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딸램이 아이팟 본체를 분실 했습니다.
다시 구매하고 구 아이팟은 엄마에게 주며
"본체는 당근에서 알아서 구하셈"
...하며 엄마에게 버리네요 ㅠㅠ
아내는 당근을 처음 이용해 봤는데 쉽게 판매자와 조인 됐다고 자랑합니다.
어제 퇴근 후 집에 가니 아내가 대화를 시작합니다.
오늘 판매자와 만나기로 했는데 딸램 왈...
"짝퉁이면 어쩔? 페어링등등 확인 할 수 있겠음?"
갑자기 자신감 급 상실한 아내는 딸램을 간신히 설득하여
딸램 동반하여 판매자를 만나러 갔답니다.
판매자 왈, 바빠서 만남장소 부근에 있는 핸드폰 판매점이 잘 아는 업체다.
거기 맡겨 놨으니 확인 후 이상 없으면 이체해 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딸램이 제품 확인 후, 페어링을 시도하는데...
"어? 이게 왜 내 폰에 붙냐?"
그렇습니다.
딸램이 분실했던 본체인 것입니다.
거래액은 55,000원이며, 이후 얘기가 긴데 요약하자면~
*엄마 : "됐다, 그냥 넘어가자"
*딸램 : 안됨, 판매자에게 전화하여 이거 내 분실 본체다 알림. (일련번호등 증명)
*판매자 : 모른다, 지구대 가져가니 이런 건 받아 줄수 없다, 너 가져라, 해서 갖고 있다가 필요없어서 판매한거다.
*딸램 : 알았다. 그럼 사례금 조로 반만 갖고 반액은 다시 송금해 줘라.
*판매자 : 그럴 수 없다. 조금이라면 모를까 반액은 싫다.
*딸램 : 그 지구대 이름 대라, 확인 후, 거짓이면 증거는 충분하므로 신고하겠다.
*판매자 : 먼 곳이다.
*딸램 : 무방하다, 이름대라.
*판매자 : 고마운 줄 알아야지, 물건 간수 잘해라 등등 상당히 기분 나쁘게 문자를 보내더니 전액 송금.
나이는 어케 아는지 전 모릅니다만 판매자는 약 30세정도 된 것 같은 나이대라며
아내가 간 밤에 씁쓸하게 웃으며 이야길 들려 줬습니다.
전 아내가 이야기 하자길래 괜히 쫄았...ㅠㅠ
(유부남 회원님들 이해하실 듯??)
https://www.yna.co.kr/view/AKR20220518164400007
야무져야 개날나리도 가능합니다.
진심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말씀 감사합니다^^
잃어버린 걸 찾게된 것도 더 놀랍네요...
판매자는 집 근처에서 팔면 당연히 잃어버린 사람이 다른거 찾으려고 중고거래 뒤벼보는 걸 모르나 -_-?
아무튼 찾으셔서 다행이고 똑소리나는 따님 덕분에 돈도 돌려받으셔서 좋네요 ㅎㅎ
저는 당근 어플 설치도 안 했....ㅋㅋ
말씀 감사합니다^^
똑부러지는 따님 덕에 돈 절약했네요.
반만 받고 끝내지...
/Vollago
거래했는데 분실한 기기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