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말투로 물어야 답해주는걸까요?
1. 하찮은 피조물이여. 명일 너의 육체적 노동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그 노동결과물을 내 눈앞에서 보일 수 있는지 하문하겠노라.
2. 과인은 오늘 그대에게 묻겠소. 그대는 다음 날 언제 과인을 위해 봉사를 할 것이오? 그리고 그 결과물을 과인에게 바칠 수 있겠소?
3. Hello, I have a question to your shop because the business hours are not written. What time is it open tomorrow? And is it possible to deliver cookies?
인스타 감성 정부가 더 걱정됩니다 ㄷㄷ
구하는 것에 대해 여쭤봐도 괜찮으실지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배가 많이 부른가보네요 그럼 토하게 만들어줘야죠
돈이 넘쳐날땐 모르겠지만 폭풍전야인데 ㅋㅋ
인사나 양해따위 없이 그냥 질문만 날리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
'내일 몇시부터 해요? 수제쿠키 배달 쌉가능?' 뭐 이렇게 물은것도 아니고
어디의 기본개념인지 본인부터 탑재해야할듯
브루잉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호사를 누려보겠다는 꿈을 품었사온데
혹 내일은 미천한 저에게 커피와 차를 내려주실 수 있으실지 여쭙사오며
또한, 당연히 제가 찾아뵙고 엎드려 수제쿠키를 영접함이 마땅하겠사오나
혹여 이 천한 곳으로 친히 쿠키를 보내주시는 감당 못 할 영광을 얻을 수 있을는지
삼가 목욕재계 후 의관을 정제하고 상소 올리옵나이다.
만세를 누리시옵소서!
실수라도 안 가게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