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그 직원의 입장은 그른게 아니라...
회사 생활이란게.. 참...
다름이 아니라.. 회장님 비서가 출산휴가를 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회장님이 제 부서내 직원이 있는데 나름 총명해서 맘에 드셨는지 3개월만 자기를 도와 달라 했나 봐요.
그런데 그 직원이 거부를 했더군요.
부서장으로 상당히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그 직원과 면담을 했는데.. 자기일이 있는데 비서 일까지 하는건 무리이며 비서는 경영지원팀 소속인데..
왜 타부서에서 맡아야 하냐...
일리 있는 말 입니다. 뭐라 어케 말 할 수 없더군요.
그런데... 제가 정말 미치는건..
회장님이... 본인이 지시를 한것도 아니고 부탁을 했는데 거부를 했다는 것에 뭐랄까.. 화가 나게시고..
평소 맘에 들었던 직원이라 알게 모르게 편의를 많이 봐주신거 같은데.. 이렇게 내게 할 수 있는가...
또.. 회사에선 3개월동안 비서직을 수행하는것으로 내부에선 알고 있는데..
거부한다면 내가 어떻게 직원을 통솔할 수 있겠는가...
단지 3개월인데.. 명령도 아니고 부탁한 건데... 이럴 수 있는가???
니가 알아서 해라 라고 하시니...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아닌 밤중에 홍두께 입니다...
뭘 어떻게 하라고...
설득하시는 수 밖에요.
경영지원팀으로 발령내지 않는 이상 말이죠.
처음부터 경영지원팀으로 3개월 파견처리하고 기존업무는 빼주는걸 제안했으면 반응이 달랐을지도요.
그나저나 오래다닐 회사라 생각했으면 저같으면 수락했을거 같습니다 뭐라도 혜택이 돌아올거같은...
보통 커리어 쌓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전직중 하나라서..
윗사람도 맘 상했으니 이제와서 간다 한들 갈등은 시작됐고 그냥 직원에게 솔직하게 상황 이야기하고 방법을 찾아야죠
회장은 부탁이라고 하지만 직원들 입장에서 그게 부탁으로 보일까요?
깝깝한 상황에 계시네요 ㅜㅜ
직원 말마따나 자기 업무 아닌 추가 업무를 하는 건데...
정식 임무도 아니고 부탁인데 거절해도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진짜 비서일 시키고 싶으면 발령을 내는 게 맞고요.
동아리도 아니고 회사잖아요.
저였으면 우선오케이하고
몸갈리는티 엄청내고 부서이동해달라했을텐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단순한데 안되는거니?? 하는 것들도 사실 단순하지 않거든요
비서가 어떤 일들을 했는지 그 직원이 알기에 거부를 했을 수 도 있고, ( 밤낮없이 연락이 온다든지 )
지금 비서 일을 하면 3개월 이후에도 아예 비서로 발령이 나서 자기 경력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고요.
회장이 부서장을 건너뛰고 직원에게 업무 변경이나 지시를 한 것도 정상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회장이면 부회장, 사장단, 임원단, 부서장등으로 업무 지시가 내려갈텐데요.
더구나 비서실이라는게 있을텐데요?
무슨 회장님 친척도 아니고..
부서장이시면 난감해 하기전에 딜 쳐볼만한 내용을 검토해 주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당연히 말이 안되죠.
그리고 비서일이 사실 의전인데 그쪽 일을 해본 사람이 아니고서야 거부감 들거 같은데요.
부서장이신 글쓴님이 중간에서 난감하지요 하는 것도 이상하구요.
자기 직원에게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왔으면 조건이나 보상 등을 체크하고 딜을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Vollago
아님 정식 발령을 내고 업무 분장을 조정해주던가요.
회사는 부탁 도와주러 온게 아니잖아요.
명령을 거절하는게 문제인 거죠.
사이에 끼이신 입장으로서는 난감하시겠습니다만...
어쨌든 전 오히려 직원분의 똑 부러진 태도가 정말 좋아 보입니다.
왠만해선 회장이 아니라 임원의 요구 사항을 쉽게 거절 못하는게 보통인데 말이죠.
입장이라면 부서도 관계없이 뜬금없이 자신을 선택했다는게
평소에 외모를 보고 찜해놓고 있다가 어떤 사적인 감정을 더해서
그 직원을 불러들인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고 좀 찜찜하죠
3개월이나 같이 생활해야한다하면... 덜컥 수락할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비서라는 게 약간 좀 그렇잖아요
약간 같이 계속 붙어있어야한다는게 ㄷ
뭔가 사적인 영역에 들어가게 되는 그런 기분이 있어서
밥도 같이 늘 먹어야되고 멀리 출장도 같이 가야할 수도 있고
옆에서 맨날 같이 다녀야되는데
예를 들어 거래처에 가야된다고 비서도 같이가자해서
거래처에서 밤늦게 술한잔하고 같이 차 뒷좌석에 둘이서 타고 들어와야한다거나...
어우 아찔합니다
저는 그 여자분이 왜 화들짝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요즘 사람들은 돈 더 준대도 일 안 하는데, 평생 있을 곳도 아닌 회사의 회장님한테 고작 예쁘게 보이려고 3개월 동안 두 배로 일 한다? 저 같아도 안 해요. 아니 왜 해요.
차라리 처음부터 공식적으로 월급을 더 주던지 경력을 인정해주던지 하겠다, 아니면 기존 업무를 그만 두고 3개월만 임시로 비서일을 파견으로 해달라고 공식적인 제안을 해야 하던지 말던지 하는거죠.
정상적인 회사라면 3개월 빈 자리 계약직 뽑아야 하는게 말이되는데, 그 자리 그냥 채우고 돈은 안 들이려고 하는거잖아요.
그리고 그게 아니면 회장이 특정 직원이 자기 마음에 든다고 골라서 뽑아서 3개월 동안 일 두배로 하는거 감당하며 오라고 하는것도 만약 여자라면 상당히 기분나쁠 상황이네요. 회장이 일개 직원이랑 일을 하면 얼마나 해봤다고 일 잘 하는걸 압니까,,
그리고 편의를 봐줬다, 그거 상대가 편의 봐달라고 한 적 없잖아요. 편의라 해봤자 그냥 회장이 그 직원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해서 말 걸어 주고 예뻐해줬다는거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상한 회장이랑 직원 사이에 끼어서 곤란한 상황은 아시겠지만 이건 당돌한 직원때문에 곤란한게 아니고, 이상한 회장때문에 곤란한 상황같네요.
이건 직원이 야박해 보이지만 논리에 허점이 없습니다
사장도 옹졸한게 부탁을 했으면 거절해도 털어버리고 원하면 업무 배정을 공식적으로 했었어야죠
팀장이면 중간에서 조율을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가장 짜증나있는 사람은 셋중에 그 직원이죠
중간에 끼일걱정도 없고 우려하는 업무 과중문제도 대표 권한으로 해소 가능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면담할 때부터 기존 하던일 넘기고 3개월 한시로만 경영지원팀 발령내겠다고해서 업무가중은 없고 불이익도 없에겠다라고 하면서
손에 익지 않은 비서일을 해야 하니 별도 지원을 약속하면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런 조건없이 그냥 2중발령 내면 2중으로 일해라 하는건데 그러면 두쪽일 모두 다 못하게 되는 결과가 나옵니다.
결국은 퇴사 했습니다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이직 열망이 30%씩 오르더라구요
정식명령을 내서 두 일을 병행 안하도록 해야겠네요
기존일을 다른 직원에게 배분을 하던 뭘 하던 직원일을 빼줘서 비서일을 주라는 지시군요
직원과 상담을 해서 그게 맞다면 일이 분배가 되던 다른 사람이 해주던 사람을 뽑던 해야되는거구요
그게 아니라 비서라는 일 자체가 싫으면 정확하게 사장에게 전달해야 하구요
거기에 대해 알아서 하라는 말을 한것 같습니다.
할만큼 하고 전달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3개월간 임시로 옮긴다면 그는 3개월간에 전혀 다른 부서에서 전혀 하지 않던 일을 해야해요. 자기가 원래 하던 일을 버려두고요 커리어가 망가지죠
영구적으로 옮긴다면 커리어가 망가지는 건 더 당연하고요
병행한다면 순전히 업무과중이죠 뭘 딱히 더 해주겠다 라는 내용은 글에서 밝히신게 없으니.
보상도 없고 커리어가 끊기거나 업무과중이 예상되는데 저라도 하지 못하겠다 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본업 잘 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너 비서일 해라, 라고 하면 기분이 좀 안좋습니다.
회장님이 좀 이상하시네요ㅠ
댓글에도 있지만 발령낸다고 해도 안한다고 할겁니다.
그리고 서운함이 그동안 편의를 봐줬는데 무시한다?고 그리 생각하는건지 정말 의아하네요.
주는 사람은 다 준것 같아도 받는 사람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게 조직생활 이라고 생각하는데, 회장이 뭔가 좀 후지네요.
총명한 직원이면 회사일을 맡겨야지 왜 자기 수발드는데 데려다 쓸려고 하나요...
혹시 그 사원 미모가 출중한지 궁금...
회장, 님 = 비정상
본인 안위때문에 뭔가 잘못하고 있는 지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Picturediary
같은 근로소득자들끼리 왜 회사 생각해서 자기 노동력을 갈아넣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너는 당분간 일 두배로 해라 이럼...........누구라도 싫어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