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 음악계에 아주 큰 스캔들이 터졌고 클리앙에는 유희열씨 표절의심 관련한 글이 그렇게 많이 올라오지도 않는 것 같은데, "이미 사과 했는데 언제까지 할거냐", "저쪽에서 작업 들어온 것 같다" 등의 댓글들이 달리는 것을 보면서 저는 좀 오히려 의아합니다. 제 관점에서는 한 건만 가지고 계속 트집 잡는 것도 아니고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 드러나니까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상당히 신경질적인(제가 느끼기에는) 댓글이 달리는 걸 보니까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이런 이슈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 좀 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왜 꼭 누구 죽이기라고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클리앙에 올라온 유희열씨 관련 글을 모두 읽어 보지는 못했겠지만 아직 작업용으로 쓴 글이라는 느낌을 받은 글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앞서도 이야기 했던 유희열씨를 옹호하는, 다소 신경질 적으로 느껴지는 댓글들이 좀 이해가 안 되고 오히려 좀 화가 나는 부분도 생겼습니다.
예를들면, 아까 이적씨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 어디 남미의 연주곡과 비슷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뭐 진짜로 작업용 글일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제가 보기엔 두 노래가 상당히 비슷한게 맞습니다. 그냥 듣고 판단한게 아니라 건반으로 카피를 좀 해 보니까 후렴 전 벌스는 거의 흡사합니다. 애초에 키(Key)가 동일하고 멜로디가 한 마디에서 한 두 음만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을 정도로 흡사하다고 느꼈습니다. 표절의심을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두 노래가 전혀 비슷하지 않다는 댓글도 이해는 합니다. 제가 대학생 때 후배랑 이야기 하다가 C코드와 C7코드를 건반으로 치면서 이 둘의 차이점이 느껴지지?라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모르겠다더군요. 그 후배가 음악 전공은 아니었지만 어디가서 노래 부르면 노래 참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후배였는데 차이점을 전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 이후로는 사람들이 모르겠다고 하면 그렇구나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때는 저거 빼박인데 하는 경우라도 사람들이 잘 모르겠다고 하면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디서 좀 화가 나나면, 제가 볼 때는 별 설득력이 없는, 자기가 아는 용어나 이론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좀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 화가 납니다. 방금 언급한 이적씨 곡 관련 글에서는 어떤 회원이 "도대체 뭐가 표절인지 아닌지 기준은 알고 표절이다 아니다 하는지... "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우선, 뭐랄까 기본적으로 표현이 다른 사람을 좀 무시하는 것 같아서 약간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동시에 궁금했습니다. 법적으로 명확히 표절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저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지 진짜로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링크 주면서 "직접 더 찾아보시죠. 참..."이라고 하네요. 제가 잘못 받아들였는지 몰라도 뭔가 비아냥 거리면서 화를 내는 느낌을 받아서 화가 났습니다. 아울러 뭐가 이렇게 화가 났는지 이해가 안되기도 했구요. 그리고 링크의 글에서도 결국 표절의 명확한 정의는 찾지 못했습니다. 단지, 지금까지 표절이 아니라고 판결이 난 경우나 표절이라고 판결이 난 경우의 예가 있었고 판사가 무엇을 기준으로 그런 판결을 내렸는지에 대한 설명만이 있었습니다. 법적으로 딱 정해진 표절 기준이 없고 판결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많아 표절 판결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글의 요지였구요.
요즘 유희열씨나 서태지씨 표절의심 관련 유튜브를 보다보면 "코드 진행이 같으면 멜로디가 비슷할 수 밖에 없다" 라던지 "장르가 같아서 비슷하게 들리는거지 표절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표절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심하게 말하는 댓글들을 꽤 봅니다. 저로써는 이해가 안되는 말을 하면서 자기가 옳다고 남에게 험하게 말하는게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그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너무 옹호하고 있습니다. 표절이 의심된다고 말하는 사람보다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장르의 유사성", "머니코드", "동일 코드 진행에서 오는 유사함", "레퍼런스" 이런 말들이 어디에서 나왔을까를 생각해 보면 저는 음악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거가 있는 말들이지만 자기 옹호도 되는 말이죠. 저런 용어들이 남발되는 상황이 저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누군가를 옹호하기 위해서 쓰인다면 더욱 말이죠. 특히 레퍼런스라는 말이 참 마음에 안 드는데요. 이게 어느 순간 당연히 그런 것으로 통용되더라구요.
어느 글 댓글에 농담처럼 논문처럼 출처 써야되지 않겠냐라고 되어 있던데 제 기억이 맞다면 90년대에 그런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어느 곡에서 따가지고 왔으면 원곡 ooo, 혹은 ooo 곡에서 차용했음 이런 문구를 음반 속지 같은데 적어 놓았죠. 그때도 아마 룰라 때문이었나 표절 때문에 사회적으로 파장이 있어서 좀 자중하자는 목소리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90년대 중반쯤에는 리메이크 붐이 불어서 굉장히 좋은 리메이크 곡들이 많이 나왔었죠. 머라이어 캐리의 I'll be there나 UB40의 Can't help falling in love 같은 곡들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도 공일오비의 슬픈인연 이라던지 조성모의 리메이크 음반에 수록 되었던 좋은 리메이크 곡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단 한 마디를 가져다 쓰던지 리메이크를 하던지 원작자의 허락을 얻고 원곡을 명시하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 레퍼런스 어쩌고 하면서 허락 안 받고 은근슬쩍 가져다 쓰지 말구요.
유희열씨, 서태지씨, 이적씨 등등 지금 표절의심으로 올라오는 곡들 다 표절 아닙니다. 누가 재판 걸 사람도 없겠지만 재판 걸어봐야 표절 판결 안 납니다. 다만, 의심된다는 거죠. 유튜버(?) 가치라는 분의 영상들 보면 표절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정황상 의심이 된다는 거죠. 표절의혹 말하는 사람들이 소송걸릴까봐 비겁하게 표절이라고 바로 말하지 못하고 돌려서 말한다고도 하던데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표절이 아니니까 의혹만 제기하는 것입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표절을 피한 표절을 한 것으로 의심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열 받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지만, 유희열씨나 서태지씨 의혹을 다 파내서 묻어버리자고 이런 글 쓰는 것 아닙니다. 유희열씨 말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절주절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표절에 대해서 좀 토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좋아한다고 무조건 편들어 주지 말고, 내 상식에서 이해 안된다고 비난만 하지말고 저 사람은 저래서 저런 말을 하는가? 하고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버 가치씨의 말이 참 공감되었던 것 중 하나가 우리나라 음악이 K-Pop으로 부상이 된 이런 시기에 표절문제는 언젠가 크게 터질지도 모르는 폭탄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외국애들과 파티하다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곡 잘 만드는 작곡가라고 소개하면서 난 알아요를 틀었을때 뭐야? 이거 밀리 바닐리잖아? 라는 말을 들은 적이. 난 알아요 표절 아닙니다. 하나하나 분석해 보면 똑같은 부분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누가 들어도 비슷한 느낌을 가질수 있다는 거죠. 솔직히 장르의 유사성은 좀 말이 아닙니다. 그럼 서태지와 아이들하고 같은 시기에 같은 뉴 잭 스윙을 했던 듀스는요? 듀스도 제가 모르는 표절 의심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왕 일이 터진거 잘못된 관행은 좀 고쳐질 수 있도록 많은 토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이 땅에서 작곡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향 같습니다.
표절글도 작업들어왔다하나요? 진짜 대단한분들이죠ㅎ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서태지도 표절이였다면 당시 사탄설, 임신설(서태지가 임신을 시킨게 아니라 한 것) 등등 온갖 공격을 다 한 언론이 가만 있지 않았을 겁니다.
님은 아니지만 작업용으로 대응하는 세력도 있는 것 같구요.
기본적으로 유희열곡은 딱 들으면 유희열 곡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정도 아닌가요? 그럼 자기 색깔이 있는 건데, (독창성은 없지만)... 다른 곡과 비슷한 측면만 강조하고 다른 측면은 곁다리로만 보는 것도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칼들고 계신분에게...
팬들이 욕할 자격이 없다? 모든 행동이 다 그렇진 않습니다.. 표절은 욕 먹을 만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단 표절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만 그러면 됩니다. 의심하지 않는다면 욕 안하면 되고요. 강요는 하면 안되죠
전 드라마에 관심이 좀 있는 편이라 표절드라마로 불리는 작품 쓴 작가들건 안보려 하는 편인데
표절을 하고도 오히려 더 잘나가는 경우가 더 많아서
참 그렇더라구요
요즘 아이돌의 경우도 선표절 후합의(돈주고 입막음이겠됴?) 이 관행이 된듯도 하구요
생각해보면 예전에도 표절이 많긴했죠
따지고 보면 표절했다고 사과기자회견하고 노래무르고 도덕적비난을 받던 시절이 오히려 잠깐 반짝 있었다 사라진듯하구요 과거나 현재나 표절은 늘 만연했던게 아닌가 싶더군요. 소비하는 사람들도 이젠 그에대해 그닥 거부감이 없는듯 해보여서 좀 씁쓸허기도 합니다
표절을 피해가는건 점점 어렵겠구나 싶더군요.
무척이나 주관적이지만 전 보통 해당 음악에서 카피의 의도성이 읽히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판단하는 편입니다.
와
비슷해보이기는 하지만 법적인 절차를 밟을정도는 아니라고 어차피 누군가의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고 10%의 자기것이 섞여있다면 훌륭하고 멋진것이라는 관용적인 태도를 보여주셔서 되게 멋지더라구요
이게 진짜 멋진거죠
그래서 전에 조국을 열심히 공격하셨군요.
공감 1개
https://www.clien.net/service/popup/like/park/17356932?commentSn=135957463CLIEN
다른 사이트와 헷갈리셨나보네요 ^^
최근에 태연이 도자캣 노래를 아무렇지않게 표절하는 것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휘성의 인썸니아 같은 경우인가 그랬는데 아니더군요.
태연이 도자캣 노래를 못들어 본 적도 없을텐데 가창력으로 나름인정 받는 그것도 이제 아이돌계에서 원로?급에 있는 가수가?
세계가 문화를 거의 공유하다시피하는 시대에 말이죠.
https://blog.naver.com/nadiatear0/222427615383
세게 말씀하셔서 링크 말고 노래를 직접 찾아서 쭉 들어봤는데, 후렴은 아니고 도입부가 표현이 조심스럽습니다만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시는지는 알겠습니다. 근데 후렴은 저는 정말 전혀 모르겠는데..
say so 의 후렴은 너무 강해서 만약 정말 유사하다면 듣자마자 알았을 것 같아요. 곡의 아이덴티티같은 부분이어서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모를거야하고 우리나라에 알려지지않은 좋은 곡들을 교묘하게 표절해서 발표하는 것 팬들을 기만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천재음악가라고 대중들에게 불려지는 더욱 그렇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다만 창작영역의 특수성과 우리나라 언론이나 대중의 성향을 보았을 때 신중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왜냐. 우리나라에서는 표절 의혹 이라는 말만 나와도 기사가 우르르 댓글이 우르르 붙으면서 표절가수 딱지가 붙거든요.
이미 붙었어요 유희열씨는.
음악의 문외한인 저같은 사람이, 표절이네~~ 라는 정도 취지로 쓰고 마는 것과 전문가 집단이, 이러이러해서 조심스럽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는 다르죠.
너 표절! 이런식의 글은, 요즘 선처를 하지 않는 악성 댓글보다 치명적일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대중이니까 맘대로 평가한다?
내 인생이 달려 있다고 생각하면 쉽게 쓰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저도 작곡할 때 만들고 보니 비슷했던 경우도 있고
프로 세계의 사례를 찾아보자면.. 그린데이(American Idiot)가 조영남(도시여 안녕) 노래를 표절했겠습니까?
두개를 비교해서 들었을 때 유사성이 보인다고 하여 반드시 표절이라고 단정지을수는 없다고 봅니다.
(명백한 사례도 있죠. killing in the name - 열맞춰 라던가..)
하신 말씀과 모순되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보통 이런 논란이 일면 원작자와 합의해서 사건을 마무리 짓는 경우가 많은데, 법적으로는 문제 없이 넘어갔더라도 이미지의 피해를 심각하게 입는게 단점이겠죠.
저도 논란이 되는 곡들을 들어봤는데 유사해 보이기는 했습니다. 심지어 늘 본인이 좋아하고 영감을 받아왔다는 작곡가의 곡과 표절 시비가 붙는다는건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능성은 두가지인데,
1. 정말 곡을 듣고 참고하여 작곡했다.
2. 늘 듣던 곡이라 나도 모르게 나왔다.
두가지 모두 검수를 제대로 안한 본인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요즘엔 발표전에 표절을 확인하기 위해서 노래찾기 인공지능한테 들려주기도 한다던데, 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건 자신감인지 뻔뻔한건지…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좀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아무튼 저도 주절주절 두서없었지만 결국 본인이 감당해야할 일입니다. 그동안의 명성이 한순간에 없어질수도 있는 만큼 작곡을 계속 한다면 철저한 교차검증으로 아예 이런말이 안나오게끔 창작을 하는게 중요할거같아요.
“제가 _____ 맞습니다” 요즘 이런 말투 쓰는 사람 많던데 왜 그런지 모르겠더군요.
제가 팩트입니다. 제가 옳습니다. = 당신은 틀렸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대화를 하겠다는 걸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자면 이 문제는 이렇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표현해도 얼마든지 자기 주장 가능합니다.
대화의 여지를 닫아 놓고 자기만 옳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맞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렇게 오랫동안 다수의 표절을 했다면 동료 뮤지션들의 신의를 어떻게 받았는가 하는 의아함은 있습니다.
그들은 표절을 알고도 묵인한 걸까.. 아니면 그저 표절이 아닌 것일까요.
최근 발표곡은 전혀 정권과 무관해요. 수개월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고 합니다.
전 일반대중과 아티스트가 부딪치는게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표절의 기준을 확실하게 세우고픈 대중들이요.
특히나 글쓴이님처럼 한마디를 영향을 받았더라도 표기를 해야 되는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는 대중이라면 더더욱이요.(무시하거나 비아냥 대는거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런 시대는 이미 지나서 현실은
표절의 기준이 시대가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고,
현재는 아티스트들끼리 풀어라 라는게 영미권에서도 나오는 분위기 거든요.
글쓴이님께서 듀스(이현도)는 어떠냐고 하셨는데…
이현도는 본인이 듀스시절 그 뉴잭스윙을 대놓고 베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때는 그렇게 서로 누가 더 잘 카피하고 뽐내며 자랑했다고...
(정확한 워딩은 아마 라디오스타에서 한거 같은데 제가 찾기는 너무 귀찮아서;;;; 아마 나무위키 같은데서도 이현도 표절의혹건에 대해 나올테니 찾아보시면 될듯요)
그렇다면 이현도의 저 워딩이 표절을 의미하냐면
그건 또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이현도는 그런 관점에 대해 “편협하다”란 표현을 쓴 적도 있습니다.)
글쓴이님께서 기분 나쁜 용어라는 레퍼런스 라는 것도
아마 이 용어를 수면화 시킨게 2580인지 피디수첩인지 였던 거 같은데
거기서 그런 표현을 썼죠.
“외국에선 이런 용어를 쓰지 않는다”고.
(+그래서 한국에서만 쓰이는 자기합리화 라는 것을 대중들에게 심어주는 의도가 다분히 보였고요.)
전 언론의 이런 피상적인 말장난이 대중들을 호도하는게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영미권에선 그런 표현을 안 쓰겠죠. 그쪽에선 저런 용어 쓸 필요도 없을정도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니까요.
글쓴이님께선 레퍼런스니 뭐니 같은 아티스트들끼리 쓰는 애매한 표현으로 니가 뭘 몰라서 그래라는 식으로 무시하거나 합리화 하지말고 확실하게 규정을 지었으면 좋겠다 싶겠지만
애초에 그럴 수 없는 현상에 대해 그러고 싶어하며
아티스트의 자기합리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너무 옹호한다(순화적으로 표현하셨지만 넷에선 OOO빠라고 감정적인 반응을 취하는 경우가 많죠)라고 규정지으려는 것이 부딪치고 있는 거죠.
글쓴이님께선 이번 류이치 사카모토가 유희열의 곡이 표절이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상자가 아니라고 하니 그전에 느꼈던 유사성의 감정이 해소가 되셨나요?
그럴리가 없죠. (어찌보면 그러는게 더 이상할 수도 있고)
그럼 류이치 사카모토는 왜 표절이 아니라고 했을까요?
그냥 레퍼런스라서? 장르의 유사성때문에?
아니면 흔히들 말하는 류이치 사카모토가 대인배라서?
사카모토 옹이 말하잖아요.
유사성은 있지만 멜로디와 코드진행으로 봤을때 표절이란 논점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런 영향은 누구나 받는다고.
하지만 글쓴이님 글 관점에선 결국 “표절을 피한 표절로 의심”될 뿐이겠죠.
그에 대해 다시 의견을 내봐야 무시하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감정적으로 옹호한다" 느낄테고요.
토론을 원한다고 하셨지만
솔직히 글쓴이님 글에는 이미 방어기제가 다 깔려있는지라
(글쓴이님 관점에선 상대방에게 방어기제가 깔려있을 테고요)
그냥 도돌이표일 뿐이에요.
어떤 단어로 이름붙이느냐를 떠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연으로 일어날 수 있는 도를 넘어섰다” 입니다.
아쿠아를 듣는 팬이라면 열명중 아홉명은 듣자마자 아쿠아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구요. 해당 작곡가가 그 아홉명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클리셰나 장르의 유사성으로 나올 수 있는 멜로디가 아니예요. 그렇다면 아쿠아가 칭송받지 않겠죠. 본인이 인정했을 정도이니..( 물론 아쿠아가 무에서 창조된 곡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사카모토 본인은 듣자마자 아쿠아를 떠올릴 순 있어도 그 "도"를 넘지 않는다고 판단한거니까요.
그리고 -수정전 표현하신- 아쿠아는 위대한 곡이기에,
클리셰와 어느 장르의 틀로 영향을 주는 곡이 된 것이기도 합니다.
(믈론 그 아쿠아조차도 무에서 창조된 곡이 아니지만요)
사카모토가 이야기한 선은 다른거죠. ^^; 법적 조치를 취할 정도는 아니다 라고 한거죠.
장르의 틀이니 영향을 준다느니 한 건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영향을 주고 받는 것과 핵심 멜로디의 한 음 한 음들이 연속적으로 닮은 건 전혀 다른 문제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화할 이유가 없습니다. 실드 적당히 치시길.. 이정도 유사성이 용인된다면 우리가 예술에 박수를 보낼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약간 잘못 이해하실 순 있어도
수정을 더해 결국 적당히 쉴드치라는 표현까지 나오는건 이해가 안 가네요;;;;
아마도 처음 쓰셨던 내용이
"클리셰나 장르의 유사성으로 나올 수 있는 멜로디가 아니예요. 그렇다면 아쿠아가 위대한 곡이 아니겠죠."
쓰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말하고자 한건
영화든 음악이든 클리셰가 형성된다는건
어떠한 위대한 작품이 만들어준 틀에서 파생된다는 뜻이에요.
한마디로 아쿠아는 클리셰를 형성시키고 영향을 줄 만큼 위대한 곡이란 거죠.
표절여부를 벗어나
아쿠아 혹은 류이치 사카모토 자체에 대해 원론적인 말을 한겁니다.
아쿠아나 사카모토가 클리셰를 형성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습니다. 클리셰는 긴 세월동안 수많은 예술가들에 의해 반복되며 모두 인정할만큼, 누군가가 가진 고유의 특성이라 볼 수 없는 흔한 패턴을 클리셰라고 하는 겁니다.
동시대 작곡가의, 그만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따라하는 것은 클리셰가 아니라 그냥 모방일 뿐이죠. 영향 받았다고 하면 될 일을.. 웬 클리셰?? 가장 흔하게 대는 핑계가 클리셰 타령이죠. 물론 진짜 클리셰인 경우도 있겠지만 이번엔 아니죠. 클리셰가 아닌 걸 클리셰라고 하시니 실드라고 하는겁니다.
에구... 글이 길어지면 분명히 생각지 못한 걸로 대댓글이 이어질거라 예상했는데
이제 무슨 클리셰의 정의 논쟁까지 가네요;;;;
이동진 평론가가 히치콕 특집인가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출처는 유튜브 찾아보면 있습니다)
"히치콕 영화가 지금에 와서 보면 뭐가 새롭다는 거고, 파격적인지 모르시겠죠? 그당시에는 파격 그자체였던 요소가 수많은 작품에서 반복되며 인정받을 만큼 굳어져서 이젠 클리셰가 형성 됐기 때문이에요"라고....
Domy님께서 말씀하신 그 “반복되며 모두 인정받는다는” 것자체도
누군가의 파격에서 비롯된 원형이 있을테고
그것이 동시대와 후세대에게까지 “영향”을 지대하게 끼치면 클리셰가 형성이 되는 겁니다.
저는 “유희열의 표절여부를 떠나” (사람 말을 제발 좀 믿어주세요. 제발)
사카모토가 동시대 그리고 앞으로도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끼쳐 그것이 하나의 클리셰를 형성할 정도의 거장이라고 어찌보면 사카모토 옹에 대한 “쉴드”를 친건데
Domy님께서 그것을 클리셰로 규정하지 않는다면 그 역시 존중하겠습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클리셰를 형성할 정도로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거장이다”
→ “류이치 사카모토는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다”
로 바꾸겠습니다. 되셨나요?
예전 조영남 대작사건의 판례도 그렇지만
미술계의 대작이나 음악계의 표절등은
일반인의 감수성으로는 참 어려운 문제같습니다
표절의심하는 대부분이 이어붙이면 어울린다(=코드진행이 같다)니까요.
나씨 아들의 논문 표절.. 누군가의 친인척의 불기소...
권력형 비리나 불공정 등...
누군 4년을 받고.. 전도 유망한 청년의 인생을 말소 시키고 있어요
그런게 먼저 아닐까요?
밥줄이 걸린 사람들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큰 문제고..
억울해 죽을 것 같은 일일지는 모르겠으나...
권력형 비리가 바로 서면.. 다른 것들은 알아서 정리가 될 겁니다.
더 큰 힘을 가진 자들도 못하거나 안하는 걸....
걍 놔두겠어요??
지금은 분산 보다는 집중해서 바로 잡아야 할 때인데....
그들 손에서 놀아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최근 10년간.. 거의 들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
혹시..
좌정관천.. 같은 소리를 들으시진 않나요? ^________________^
음정이 몇도 간격이냐 라는 말은 쓰더라도, 멜로디에서 ‘몇도 진행’ 이라는 말은 안 쓴다구요. 사이드와인더 님은 쓰셨고요.
본인이 하신 말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험담? 낄낄? 무시? 깎아내림? 웃기는군요.
그냥 인정하시면 될걸 말씀 이상하게 하시고 일을 어렵게 만드시는 건 사이드와인더 님입니다.
멜로디에 있어서 ‘몇도 진행’ 이라는 말은 쓰지 않습니다.
음정이 몇도 떨어져 있다 또는 몇도 음이다 이런 말들과 ‘몇도 진행’ 이라는 말은 전혀 다른 말이구요.. 핑계 대느라 같은 말인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신 건 본인입니다.
멜로디에 ‘몇도 진행이냐’ 는 말은 쓰지 않습니다.
단일 음과 단일 음의 음정을 표현할 때 ‘멜로디가 몇도 진행이냐’ 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모르세요? 그런 표현이 없어요.
말씀이 기신데 뭐라고 하셔도 위에 말씀하신 ‘멜로디가 몇도 진행이냐?’ 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사이드와인더님
두분 우정 운운하시는게 웃기네요. 애초에 악보로 써서 가져오라는 개억지를 부리니 너무나 보기 흉해 말씀드린건데 본인이 부린 개억지는 눈에 보이지도 않으시는 듯 합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중요하면 본인이 써도 되잖아요? 왜 남한테 시키세요? 꼰대스럽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주장하고 싶으면 악보로 써서 가져오라니. 리스너를 무시해도 정도가 있지.. 그래서 어줍잖은 지식으로 으악 지르는겁니까? 억지도 정도가 있습니다. 모티브 멜로디의 유사성과 전체 프레이즈의 마지막 ‘거짓말 x3’ 부분만 들어도 보통 우연이 아닌데, 저도 표절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 할만하다 라고 느끼는구만 뭐 악보를 써서 가져오라구요? 대단하십니다.
아니꼽다는 말 한 적 없는데 만들어 내시고, 떠본 적 없는데 본인 느낌만으로 사람을 몰아갑니다. 그저 다른 글을 보고 댓글을 여기에 적으신 줄 알았던 건데 말이죠. 떠봤다니요. 진짜 웃기는군요.
피아노로 쳐봤으면 음악적 소양이 있어야 한다? 본인 억지죠. 그래야 한다는 법이 있나요?
음악적 소양이 있으니 악보로 써서 가져와야 한다? 이것도 억지죠.
소양이 있으면 있는거지, 악보를 왜 꼭 써서 가져와야 하는지? 이것도 그냥 본인 생각이지,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는데 본인이 가져오라고 우기신거잖습니까. 이게 억지죠.
모티브 유사성이나 프레이즈 마지막부분의 유사성을 보면 그냥 듣기만 해도 충분히 유사성이 인정되는데 너가 음악적 소양이 있어? 그럼 악보로 써서 가져와. 이게 꼰대 아닙니까?
소양이 있든 없든, 악보로 써서 가져오라는건 명백한 억지립니다.
그렇게 원하면 본인이 가져와서 증명해도 될 일입니다. 누가 봐도 억지를 부린 건 본인이세요.
친구가 미안하다고 하면 미안하다고 하는거지, 니가 미안해? 그럼 사과문 반성문 글로 써서 제출하라고 누가 그럴까요?
이게 억지라는 겁니다. 모티브 유사성, 거짓말x3 부분 유사성 그냥 듣기만 해도 충분히 유사한데 충분히 꺼낼법한 말이구요,
니가 피아노로 쳐봤어? 그럼 넌 음악적 소양이 있는거고 니가 음악적 소양이 있으면 니가 악보로 써서 가져와야해.
이건 사이드와인더님 본인의 억지죠.
그리고 유사성 이야기에서 악보 이야기 꺼내는 부류들이 항상 하는 패턴이 음높이나 박자 약간 다른걸로 다른 멜로디라고 우기는데 혹시 그럴 속셈은 아니시죠?
한두글자 달라진다고 문장의 표현이 달라지는게 아닌데.. 꼭 이걸로 우기려는 분들이 악보 드립 치던데 설마 그런 생각은 아니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멜로디에 몇도 진행이라는 말 쓰지 않습니다. 순차 진행과 도약 진행도 교과서에서나 쓰는 말이지 실제로 안 쓰이구요, 몇도 진행이냐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도 교과서에나 나오는 순차 진행, 도약 진행이라는 말도 몇도 진행이냐는 말과는 애초에 다른 말이죠.
본인이 하신 말씀은 멜로디가 몇도 진행이냐는 말이었죠.
뭐 하려면 할수도 있겠죠. 음악에 절대가 어디 있습니까. 다만 보통 일반적으로 잘 안 쓰는 말이라는 겁니다. 혼자 해도 예술은 예술이죠..
@사이드와인더님
본인이 말씀하신게 도약, 순차라고 이야기하신 적이 없는데 웬 레파토리?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사이드와인더님 본인이 말씀하신 건 "멜로디가 몇도 진행이냐" 는 거였습니다.
왜 자꾸 나온 적도 없는 순차, 도약을 가져오시더니 갑자기 계속 이걸로 말을 바꾸시는지..
그래서 멜로디가 몇도 진행이냐는 말이 있습니까.
버스도 버스노선대로 진행한다 라고 멀할 수도 있겠죠. 안될 거야 없겠죠.
지하철도 진행하고 자가용도 차선을 따라 진행한다고 말하면 안될게 뭐 있을까요.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죠.
그러나 실제로 버스가 진행중이다 라는 말은 없지 않습니까. 만약 그런말을 쓴다면 책으로만 한글 배운 사람이 한글 아는척 하려고 하는 느낌이지 누가 한글을 잘 안다고 생각할까요? 그런 말은 없지 않습니까.
멜로디가 몇도 진행이냐는 말도 마찬가지예요. 멜로디가 몇도 진행한다는 말은 없습니다.
지금 사이드와인더님이 '피아노 치니까 음악적 소양이 있다' '음악적 소양이 있으니 악보로 써서 가져와라' 등 계속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우기고 계신걸로 보여요.
그리고 사실 멜로디가 몇도 진행인지 보자는 말도.. 불필요한 말입니다. 악보 대보고 4분음표가 8분음표 두개로 바뀌었다고 다른 멜로디 되는 것 아니고 도도도도 가 레도도도 가 된다고 다른 멜로디 되는 것 아닙니다. 몇도 진행인지 악보로 보는 것도 마찬가지죠.. 몇도 진행인지 악보로 보자는 말 자체가 불필요한 말이에요. 피아노로 쳐보는 것으로도 충분하고 사실 들어보는 것으로도 충분할 때도 있죠.. 그런데 멜로디가 몇도 진행인지 보자 악보로 써서 가져와라 하시는게 제가 보기엔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데, 또 꼭 그래야 하는 것도 아닌데 쓰지도 않는 단어로 굉장히 억지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도 너무 물고 늘어진 감이 있는데 이쯤에서 마치겠습니다.
"만약 새로운 노래를 들려주면 "노래 좋네요" / "내면 안되곘네요" 하고 말해주는 컴퓨터가 있다면, 전 기꺼이 그걸 쓸 겁니다. 내 인생을 법정 싸움에 허비하고 싶진 않아요"
- 조지 해리슨, 1977년 10월 인터뷰.
락 음악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Led Zeppelin의 Stairway to Heaven도 2020년 법정에서 승소할 때까지 50년간 표절시비가 붙었고, 그 이후 여태까지도 회자되는 것을 보면 대중음악에서의 표절 논란은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앗싸리 Noel Gallagher처럼, "좋은 노래에서 영감 좀 받았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태도가 나을지도..
제 댓글은 특정한 케이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글쓴분께서 ‘표절에 대한 다양한 문제제기는 허용되어야 한다’ 라는 일반론적 이야기를 하셔서 말씀 드린 겁니다. 누군가를 의심해서 문제제기를 한다면 거기에 따르는 입증 책임은 문제제기 당사자에 있다는 게 제 취지고요. 제가 모공에서 Schrei님이 도둑이라고 주장하려면 매우 엄격한 근거가 필요하겠지요?
Schrei님이나 혹은 다른 어떤 분이 누군가에 의한 표절 의혹 제기 후 게시판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들을 받았는지 일일히 다 알지 못하여 그게 적절한 수준인지 아닌지는 제가 감히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제가 드리는 말씀은, 누군가에 대한 의심에는 그만큼 무거운 책임이 따른 다는 겁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내가 듣기에 이거랑 이거도 좀 비슷한 것 같은데’ 정도가 무슨 큰 대단한 의혹 제기라고 그러나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그 정도의 발언을 듣는 게 본인이라고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누군가가 ‘Schrei라는 사람의 발언들을 보니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작전세력과 좀 비슷한 것 같은데?’ 라고 했다 상상해보세요.
우선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 몇가지만 전제하자면
1. 저는 특정 예술인의 표절 여부에 대해 맞다/아니다 제 의견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2. 관련 없어 보이는 사안들을 정치적 음모로 과도하게 연결시키는 분들이 있다는 데 공감합니다.
3. 제가 계속 반복하고 있는 말의 요지는 ‘누군가에 대한 의심에는 입증 책임이 따른다’라는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이런 전제하에 말씀드리자면,
a) 예전부터 표절 ‘의혹’이 있었던 작곡가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의 노래 a와 타 작곡가의 노래 b가 좀 비슷하게 들린다’라는 의견에 무리가 없다면,
b) 누군가가, ‘그동안 작전세력이 모공에서 여론조작을 해왔다는 의혹이 있어 왔는데, Schrei님이 하는 말들이 그 작전세력의 것과 좀 비슷하게 보인다.’라는 의견도 같은 개념 아닐까요?
제가 보기에는 a)든 b)든 명확한 근거가 없다면 부당한 의혹 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 유명인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으나 어떤 악플을 제가 어떻게 달았는지 잘 모르겠고요 일개 먹방 유투버였던것 같네요 악플이라는 말씀의 기준이 머였는지..? 제가 그유투버를 비난한것도 조롱한것도 아닌데 님께는 큰상처였나보네요 안타갑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를 메모와 함께 기억해주시니 정말 영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너들이 그것에 대해 평가하는 건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소비하는 사람들이나까요.
유희열 표절건은 본인이 인정했고 사실상 커리어에 심하게 금갔기 때문에 더이상 왈가왈부 안하는 듯요. 앞으로 앨범나오면 색안경 끼고 봐주실분들도 줄서있고요. 글쓴분이 이정도로는 모자라 다 싶으시면 유튭에 게시하고 각 커뮤니티에 계속 의혹재기하고 재발방지에 힘쓰시면 되는거죠.
소위 잘 나가가거나, 사회 기득권까지 아니라고 봅니다
기껏해야 1도, 4도, 5도 코드가지고 기승전결 만들고 기껏해야 대리코드, 분수코드로 대체하거나 텐션음 넣거나...
그런데 온전히 자기 감정만 가지고 음악을 만든다면 반대로 표절나오기도 쉽지않습니다. 애초에 출발부터 이런 음악해야지 하고 작곡을 하니까 비슷한 음악 나오기가 쉬운거라고 봅니다.
말이 좋아 레퍼런스지 비슷한 음악로 장사하고 싶다는거나 남의 감정을 자기 감정처럼 생각하는거죠.
어려움 속에서도 지금도 많은 창작곡이 나오고 있구요.
음악이 화성만 있는것도 아니고 멜로디, 리듬이라는 것도 있죠. 비틀즈 시대에 랩 같은 음악이 나올거라 생각했을까요? 하지만 지금은 거의 주류죠.
그런면에서 돈은 안되지만 기존 음악의 틀을 깨려고 하는 전위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존경 받아야 마땅하구요.
적어도 남 부럽지않게 먹고 사는 음악인들이 표절하고 있다면 그건 예술인이 아니고 그냥 공산품업자죠.
위에 말씀하신 대로 채보하면서 코드진행, 멜로디 진행의 유사성, 각종 화음 등등을 모두 체크해보고 결론을 내려야합니다.
유희열 씨의 경우 이번 의혹은 사과했고 원작자가 표절이 아니라고 공식 성명을 냈죠. 물론 다른 곡도 의혹이 있다지만 아직 확실한 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