...
송도가 그나마 한가한듯요
송도도 추천합니다. 송도는 확실히 로컬느낌이죠.
태풍매미때문에 날개단곳입니다...
그전까진 정말 최악이었네요...
많이 바꼈습니다 한가하게 즐기기엔 송도 좋죠
손자 데리고 와서 같이 놀자시는데 다음 주말엔 송도에 다같이 가봐야겠네요.
다이빙 포인트 운영하는거 같던데.. 그것도 나름 재미있겠습니다
다이빙 그거 사고난 적도 있어서 조심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송정에 있으면서 송정 해수욕장 가 본 건.. 야근하면서 토스트 사먹으로 갈 때 뿐이였군요.
1년에 여름 두달 정도 일 안하고 서핑만하고 놀만한 여유가 있으면 좋겠네요. ㅎ
아랫쪽에서 물놀이하고 올라가면서 거기서 샤워후에 약수한잔...
시멘트 상단에
"여자와 개는 출입금지"
적혀있었는데 젠더감수성이라곤 없던시절이죠.. 빨가벗고 수영하던 곳이라 그랬나봅니다.
너무 즐거운 기억이네요.
학교는 다 서구에서 나왔네요 ㅎㅎ
남고 친구들은 있습니다 ㅎ
인생 갈아넣은 게임은 디아2와, 스타1 이 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