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이 다 떨어져서 마트에 다녀왔어요.
마트 입구쪽이 청과물 코너 쪽이니 그쪽 지나가는데
60살 정도 되보이는 부부가 수박을 사려다가
수박 넣는 망에 제대로 넣질 못하고 떨어뜨리는 바람에 수박이 박살났습니다.
아줌마 인상이 워낙 안좋아서(보톡스 페이스)
뭔가 범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근처 구경하는 척 하며 한 번 지켜봤습니다.
직원을 부르더군요.
미안해하는 말투가 아니라, '저기요! 여기 좀 와봐!' (분명히 들었습니다, 반말)
직원이 오니까,
'아니 이 망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수박을 떨어뜨렸잖아요! 이거 어떡할거에요?!'
직원이 망설이다가,
'그럼 다른 수박으로 가져가세요.'
라고 말하는 순간 더 기세가 살아서
'이걸 똑바로 해놔야지, 이거때문에 이렇게 됐잖아요!'
직원한테 계속 짜증을 내면서 소리를 치네요.
(옆에 있던 아저씨는 아줌마가 직원 소리치며 부르자, 슬쩍 옆에 다른 과일 코너로 도망가 있더군요.
아줌마가 뭔가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 미리 예측한 듯 합니다.)
자기들이 잘못해서 떨어뜨려놓고는 오히려 아무 죄도 없는 마트 직원한테 짜증내고 소리치고,
이게 뭐하는 행동인가 이해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내 일은 아니지만 이런거 보면 참 화가 나는데, 참견할 일도 아니고 해서 제 살 것 사고
계산대에서 그 부부 다시 봤는데 멀쩡한 수박 잘 가지고 가더라고요.
씁쓸합니다.
백퍼동감!
그만 좀 합시다.
자기 배우자 일인데 자긴 쑥 빠지고....
불쌍한게 아니라 그냥 똑같다 봅니다.
대체 왜 저렇게 되었을까 싶기도하고요
새수박은 절대 안들려보냈을 듯 합니다.
전 이골이 나서...
개진상들은 기면 더 난리나요 똑같이 눈깔 뒤집고 미러전으로 가야 빠르게 정리됩니다.
남 속이면 분명 죄값 치릅니다.
가게가 미끄러워 떨어뜨리며 나도 다쳤다고 소송걸면 난리이기때문에
가게 안에서 이런 일은 다 가게 보험으로 처리합니다.
라고 해야 고객이 정말 더러워도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빨리빨리 해결됩니다.
아, 물론 이렇게 말해도 화풀이 하려고 작정한 손님이면 해결 안될 수 도 있...
대형마트에서 알바하던 시절 생각나네요 ㅎㅎ
죄 없는 마트직원을 다그치다니 보고 있으면 제가 다 화났을 것 같습니다.
아내를 지적하면 '남의 편'이냐고 까입니다
똘아이들 한테 반드시 정의구현 해야 합니다
사회에 있어선 안 될 마인드의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근데 직원들이 그 아줌씨한테 항의도 못하고 그냥 참더라구요.
Clienkit3 Betatester/
아 정말, 이런 댓글도 너무 싫고 위에 "2찍인듯" 하고 공감우르르 박혀있는 것도 너무 싫네요.
무언가 부정적인 기사에다가 아무런 논리적 연관성이 없이 그저 자기가 반대하는 정치인, 정치성향을 가져다 붙이는 댓글을 다는 건, 제발 상식적인 커뮤니티에서는 하지 맙시다. 그런 댓글이 정치적인 상대방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연관시키는, 어쩌면 효율적인 공작일 수도 있겠는데, 우리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사회의 이성적 사고수준을 떨어뜨리는 것 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사회의 수준이 올라가려면, 우리편이든 나와 반대성향을 가진 사람이든, 양쪽 모두 생각하는 능력이 제대로 길러지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
항상 극소수의 비상식적인것들때문에 새로운 룰이 만들어져 다수가 불편해지죠
그나저나 마트 직원도 지치시겠어요.
그냥 저런사람들은 마트직원분들 개무시 하는거죠
나이드신분 특정이 아니라 인간 케이스별로 다릅니다. 나이를 조금 먹던 많이 먹던 그런건 상관없어요
그냥 인성이예요.
진열되어있는 포도 전부 뜯어먹고 앙상하게 되서 상품성 없게 만드는 아줌마부터 수박 지가 깨먹고 지가 엄청 논리적인것 처럼 이야기하는 젊은 놈. 복숭아 만지작 만지작 거려서 다 물러버리게 만드는 사람. 쌀을 반이상 쳐먹고 와서 바꿔달라다는 손놈. 아주 상상을 초월해요. 카트에 가득 담고 훔쳐가다가 걸리는 손놈. 맛보라고 썰어놓은 과일 한자리에서 혼자 다 쳐먹고 맛없다면서 이쑤시개 던지고 가는 미친 자매 손놈.
어쩌다 한번이 아니예요 계속 있다보면 별 손놈들 많아요. 참고로 시골 아니예요 수도권 도시에 있는 나름 메이커 마트예요
100명중에 18명은 진상이지만 손해를 알고도 내 업체 관리를 위해, 이악물고 참을 수 있는 정도의 데미지가 오는데
100명중에 2명은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정신 상태를 가진채 클레임을 겁니다....
예전엔 100명에게 전부 웃음을 잃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 2명에게는 절대로 안참습니다. 같이 뒤집어 엎어버리지요 (대비하여 분위기 싸할땐 채증준비부터 합니다)
80명의 일반적이거나 선한행동으로, 살만하다고 하루하루 넘어가는 힘이 되는것보다
그 2명이 주는 데미지로인한 데미지가 천만배 크기때문에 ㅎㅎ...
문에 이런저런 안내문도 붙어 있어서 누가봐도 투명유리도 아닌데, 어떤 아줌마가 뛰듯이 들어와 부딪혀 자동문 고장.
왜 자동문인걸 안내 안해놓냐고 소리치고 감. 수십만원 수리비 발생.
이건 단편적인 하나의 에피소드일 뿐, 이게 우리나라 클래스입니다.
도대체 진상 인구가 얼마나 되는건지, 경제력만 가지고 우리나라 선진국이 맞아요 이딴 소리 하는 게시물 보면 짜증이 납니다.
둘마트 가전코너였는데...어기서 왠 할아버지가 경품으로 받은 라디오를 환불해달라고...해서 직원이 여기에서 구매하신게 아니고 이미 개봉하신거라 환불이 안된다고...정 교환이나 환불을 원하시면 구입처나 경품받으신곳에 문의하시라고 해도 막무가네더라구요. 내가 이마트 얼마나 단골인데..이정도 편의도 못봐주냐고...ㄷㄷㄷ
아줌마가 뭔가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 미리 예측한 듯 합니다.
-> 질문 있습니다.
1. 아내에게 "그건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나쁜 행동이야."라고 지적하고 '남의 편'이라고 욕 먹기.
(방송 매체에서 '남의 편'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장면으로 익숙함)
2. "그쪽이 뭔데 우리 집사람한테 G랄이야?"처럼 강한 말과 행동으로 '확실하게' 아내 편 들고 미친 놈 소리 듣기.
(소극적으로 행동하면 사내(남자) 놈이 그게 뭐냐고 비판 받을 가능성 있음)
남자 입장에서 이래도 G랄, 저래도 G랄인데, 무엇이 정답인가요?
양쪽 모두에게 비판 받지 않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