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예전에 블라인드에서
‘탄력근무제'랑 '근무시간 선택제' 구분도 못해서
'탄력근무제 확대가 노동자한테 좋은 거 아니냐'
이따위 망발을 하고 있는
폴리곤 대가리 가진 인간들 보고
속이 터져서 쓴 글입니다 =ㅅ=...
(대부분은 아시겠지만)
탄력근무제란,
1) 합의된 일정한 기간 내에서
2) 주 52시간 & 일 12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로
3) 평균 주 40시간 이내에서 자유롭게 일을 시켜도
4) 연장근로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는 제도입니다.
예시를 볼까요.
어이구, 12시간 근무하는 날도 있네요
어라? 토요일에 나오는 날도 있어요?
이야, 추가수당 & 주말특근비 낭낭하겠죠?
...아냐, 돌아가.
맨 밑에, 단위기간 1주 평균 근로시간이 40시간이므로
추가수당은 한 푼도 없습니다.
이게 탄력근무젭니다.
추가수당&주말특근비를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는 제도죠.
(노동자한테 좋기는 개뿔이...)
어, 근데 애들 키우고 하다 보면
4시간 일하고 퇴근해서 개인일 보고
다른날 메꾸고 할 수 있어서 좋던데요?
...
아뇨, 그건 저기서 말하는 탄력근무제가 아니예요
일정 시간 이내에서, 마음대로 근로시간을 선택하는 건
위에서 말하는 탄력근무제가 아니라 근로시간 선택제입니다.
위에서 말하는 탄력근무제는
노동자가 마음대로 시간을 조절하는 게 아니라
(회사와 노조 협의 하에) 미리 일정이 정해져 내려옵니다.
결과도 다르죠.
이번주 2배 일하고 다음주 쉬면
원래는 야근&특근수당이 낭낭한데
탄력근무제 하에서는
"일 한 만큼 쉬게 해 줬으니 됐지?" 라면서
수당이 없어지거든요.
"옆 사무실 김대리는 밤 12시까지 일하는거 같드라
92시간까지 일해도 된다는데 자네는 왜 일찍 가는가?" (O)
성은이 망극 하옵니이ㅇ다아아아아아아............ (과로사로 죽은 자의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