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기준 06월 27일 오후 4시경, 한국시각으로 어제 밤 10시쯤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부지역 도시 크레멘추크(Kremenchuk)에 위치하는 쇼핑몰이 미사일 타격당했고, 쇼핑몰 내에 1,000여 명의 시민이 있었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사망자 18명, 실종자 36명, 부상자 58명. 거대한 쇼핑몰이고 사진상의 피해정도를 봤을 때 사상자가 계속 추가될 것 같습니다.
공격 무기는 최대 1톤의 폭발성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의 KH-22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연이어 해당일 저녁, 남부지역 도시 미콜라이프(Mykolaiv)의 해안 마을에서 동일한 종류의 미사일 폭격으로 6세 소녀를 포함한 3명이 사망했고 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동부지역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한 미사일 폭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G7은 성명문을 발표했고, G7 회의를 하고 있는 각국 수장들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발언입니다.
독일 총리 슐츠, "러시아와 전쟁 전 관계로 돌아갈 수 없다."
미국 대통령 바이든, "잔인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한다."
영국 총리 존슨, "이 소름끼치는 공격은 침몰하게 될 러시아 지도자의 깊은 잔혹함과 야만의 깊이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추악하다. 러시아 국민은 진실을 봐야 한다."
https://edition.cnn.com/2022/06/27/europe/kremenchuk-shopping-mall-airstrike-ukraine-intl/index.html
추가. 조금 전 해당 타격에 관해 러시아측 발언이 나온 기사가 업로드되어 일부내용을 옮깁니다. 러시아의 입장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크레멘추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미국과 유럽 국가들로부터 받은 무기와 탄약이 있는 격납고에 고정밀 공대지 무기로 타격을 가했으며, 'road machines' 공장을 공격했다."
"고정밀 타격의 결과, 돈바스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대로의 추가 수송을 위해 저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서구제 무기와 탄약이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기능 없는' 인근 쇼핑몰에서 화재가 일어난 원인이 '서구제 무기용으로 보관하던 탄약의 폭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언급한 'road machines' 공장이 무엇인지는 불분명합니다.
https://edition.cnn.com/europe/live-news/russia-ukraine-war-news-06-28-22/index.html
군사적 목적으로 타격을 해야 한다면 자정 이후 시민들 소개되고 난 후에 해도 되는데 대놓고 민간인을 노렸네요
이건 규모도 작고 건물도 비교적 많이 남은 걸로 봐선 1톤짜리 미사일까지 써가며 파괴했다는게 이상하네요...
다른 곳으로 전선 확대하기 전에 견제구나 혼란 유도 같은 걸까요...
어떤 전략인지 잘 모르겠군요.
이쪽은 마을에 적은 피해를 입은 쪽이라 그렇지만, 대형쇼핑몰 타격은 이보다 더 뚜렷한 의도가 있겠죠.
걍 잘 못 날아간 미사일을 러시아가 잘 쏜거라고 항변할 수도 있겠고요. 저기 사망자만 진실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서방에서 이번에 초고가 무기들이 좀 들어가던데 그런거 숨기려면 또 우크라이나도 필사적이겠죠. 양측 드론이 서로 눈을 번뜩이고 있다하니... 앞으로 애매한 정보로 아무데나 때리는 일이 더 늘어나고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러시아는 쇼핑몰 타격한 게 아니라고 말하면서 '서양무기가 아니었으면 불도 안났다' 이러고 어영부영 말도 안되는 책임회피하는 걸로 보이네요. 누가 봐도 민간인 잔뜩 있는 건물 정중앙에 미사일 타격한 전쟁범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