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1시간 ·
어제 밤 늦게 내려진 우리 당 윤리심판원의 결정으로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정치를 한답시고 국회에 몸 담은 이래 자랑스러운 성과에 대한 보고는 별로 드리지 못하고, 매번 좋지 않은 소식만 드리게 된 것 같아 너무도 송구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이번 사안이 발생한 이후로 많은 억측과 공격이 난무했지만, 당의 입장과 임박한 지방선거를 생각하여 최대한 제 개인적 의견의 개진은 자제하고자 했습니다. 어쨌든 제 실언으로 벌어진 일이라 사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 점이 많은 분들의 염려를 더 키운 것 같아 더욱 죄송합니다.
어제 결정 이후로도 언론을 포함한 많은 곳에서 여러 경로로 문의와 연락을 주셨음에도 일일이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못해, 이 글로 대신하는 것을 해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에 입문한 후로 반대자들에게서 가해지는 공격이야 늘 존재하는 백색소음으로 생각했지만, 제 불민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좋지 못한 결과가 있을 때마다 성원하고 염려해 주시는 분들께 늘 폐만 끼치는 것 같아 정말 어떤 말로 제 고맙고 송구한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명 정치인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일이니 어떻게든 잘 견디고 이겨내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윤리심판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앞으로 당헌·당규에 의해 주어진 재심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고자 합니다.
또다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더라도, 분명 한 명의 사람이기에 존재하는 제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제게 주어진 권리를 적법절차를 통해 성실히 실행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판단은 가급적 객관적이고 명확한 증거에 따른 사실판단과 그에 이어진 결정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위원들께서도 인정하신 바와 같이 이 사건의 직접증거는 존재하지 않고, 여러 진술과 정황에 대한 상반되거나 차이가 있는 의견들이 있고 실제 제출되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윤리심판원의 판단은 당의 최고 심판기구로서 사실상 정치인의 생명과 같은 명예와 그에 수반하는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결정이기에 최대한 엄격하고 신중하게, 증거에 따른 명확한 사실규명이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고, 당에 본인의 경험에 따른 판단과 사실을 알린 당사자의 입장을 존중하여 제가 취할 수 있는 적극적 증거수집이나 방어를 위한 조치를 일체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결과적으로 심판절차에서 판단을 흐리게하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는지 자책하며, 다시 한번 찬찬히 사실관계를 살피고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입증하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심판의 진행과정에서 위원분들의 질문에 성의있게 답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실제 참석자와 관련자들이 경험한 사실이 제대로 전달되어 입증된 것인지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한편 제 발언내용의 진위 판단만큼 더 중요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이 소홀하거나 간과된 것은 아닌지 아쉬움도 있습니다.
저의 가해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전제되는 것은 저와 참석자들이 인지한 사실과 발언의 의도에 대한 부분일 것입니다. 특히 일각에서 확정된 사실로 간주하고자 하는 소위 ‘성희롱’ 혐의를 인정하려면 분명 저를 포함한 참석자들의 인지 여부가 필수적 요소임에도 성급하고 아쉬운 판단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일 발언이 있을 때의 온라인 회의는 분명 의원들만의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었고 다른 참석자들, 특히 여성 참석자들이 있어 함께 논의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는 전혀 알지 못했으며 따로 확인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이 점은 당일 회의에 참여한 다른 분들에게도 대부분 공통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언의 상대방이 아닌 다른 이에게 가해가 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입증할 근거가 무엇인지 꼭 확인하고 싶습니다. 물론 당시 상황에 대하여 더 정밀하게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하지 못한 제 잘못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향후 비슷한 사안이 다루어질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한 입증과, 명확한 증거에 따른 판단도 절대 소홀히 넘겨서는 안 된다고 여깁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일각에서 제기한 ‘2차 가해’에 대한 의혹입니다.
다행히 심의 과정에서 명확한 입증이 없다는 점이 밝혀졌지만, 그와 별개로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해명을 한 것이 타인에게 심적 고통을 주었기에 제 책임의 사유로 삼았다는 부분은 향후 다른 사건의 해명이나 방어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단 복수의 관계자에 의해 정식으로 제기된 문제에 대하여는 일제 의견개진을 하지 않고 입을 닫는 것만이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젠더 감수성에 합당한 행위라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라도, 윤리심판원의 판단은 엄정한 사실확인과 법률적 판단기준에 의거한 선례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 같은 성자가 아니고 그렇게 취급될 수 없음에도, 제가 마치 십자가에 매달려 당내외로부터 계속되는 비난과 공격으로 낙인이 찍히고 있는게 아니냐며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음을 압니다.
물론 지나친 억측도 경계해야 하고 감정적 판단도 자제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징계의 양정이 설령 모든 사실관계가 다 확실히 입증된 것으로 전제하더라도, 이처럼 전례 없는 수위가 올바른 것인지 많은 분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충분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우리 당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피해자의 정식 고소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엄정한 사실규명 없이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을 제명하고, 결국 무소속으로 승리하게 한 아픈 과오가 있었습니다. 매사 신중하고 엄정한 입증과 판단이 필요한 이유이고,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주정당으로서 우리 당의 향후 진로와 정체성과도 무관하지 않은 부분일 것입니다.
특히 향후에도 사라지지 않을 일부 언론의 무책임한 선동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분명한 판단과 입장 정리에
따른 선례와 기준의 확립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성급한 추측으로 민주당 의원, 당직자는 물론 당원분들 상호간의 비난을 남발하는 것은 반드시 자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위기에 처한 우리 민주당의 미래와 민주주의의 성취, 오로지 국민과 나라를 위한 올바른 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라도 가급적 아쉬움과 결점 보다는 서로의 장점을 살피고 긍정의 에너지를 보태고 공유해 주시기를 충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제게 향후 이어질 재판을 포함한 다음 과정에서도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분명히 감당해야 할 제 몫이니 잘 견디고 이겨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에 입문하며 드렸던 약속과 제게 주어진 책임을 잊지 않고 마지막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책임을 위해서라도 제게 주어진 거짓말이나 성희롱에 의한 가해자라는 오명은 꼭 벗어나고 싶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시민으로서 제 인권도 주어진 절차에서 확실히 보장되고 오해가 바로잡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하기만 한 저를 걱정해주시는 여러 분들께 늘 심려만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올립니다.
어느 분께서 보내주신 "지금 당신은 대한민국의 행정 입법 사법 언론 정당 어느 곳에서도 비호감인 사람인 것 같다"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깊이 살펴, 더 이상의 폐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더 성찰하고 정진하겠습니다.
정치를 하고 대의를 위해 헌신한다는 말만을 앞세우고, 막상 이룬 것은 없이 주변에 불편과 폐만 끼친 회한이 남지 않도록 늘 부족함을 채우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하지만 수박들이 작정하고 쳐내는거라 걱정되네요 그들은 이미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어서..
그리고.. 역시 글에 인품과 지성이 보입니다
일반적인 반격이 아닌, 그들의 뿌리까지 뽑겠다는 강한 반격이네요.
증거도 없이 미천한 이유로 인권 인권 논하는 그들의 뿌리를 뽑아버리겠다는 일념이 보이네요.
좋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대체 무슨 천인공노할 죄를 저질렀길래요???
재심청구하고 어떻게든 재심의해서
그 상황의 전후 맥락과 여건부터
이렇게 작은 해프닝이 눈덩이가 돼
이토록 거대한 사건이 된 과정과 비하인드도
다 낱낱이 밝혀야됩니다!!!
정말 기이한 사건이에요,
가해자는 있는데
피해자가 받은 피해와 심적 고통 운운
2차 가해까지 그 피해의 실체가 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응원하겠습니다.
최강욱 의원은 죄가 없고 훌륭한 분입니다.
이해를 못하는 인간들이 큰소리 치고 있는 상황에 너무 슬프고 화납니다ㅠㅠ
국회의원도 증거 없이 여성의 진술하나만으로 성범죄자가 되는데 일반 국민은 겁나서 여자랑 말도 섞기겁나네요
대법원에서 성인지감수성이란 희대의 망언을 만들어내고 증거없이 여자의 진술만으로 성범죄유죄추정을 할 때 집권여당이 모른척 하던것이 이렇게 돌아오는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성범죄자는 사회적 사형판결과 같은건데 언제까지 증거하나 없이 여성의 진술만으로 유죄추정을 하고 판결을 할건지?
이건 여야의 문재가 아니라 법치주의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성범죄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고 성인지감수성이 아니라 객관적 정황이나 증거 위주로 판결하고 무고죄의 형량을 무고한 사건의 형량과 동일시 하는 입범을 추진했으면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방의 진술 하나만으로 상대방을 사회적사형판결인 성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중세 마녀재판도 고문을 했지만 자백이라도 받았죠.
성인지감수성 판결은 자백하면 성범죄자, 부인하면 성범죄자+ 2차가해자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대한민국 남성이 과연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이 미친 판결을 정상화 시켰음 합니다.
항상 고맙고 죄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사과 박쥐현 윤호충 벌레 두 물건들
니들 꼭 내가 어떻게든 정치 못하게 할거다.
어릴적 학교 다닐때 지나가는 교장선생이 자신에게 하는 욕을 들었다며 전교생을 운동장에 세워놓고 범인을 색출한다고 벌을 주는것. 과 같습니다.
정말 대단한 인간들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민주당의 체질을 바꾸는것인가요. 자신들의 분풀이를 하는걸일까요. 트윗에 화려하게 민주당이 ‘바뀔려면’ 이라고 쓰고 투사처럼 나서지만. 그러나 그 분이 그저 잘못들은 일일수도 있습니다.
쓸데없는일에 에너지를 낭비 시키는것이 사이비입니다.
최강욱의원님 힘내세요.
우리에게는 당신이 그만큼 필요힌 사람이라는 겁니다.
지지합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꺽이시지 마세요~
그래서 더 열심히 응원하겟습니다
자신의 이익과 자리를 보전하고자 내부 총질을 해대는 것들을 빨리 솎아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