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원어 발음 중에서 한국어로 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발음이 "파리"인 거죠. 미국 사람들은 다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ㅋ
IP 119.♡.82.97
06-19
2022-06-19 12: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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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니님 이케아-아이키아도 있죠 Anglicisation이라고 하더라고요
삭제 되었습니다.
라쿠니
IP 112.♡.194.3
06-19
2022-06-19 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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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c님 제가 그래서 "한국어로 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발음"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ㄹ과 ㅎ 사이의 발음일텐데, 과거에는 표기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고, 그걸 발음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우리가 "파리"라 표기하고 발음하기로 한 거죠. 개별 언어마다 발성에 사용하는 근육도 다르고 발음의 기술도 달라 100% 똑같이 하는 것은 원어민이 아닌 이상 고도의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어차피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파리로 부르기로 한 건 당연히 한국 중심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프랑스어 화자와 다른 발성기관과 언어체계를 사용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 중심적으로 "패리스"라고 배울 필요는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ppac님 미국과 미국인은 다릅니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을 korea라고 부르는 데 대해서 남들이 우리를 그렇게 부르고, 우리의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몽골 사람들이 우리를 솔롱고스라고 부르면, 아 갸들은 우리를 그렇게 부르는 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인들과 이야기해보면, 미국 사람들의 자기 중심성은 참 대단합니다. 자기가 부르는 방식에 비해 원어민들이 자기를 부르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모스크바, 파리라고 러시아의 수도와 파리의 수도를 지칭하는 것에 대해, 모스코우, 패리스라고 부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처럼 부르도록 강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에 가서 대화를 할 때 느낀, 그 어깨짓과 고갯짓의 경험에 근거 했을 때, 미국인들은 미국 영어에 대한 자기 중심성이 굉장히 강하고, 미국 외부의 세계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자기 중심성의 경향에서 한국과 미국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보기에 위와 같은 댓글을 쓴 겁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라쿠니
IP 112.♡.194.3
06-19
2022-06-19 14: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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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c님 미국의 유달리 심한 자국 중심성은 농담으로도 많이 나오더군요. 모스크바, 파리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명의 습득 자체가 자기 중심성을 한국인이 깨고 있고, 아래 댓글의 농담처럼 플로렌스라 부르지 않는 화자에 대한 피렌체 주민의 친근함 자체가 자기 중심성이 깨고, 객관화된 상태라는 걸 말합니다. 자기 댓글 안에서도 모순이 발생함에도 다른 세계인과는 다른 미국인의 특성을 일반적인 언어 화자의 특성으로 환원시키길 원하시는 것 같아 보이네요. 그리고 이 문제는 언어학적인 문제가 아니고, 국제정치적 권력 관계와 관련된 특성입니다. 제국의 주민들은 제국 이외의 세계를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언어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언어학'적 해석만이 다는 아닙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라쿠니
IP 112.♡.194.3
06-19
2022-06-19 14: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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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ac님 바로 밑의 댓글의 짤도 좀 보시고, 여유 좀 가지세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삭제 되었습니다.
은비령
IP 218.♡.202.177
06-19
2022-06-19 12: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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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R 발음은 잘 안되더라고요. pardon~ pardon~
Arena
IP 49.♡.170.79
06-19
2022-06-19 12: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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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발음류의 최강은 Munich 이죠. 뮌헨하면 아무도 못알아 들음 (유추도 못합니다 ㅋㅋ) 영어로는 뮤닠 독어로는 뮌첸. 예전에 이것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ㅠㅠ
@Arena님 ㅎ발음을 세게 하면 비슷합니다. 언어학적으로 ㅎ이 모음과 만나면 발음이 세지는 경구개음화 현상이 있는데, ㅎ이 특정 모음을 만나면 목구멍이 좁아지면서 ㅅ에 조금 가깝게 나오죠. 힘내라!, 형님! 을 힘을 줘서 발음하면 발음이 ㅅ에 가깝게 들리는데 독일어 ch랑 비슷한 발음입니다.(완전한 ㅅ도, ㅊ도 아닙니다.) 실상 한국어로 뮌헨으로 적어놓으며 [뮈넨]으로 발음되는게 인지상정이라 다른 단어가 되죠. 그런 측면에서 뮌셴으로 적는게 어찌보면 가깝게 들리기는 할겁니다.
Gaskell
IP 49.♡.69.49
06-19
2022-06-19 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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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a님 뮌헨 뮌쉔 떡밥이죠 ㅋㅋ 많이 들어보면 뮌혠에 가깝습니다.
토티가 챔스 조추첨식에서 FC바이에른 뽑고는 '바이에른 모나코' 한 게 생각나네요..
프뤼빅
IP 49.♡.199.107
06-19
2022-06-19 12: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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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발음의 특징^^
쌍가위
IP 121.♡.167.61
06-19
2022-06-19 12: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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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가 프랑스인이군요. 악상이...ㅋㅋ
쿠람
IP 211.♡.68.240
06-19
2022-06-19 12:50:41
·
빠히..
kawana
IP 59.♡.184.95
06-19
2022-06-19 12: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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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발음이 정답은 아니죠. 키예프도 키이우가 된 마당에..
비글K
IP 95.♡.210.235
06-19
2022-06-19 13: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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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나님
크흠 저머니... 도이칠란트...
프랑크왕국
IP 175.♡.27.15
06-19
2022-06-19 12: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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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빠기로 들리네요;;
w393939
IP 125.♡.236.83
06-19
2022-06-19 12: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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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왕국님 프렌치 R발음 가래 끓는 소리 듣기 싫긴 하죠.ㅎㅎ
프뤼빅
IP 49.♡.199.107
06-19
2022-06-19 12: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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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발음 빠리의 에펠탑
bongys33
IP 222.♡.16.14
06-19
2022-06-19 12: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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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으로 패리스 이고 프랑스어 발음으로 파리 아닌가요?
alfmr
IP 210.♡.95.58
06-19
2022-06-19 13: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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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클님// 빠 ㄹ히… 정도… 죠?
A1586
IP 14.♡.85.138
06-19
2022-06-19 12: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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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지들 x대로 부르고 생각해서 그냥 각 나라 사람들 발음 따라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녁하늘
IP 221.♡.92.16
06-19
2022-06-19 12: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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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한글(및 한국어 자모발음)의 위대함인데
Peregrine
IP 121.♡.96.38
06-19
2022-06-19 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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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하늘님 근데 영어도 Paris 말고 Pari 라고 적으면 원어에 가깝게 발음 나죠. 이건 알파벳을 같은걸 쓰는데 각기 읽는 방법이 달라서 나는 충돌이지 문자 이슈랑은 좀 다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공사팀
IP 39.♡.231.246
06-19
2022-06-19 13: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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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영어는 근본없이 대충 발음한게 정착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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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인들과 이야기해보면, 미국 사람들의 자기 중심성은 참 대단합니다. 자기가 부르는 방식에 비해 원어민들이 자기를 부르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모스크바, 파리라고 러시아의 수도와 파리의 수도를 지칭하는 것에 대해, 모스코우, 패리스라고 부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처럼 부르도록 강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에 가서 대화를 할 때 느낀, 그 어깨짓과 고갯짓의 경험에 근거 했을 때, 미국인들은 미국 영어에 대한 자기 중심성이 굉장히 강하고, 미국 외부의 세계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자기 중심성의 경향에서 한국과 미국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보기에 위와 같은 댓글을 쓴 겁니다.
pardon~ pardon~
(유추도 못합니다 ㅋㅋ)
영어로는 뮤닠 독어로는 뮌첸. 예전에 이것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ㅠㅠ
그런 측면에서 뮌셴으로 적는게 어찌보면 가깝게 들리기는 할겁니다.
토티가 챔스 조추첨식에서 FC바이에른 뽑고는 '바이에른 모나코' 한 게 생각나네요..
크흠 저머니... 도이칠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