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5년 5월(그해 5월은 유난히도 더웠습니다)... 캔맥주 한짝을 사시 김치냉장고에 쟁여두고... 매일 한 캔 씩 먹었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월요일은 더워서 한잔 마시고, 화요일은 퇴근 길에 동료들과 생활맥주집에서 한잔, 수요일은 치킨 한마리 사가면서 아이들이랑 먹으며 한잔, 목요일엔 식사를 하면서 한잔, 금요일엔 회식을 하면서 한잔...
이걸 한달 정도 하고 나니 '그분'이 오시더군요.
처음엔 손으로 왔습니다. 손 날 부분이 뜨겁고 욱씬거리는 와중에... 집사람이 '여기가 아파?' 하고 손을 댔는데,,, 저도 모르게 쌍욕을 했습니다. 저도 놀라고 집사람도 놀라고;;;
병원에 가서 소염제 주사와 물리치료, 콜친 처방을 받았고요. 한동안 자이로릭으로 요산수치 관리를 받았습니다.
그 와중에 단백질, 맥주를 완전히 끊었더니... 어느새 10월... 맥주가 덜 땡기는 가을에 완치판정을 받았네요. 체중 5킬로 감량은 덤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해... 5월도... 덥더라고요. 게다가 처갓집에 갔더니 장모님께서 처남이 사두었던 맥주캔 한짝을...
예상하시는 대로 2016년 5월 '재발' 했고요. 두 번째는 발로 오니... 왜 '통풍'이라 불리는지 아주 '처절하게' 알겠더라고요. (통증이 정말 끔찍합니다.)
그 뒤로 패브릭으로 약을 바꿔서 지금까지 먹고 있습니다. 3개월, 4개월에 한번씩 꾸준히 요산수치 관리 중이고요.
이젠 약 부작용으로 간 수치까지 심각할 정도로 올라가서... 간장약도 함께 복용 중입니다. 통풍약을 끊었더니 간 수치는 오래 걸리지 않아 정상으로 회복이 되는데, 대신 요산이 위험수치로 치솟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병행 중입니다. (살을 빼라는데... 그 뒤로 참... 살을 못빼겠네요;;;)
매일 2천씩 드신다면, 간수치와 요산수치가 함께 오르실 것이라... 미리 조심을 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통풍약을 드시게 되면 매일은 좀 그렇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맥주 2천 드시는 정도는 괜찮습니다만, 간까지 영향을 받게 되면 치료가 곤란해 질 수 있으니... 미리 조심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IP 121.♡.150.35
06-22
2022-06-22 10:56:04
·
@모빌맨님 아이구 고생이 많으시네요. 통풍 통풍.. 걸리면 진짜 죽음이다 많이 들었지만 솔직하게 어느 정도인가.. 예단 할 수 없으니 겁이 없나 봅니다. 요산수치도 높은 편이였고 간수치도 높았으니.. 조심해야겠어요. 어제는 다행히 맥주 안먹고 잠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받으셔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맥주가 살 많이 찝니다..
저는 한달에 네 캔 마십니다. -_-;;
일단 월, 수, 금 한캔씩만 드셔보세요.
차차 줄이시는게 좋을듯 한데요.
그럼 아침에 맥주마시고 일어날때랑 안마시고 일어날때랑 기분이 다를거에요
그기분에 몇일 안마실수있습니다.
또 몇일 지나면 마시나 안마시나 똑같은거같아 다시 마실거에요 ㅋㅋㅋ
/Vollago
저알콜이라도 지속적으로 공격하시면 나중엔 드시거 싶어도 못드십니다.ㄷㄷㄷㄷ
맥주를 찾는게 취함인가요? 청량감인가요?
전자라면 당장 그만 드셔야하고
청량감이라면 무알콜 드세요...
하이트는 그나마 괜찮습니다....
당분간 맛보단 건강 생각하세요...ㅠㅠ
한캔만 드세요.
드세요.
나이가 무기인지 간이 좋은지 모르겠지만,
아직 몸에서 이상반응이 없어서 또는 감이 안와서 잘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한방에 훅 갑니다.
간수치까지 높다면,
타협하면서 인생을 즐기세요.
병상에 누워서 후회하면 늦습니다.
삼일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이런식으로 동기 부여 하면서 시간을 지연시킬때 마다 좋은 안주, 비싼 안주로 보상을 해 주시는 것도 추천 합니다
네 캔 보다는 적게 드실 수 있습니다.
건강 챙기시길!
제가 2015년 5월(그해 5월은 유난히도 더웠습니다)... 캔맥주 한짝을 사시 김치냉장고에 쟁여두고...
매일 한 캔 씩 먹었습니다.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월요일은 더워서 한잔 마시고, 화요일은 퇴근 길에 동료들과 생활맥주집에서 한잔, 수요일은 치킨 한마리 사가면서 아이들이랑 먹으며 한잔, 목요일엔 식사를 하면서 한잔, 금요일엔 회식을 하면서 한잔...
이걸 한달 정도 하고 나니 '그분'이 오시더군요.
처음엔 손으로 왔습니다.
손 날 부분이 뜨겁고 욱씬거리는 와중에... 집사람이 '여기가 아파?' 하고 손을 댔는데,,,
저도 모르게 쌍욕을 했습니다. 저도 놀라고 집사람도 놀라고;;;
병원에 가서 소염제 주사와 물리치료, 콜친 처방을 받았고요.
한동안 자이로릭으로 요산수치 관리를 받았습니다.
그 와중에 단백질, 맥주를 완전히 끊었더니... 어느새 10월... 맥주가 덜 땡기는 가을에 완치판정을 받았네요.
체중 5킬로 감량은 덤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해... 5월도... 덥더라고요.
게다가 처갓집에 갔더니 장모님께서 처남이 사두었던 맥주캔 한짝을...
예상하시는 대로 2016년 5월 '재발' 했고요.
두 번째는 발로 오니... 왜 '통풍'이라 불리는지 아주 '처절하게' 알겠더라고요. (통증이 정말 끔찍합니다.)
그 뒤로 패브릭으로 약을 바꿔서 지금까지 먹고 있습니다.
3개월, 4개월에 한번씩 꾸준히 요산수치 관리 중이고요.
이젠 약 부작용으로 간 수치까지 심각할 정도로 올라가서... 간장약도 함께 복용 중입니다.
통풍약을 끊었더니 간 수치는 오래 걸리지 않아 정상으로 회복이 되는데, 대신 요산이 위험수치로 치솟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병행 중입니다. (살을 빼라는데... 그 뒤로 참... 살을 못빼겠네요;;;)
매일 2천씩 드신다면, 간수치와 요산수치가 함께 오르실 것이라...
미리 조심을 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통풍약을 드시게 되면 매일은 좀 그렇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맥주 2천 드시는 정도는 괜찮습니다만,
간까지 영향을 받게 되면 치료가 곤란해 질 수 있으니... 미리 조심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