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습니다”
정치에 절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모든 사안이 이념화되고 정쟁화되는데 지쳐 있었습니다.
어떤 주장이 합리적이고 미래적이어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오늘의 선이 내일은 악이 되었습니다.
반도체 산업도 혹여 그렇게 될까봐 늘 노심초사했습니다.
정치에 들어선 지 7년,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반도체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그동안 늘 불안하고 외로웠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겪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하면 다들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그거 반도체 회사가 알아서 하는 거 아닌가? 삼성이 잘하겠지…
그런 무지와 무관심에 맞서며 7년을 싸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이 취임하자마자
반도체 산업과 인재육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낼 때,
가슴 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혹시나 말로 끝날까, 국력을 집중할 기회가 사라지지 않을까…
그러나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가 맡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그만큼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시대적 공감대,
그 위대한 변화에 제 7년의 노력도 담겨있다는 생각에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 시대의 반도체는 경제이자, 외교이며, 안보입니다.
대한민국 GDP의 약 6%, 수출의 20%가 반도체에서 나옵니다.
미중의 패권 경쟁을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 외교 수단이 반도체 산업입니다.
한미 안보 동맹의 핵심 또한 일명 반도체 방패,
Semiconductor Shield로 바뀌고 있습니다.
부민강국, 그 원천이 바로 반도체입니다.
이러한 반도체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본 특별위원회은 3가지를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특위가 사유와 관례를 초월해 태어난 것처럼
여기에서 일어나는 토론이나 성과가
여야와 이념을 초월해야 하고,
한 기업이나 엔터프라이즈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아야 하며,
모든 정부부처를 통합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경쟁해야 할 것은 상대의 정파가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유럽, 일본 등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우리와 경쟁하는 세계적 국가입니다.
그들보다 모든 것이 앞서가야 합니다.
정책 결정의 속도가 그들보다 더 빨라야 하고,
지원의 의지와 규모가 더 담대해야 하고
정책의 구체성 또한 현장에 맞도록 높아야 합니다.
그래야 글로벌 넘버원, 온니원이 될 수 있습니다.
특위가 만들 정책의 방향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는 규제 개혁, 둘째는 세액 공제, 셋째는 인재 양성입니다.
국회가 개원하고, 국회 차원의 특위가 구성 되는대로
시급한 입법부터 처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의미를 되새겨보려 합니다.
오늘은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가 런칭하는 날입니다.
며칠 전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며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우주로 런칭했듯이
특위가 시작되는 오늘이
대한민국과 한국정치가 미래로 런칭하는 역사적인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훗날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패권국가>로 우뚝 설 때,
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그 시작으로 기억할 수 있었으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죽을 각오로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6. 28.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장 양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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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게 아니고
본인 원래 자리를 찾아 가는 과정이겠죠?
한 자리 주셔서 감사합니다를 참 길게도 말하네요
금태섭도 그 당 넘어갈때 대단할것
같더니 지금 뭐하나요. 이용가치 끝나면
팽~~!! 준스기도...
잡고 있으면 알아서 끊어질....
지금 기세로는 기껏 국산화 한 소재들 다시 일본서 들여오라고 할거 같은 느낌적 느낌이...
한일관계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그럼 저 위원회도 결국 소멸하게 되겠죠.
어차피 저번 법사위 때 당 통수로 제대로 찍힌거 이제 광주선 죽어도 못 나올테니 국짐에 붙어 어디 공천이나 바라겠죠 언주엔딩 느낌이지만yo
이쪽도 저쪽도 모두 갈 수 있는 양방향 = 전기가 통하거나 안통하거나
이에 대응할 민주당의 맞수와 심도깊은 전략과 비전이 보이않는다는게 더욱 안타깝습니다.
뒤에 님짜 붙이는거 왜케 잘어울린대요 ㅋㅋㅋ
그깟 삼성임원이 뭐라고.
나도 삼성출신이지만, 임원이라고 뭐 대단한 거 아닙니다.
고졸임원이 뭐라고. 고졸이고 임원인 거지, 정치까지 잘하진 않지요.
우리나라의 병폐가 뭘 하나를 잘하면 다른 것도 다 잘한다고 지레 짐작하는 거지요.
확률은 높지만, 충분조건은 아니지요.
그거 참... 감투 하나 얻어썼다고 세상 감사해 하는것 보소...
참... 세상 어렵네요.
정말로 본심을 숨기고, 정체를 숨기고, 숨어들려고 하면 얼마든지 수박색기 같은 놈들이 당으로 굴러들어와서 박히는 걸 막을 방법이 있는걸까 싶고...
아니면 말고!
이해 타산적인 정치가가 되어 정당이념과 옳고그름이 어떻든 간에 무시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라고 들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