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 살벌했던거 기억하실겁니다..
강우량이 엄청나서 도로가 마비되기도 했었죠..ㅠ
그런데 역대급 강우량의 어제 저녁 6시 퇴근시간에 맞춰..
또다시 전장연의 시위가 재개되었다는 안내방송을 접하게되었..습니다ㅠㅜㅜㅡ...
사당역은 계단 위까지 수백수천의 사람들이 줄을서서 아비규환의 상태로 수십여분을 서있을 수밖에 없었지요... 땀과 빗물젖은 옷, 우산과 가방등이 엉켜 흡사 진흙탕의 상태였습니다..
바깥도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광역버스도 강한비바람에 지연되고있었지요..
결국 저는거진 1시간반을 더걸려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ㅠㅜ...
홀린듯이 잠에들어 다시 아침.. 도착한 금정역 앞은 택시를잡는 사람들로 번잡하더군요..직감했습니다. 아.. 또 하는구나.. 12시간만에 또하시는구나..
진짜 대단하시다..존경스럽다 진짜로... 어젯밤 그 우산의 빗물도 다 안말랐는데..
내가 왜 4호선 출퇴근하는 집을 구했을까....
나는 왜...ㅠ.., 하..... 또다시 메신저로 상사께 연락..
이젠.. 죄송하다는 말도 사치...하흑ㅠ..
글쓴분은 직접적인 피해를 수시로 입고 있는데요.
이래도 응원하는건 성인군자쯤은 되야 가능할거 같습니다.
이래야 하는건가요?
전장연은 내년도 장애인권리예산만 구체적으로 약 1조6238억원의 증액을 요구해 왔다.
구체적으로 보건복지부 예산만
▲활동지원 1조2000억원
▲발달·중증장애인 지역사회 24시간 지원체계 3078억원
▲탈시설 785.5억원
▲장애인가족지원센터 150.8억원
▲증중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신규) 90억원
등 1조6104억원에 이어, 교육부 예산으로는
▲장애인평생교육(신규) 134억원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에는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국비 지원
▲장애인지원주택 1만호 공급을,
고용노동부는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를 내년도 신규 5000개 보장과 이를 제도화할 것
그 밖에 장애인등급제 종합조사 전면 개편 등이다.
이걸 왜 지하철을 인질로 잡고 시위하냐구요
지원 시설에서 나가길 원하는 장애인에게
주택제공, 24시간 돌봄 제공, 일자리 제공, 가족 지원 이걸 어찌 다 해줍니까?
'그게 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당장 회사에 기말서까지 써가며 피해받는 분들한테
뭔지도 모르면서 장애인 관심도 없다느니 하는게 참 보기 안좋습니다
관심없는건 본인이 관심없으신것 같네요
아니 며칠 정도 시민들에게 알리는 목적으로 하는 건 당연히 찬성합니다. 여러 지하철 이동하면서 알려야죠.
당연히 장애인 편의시설이나 활동 예산이 집행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려면 결정하는 사람들 일하는 곳에 가서 하라는 겁니다. 철도청인지 교통공사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 곳 사장에게 시위해야지 왜 지하철 타고다니는 소시민들 괴롭힙니까? 4호선 이용객들이 뭔 힘이 있다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가서 그럽니다.
시드니는 버스/전철노조가 기습파업을 하도 자주하고 파업 이유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시민 불만이 이민저만이 아닙니다.
출퇴근 택시비가 하루 일당을 넘어가요
평소 30분 걸리던 출퇴근이 2-3시간 이상 걸리는 상황을 수시로 겪고 그게 본인 인생에 타격으로 돌아오는데 파업하는 쪽 주장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우면 누가 편을 들어줍니까.
전장연은 자기 목 조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순서가 좀 바뀐거 같지 않으세요?
시위 땜에 피해 본 탓을 왜 정부에게 하나요?
피해를 준 곳이 거기가 아닌데요.
이건 무슨 앞뒤안맞는 논리인가요?
마찬가지로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을 일반 시민한테 표출하는 건 잘못됐다고 보는데요.
저도 첨엔 전장연 응원하고 이해하자는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까지도 이런걸 보면 응원할 수가 없죠.
그리고 뭐가 성공이란건지 모르겠군요.
시위하는 당사자들의 분노와
피해보는 시민의 분노와 서로에
대한 혐오 외에 얻은게 있어요?
장애를 무기삼아 자기 이득만 취하려는 이기적인 인간들인 장애인들에게 절대 배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각 ㅠㅠ
욕만 나오네요
극도의 이기주의 집단으로 극혐의 집단으로 볼 겁니다.
사회 곳곳에 포진된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들 꽤나 많습니다 ㅜㅜ
정신과에 대부분 가해자는 안오고 피해자들만 온다고;;
아니면 강남 한복판에서 도로를 막고 시위하던지..
만만한게 지하철 타고 다니는 서민이죠.
글쓰신 ktaji95님은 정제해서 글 써주신거고. 어제 4호선 탄 제 친구 지인들
톡으로 말하는 거 보면 분노가 가득했거든요.
파급력 있는 강남구간이나 KTX같은데서 해야 뉴스도 되고 하죠..
시위도 전략입니다..
4호선 이용자로서 불편함이 상당하지만 굳이 비난은 자제하려 합니다만 여러가지 의미로 안타까운 노릇이네요.
부인이 정의당 당직자라고 하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예산을 필요로 하는 곳은 장애인단체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하남-을지로 출퇴근러
열차 바깥에서도 얼마든지 할수 있고, 해당 정부 부서, 정치인 사무실 등에서 얼마든지 할수 있는데, 그것도 자기네 사무실 앞4호선에서만 하는 것도 에러고, 1호선부터 9호선 모든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해야지..지방도 가고. 응?
출퇴근러는 아니라 저는 상관이 없지만, 양쪽 입장을 생각해보면 좀 그렇습니다. 장애자가 약자인건 맞지만, 이런건 결코 약자처럼 보이지가 않네요.
용산이나 국회에서 하셔야죠....
트롤링 하면서 애꿎은 시민들 볼모로 삼아서 내얘기들어줘 하는게 저런 게임의 고의트롤이랑 다를게 뭔가싶네요.
쌍용도 평택서 사람 죽어갔어도, 용산 참사도 남일이었죠.....
이게 이전 정권이었다면 국민 불편 야기 -> 그게 기레기들이 그 떡밥을 물고 지x을 하든 말든 -> 정부에서 관심을 가졌을텐데요.
지금은 온국민이 불편해도 절대 정부에서 관심을 안가지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불편함을 야기해서 권리를 찾으려는 거면,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꽹과리를 치고 드러눕든 뭘하든 해야 쫌 관심이 생길테니, 그 방법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동권만이라면 이견이 없지만 주거권, 교육권 등등 요구 범위가 넓고 다양합니다.
무조건적인 약자 배려 프레임은 넘어선 것으로 보여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전체 동의는 어렵습니다.
정부 여당과 용산의 빠른 결정과 조정이 필요합니다.
지하철에서 일반 시민들 상대로 시위했습니까?
말이 되는 비교를 하세요. 그리고 연대 고소한 소수 빼고 다수는 청소노동자 응원한 글 못보셨어요?
본인들이 원하는게 있으면 시위의 타겟팅은 정확히 해야죠
이게 말이 안되는 비교인가요? 그리고 소수인지와 다수인지가 입장을 다르게 하나요? 결국 나를 불편하게 만들어서 화나는 것은 똑같은 겁니다. 그 화를 어떻게 받아 들일지 개인이 판단 하는 것이죠.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어떤 시선으로 보는 지는 그 사회의 성숙도에 달렸구요.
전장연은 타겟팅 분명히 하고 있고, 연대 청소 노동자들도 똑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가 안정되고 소통이 잘 되는 사회였다면, 전장연도 청소 노동자도, 시민과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시위로 번지기 전에 국회와 언론을 통해서 논의되고 있거나 방송으로 다뤄주었을 테지요. 따라서 우리가 또는 우리 사회가 문제를 미리 해결하지 못했고, 그로인해서 그들이 길거리로 학교에서 외치고 있는 것이지요. 같은 범주로 봐야하는 것이지 굳이 다르게 볼 이유가 없습니다.
남의 일이라 생각하는 분위기 때문에 출퇴근이 불편한 분들이 더 불편한 마음이 되고, 시위를 원망하는 구조가 되는건, 아직 우리사회가 약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여유가 없다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는 심지어 소방관, 경찰관도 격렬히 시위하고, 시민들은 그로 인한 불편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개인의 권리가, 인권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들의 입장에서 인정할 수 있을 때, 내 권리도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4호선때문에 출퇴근이 어렵다는 것을 회사에서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용인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누군가는 일방의 이익을 대변하고 누군가는 내 권리를 위해 타인에게 억지로 불편을 강요하기 이전에 서로 합리적인 합의점을 찾고, 국민도 이에 공감하는 건전한 공감대가 자리잡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