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파랑길 1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해파랑길 1코스는 해운대에서 출발하여 광안리를 거쳐 오륙도까지 가는 코스인데요.
작년에는 동생말에서 오륙도까지 1/5 정도 걸어서 오늘은 나머지 코스를 완주할 생각이었어요.
근데 오늘 영도에서 해운대까지 이동 하는 바람에 좀 늦게 출발한데다가
어제 남파랑길 코스 돈다고 5시간 걸었더니 몸이 좀 피곤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 아름다운 날씨와 바다를 느낄 수 정도만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뭐하러 이 더운 날에 걷느냐고 하신다면
30대 끝자락 뭐 하나 이뤄 놓은 거 없는 지리멸렬한 삶.
그래도 믿을 건 몸땡이 하나 였는데
그 마저도 이제 맛이 간 것 같고
이렇게 혼자 걷다가 자아성찰도 해 보고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도 크게 불러보고
춤도 추며 걷다 보면 생각이 참 가벼워져서 좋거든요.
그렇게 2시간 좀 넘게 걸어 광안리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저녁 먹고 가야겠네요.
여행하면 날씨 운이 없었는데
올해는 진짜 날씨가 많이 도와주네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그리 덥지고 않고요.
아직 식전이시면 수변최고돼지국밥 권해드려요.
/Vollago
시름걱정은 잠시 다 잊으시고 행복하게 마음껏 즐기다 오셔요~!
무엇보다 체력안배 필수!ㅋㅋ🤣
그냥 아무 생각없이 텅빈 맘으로 걷는게 이렇게 좋은 느낌이구나... 그런
내일은 4코스 걸으러 갑니다~
오늘 또 무언가를 이루셨네요!
감사합니다.
덧글 읽고 살짝 코끝이 찡해지네요. 😂
벌써 해수욕장엔 일광욕 즐기시는 분들도 제법있더라구요.
오늘도 많이 걸으셨네요^^
저도 언젠간 해파랑길이랑 갈맷길 걸어 봐야겠네요. 한번에 한코스가 아니더라도요.
네. 행군처럼 기록 달성하기 보다는
걷다가 쉬었다가 사이에 식사도 하고 좋은 곳 있으면 차도 마시고 그렇게 걸으시는거죠.
저는 지역마다 둘레길, 성곽길 걷는 거 좋아하거든요.
주말 만이더라도 일상을 여행하듯 걸어보는 것도 좋더라고요.
저도 걷는건 좋아하는데 요즘은 많이 못 했었네요.
덕분에 자극을 받아 감사합니다.
S22울트라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
배낭 15Kg 에 텐트랑 침낭
버너ㆍ코펠 옷가지들 챙겨서
강릉에서 영덕까지 걸었던적 있어요
정말 기억에 남았던 여행이였어요
후에 남파랑길 부산에서 진해까지 걷다가
일이 생겨서 되돌아왔는데
기회가 되면 올해 다시 가려고 합니다
이번엔 가볍게 준비하고 숙소를
이용해서 걷는데 집중하려고요
암튼 멋지십니다
대충 건물 그림자 위치와 저희 가족이 놀때 옆에 같이 놀던 사람들이 보이는거 보니 자리뜨고 얼마 안있어서 오셨네요. ㅎㅎ
사진 정말 잘 찍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