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gish님 수업 내용에서 시험 문제를 내는 것과 교수 본인 견해와 일치할 수록 높은 점수를 주는 건 다른거죠. 모범답안 하나 대충 써놓고 조교에게 채점 시키는 정교수들 명문대에도 부지기수니까요.
파아아란
IP 121.♡.240.20
06-24
2022-06-24 19:04:29
·
@백귀신참님 가르치는 교수도 다 이렇게 배웠기 때문에 그 틀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서울대 그리고 그 동급의 대학 대학원 졸업후 회사 입사한 분들과 이야길 해보면 본래 더 공부 하려고 했는데 막상 지도 교수가 돈만 쫓아 다니는 모습에 큰 실망을 해서 그냥 공부 접고 사회에 나았다는 소릴 많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약 20년 전부터 말이죠
베테랑
IP 118.♡.25.23
06-24
2022-06-24 19: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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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신참님 평가를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백귀신참
IP 211.♡.189.122
06-24
2022-06-24 19: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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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님 평가하지 말고 점수 주지 말란 소리가 아닙니다. 공대 자연계 학부수준에서 문제 푸는 문제가 아닌 이상에야 아니고 대학에서 서술식으로 답안 쓰라고 했으면 여러 견해가 나올 수 있고 학생이 배운내용 토대로 나름의 분석을 진행할 수도 있는 거죠. 문제 접근 방식이나 논리를 풀어나가는 방식 근거와 결론의 연결고리가 좋으면 교수생각과 달라도 점수를 많이 받아야 정상인데 지금처럼 평가하면 그런 좋은 연구 자질 가진 학생들은 학점이 안나올 수 밖에 없죠. 결국 자기가 문헌 붙잡고 탐구할 시간에 필기, 녹취록, 문제은행이나 들여다 보겠죠.
더 좋은 평가를 하려면 교수가 자기시간 들여서 수업에 집중하면 되요. 현실은 정교수 달면 수업이고 연구고 나몰라라하고 탱자 탱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문제죠
@파아아란님 저도 연구실 있던 시절 교수가 대기업 +국책 과제 엄청 잘 따오던 사람이었는데 잠 3~4 시간씩 자면서 과제 3개 4개 동시에 진행하다가 질려서 박사안하고 취업했습니다. 연구보다 돈에 진심이더라구요. 그러면서 한국 대학생들 역량, 열정 부족하다고 불평불만을 합니다. 제가 보기에 한국대학이 미국대학보다 가장 떨어지는 건 교수 수준이에요 ~_~... 너무 폐쇄적이고 신입 교수들만 갈리는 구조로 짜여져 있습니다.
@백귀신참님 그렇게 주관적으로 정성적으로 평가하면 좋죠. 그렇지만, 학생들의 불만이 장난 아닐꺼에요. 온갖 편법도 존재할꺼고요. 대입시험도 수능에서 내신중심으로 바꿨더니, 문제가 참 많듯이요.
결국 돌고돌아 정착한게 암기식 평가 방법이에요. 모든걸 공평하게 수치화 해야 뒷말이 없으니까요. 사실 이게 별로 좋지 않다는 걸 압니다만... 이게 참 그래요. 이것저것 시도해보고나면 어쩔 수 없다는걸 알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현대 사회에 와서는 대학교가 더이상 창의성을 기르는 곳이 아닌 곳이 되어버렸어요. 심지어 그 누구도 어떻게 해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지도 모르는 걸요.
물론, 우리나라 대학교수의 90프로 이상이 문제라는 거 동의합니다.
(저도 현 시스템에 이런 저런 불만이 많아서 투털거렸네요.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린 같은 편ㅎㅎ)
백귀신참
IP 211.♡.189.122
06-24
2022-06-24 21:49:30
·
@베테랑님 넵 한국 상황에대한 평가에는 저도 십분 동감합니다. 사실상 직업훈련소가 되어버렸고 앞으로도 개선이 힘들겠죠. 다만 이것 저것 시도해 보다가 지금의 수업방식이 자리잡았다기 보다는 수업이나 학생들에 무관심한 교수가 너무 많은게 근본적인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인문사회과목에서 기말대체 에세이를 내주고 직접 평가하는 열정적인 교수님들도 계시긴하거든요. 학생들 불만이야 뭐 신임 조교수 아니면 씹어버리면 그만인 상황이라 교수들이 진짜 후학 양성에 열을 올리면 개선 가능하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빠이유님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수업내용과 기록지를 외우면서 빙의?!하는 거군용ㅎㅎ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메르테
IP 58.♡.39.141
06-24
2022-06-24 14: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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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el님 대학원생들이 교수님 가르침데로 답안을 만들고 그걸 교수님한테 컨펌받고 오케이하시면 그 답안데로 채점을 하겠죠? (서울대는 아니지만......과거 도비였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괴물은되지말아요
IP 14.♡.90.179
06-24
2022-06-24 23: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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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el님 그 채점을 하기 위한 답안을 교수가 조교한테 주겠죠. 조교는 교수 답안과 토시하나 안틀리고 똑같으니 만점 줄 수 밖에 없겠죠..
전가복
IP 211.♡.3.117
06-24
2022-06-24 13:59:11
·
반대의견 내고 싶으면 일단 박사학위부터 따야하는걸까요?
IP 123.♡.168.86
06-24
2022-06-24 18: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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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복님 예??? 교수님께 개기기 위해? 교수님 노예-대학원생이 된다구요??ㅎㅎㅎ
섬마을생산직
IP 125.♡.11.121
06-24
2022-06-24 18:48:34
·
@전가복님 사실 맞는 말씀입니다. 일단 박사 학위는 있어야 교수들도 펠로우라 인정하고 논쟁이 가능해지죠.
나래상
IP 121.♡.70.28
06-24
2022-06-24 18:49:30
·
@님 ㅋㅋㅋㅋㅋㅋ
삭제 되었습니다.
lifetrigger2011
IP 222.♡.32.109
06-24
2022-06-24 19: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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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바다님 외국, 특히 영미권도 대동소이합니다. 그리고 대학원 진학 시 평점 영향력은 국내보다 훨씬 높은 것 같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파랑퍼렁
IP 1.♡.137.74
06-24
2022-06-24 13:59:46
·
저런 교육이 좋을까요.. 제가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제일 많이 배운게 가르치는 사람의 권위 버리기 예요. 다행히 저는 정말 좋은 교수님들을 만나서 자유롭고 오픈된 교육을 받을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선종
IP 147.♡.136.125
06-24
2022-06-24 14: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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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따라 다르겠죠. 공학/자연과학 쪽에서 교수 의견이 아니고 "~법칙"에 반대 의견을 내려면...
-Momo-
IP 165.♡.228.97
06-24
2022-06-24 16:03:17
·
@선종님 이공계는 문제 푸는거니까 저럴일은 별로 없죠
조지아
IP 125.♡.68.217
06-24
2022-06-24 16: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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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님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인터뷰이들이 전부 문과쪽이라 좀 편향된 듯 하네요.
저도 대학 입학하고 인문, 사회과학쪽 전공수업을 들어보고 싶어서 몇번 시도했었는데 수업은 유익했으나 논술형식의 시험이 너무 뭐 같아서 몇개 듣고 말았습니다. 나름 제가 이해하고 소화한 방식대로 답안지를 써서는 절대 안되고, 교수가 수업시간에 했던 말을 녹취하듯 그대로 써야만 점수가 잘 나오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정확한 답이 있는 경제학, 공학, 재무 계열의 수업만 열심히 들었어요.
diffstar
IP 125.♡.51.252
06-24
2022-06-24 14:01:50
·
제가 인간과 여성이었나 여성학 관련 교양을 들었었는데(99년도), 지금으로 보면 거의 남혐에 가까울 정도의 남성 원죄론과 왜곡된 주장을 하시길래 레포트와 질문시간에 신나게 비판했더니 D를 주시더군요 -_-;;; 전출에 과제 밀린 적도 없고 뭐 뻔했죠. 같이 들었던 당시 여친이 미안하다고 했는데 뭐 그렇죠...
정 반대로 국어와작문이라는 필수 교양이 있는데, 이걸 국어교육과(저는 역사교육과)와 듣고나서 거의 저희 과에서 유일하게 A+이 떴습니다. 반대로 이거는 100퍼 토론 수업이었는데, 열심히 토론하고 반박하고 했더니 오히려 결과가 좋았죠.
좀 의미심장한 이야기인데, 학생들은 학생들 나름대로 토론이나 의견을 교류하는 데 약하고 교수님이나 강사님들은 또 토론이나 질문에 준비가 되지 않거나 감정적인 반응을 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좀 나은 건 전공 필수 수업들 정도였네요.
아결
IP 39.♡.46.201
06-24
2022-06-24 14: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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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서울대 뿐만 아니라 동양권(유교문화권)학교가 대부분 그렇죠. 그래서 입결대비 대학의 아웃풋이 높지 않죠
결국 대학 시험도 내신의 연장이고 메기는게 교수라... 어쩔수 없죠. 깨인 교수들도 많지만 많은 교수님들이 결국은 자기 학설이 옳다 소수설이나 다른견해 가져오면 그냥 그어버리는 분들이 많아서...... 저렇게 달달 외는게 저런현상에 비판적인 교수도 점수를 안줄수 없으니 점수 잘받고 저런 성향의 교수면 그냥 A+이니..
그리고 외국 교수님들도 잘은 모르겠지만 솔직히 교수라는 분들이 열려있을 확률보다는 자기 학설에 자긍심? 뭐 이런걸 갖고 배타적인 분들이 적진 않을꺼라 봅니다. 그리고 뭐 서울대랑 다른학교 차이는 저런 학생의 비율, 저걸 완벽하게 암기하는 학생의 비율 차이지 본질적으로 그게 그걸껍니다..
이제 수능자체도 거의 반복 암기이니까요. 결국 본인의 생각보다는 출제자의 모법적인 답안이 점수를 잘받는다는 의미이죠. 나의 생각이 아닌 출제자의 생각으로 시험봐야지 점수가 잘나온다는거죠.
ggo~man
IP 210.♡.151.196
06-24
2022-06-24 14:05:06
·
결국 A+를 받는데에만 최적화된 인간 양성이로군요 ㅎㄷㄷ
삭제 되었습니다.
무슨소리야
IP 124.♡.182.225
06-24
2022-06-24 14:05:06
·
서울대 아니라도 마찬가지에요. . .
지나가던이
IP 118.♡.23.98
06-24
2022-06-24 1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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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소리야님 저걸 얼마나 잘해내냐 못해내냐 정도의 차이지 결국 본질적으로는 유사하죠.. ㅇ
아라굴드
IP 223.♡.87.62
06-24
2022-06-24 18:31:28
·
@무슨소리야님 마찬가지이긴 한데.. 저렇게 엄선해서 머리좋은 분들이 저런 형태의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게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요.
프림커피
IP 211.♡.149.46
06-24
2022-06-24 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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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하는 기계 들이군요, 기계가 무슨 생각을 하나요?주어진 입력 값에 정해진 출력 값만 내면 되지요. AI 도 요즘은 저렇지는 않을 거에요. 저런 학생들이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나간다고 하니, 대한민국은 현상 유지도 어렵지 싶네요.
이농이
IP 166.♡.251.99
06-24
2022-06-24 14:10:35
·
교수들이 자기 연구실적과 연구실 운영에만 관심 가지지 수업과 학생 교육에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이죠
BeerKing
IP 175.♡.217.10
06-24
2022-06-24 14: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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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나왔는데, 학부과정에서 창의적일게 뭐가 있었나 싶네요. 이론 암기하고 공식 암기하고... 대학원 가니까 그때부터야 연구를 해야하니 창의적인 생각이 필수적이더라고요. 뭐 공대 안에서도 과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긴 하겠지만요.
알레리라아
IP 58.♡.152.160
06-24
2022-06-24 14: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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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을 죽이고 내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순응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교육시스템... 그렇게 행동한 사람들만 우위에 서고 나머지는 배척받게 되는... 참 씁쓸하네요 우리 세상이 점점 저런식으로 가고 있어서요... 이번 5년동안 더 확고해지겠죠..?
난누군가또여긴어딘가
IP 14.♡.203.159
06-24
2022-06-24 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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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저는 학점이 낮았습니다^^ 저의 창의력 때문이였네요^^
A1586
IP 14.♡.85.138
06-24
2022-06-24 14:13:02
·
그렇게 교육열은 높은 나라인데 세계석학은 정작 ..? 지금 한국의 위상 중심이 문화예술임을 생각해보면 애들을 수능로봇으로 키우는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누군가는 그게 제일 정석이고 쉬운 길이라고 하겠죠 Clienkit3 Betatester/
지나가던이
IP 223.♡.72.34
06-24
2022-06-24 14: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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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공계 의치대등등은 저것도 다 못하는경우가 대부분일껍니다.. 수업끝날때마다 교수님의것은 교수님에게 돌려주는 느낌이었죠... ㅜ
IP 112.♡.216.99
06-24
2022-06-24 14: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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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 피곤해 보이네요 ㅠㅠ...ㅋ
사유
-
일시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IP 14.♡.112.231
06-24
2022-06-24 14:17:39
·
역시 EBS... 시청자가 뭔가 생각할 부분을 주는군요. 자극적인 방송 프로그램들이 많은 시절인데, 이런 프로그램들은 접할 때마다 고맙게 느껴지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macman
IP 211.♡.163.247
06-24
2022-06-24 14:20:58
·
교수의 성향과 관련이 있습니다. 역사쪽은 진보계열의 성향이라 비판이나 자기생각에 높은 점수를 주고요 다른 보수적인 계열은 낮은점수를 줍니다 과별로 교수의 정치성향을 분석한걸 봤는데 그렇더군요ㅎㅎ
제주의푸른밤
IP 59.♡.188.12
06-24
2022-06-24 14:22:28
·
저거 굉장히 공감합니다. 저 학부때 본래 제가 기록하는걸 좋아해서 저런식으로 다 필기를 했는데 시험이 다 그 안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학점이 꽤 잘나오는 편이었어요. 서술형 질문에서도 내 생각은 좀 달라도 교수님이 한 말이 아니면 절대 안적고 수업시간에 들었던 그대로 적었어요. 학점이 높은게 자랑거리가 아니었군요 ㅠㅠ
@지구는푸르구나님 사실 강의시간에 요약정리할 수 있는 학생이면 천재입니다. 대부분은 그냥 흘려듣고 알아듣는 것만 쓰는겁니다. 흘려들은것 중에서 나중에 다 연결되서 필요한 정보들이 많을 꺼고 그러면 그 학생은 전체 맥락을 이해 못하게 되는거죠. 예습을 해서 미리 맥락을 이해하고 있다던지 이런경우가 아니면 복습을 한다고 해도 흘려들은 부분은 잘 캐치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구는푸르구나
IP 106.♡.142.85
06-24
2022-06-24 20:10:51
·
@님 지금 생각해보니 저 때만 하더라도 녹음이나 노트북 시대가 아니라, 오로지 필기만이 가능했던터라 지금은 받아쓰기 후 정리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겠네요.
평가자와 평가 기준, 평가방식이 있는 이상 결국 그 방식대로 따라가죠.. 강의계획서에 조별과제나 개인과제 이런걸로 평가하는 수업은 그래도 창의성 가능한거고 아니면 뭐 그냥 받아쓰든지 요약하든지 해서 그거 외워서 쓰는거구요. 뭔가 알아야 창의를 하지 암것도 모르는데 창의하는건 쉬운게 아니라..
djWjadnfls
IP 221.♡.28.180
06-24
2022-06-24 14:23:47
·
아인슈타인도 모교에서 조교자리도 못 땄다고... 그래서 특허청에 힘들게 취직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리아리션
IP 125.♡.111.106
06-24
2022-06-24 14: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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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축구에 관심많아서 많이 보고 있는데, 슛포러브 도르트문트편 보면 감독이 항상 아이들에게 질문하더군요. 그래야 필드에서 자기가 생각한다고..
비단 축구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러하겠죠. 진짜 문화가 바뀌어야해요.
IP 117.♡.24.222
06-24
2022-06-24 14:27:25
·
이건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학교에서 교수나 회사에서 팀장이나 밑에 베스트 팔로워를 원하지 창의적인 상식파괴자를 원하지 않거든요. 저게 싫다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서 나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밑에 어떤 유형의 사람을 원하는지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잡스라던가 백종원씨라던가 우리가 아는 유능한 CEO들도 말이죠.
redmonkey
IP 117.♡.1.185
06-24
2022-06-24 14:28:15
·
교수의 생각에 반대되긴 하는데 논리적으로 질문을 잘 던지고 논쟁을 이어나가다보면 어느새 대학원생이 되기 때문입니다. ㄷㄷㄷ
저는 의대 졸업했습니다. 조별 실험실습 토론때 모두가 대세로 떠오르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이야기만 획일적으로 하길래 다른 종류의 치료방법의 장단점에 대해 조사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것이 정답이라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냥 다양한 다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 위해 대세가 아닌 것을 하나 가져와서 논의하는 것이다 라고 강력하게 전제를 깔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혼자서만 튀었기 때문이죠. 잘 하지는 못해도 튀지만 않아야 했었는데.. 그걸 몰랐던거죠. 토론과 공부를 위해 다양한 발제를 하려고 하는거였는데 그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획일적인 곳이었습니다.
howdoudo
IP 112.♡.35.9
06-24
2022-06-24 14:38:05
·
대학교 갈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맞는말 같아요.
kivalan
IP 61.♡.213.186
06-24
2022-06-24 14:43:17
·
다른 것도 있어요. 도제식 교육. 암기가. 우선 선생이 되어서 재료가 쌓인 후에. 그게 많이 쌓이면 양이 올라가면 질적으로 올라가게 되고. 도그마에 빠질까 아니래요. 우선 어깨위에 올라타고 나중에 자기가 가진 질문이나 아이디어를 실현해도 된다고.
@kivalan님 공감합니다. 뉴턴이 거인의 어깨 위에 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더 멀리 볼 수 있었다라란 말을 했었죠. 결국 인류의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그 이후를 바라볼수 있습니다. 창의성 좋지요. 하지만 그 창의성을 발현 할 도구는 인류의 지식입니다. 학부 수업에서도 그 도구를 쓸 줄 모른다면 창의성은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스위티페스추리
IP 116.♡.245.243
06-24
2022-06-24 17:29:26
·
@kivalan님 거인의 어깨에서 세상을 바라보는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거인의 어깨에 올라갈때 비판적 사고를 통해 올라가야지, 그냥 따라올라가기만 해서는 더 넓은 세상을 볼수가 없죠.
링키팅크
IP 222.♡.186.153
06-24
2022-06-24 18: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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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valan님 저 학생들이 지식쌓는건 잘되있는데 비판적사고를 멈추는걸 경계해야하는 것 같아요. 비판적 사고를 해야 거기서 창의성이 나올테니까요.
규스파
IP 116.♡.223.193
06-24
2022-06-24 14:47:55
·
대학교 뿐 아니라 사회가 다 그렇죠. 권위에 대한 도전은 왠만하면 좋은 결과를 받기 힘들죠.
럼텀터거
IP 223.♡.172.49
06-24
2022-06-24 15:35:30
·
특히 전공과목이 더 심하더라구요..암암리(?)에 족보가 돌아다니는 과목이라면 그걸 그대로 달달 외워야 학점이 높게 나오구요
제 주변 사람들 중 정말 창의력이라고 부를만한 걸 갖춘 애들은 천재급이에요. 공부해서 갖춘 게 아니라, 원래 그냥 타고난 거에요. 걔들은 창의력 공부 안 해도 되요. 물론 하면 더 괜찮아지겠죠. 그 외의 천재가 아닌 수재급의 사람들은 그냥 암기력이 창의력이에요. 엄청나게 많은 지식에서 새로운 지식이 산출되죠. 창의력보다는 지식을 밀어넣어야 해요.
천재급이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창의력 교육을 한다?? 전 그거 시간 낭비라고 봐요.
지나가던이
IP 118.♡.23.98
06-24
2022-06-24 16:19:34
·
@Whatsup님 솔직히 학문분야에서 역사에 이름 남길 정도의 천재들이면 일반적인 고등학교 대학교육은 그냥 씹어먹은 경우가 많죠.. 일단 이건 갖추고 천재니 창의성이니 이야기 해야지 그것도 못갖췄는데 창의성은 어불성설이라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공부 안시키고 놀리는걸 창의성교육이라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봤던 영상인데 참 씁쓸했어요! 우리나라 최고의 수제들만 간다는 서울대에서 암기를 해야 좋은 점수를 받고 그렇지 않으면 성적이 나쁜것을 보니 참 허무하더라구요!
써니
IP 223.♡.28.134
06-24
2022-06-24 16:31:45
·
서울대 출신들이 대기업 임원들이 되는 과정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요약하자면 권위에 납짝 엎드리면.. 그게 편하고 그게 점수가 되고 그게 인정이 되고 그게 출세가 되고.. 결국 처세가 되죠 ㅠㅠ 대한민국이 앞서가기 힘든 이유, 기초 연구가 잘 안되는 이유도 이런 데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결국은 서울대 애들이 문제가 아니라 위에서 기대하는 것이 “내 말 잘 듣고 내 말 잘 따르는 것”이라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거죠
롤링어택
IP 211.♡.136.76
06-24
2022-06-24 16:37:57
·
수능 이후로 대학은 고등학교 4~7학년 된거같습니다.
makeid
IP 221.♡.222.2
06-24
2022-06-24 16: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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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어느 나라 어느 대학을 가도 대학 생활의 목표가 학점이라면 별 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양키들도 개꼰대 많습니다 ㅎㅎ
대학 졸업 이후에 성공하냐 마느냐는 다들 알듯이 학점과 별 상관없는 문제고.. 될 놈들은 알아서 잘 되고 있죠.
뿌꾸빠
IP 175.♡.133.194
06-24
2022-06-24 16: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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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입시를 사고력 위주로 변경했더니 이해찬세대라느니 학업 성취도가 낮아졌다느니 떠들죠. 이게 20년 넘은 일입니다.
잭블랙61
IP 211.♡.99.225
06-24
2022-06-24 16:48:03
·
저도 저 방법은로 대학은 4.0이상 늘 장학금 받았네요. 그럴 수 밖에 없더라고요. 교수님 입장에서 강의할 때 농담 식으로 예시 든거까지 다 쓴 학생하고 대충 쓴 학생하고 누가 더 자기 수업에 충실했냐를 따지다 보면.. 다 녹음하고 정리한 학생이 더 열심히 한걸로 밖에 보일 수 없겠더라고요.
카프리썬
IP 1.♡.41.111
06-24
2022-06-24 16:49:41
·
저도 학창시절에 교수님 수업 토시하나까지 다 필기해서 공부하고, 학점 잘 받았던 학생이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하고 고민했던 문제들은 지금도 잘 기억에 남는데 주입식에 가까웠던 수업들은 당시 학점은 잘 받았지만 기억에 남는게 거의 없더라구요.. 정작 살아가는데는 나의 치열한 고민 끝에 나온 그 결과물이 더 중요할때가 많았거든요...
삭제 되었습니다.
누가개소리를내었는가
IP 172.♡.95.40
06-24
2022-06-24 16:53:54
·
제가 이래서 남을 볼때 학교 성적은 고려를 잘 안합니다. 그냥 열심히 했다라는 증표 정도?
디지
IP 119.♡.164.65
06-24
2022-06-24 17:00:02
·
결국 대학은 사회 진출하는 데 필요한 간판을 따는 곳이죠 뭐... 대학때 배운걸로 실무에 써먹는 경우가 있나요?
미국입니다. 뭐 어떤 과냐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공대 기준으로는 창의성을 발현해서 질문하고 하는것 까지는 좋습니다만 단지 그것뿐인 학생도 많습니다. 특히 이론 수업의 경우 배워야 되는 내용을 다 이해하고 그 를 바탕으로 질문하는 학생은 극히 드물고요. 그리고 저런 창의성은 과제나 프로젝트에서 좋게 발현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마저도 팀원이 안 도와줘서 혹은 시간에 쫒겨 마무리를 못해서 죽도 밥도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그런 경우엔 학점 괜칞게 줍니다.
학점 잘받는 학생들이 저렇게 토씨 안 틀리고 강의를 잘 암기한다는거는 다르게 말하면 디테일까지 이해를 한다는 말입니다. 학부생이 처음 듣는 강의를 요약만 가지고 전체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힘들고 단편적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를 내면 쉽게 유추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피스아워에 찾아오는 학생들 상대로 물어보면 분명 수업시간에 한 내용인데 필기를 안했던가 혹은 슬라이드에 있는데도 그냥 넘어간다던가 해서 지식들이 연결이 안되는거죠. 시험때 만약 시간이 아주 많이 주어진다면 해낼 수도 있겠지만 주어진 시간내에 문제 해결이 가능한것도 한 능력이지요. 다양한 평가형태를 가지고 평가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이론 수업의 경우는 어쩔수 없는 경우가 많지요.
참 이거 다 학부 이야기입니다. 대학원정도 되야 뭔가 창의성을 발현할 기회가 오고요. 학부생들이 창의적으로 활동 할때도 (formular SAE 같은..) 결국은 이론 수업을 잘 하는 애들이 결과가 좋습니다.
공사팀
IP 182.♡.37.20
06-24
2022-06-24 17:02:44
·
근데... 보통 학부생은 창의력 기반이 아니지 않나요? 석사정도 가야 창의력이나 사고력이고요... 기존의 발전되고 전승된 학문을 익히는게 학부의 목표 아닌가요??
KeiGun
IP 168.♡.154.27
06-24
2022-06-24 17:08:13
·
또다른 입시 학원이죠... 대학에서 학문에 정진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되나요. 취업 좋은데 하려고 열심히 공부해서 학점 올리고, 토익 공부하고 하는거지... 그게 맞다는게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 교육 자체가 전반적으로 다 그런 방향이잖아요 아이들에게 엉뚱한거라고 가르치려고 들면 부모들부터 들고 일어나서 쓸데없는거 하지 말고, 애들 대학 갈 수 있게 가르치라고 하잖아요. 학교 교육으로도 부족해서 잠이 부족할 정도로 입시 위주 학원에 돌리고.. 뭐 그래야 살아남는 사회라서 그렇긴 한데... 그런 사회에서 대학 교육이 왜 이따위냐 뭐 어쩌냐 따져봐야 뭘 하겠어요.
부모는 손에 핸드폰 들고 게임하고, 티비 보면서 자식들에게는 들어가서 놀지말고 공부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람이
IP 119.♡.152.67
06-24
2022-06-24 17:14:38
·
실제로 시험 몇번 망한 이후에 교수의 강의 내용 그대로 노트북으로 받아 적었습니다... 속기사 돼 볼 생각 없냐는 농담까지 들을 정도로...
그걸 받아적어서 중요 내용으로 요약해서 1번, 표나 차트 스타일로 1번,
헤서 2번을 다시 요약해서 정리했는데...
강의도 안한 내용이지만 족보에 있는 내용이 시험에 나오는 거보고 그냥 접었습니다.
Deemo와소녀
IP 61.♡.175.154
06-24
2022-06-24 17:16:27
·
창의력이요? 대한민국에서는 그게 튀는 행동/ 튀는 발언/ 튀는 생각이라고 합니다. 결국 그 '튀어있는 일부'에게 손가락질하고 매질하고 매장하는 곳이 우리나라 교육이죠. 제가 중학생때 엉뚱한말을 하는걸 보면서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셨죠. 한국에 있을 애가 아니라고. 안타깝다고. 어느순간 저도 튀는 행동을 안하게.. 아니 정확히는 못하게 되더라구요. 튀는 행동도 코딩으로 풀어요. 코딩이라는 숨구멍이 있는게 어디에요.
저렇게 학점 높은아이들 중 변화할 수 있는 아이들은 괜챃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방식이 옳고 절대적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은 쓸모가 없습니다..... 위에 학점 낮은 아이가 연구소에서는 훨씬 더 가치가 있지요. 위에 낮은 아이가 높이기 위해 방식을 바꿔봤는데요, 저기서 추가로 학점 높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많이 해보라 라고 했을때 질문을 진짜 많이 할 수 있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 궁금하네요.
서울대인데... 학생이나, 교수님이나... 고등학교때까지 받던 주입식 교육에서 못 벗어 났군요.
주입식 교육이 가르치는 교수님이나 배우는 학생이나 편하죠. 시험도 공정해 보이고요.
주입식 교육 최고!!
황야의노숙자
IP 117.♡.26.90
06-24
2022-06-24 17:18:45
·
창의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직원들을 놓고 분석을 해보니 학창시절 학점이 A인 학생은 의외로 거의 없고, 학점이 B정도인 학생이 유달리 많았다는 얘길 읽은적이 있네요.
anymore
IP 119.♡.227.39
06-24
2022-06-24 17:22:53
·
저 사실을 조사하고 밝힌 저 교수님의 훌륭함이 돋보이는.. 서울대의 학점랭커들은 그저 암기특화된?공부왕들! 참 알고도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현실이네요 서울대교수..위치에 걸맞게 쇄신되길 바래봅니다
랜슬럿
IP 118.♡.110.74
06-24
2022-06-24 17:23:12
·
이건뭐... 어느학교든 마찬가지고 애초에 그걸 가장 잘 학습한 아이들이 서울대를 가는건데 말입니다.
IP 223.♡.80.135
06-24
2022-06-24 17:27:19
·
좋은 머리들을 낭비하는 것 같네요.
커피를줄여야할텐데
IP 223.♡.164.42
06-24
2022-06-24 17:27:40
·
의외네요 ㄷㄷㄷ
매쓰매티션
IP 115.♡.185.150
06-24
2022-06-24 17:31:07
·
학부 수준에서 듣는 수업의 대부분은 이미 증명이 끝나거나 학문적으로 정설로 오랫동안 여겨지는 원리나 법칙들을 배워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적어도 독창성과 창의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분야는 석박에 가서 시작되니까요, 학부때는 열심히 학문의 기초가되는 지식들을 cramming해야죠
비율의 문제지만 외국 교수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학부 수준에서는 무조건 달달 외우고 암기하는게 대부분의 학생들한테는 정답입니다. 극소수의 천재를 제외하고 학부생이 '왜 이러지?' '너무 꽉 막힌 방식 아닌가?' 같은 생각을 하는 건 그냥 잘 모르고 시야가 좁아서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교육과정이라는 게 그냥 교수가 독선적으로 제멋대로 하는 것 같고 실제로 그런 경우도 소수 있겠지만, 대부분 해당 분야의 날고 기는 천재들이 평생을 거쳐 쌓은 업적들 중에서 학부 수준에 맞는 걸 남겨놓은 건데 여기에 반박을 하고 부정하려 든다? 그 사람이 아인슈타인이나 리처드 파인만 같은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어리석은 치기에 불과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네임리스원
IP 211.♡.45.150
06-24
2022-06-24 17:39:25
·
이공계라고 해서 크게 다른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암기가 선행되는데, 암기를 못하면 이해도 안되더군요. 다만 암기한 내용을 이해를 못하면 양이 많아서 단순 암기로는 전체 내용 학습이 불가능합니다. 다 까먹으니까요;; 암기와 이해의 선순환 사이클이 필수죠. 그리고 교수님이 말하는 내용 거의 그대로 타이핑하는게 효과가 좋은게, 일단 교수님 말하는 내용이 아무튼 책보다는 양이 적고, 게다가 수업 중에 어떤 문제 낸다고 말하는게 비중이 제법 높아서 그거만 다 잡아도 100점 만점에 50점은 먹고 들어갑니다. 요약해서 적으면 생각보다 그런걸 많이 놓치게 되요.
메타휴먼
IP 39.♡.46.174
06-24
2022-06-24 17:51:22
·
서울대에서 8년째 강의중입니다. 시험 비중이 낮은 과목이라 꼭 저렇지만은 않습니다만.. 생각할 거리가 많군요. 강의자 입장에서의 핑계라면,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을 평가하고 케어할만큼 학교에서 충분한 지원이 부족하고, 강의당 정원수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 와중에 성적을 주려면 사실 가장 쉬운 지표는 객관적으로 점수가 나오는 출석과 시험일거고요.
버미파더
IP 152.♡.203.161
06-24
2022-06-24 17:51:30
·
오래전에 한번 휩쓸었던 주제의 다큐였죠.
stevegrey
IP 223.♡.245.212
06-24
2022-06-24 17:59:30
·
철학교양 때 교수님께서 자기 생각대로 풀어쓰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중간고사는 교수님 의견과는 상반된 답변을 작성했는데 결과는 처참했어요. 해서 기말고사 때 교수님 말씀 그대로 토씨만 바꿔서 적었더니 1등 성적 나왔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질문하고 토론하는 수업 방식이 아닌 것도 있지만 학생 대 교수 비율도 있습니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한예종에서 강의당 15명을 안 넘게 수업 중입니다. 물론 60명이 듣는 수업도 있지만 그런 수업은 또 교수가 여러명입니다.
암기력이 창의력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다른 대학에서도 강의해보면 40명 이상 되는 학생들을 데리고서는 창의성을 생각해서 강의하고 채점할 수 없습니다. 15명 정도가 한계고 이것도 아주 많은 품이 듭니다. 일반 대학에서 일방적으로 말하고 듣기만 하는 수업과는 질적으로 달라요.
한예종을 흔히 천재들이 들어오는 학교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강의해보면 여타 4년제 대학교와 인풋의 레벨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들은 천재라고 착각할지 몰라도 똑같아요. 별 차이 없습니다. 근데 2년 정도만 지나면 다른 대학 학생들과 현격하게 차이가 느껴져요. 커리큘럼도 그렇지만 적은 학생들에 많은 교수, 강사들이 붙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westcliff
IP 220.♡.78.166
06-24
2022-06-24 18:10:12
·
이건 문과교양이나 그렇죠 ㅎㅎㅎ
교환학생 다녀온 경험으로는 미국도 똑같아요 ㅋㅋ
하버드 졸업생 추적결과 대학학점과 성공은 연관성이 없었죠 ㅎㅎㅎㅎㅎ
AaronIsGood
IP 210.♡.71.168
06-24
2022-06-24 18:15:32
·
와~ 색다르네요...
Babo
IP 218.♡.160.106
06-24
2022-06-24 18:27:51
·
사회가 바뀌고 회사가 바뀌고 대학이 변해야 순차적으로 고등학교 교육 시스템이 바뀌는데 이놈의 나라 교육은 순서가 반대야 학생들이 먼저 바뀌래 그래서 노력했더니 대학이 안변해 회사는 더 안변해 그러니 사회도 안변해 뮈냐고? 말짱 꾕 이라는거지 수시 봐봐 그리고 기득권 자녀들 봐봐
우리나라보다 교육 수준이 높은 다수의 선진국으로 석사나 박사 유학간 학생들이 대부분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의견,토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암기만 하면 되는 교육시스템...그래서 잠시 어릴 적 잘나가는 것 같이 착각해도 나중에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야 할 때 본인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죠.
창의성 이런거를 교육으로 끌고가서 해결하려고 하지만, 사실 교육과는 별로 관계없는 문제죠. 오히려 "지나친 간섭 자체"가 마이너스가 될 여지가 훨씬 클겁니다.
창의력에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거기 더해서 그냥 자유롭게 상상하는것도 그것만큼 필요하죠. 그냥 쉬고 놀고 게임하고 자유롭게 공상하는 시간이 많은게 낫죠. 교육은 정말 최소한도로 필요한 지식까지만 넣으면 되고요.(그 이상을 요구하는건 사실 시간낭비) 현업이나 실제 연구하는 분들, 그중에서도 성과로 엘리트급 혹은 진짜 대단한 업적을 세운 사람들일지라도 그시절 그때 배웠던거 토씨하나까지 다 암기하고 있는 사람 거의 없을겁니다. 굵직한 대마들은 물론 알아야겠지만 자잘한건 굳이 필요하지 않죠.(대학때 독일 수학교수 한분도 뭐 60년 내려오던 난제를 해결했다 어쩌구저쩌구 했던분인데, 첫 강의때 막 계산하더니 답을 못내더군요. 알고보니 사인 45도를 잘못 알고있던거...기본중 기본이라 여겨지는 내용이지만 대학수학에서는 거의 볼일이 없으니 까먹을수밖에요. ㅎㅎ)
그럼 따로 안시키고 가만 놔두면 천재가 되드냐 할 수 있는데, 여기서 갈라지죠. 될놈될이고, 천재라는건 국가단위로 봐도 10년, 100년에 한명 나올까말까 한게 당연한데 이걸 인정할 부모님들은 거의 없겠죠. 그러니 억지로 안될놈을 겉보기만이라도 될놈이랑 비슷하게 만들려 하고, 여기에 교육"사업"이 달라붙게 되고, 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차이"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죠. 그러다보니 실제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로 한정하면 차이를 내기 힘드니 결국 벼라별 쓰잘데기 없는 부분들을 더 물고늘어지고, 이러면서 점점 배가 산으로 가고요.
결국 누구나 (그닥 쓸데없는 내용들로)죽어라 노력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거고, 그 부작용은 될놈의 손해(그저 쫓아가기 위해 저런 쓸데없는(?) 암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로 이어지겠고요.
하아앜
IP 175.♡.20.236
06-24
2022-06-24 18:43:25
·
고등학교때까지 저런식으로 했는데 대학교 가니까 영어수업을해서 그때부터 자습을했다는 슬픈현실 ㅠ
ananGa
IP 1.♡.99.111
06-24
2022-06-24 18:46:57
·
서울대 근처에도 못가고, 저런 암기도 전혀 못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외우는 우수한 사람들을 비판하는 아이러니.
_IU_
IP 203.♡.117.35
06-24
2022-06-24 18:59:13
·
평가하면 안될시기와 상황에서 평가할수밖에없는 제도적 현실 성공은 양자택일이죠. 제도와.법을 잘 파악해서 성공하느냐 맨땅과.운을 잘 파내어서 성공하느냐 저는 평범하게 살겠습니다. 이미 신용도도.중간이고…… ㅎㅎ
고멍
IP 222.♡.218.224
06-24
2022-06-24 18:59:20
·
근데 과, 수업마다 좀 다르긴 합니다. 어떤곳은 비판, 창의력 플러스 안되면 졸업 못해요. .
=_=)개혁유지
IP 106.♡.0.101
06-24
2022-06-24 19:10:36
·
와.. 개판이네요. 이러니 공장 생산품 같은 애들만 양산되는.. 놀랍네요. 이 정도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더 재미난건 저들은 저들의 선배의 선배들보다 입학 성적도 떨어지고 공감 능력도 떨어진다는거. 그럼 도대체 서울대의 가치는 뭘까요.
별바람달
IP 118.♡.145.113
06-24
2022-06-24 19:19:26
·
@=_=)개혁유지님 공장에서 생산되었다는 말은 품질관리가 잘되고 믿을만한 물건이라는 뜻도 되죠. 특히나 공장의 네임밸류가 있다면요...
=_=)개혁유지
IP 125.♡.54.182
06-24
2022-06-24 23:20:30
·
@별바람달님 소위 공장생산이랄 땐 의미 없이 찍어낸다는 의미잖아요 공장 품질이니 공장 운영 기업 내임밸류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요
만약 저렇게 공부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 수업 내용을 두고 토론을 시키면, 달달 외우듯이 공부한 그룹에서 더 창의적인 토론이 나올걸요?
다만 문제가 있다면 채점 기준을 '창의성'이라는 애매모호한 것으로 할 수 없으니 평가하기 편리한 답안지 현출능력을 기준으로 한거죠..
학부생에게 학문적 창의성을 기르는 수단은 반드시 시험을 통해서가 아닌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겁니다.
솔직히 학부생 수준에서는 크게 잘못된 공부방식, 채점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천문공
IP 115.♡.94.155
06-24
2022-06-24 19:32:20
·
@모리츠멜키어님 창의성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토론 능력도 마찬가집니다. 모두 연습과 숙달 과정이 필요하고요.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인드를 좌우하는 거거든요.
말씀하신대로 달달 외운후에 토론이 된다는건..... 그냥 그럴 것 같다는 느낌 뿐인거죠.
말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실시간 표현이 되는 것은 머리속에 기억하고 있는 것과는 달라도 아주...아주 많이 다릅니다.
머리에 든게 많다고 말 잘하는거..절대 아닙니다.
50을 알아도 그걸 최대로 쓰려면 수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고요. 100을 알아도 덜 연습 한 사람은 창의적 사고 및 토론은 전자보다 훨씬 못합니다.현저히요.
모리츠멜키어
IP 223.♡.28.28
06-24
2022-06-24 19:44:01
·
@천문공님 달달 외운다고 바로 토론의 달인이 되진 않겠죠.
제가 말하는 요는, 토론이든 소논문이든 발표세미나든 형태를 가리지 않고 우선 학습하고 익힌 내용이 있어야 그 재료들을 엮는 창의성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달달 외워서 토론 잘한다가 아니라, 달달 외운쪽이 좀더 좋은 출발선에 선다는 의미였어요
삭제 되었습니다.
아파리두
IP 61.♡.67.138
06-24
2022-06-24 19:15:26
·
저는 기초가 단단해지고 나서야 창의력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열역학 법칙조차 무시하는 창의적인 발명품을 많이 봤거든요
SuhSquad
IP 211.♡.109.210
06-24
2022-06-24 19:29:13
·
시험답안에 교수님의 주장을 그대로 담는다고 학생이 교수님 생각에 동의하는건 당연히 아닌데
그걸 동일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ultron
IP 58.♡.73.76
06-24
2022-06-24 19:50:38
·
저렇게라도 따라가서 A+받는 학생들은 딱히 걱정할 건 없다고 봅니다.
핏클
IP 106.♡.2.99
06-24
2022-06-24 22: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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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on님 개인으로서는 걱정을 안하지만 대한민국 미래를 보면 어둡죠
카피캣의 한계는 가성비인데
중국이 무섭게 치고들어오고 있죠
중국폰 한국이야 안쓰지 이미 유럽등 휩쓸고 있죠....
삼성폰은 글로벌 시장에서 LG폰 꼴 나고 있습니다.
danteskull
IP 211.♡.249.220
06-24
2022-06-24 19:54:03
·
제가 보기엔 교수도 나름의 타협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학점에 불만을 가진 학생이 학점 부여가 어떠한 기준으로 했나요? 라고 학점 부여 기준이 대해서 항의가 반복되다보면 납득이 갈만한 기준이 있어야 할테고 교수의 생각이 틀렸든 맞든… 트렌드가 어떻하든 내가 한말을 기준으로 학점을 줬다고 하면 뭐라 항의 해도 할말이 없을것 같긴핮니다
IP 59.♡.218.141
06-24
2022-06-24 19:55:27
·
개인적으로 학부는 어차피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외우는게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토론과 창의력도 든게 없으면 되질 않아요..다들 백분토론만 보셔도 알 수 있잖아요.
창의력 그거 환상종 아닌가요(…. 저는 미대 간다고 3년 재수해서 간신히 국립대로 가서 다른 과 수업 듣고 그랬는데 창의성 비율은 5퍼도 안되더라구요. 오히려 수업 내용 다 외우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게 안되가지고 고생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어느정도 이상이먄 스카이 애들이라고 특별히 뭐 있는것도 아니라는데 서울대 출강했던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그냥 사람 생각하는거 다 거기서거기 인거 같습니다.
믿음행복
IP 222.♡.2.1
06-24
2022-06-24 20: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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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교수님 정도 되셨으면 나름 자신의 학문에 권위가 있는데 그걸 부정하는것을 참을수가 없는거죠 나랑 생각이 다르거나 다른의견을 받아 들일수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검사님과 교수님들이 정치 하는것을 저는 굉장히 경계 하는것입니다 젊은 나이에 교수 검사님이 되면 권위가 있으니 자신이 틀려도 다른사람들이 네네 하면서 받아들여주죠 ... 그러다보면 다른사람들의 말과 조언이 우습게 느껴지고 나랑 다른생각을 하면 너는 틀렀어 라고 이야기 하고요 서울대 근처도 못가는 사람이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공부 하는 방법중에 가장 쉬운 방법이 전부다 외우고 시키는데로 답하는게 맞을꺼에요 속상하지만 그렇고 그게 편한방법이죠
학부때 유학파 교수님이 내수업 들으라고 해서 세미나식 수업 들었는데 인원수 적은데 역시나 점수는 잘나왔네요
또한번은 선배출신 모교수 수업 들었을때 (완전 문제은행식 시험) 교수가 수업중에 XX이론을 반대로 설명을 했더군요 이걸 시험공부하다가 알아서 이론 그대로 설명 썻는데 (네네 햇갈릴수도 있다고 봐요 저도 들을땐 그런가보다 하다가 따로 공부하다 이해한거니깐) 자기가 가르친대로 안써서 D받았었네요 ㅋㅋㅋ 정확히 학생중에 나만 그렇게 써서 혼자만 D 받은거라고 선배만 아니었으면 학과교수님한테 찔렀을텐데 그때 왜 안찔렀나 모르겠네요 ㅋㅋ
이후로 교수님한테 석사하자고 제의 왔었는데 대학 교육 현실에 현타와서 안했네요 ㅋㅋㅋ 물론 기숙사 룸메 석사과정 형 머리숱 보고 절대 안하기로 다짐한것도...
서울대급 학생의 비판적인 사고 >>>> 서울대급 학생의 무비판적인 통암기 이건 알겠는데, 그래도 공부 아예 안하는 훨씬 낮은학교 학생들에 비해서는 통암기라도 한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서울대급의 비판적인 사고 >>>> 서울대급의 무비판적인 통암기 >>> 그 암기조차 안하기 지요.
지로우투원
IP 125.♡.85.130
06-24
2022-06-24 20: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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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비판적 사고를 잃어버리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있냐 겠죠.. 현장에서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 배운거 고대로 적용시키면 큰일 나는 경우가 있는데 관성적으로 그래버리면 사고 납니다.. 저렇게 공부하는게 대학교 자원으로 어쩔 수 없다는건 알겠는데 절대 관성이 되어버리면 안됩니다.
베스트맨
IP 211.♡.249.16
06-24
2022-06-24 20: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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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학생은 검사가 딱 적성이죠 우주선 쏘는데는 전혀 도움 안 되는 ..
최준석책임
IP 106.♡.64.254
06-24
2022-06-24 20: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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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전세계 순위가??????
그리고 저렇게 다적고 하는게 아무나되는건 아니겠죠.... 생각해볼만한 좋은 주제 같습니다
retinadisplay
IP 223.♡.30.93
06-24
2022-06-24 21: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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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보면 망할때까지 안바뀐다는 생각이었는데 저출산으로 실제로 망하게 생겼습니다.
호갱
IP 1.♡.115.180
06-24
2022-06-24 21: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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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 훈육이나 학습이냐 논의같기도 한데 창의력이 떨어진다기보다는… 근본적으로는 암묵의 답안룰이 있고 거기에 최대한 맞추는 게 최선이면 학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발전이 없습니다. 변화요인이 없다는 것이니까요. 대학진학율이 과반 넘는 한국의 경우 그게 더 심하겠죠.
클량닷넷
IP 125.♡.158.169
06-24
2022-06-24 21: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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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공부 잘하지만 기레기에 속고 사는 사람들이 태반이잖아요. 거창하게 창의력까지 필요없고, 단순한 비판적 사고력은 공부잘하는 것과 별 상관이 없죠. 어릴 때 부터 주입식에 특화된 사람들은 나이들어도 비판적 사고력이 없더라구요. 상급자나 권력자등 본인보다 높은 지위에서 말하면 그게 진리인양 받아들이는데, 참.ㅋㅋ
Carragher
IP 211.♡.229.6
06-24
2022-06-24 2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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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마지막 기말때, 현재까진 코펜하겐 해석이 완벽히 현상을 설명하지만 아직 100년도 되지 않았고 언젠가 본질적 상태란 개념을 부활시킬 이론이 나올거라고 생각한다고 에세이를 적었었습니다.
교수님들도 그렇게 수업내용에서 시험문제를 내야 학생들이 합리적인 평가 방법이라 수업평가를 하는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벗어나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서울대 그리고 그 동급의 대학 대학원
졸업후 회사 입사한 분들과 이야길 해보면
본래 더 공부 하려고 했는데
막상 지도 교수가 돈만 쫓아 다니는 모습에
큰 실망을 해서 그냥 공부 접고
사회에 나았다는 소릴 많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약 20년 전부터 말이죠
더 좋은 평가를 하려면 교수가 자기시간 들여서 수업에 집중하면 되요. 현실은 정교수 달면 수업이고 연구고 나몰라라하고 탱자 탱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문제죠
결국 돌고돌아 정착한게 암기식 평가 방법이에요. 모든걸 공평하게 수치화 해야 뒷말이 없으니까요. 사실 이게 별로 좋지 않다는 걸 압니다만... 이게 참 그래요. 이것저것 시도해보고나면 어쩔 수 없다는걸 알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현대 사회에 와서는 대학교가 더이상 창의성을 기르는 곳이 아닌 곳이 되어버렸어요. 심지어 그 누구도 어떻게 해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지도 모르는 걸요.
물론, 우리나라 대학교수의 90프로 이상이 문제라는 거 동의합니다.
(저도 현 시스템에 이런 저런 불만이 많아서 투털거렸네요.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린 같은 편ㅎㅎ)
물론! 교수들이 그럴리가 없죠.. ㅎ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수업내용과 기록지를 외우면서 빙의?!하는 거군용ㅎㅎ
그걸 교수님한테 컨펌받고 오케이하시면
그 답안데로 채점을 하겠죠?
(서울대는 아니지만......과거 도비였습니다)
예??? 교수님께 개기기 위해? 교수님 노예-대학원생이 된다구요??ㅎㅎㅎ
공학/자연과학 쪽에서 교수 의견이 아니고 "~법칙"에 반대 의견을 내려면...
저도 대학 입학하고 인문, 사회과학쪽 전공수업을 들어보고 싶어서 몇번 시도했었는데 수업은 유익했으나 논술형식의 시험이 너무 뭐 같아서 몇개 듣고 말았습니다. 나름 제가 이해하고 소화한 방식대로 답안지를 써서는 절대 안되고, 교수가 수업시간에 했던 말을 녹취하듯 그대로 써야만 점수가 잘 나오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정확한 답이 있는 경제학, 공학, 재무 계열의 수업만 열심히 들었어요.
지금으로 보면 거의 남혐에 가까울 정도의 남성 원죄론과 왜곡된 주장을 하시길래
레포트와 질문시간에 신나게 비판했더니 D를 주시더군요 -_-;;;
전출에 과제 밀린 적도 없고 뭐 뻔했죠.
같이 들었던 당시 여친이 미안하다고 했는데 뭐 그렇죠...
정 반대로 국어와작문이라는 필수 교양이 있는데,
이걸 국어교육과(저는 역사교육과)와 듣고나서 거의 저희 과에서 유일하게 A+이 떴습니다.
반대로 이거는 100퍼 토론 수업이었는데, 열심히 토론하고 반박하고 했더니 오히려 결과가 좋았죠.
좀 의미심장한 이야기인데, 학생들은 학생들 나름대로 토론이나 의견을 교류하는 데 약하고
교수님이나 강사님들은 또 토론이나 질문에 준비가 되지 않거나 감정적인 반응을 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좀 나은 건 전공 필수 수업들 정도였네요.
당연히 그 학설에 반대하면 0점.
수업때 얘기한 내용대로 적지못해도 그 학설이 맞다는 전제하에서 답안 전개시에는 부분점수...
그리고 외국 교수님들도 잘은 모르겠지만 솔직히 교수라는 분들이 열려있을 확률보다는 자기 학설에 자긍심? 뭐 이런걸 갖고 배타적인 분들이 적진 않을꺼라 봅니다. 그리고 뭐 서울대랑 다른학교 차이는 저런 학생의 비율, 저걸 완벽하게 암기하는 학생의 비율 차이지 본질적으로 그게 그걸껍니다..
결국 본인의 생각보다는 출제자의 모법적인 답안이 점수를 잘받는다는 의미이죠.
나의 생각이 아닌 출제자의 생각으로 시험봐야지 점수가 잘나온다는거죠.
수업과 학생 교육에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론 암기하고 공식 암기하고...
대학원 가니까 그때부터야 연구를 해야하니 창의적인 생각이 필수적이더라고요.
뭐 공대 안에서도 과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긴 하겠지만요.
그렇게 행동한 사람들만 우위에 서고 나머지는 배척받게 되는...
참 씁쓸하네요
우리 세상이 점점 저런식으로 가고 있어서요... 이번 5년동안 더 확고해지겠죠..?
지금 한국의 위상 중심이 문화예술임을 생각해보면 애들을 수능로봇으로 키우는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누군가는 그게 제일 정석이고 쉬운 길이라고 하겠죠
Clienkit3 Betatester/
다른 보수적인 계열은 낮은점수를 줍니다
과별로 교수의 정치성향을 분석한걸 봤는데 그렇더군요ㅎㅎ
저 학부때 본래 제가 기록하는걸 좋아해서 저런식으로 다 필기를 했는데 시험이 다 그 안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학점이 꽤 잘나오는 편이었어요.
서술형 질문에서도 내 생각은 좀 달라도 교수님이 한 말이 아니면 절대 안적고 수업시간에 들었던 그대로 적었어요.
학점이 높은게 자랑거리가 아니었군요 ㅠㅠ
놀랍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 때만 하더라도 녹음이나 노트북 시대가 아니라, 오로지 필기만이 가능했던터라 지금은 받아쓰기 후 정리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겠네요.
강의계획서에 조별과제나 개인과제 이런걸로 평가하는 수업은 그래도 창의성 가능한거고
아니면 뭐 그냥 받아쓰든지 요약하든지 해서 그거 외워서 쓰는거구요.
뭔가 알아야 창의를 하지 암것도 모르는데 창의하는건 쉬운게 아니라..
그래서 특허청에 힘들게 취직했다고 하더라구요
슛포러브 도르트문트편 보면
감독이 항상 아이들에게 질문하더군요.
그래야 필드에서 자기가 생각한다고..
비단 축구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러하겠죠.
진짜 문화가 바뀌어야해요.
저게 싫다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서 나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이 밑에 어떤 유형의 사람을 원하는지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잡스라던가 백종원씨라던가 우리가 아는 유능한 CEO들도 말이죠.
조별 실험실습 토론때 모두가 대세로 떠오르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이야기만 획일적으로 하길래
다른 종류의 치료방법의 장단점에 대해 조사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그것이 정답이라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냥 다양한 다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 위해
대세가 아닌 것을 하나 가져와서 논의하는 것이다 라고 강력하게 전제를 깔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혼자서만 튀었기 때문이죠.
잘 하지는 못해도 튀지만 않아야 했었는데.. 그걸 몰랐던거죠.
토론과 공부를 위해 다양한 발제를 하려고 하는거였는데 그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획일적인 곳이었습니다.
다른 것도 있어요.
도제식 교육. 암기가. 우선 선생이 되어서 재료가 쌓인 후에.
그게 많이 쌓이면 양이 올라가면 질적으로 올라가게 되고.
도그마에 빠질까 아니래요.
우선 어깨위에 올라타고 나중에 자기가 가진 질문이나 아이디어를 실현해도 된다고.
저 학생들이 지식쌓는건 잘되있는데 비판적사고를 멈추는걸 경계해야하는 것 같아요. 비판적 사고를 해야 거기서 창의성이 나올테니까요.
제 주변 사람들 중 정말 창의력이라고 부를만한 걸 갖춘 애들은 천재급이에요. 공부해서 갖춘 게 아니라, 원래 그냥 타고난 거에요. 걔들은 창의력 공부 안 해도 되요. 물론 하면 더 괜찮아지겠죠.
그 외의 천재가 아닌 수재급의 사람들은 그냥 암기력이 창의력이에요. 엄청나게 많은 지식에서 새로운 지식이 산출되죠. 창의력보다는 지식을 밀어넣어야 해요.
천재급이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창의력 교육을 한다?? 전 그거 시간 낭비라고 봐요.
비슷한 걸로 '조별과제에 의한 협동심'도 있습니다
http://m.yes24.com/Goods/Detail/64495263YES24
대한민국이 앞서가기 힘든 이유, 기초 연구가 잘 안되는 이유도 이런 데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결국은 서울대 애들이 문제가 아니라 위에서 기대하는 것이 “내 말 잘 듣고 내 말 잘 따르는 것”이라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거죠
양키들도 개꼰대 많습니다 ㅎㅎ
대학 졸업 이후에 성공하냐 마느냐는 다들 알듯이 학점과 별 상관없는 문제고.. 될 놈들은 알아서 잘 되고 있죠.
이게 20년 넘은 일입니다.
대학때 배운걸로 실무에 써먹는 경우가 있나요?
인생이란게 참 어렵습니다...
학점 잘받는 학생들이 저렇게 토씨 안 틀리고 강의를 잘 암기한다는거는 다르게 말하면 디테일까지 이해를 한다는 말입니다. 학부생이 처음 듣는 강의를 요약만 가지고 전체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힘들고 단편적으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를 내면 쉽게 유추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피스아워에 찾아오는 학생들 상대로 물어보면 분명 수업시간에 한 내용인데 필기를 안했던가 혹은 슬라이드에 있는데도 그냥 넘어간다던가 해서 지식들이 연결이 안되는거죠. 시험때 만약 시간이 아주 많이 주어진다면 해낼 수도 있겠지만 주어진 시간내에 문제 해결이 가능한것도 한 능력이지요. 다양한 평가형태를 가지고 평가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이론 수업의 경우는 어쩔수 없는 경우가 많지요.
참 이거 다 학부 이야기입니다. 대학원정도 되야 뭔가 창의성을 발현할 기회가 오고요. 학부생들이 창의적으로 활동 할때도 (formular SAE 같은..) 결국은 이론 수업을 잘 하는 애들이 결과가 좋습니다.
석사정도 가야 창의력이나 사고력이고요...
기존의 발전되고 전승된 학문을 익히는게 학부의 목표 아닌가요??
그게 맞다는게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 교육 자체가 전반적으로 다 그런 방향이잖아요
아이들에게 엉뚱한거라고 가르치려고 들면 부모들부터 들고 일어나서 쓸데없는거 하지 말고, 애들 대학 갈 수 있게 가르치라고 하잖아요.
학교 교육으로도 부족해서 잠이 부족할 정도로 입시 위주 학원에 돌리고..
뭐 그래야 살아남는 사회라서 그렇긴 한데...
그런 사회에서 대학 교육이 왜 이따위냐 뭐 어쩌냐 따져봐야 뭘 하겠어요.
부모는 손에 핸드폰 들고 게임하고, 티비 보면서 자식들에게는 들어가서 놀지말고 공부하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수의 강의 내용 그대로 노트북으로 받아 적었습니다...
속기사 돼 볼 생각 없냐는 농담까지 들을 정도로...
그걸 받아적어서 중요 내용으로 요약해서 1번,
표나 차트 스타일로 1번,
헤서 2번을 다시 요약해서 정리했는데...
강의도 안한 내용이지만 족보에 있는 내용이 시험에 나오는 거보고 그냥 접었습니다.
제가 중학생때 엉뚱한말을 하는걸 보면서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셨죠. 한국에 있을 애가 아니라고. 안타깝다고.
어느순간 저도 튀는 행동을 안하게.. 아니 정확히는 못하게 되더라구요. 튀는 행동도 코딩으로 풀어요.
코딩이라는 숨구멍이 있는게 어디에요.
위에 학점 낮은 아이가 연구소에서는 훨씬 더 가치가 있지요.
위에 낮은 아이가 높이기 위해 방식을 바꿔봤는데요, 저기서 추가로 학점 높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많이 해보라 라고 했을때 질문을 진짜 많이 할 수 있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 궁금하네요.
주입식 교육이 가르치는 교수님이나 배우는 학생이나 편하죠. 시험도 공정해 보이고요.
주입식 교육 최고!!
서울대의 학점랭커들은 그저 암기특화된?공부왕들!
참 알고도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 현실이네요
서울대교수..위치에 걸맞게 쇄신되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학부 수준에서는 무조건 달달 외우고 암기하는게 대부분의 학생들한테는 정답입니다. 극소수의 천재를 제외하고 학부생이 '왜 이러지?' '너무 꽉 막힌 방식 아닌가?' 같은 생각을 하는 건 그냥 잘 모르고 시야가 좁아서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교육과정이라는 게 그냥 교수가 독선적으로 제멋대로 하는 것 같고 실제로 그런 경우도 소수 있겠지만, 대부분 해당 분야의 날고 기는 천재들이 평생을 거쳐 쌓은 업적들 중에서 학부 수준에 맞는 걸 남겨놓은 건데 여기에 반박을 하고 부정하려 든다? 그 사람이 아인슈타인이나 리처드 파인만 같은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어리석은 치기에 불과합니다.
기본적으로 암기가 선행되는데, 암기를 못하면 이해도 안되더군요. 다만 암기한 내용을 이해를 못하면 양이 많아서 단순 암기로는 전체 내용 학습이 불가능합니다. 다 까먹으니까요;; 암기와 이해의 선순환 사이클이 필수죠.
그리고 교수님이 말하는 내용 거의 그대로 타이핑하는게 효과가 좋은게, 일단 교수님 말하는 내용이 아무튼 책보다는 양이 적고, 게다가 수업 중에 어떤 문제 낸다고 말하는게 비중이 제법 높아서 그거만 다 잡아도 100점 만점에 50점은 먹고 들어갑니다. 요약해서 적으면 생각보다 그런걸 많이 놓치게 되요.
해서 기말고사 때 교수님 말씀 그대로 토씨만 바꿔서 적었더니 1등 성적 나왔었습니다….
창의성을 강조하는 한예종에서 강의당 15명을 안 넘게 수업 중입니다.
물론 60명이 듣는 수업도 있지만 그런 수업은 또 교수가 여러명입니다.
암기력이 창의력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다른 대학에서도 강의해보면 40명 이상 되는 학생들을 데리고서는 창의성을 생각해서 강의하고 채점할 수 없습니다. 15명 정도가 한계고 이것도 아주 많은 품이 듭니다.
일반 대학에서 일방적으로 말하고 듣기만 하는 수업과는 질적으로 달라요.
한예종을 흔히 천재들이 들어오는 학교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강의해보면 여타 4년제 대학교와 인풋의 레벨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들은 천재라고 착각할지 몰라도 똑같아요. 별 차이 없습니다.
근데 2년 정도만 지나면 다른 대학 학생들과 현격하게 차이가 느껴져요. 커리큘럼도 그렇지만 적은 학생들에 많은 교수, 강사들이 붙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교환학생 다녀온 경험으로는 미국도 똑같아요 ㅋㅋ
하버드 졸업생 추적결과 대학학점과 성공은 연관성이 없었죠 ㅎㅎㅎㅎㅎ
뮈냐고? 말짱 꾕 이라는거지 수시 봐봐 그리고 기득권 자녀들 봐봐
의견,토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암기만 하면 되는 교육시스템...그래서 잠시 어릴 적 잘나가는 것 같이 착각해도 나중에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야 할 때 본인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끼죠.
본문 교육 방법은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두둔 하지 마세요.
비판하세요.
창의력에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거기 더해서 그냥 자유롭게 상상하는것도 그것만큼 필요하죠. 그냥 쉬고 놀고 게임하고 자유롭게 공상하는 시간이 많은게 낫죠. 교육은 정말 최소한도로 필요한 지식까지만 넣으면 되고요.(그 이상을 요구하는건 사실 시간낭비) 현업이나 실제 연구하는 분들, 그중에서도 성과로 엘리트급 혹은 진짜 대단한 업적을 세운 사람들일지라도 그시절 그때 배웠던거 토씨하나까지 다 암기하고 있는 사람 거의 없을겁니다. 굵직한 대마들은 물론 알아야겠지만 자잘한건 굳이 필요하지 않죠.(대학때 독일 수학교수 한분도 뭐 60년 내려오던 난제를 해결했다 어쩌구저쩌구 했던분인데, 첫 강의때 막 계산하더니 답을 못내더군요. 알고보니 사인 45도를 잘못 알고있던거...기본중 기본이라 여겨지는 내용이지만 대학수학에서는 거의 볼일이 없으니 까먹을수밖에요. ㅎㅎ)
그럼 따로 안시키고 가만 놔두면 천재가 되드냐 할 수 있는데, 여기서 갈라지죠. 될놈될이고, 천재라는건 국가단위로 봐도 10년, 100년에 한명 나올까말까 한게 당연한데 이걸 인정할 부모님들은 거의 없겠죠. 그러니 억지로 안될놈을 겉보기만이라도 될놈이랑 비슷하게 만들려 하고, 여기에 교육"사업"이 달라붙게 되고, 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차이"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죠. 그러다보니 실제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로 한정하면 차이를 내기 힘드니 결국 벼라별 쓰잘데기 없는 부분들을 더 물고늘어지고, 이러면서 점점 배가 산으로 가고요.
결국 누구나 (그닥 쓸데없는 내용들로)죽어라 노력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거고, 그 부작용은 될놈의 손해(그저 쫓아가기 위해 저런 쓸데없는(?) 암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로 이어지겠고요.
대학교 가니까 영어수업을해서 그때부터 자습을했다는 슬픈현실 ㅠ
평가할수밖에없는 제도적 현실
성공은 양자택일이죠.
제도와.법을 잘 파악해서 성공하느냐
맨땅과.운을 잘 파내어서 성공하느냐
저는 평범하게 살겠습니다.
이미 신용도도.중간이고……
ㅎㅎ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 찾는데
창의성이라는 것도 머리에 채운 것이 있어야 발현되죠.
만약 저렇게 공부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 수업 내용을 두고 토론을 시키면, 달달 외우듯이 공부한 그룹에서 더 창의적인 토론이 나올걸요?
다만 문제가 있다면 채점 기준을 '창의성'이라는 애매모호한 것으로 할 수 없으니
평가하기 편리한 답안지 현출능력을 기준으로 한거죠..
학부생에게 학문적 창의성을 기르는 수단은
반드시 시험을 통해서가 아닌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겁니다.
솔직히 학부생 수준에서는 크게 잘못된 공부방식, 채점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창의성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토론 능력도 마찬가집니다.
모두 연습과 숙달 과정이 필요하고요.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인드를 좌우하는 거거든요.
말씀하신대로 달달 외운후에 토론이 된다는건.....
그냥 그럴 것 같다는 느낌 뿐인거죠.
말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실시간 표현이 되는 것은
머리속에 기억하고 있는 것과는 달라도 아주...아주 많이 다릅니다.
머리에 든게 많다고 말 잘하는거..절대 아닙니다.
50을 알아도 그걸 최대로 쓰려면 수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고요.
100을 알아도 덜 연습 한 사람은 창의적 사고 및 토론은 전자보다 훨씬 못합니다.현저히요.
제가 말하는 요는, 토론이든 소논문이든 발표세미나든 형태를 가리지 않고 우선 학습하고 익힌 내용이 있어야 그 재료들을 엮는 창의성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달달 외워서 토론 잘한다가 아니라, 달달 외운쪽이 좀더 좋은 출발선에 선다는 의미였어요
학생이 교수님 생각에 동의하는건 당연히 아닌데
그걸 동일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카피캣의 한계는 가성비인데
중국이 무섭게 치고들어오고 있죠
중국폰 한국이야 안쓰지 이미 유럽등 휩쓸고 있죠....
삼성폰은 글로벌 시장에서 LG폰 꼴 나고 있습니다.
학점에 불만을 가진 학생이 학점 부여가 어떠한 기준으로 했나요?
라고 학점 부여 기준이 대해서 항의가 반복되다보면
납득이 갈만한 기준이 있어야 할테고
교수의 생각이 틀렸든 맞든… 트렌드가 어떻하든
내가 한말을 기준으로 학점을 줬다고 하면 뭐라 항의 해도 할말이 없을것 같긴핮니다
토론과 창의력도 든게 없으면 되질 않아요..다들 백분토론만 보셔도 알 수 있잖아요.
거스르지 않는 법이라...
별개로 제가 학부때는 교양수업들을때 문과애들은 서술형 문제도 어떻게든 달달 와워서 있는 그대로 쓰고 저는 제생각 펼치다 전부 비쁠 받았어요 ㅋㅋㅋㅋ이걸 너무 늦게알았죠
저는 미대 간다고 3년 재수해서 간신히 국립대로 가서 다른 과 수업 듣고 그랬는데 창의성 비율은 5퍼도 안되더라구요. 오히려 수업 내용 다 외우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게 안되가지고 고생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어느정도 이상이먄 스카이 애들이라고 특별히 뭐 있는것도 아니라는데 서울대 출강했던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그냥 사람 생각하는거 다 거기서거기 인거 같습니다.
교수님 정도 되셨으면 나름 자신의 학문에 권위가 있는데 그걸 부정하는것을 참을수가 없는거죠
나랑 생각이 다르거나 다른의견을 받아 들일수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검사님과 교수님들이 정치 하는것을 저는 굉장히 경계 하는것입니다
젊은 나이에 교수 검사님이 되면 권위가 있으니 자신이 틀려도 다른사람들이 네네 하면서
받아들여주죠 ... 그러다보면 다른사람들의 말과 조언이 우습게 느껴지고 나랑 다른생각을 하면 너는
틀렀어 라고 이야기 하고요
서울대 근처도 못가는 사람이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공부 하는 방법중에 가장 쉬운 방법이 전부다 외우고 시키는데로 답하는게 맞을꺼에요
속상하지만 그렇고 그게 편한방법이죠
저도 해외파 교수님 수업은 점수 좋고
흔히 노교수님 수업은 점수가 낮게나왔어요 ㅋㅋㅋ
학부때 유학파 교수님이 내수업 들으라고 해서 세미나식 수업 들었는데
인원수 적은데 역시나 점수는 잘나왔네요
또한번은 선배출신 모교수 수업 들었을때 (완전 문제은행식 시험)
교수가 수업중에 XX이론을 반대로 설명을 했더군요
이걸 시험공부하다가 알아서 이론 그대로 설명 썻는데
(네네 햇갈릴수도 있다고 봐요 저도 들을땐 그런가보다 하다가 따로 공부하다 이해한거니깐)
자기가 가르친대로 안써서 D받았었네요 ㅋㅋㅋ
정확히 학생중에 나만 그렇게 써서 혼자만 D 받은거라고
선배만 아니었으면 학과교수님한테 찔렀을텐데 그때 왜 안찔렀나 모르겠네요 ㅋㅋ
이후로 교수님한테 석사하자고 제의 왔었는데
대학 교육 현실에 현타와서 안했네요 ㅋㅋㅋ
물론 기숙사 룸메 석사과정 형 머리숱 보고 절대 안하기로 다짐한것도...
이건 알겠는데,
그래도 공부 아예 안하는 훨씬 낮은학교 학생들에 비해서는
통암기라도 한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서울대급의 비판적인 사고 >>>> 서울대급의 무비판적인 통암기 >>> 그 암기조차 안하기
지요.
우주선 쏘는데는 전혀 도움 안 되는 ..
그리고 저렇게 다적고 하는게 아무나되는건 아니겠죠.... 생각해볼만한 좋은 주제 같습니다
저출산으로 실제로 망하게 생겼습니다.
A0 받았고 지나고보면 내가 인복이 참 많았구나 싶습니다.
누가누가 교수의도 잘 맞추나를 하고 있었군요 ㅜㅜㅜㅜ
이러니 국내기업에서는 카피캣만 나오는거군요......
이해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