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젊은 분들은 이 영화를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제 또래의 마음만 젊은 아재들 중에서도 이 영화를 모르는 분이 많을 것이구요.
2001년 영화니까 이 영화가 나올때 태어난 분들도 클량에 많을겁니다 ㅠㅠㅠㅠ
이 영화의 제목은 "번지점프를 하다.."입니다.
이 영화는 멜로 영화입니다만 그 흔한 러브 씬 하나 나오지 않습니다. ㅋㅋ
AV부터 온갖 러브씬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ㅠ
하지만 옛날 사람들이 ㅠㅜ 생각하는 사랑이란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가진 분들이라면
지금 이 영화를 보셔도 아마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개봉 당시 이 영화는 동성애 이슈로 한참동안 시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제대로!! 본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는 동성애 영화가 아닌 그냥 사랑...사랑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영화 리뷰를 해볼까 했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하고 추천만 해 봅니다.
혹시 제주에서, 주변 누군가의 휴대폰 벨소리에 이 곡이 나온다면 그게 아마 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이후로 20년 가까이 이 곡을 벨소리로 쓰고 있지만
아직 단 한번도 같은 벨소리를 쓰는 분을 못 만나봤으니까
좁디 좁은 제주에는 아마 저 하나만 이 곡을 벨소리로 쓰고 있다고 감히 단언해봅니다.
곡명은 쇼스타코비치 왈츠.재즈 suit no.2 입니다.
이상 주말 출근 후 센티해진 마음에 다시 한번 영화를 보고 추천해봅니다.
사족으로 제가 짧지 않은 인생에서 연예인 팬클럽 가입한 곳이 딱 2군데 있는데
하나가 이은주 팬카페며 다른 하나는 애기씨 김태리 팬카페입니다.
우리 애기씨는 오래오래 함께 보고 듣고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불타는 토요일 모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밤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가 지난해 종교의 가치관이 생긴 이유로
드라마 리메이크에 반대해서 제작이 취소된 일이 있었지요.
https://star.mt.co.kr/stview.php?no=2021121008112086108
저 영화에서 그려지는 삶과 사랑등에 대한 많은 관점들은 일종의 윤회사상...즉 불교적 관점이 크게 적용된 부분이 있죠. 다시 태어나지만 어떠한 모습일지는 알 수 없다..거나 지난생과 이어지는 현생등 (인연...이라고 하는) 많은 부분들이 굳이 사상적으로 따진다면 불교적 관점이긴 합니다
종교...영화는 아니지만 영화속 삶에 대한 해석이나 관점등은 꽤 많은 부분이 불교적 윤회사상에 기반한건 맞죠
굳이 해당 영화에서 드러내고 종교적 색채를 보이지는 않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인연과 윤회 환생 (이전 생과 다른 모습으로) 등 많은 주요 요소들이 불교적 사상이 큰건 사실입니다. 딱히 이것만 그런게 아니라 많은 드라마.극 등에 그런 종교적 요소 (오랜 역사적 부분들 덕분에라도) 가 들어가는 경우는 많아요
불교적 색채가 있다고 해서 무슨 종교 영화다...라는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원작가가 종교적 이유로 리메이크를 반대했다면 다분히 그런 요소들 때문이긴 하겠죠
저 역시 지금껏 한번도 남의 벨소리로 들어본적은 없습니다.
영화속의 공간 하나.
태희가 인우의 우산속으로 뛰어들었던 그 정류장이 있죠. 정동길.
원래도 좋아하는 공간이지만, 영화속의 배경이라 더 좋아합니다. ^^
특히 이은주씨. ㅜㅜ
제가 지금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요.
이병헌씨는 저때나 지금이나 연애에 서투른 배역을 잘 소화해 내는군요.
그냥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성별이 같은 것일 뿐인거죠.
난 상대가 안 좋은데 동성인 상대가 날 좋다고 강요하는건 문제가 있어도 (이건 뭐 이성애도 마찬가지), 서로 좋다는데 그게 무슨 문제가 있나 싶습니다.
줄없이 번지점프 하는 이 장면 ㅜㅜ
이 영화 몇 번을 봤는지…
좋은 영화였습니다.
난 왜 이런걸 기억하고있나...@@
슬픈 영화 였던 기억이 납니다.
비슷하지는 않지만,
이병헌이 나오고 서정적인 면에서
그나마 최신작인 싱글라이더가 떠오르네요.
이병헌의 부인 역 전미선
연인 역 이은주
참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드라마 스타트 출연중이고 교복모델할 때였고
영화배우로 본격적인 이름을 알리기 전이었죠
어머니를 졸라서 이은주씨와 함께 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중학생이었고
너무 눈부시게 이쁘셔서
거의 몇마디도 못해보고
나왔었어요
영화로 드라마로 막이름을 알리게되서
저는 물론 어머니도 넘좋아하셨고
열심히 뒤에서 응원했었는데
너무 안타깝고 슬픈 일이었죠
지금 살아있었다면
탑여배우들중 하나였을텐데요
그래도 좋은작품 남기고 가줘서
좋은 추억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고등학생이던 제형은 좀더 말을 했던거 같구요.
그래도 누나라고 한번 불러보며
사인 받기는 했었네요ㅎㅎ
그때에도 집안사정이 평탄하지는 않았던걸로 들었 습니다ㅜ 안타까운 일이죠
배우로서 이은주씨의 그 순수한 느낌을 너무좋아합니다
지금도 작품 한번씩 볼때마다 가슴이 아려옵니다ㅜ
이은주님은 가셨지만 ㅠㅠ
쇼스타코비치 왈츠는 여전히 제 제생목록에 있습니다
보고싶네요 ㅠㅠ
대체 작품어디에 퀴어코드를 읽을수 있다는건지...
그런 말 들을때마다 그냥 재가 다 억울해서...
이은주 님 사망소식을 전해주던 친구의 전화도 기억이 선하고..
딸꾹질하던 이병헌도 기억나고 왈츠도 참 좋아라했지요.
한국영화중 가장 많이 다시 본 영화일겁니다.
저도 비슷한 추억들이 겹쳐서 ㅎㅎ
전 고 이은주님의 목소리에 빠졌습니다.
허스키하면서 낭랑한?
왜 그리 빨리 갔는지ㅠㅠ
그때 전인권은 왜 그랬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