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쯔음에 M1 PRO 14형 + 애케플 민트급이 210 정도에 올라왔고
그 이후로 주말동안 그래픽카드, 맥북프로 16 미개봉 등 엄청난 매물이 올라와서 게소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결국 사건이 터졌네요
저는 M1 Pro 14형을 구매하려고 연락을 했다가
이전 판매자 게시글을 정보를 종합해봤을 때 몇가지 의심스러운 점이 있어 거래를 하지 않았습니다.
1. 해당 해킹 아이디 판매자님 이전 게시글 내역을 보면 항상 아이폰을 사용하셔서 아이메세지를 쓰시는 분으로 추정되지만 해당 번호로는 일반 문자메세지로 전송이 되었습니다.
2. 해당 번호를 카톡에 친추하였을 때 카톡 송금 계좌 인증이 되어 있지 않아 실명을 추측할 수 없었습니다(이때부터 저는 모든 중고 택배거래는 절대 진행하지 않습니다)
3. 이전 게시글들을 볼때 해킹 후 작성한 사기글과 마지막 번호 및 직거래 관련 내용 멘트가 놀랍도록 똑같고 이전 게시글들에 그대로 수정하여 복붙한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일부 게시글에서 미처 수정을 하지 않았는지 하루만에 재업한 게시글임에도 불구하고 첫 게시글은 춘천, 사기꾼 번호였으나 두번째 재업 게시글은 경기도 수원쪽이었고 번호도 전혀 다른 번호였습니다. 해당 번호는 아이메세지로 문자메세지가 보내지는 원 계정주인님의 번호로 추측되구요
결국 저는 세가지 걸리는 점으로 인해 거래를 하지 않았고 역시나 주말동안 엄청난 꿀매들을 올리더니 원 주인님이 등판하셔서 사기꾼임을 알리셨네요.. 이번에는 또 피해자가 얼마나 될지 ..
같은 수법으로 계속 해킹 후 게시글 수정으로 사기를 치는 것으로 보아 같은 집단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동일 수법으로 작년 11월 쯔음에 노트북 145만원을 사기당했었고
그때도 뒤늦게 알게되었지만 카톡 계좌 미인증, 이전 게시글 수정하여 해당 지역에 실제로 거주하는 것 처럼 글을 수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뜻 인증을 해준다고 연락을 하고 영상통화를 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보아 실제로 물건을 가지고 사기를 치는 세력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의 수법은 단순합니다. 예를 들어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사기를 친다고 하면 '김철수'를 구글링하여 전국에 '김철수'를 명의로한 사업자들의 사업장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해당 업장에 전화해서 물건을 산다고 합니다 .
예로 저의 경우는 부산에 위치한 축산 및 곰탕집을 같이 운영하는 분이셨고 저와 같은 다른 피해자는 인천에 있는 피자집 사자임이었습니다.
일단 그분에게 곰탕 5만원 어치를 산다고 하고 전형적인 3자 사기 수법으로 저에게 그 사장님의 게좌를 주어 입금하도록 합니다.
그럼 그 사장님은 정상적인 사업자분이시니 당연히 돈이 많이 들어왔다고 돌려준다고 하고 그 돈을 받기 위해 다른 계좌를 알려줍니다.
저의 경우 다음 계좌는 네이버카페에서 나이키 조던 운동화를 좋아하는 커뮤니티에서 10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프라그먼트 스캇이라는 신발 산다고 사기꾼이 접근하여 그분의 계좌로 돈을 환불받도록 하여 해당 신발을 구매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사기꾼이 직접 부담하여 보낸 퀵으로 신발을 넘기게 하고 해당 신발을 받은 후 그대로 잠적합니다.
이 집답은 아마 놀랍게도 단순히 한 지역에서 사기를 치는 것이 아닌 전국적인 조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의 경우 해당 신발을 받아간 사람은 평택이었고 다른 피해자분은 경남쪽에서 신발을 받아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ATM이나 신발 수령하러 가는 등의 CCTV 및 블랙박스 등의 카메라에 포착될 일이 있으면 심부름꾼에게 돈을 주고 시켜 대리수령을 하여 그들의 신원 노출을 막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건 저의 경우 전형적인 3자 사기의 형태로 본인 게좌 노출 없이 오로지 타인의 계좌와 대포폰으로만 사기를 쳤고
심지어 저와 같은 방식으로 같은 물건을 사기당하신 분의 경우 인천의 피자집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에는 강남의 고급 견과류 세트 집
등 3자를 넘어 N자 사기의 형태로 무한적으로 돈을 돌리고 돌려 돈이 흘러가는 경로를 제대로 추측조차 할 수 없도록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수사할 의지가 없고 형식적인 실명계좌 정도만 추측하는 경찰들 입장에선 몇번 계좌 추척하다가 3자 사기라 더이상 추적할 수 없다고 하고 사실상 수사종결을 내세우고 못잡겠다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사기 당한 피해자 모임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정보를 모으고 어디에서 신발을 수령해갔고 대포폰이고 뭐고 다 정보를 알려줘도
제대로 열람조차 하지 않고 그냥 수사자체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 당하신 분들 이미 신발로 돈이 전환이 되었다면 사실상 돈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일반적인 사기 진정서 제출로는 불가능합니다.
유사 피해를 당하신분들끼리 모이셔서 수억원이상의 규모로 사레를 엮으셔서 언론에 제보를 해서 일을 크게 키우는 법 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저는 사실상 145만원 당한거 포기한 상태입니다..
다른 장터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도 모두 해당 방식의 사기는 꼭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사실상 돌려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사기를 살인에 준해서 처벌해야죠
경찰관들이 들이는 노력에 비해 평가가 낮죠
하지만 당하는 사람들은 정말 피눈물 나는데 말이죠
그리고 저런 방식을 계속 3자 4자 늘려서 돈을 돌리는 것 같더라구요 3자 정도는 저같은 일반인도 추적이 가능하지만 4자 이상부터는 엄청 힘들어지기때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