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활패턴상 지하철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데요. 어제는 하루 휴가를 내고 모처럼 지하철로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을 타면 저는 왠만하면 자리 양보하고 거의 서서 다녔는데 어제는 제가 앉은 자리 앞에 60~70대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서서 조금 눈치를 주더군요(간헐적으로 한숨으로 추임새를...)
일어서서 양보하려다가 갑자기 그 할머니가 좀 미워졌습니다. 높은 확률로 윤가카를 찍었을거라고 생각되니 일어서기가 싫더군요.
결국 양보는 안하고 목적지까지 다녀왔는데 오늘까지 그 생각이 맴돌고 찝찝합니다
후회까지는 아니지만 씁쓸합니다
(그러고보니 저와 같은 줄에 모두 젊은 사람들 앉았었는데 아무도 안일어났었군요 ;;;)
미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만 시티캣님 이해하고 지지 응원 합니다
다만 노인에 대한 양보가 미덕이 아닌 의무처럼 되고,
누군가들은 그걸 당연한 권리처럼 요구하면서
노인공경을 너무나도 중요시하던 우리사회가 이렇게 된거라는 점도 있기에.....
무튼 씁쓸하시다는 의미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게 최선일거라 믿습니다
제가 너무 냉정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저라도 눈치 주면 그냥 있었을 겁니다.
의무가 아닌 양보가 되어야 하는데, 저 상황은 마음에서 우러난 양보가 아니라 “야 너 뭐하냐”의 느낌이 강한데..
그리고 공경은 맞긴 하지만. 저 눈치주는 행동이 공경할 만한 행동은 아니라 봅니다.
공경은 윗세대를 무조건 따르는게 아니라. 스스로 따르게 하는건데, 그 전제조건이 윗세대 스스로 그렇게 행동을 해야하는데.. 열에 여덣은 그렇지 않다는거죠..
그냥 마음가는데로 하시고 잊으세요..
암튼 생각할 거리가 되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648239CLIEN
원래 자리 양보는 의무가 아닙니다
그리고 임부나 노약자 지정석도 따로 있구요
굳이 받는쪽에서 은근한 강요.압박이 들어오면
이게 기분이 달라지더라고요.
누가봐도 딱 연세가 아주 많으시고 몸이 안좋아보인다면 바로 일어나셨을 꺼잖아요.
그리고 6,70대나 쎄한느낌 20대들을 보면 저도 자꾸 그런생각이 들어오더군요.
아~저것들 2찍일꺼야...ㅜㅜ
그래도 뭐...안그래야죠.
옳지 않은건 아니까 안그러려고 합니다.
그러니 기분 털어버리시죠~안그래도 이번주는 또 그것들이 뭔ㅈㄹ을 할까 싶은데 심호흡해야합니다ㅋㅋ
앞에 선 그할머니 2찍하셨는지 확인은 하셨어요?
자리양보 안할수 있죠
근데 왜 그걸 이상한 논리로 합리화 하시는지요?
지금 3040세대들이 7080이되었을때 온라인에 이런글들이 올라오겠죠
'오늘 지하철 탔는데 어린것들이 자리 양보 안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이런 글을 쓴 분이 지금 글쓴이 분이라고 생각해보시면 해답은 간단합니다. 나부터 양보하는 겁니다.
섣부른 일반화와 혐오로 이어지진 맙시다
원래 우리는 그런사람이 아닙니다. 기운내세요.
원래의 우리로 즐겁게 살 수 있는 날이 곧 올겁니다.
심지어 임산부석에 앉아서 껌 질겅질겅 씹고 있는 사람들도 한둘이 아니에요.
네... 운전하는 본인이 듣습니다. 그 욕하면서 내가 그 욕을 듣고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겁니다.
법륜스님의 연설의 핵심 주제라고 해야 하나요.. 듣다보면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는 지점들이 있는데..
남을 탓하지 말고 내가 마음을 고쳐먹어라 였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아무리 지적한다고 그 사람이 바뀌지 않고, 나무라는 나도 힘들고 지친다면..
그냥 그런가보다.. 그럴수도 있지 내가 마음을 고쳐먹으면 남이 편해지는게 아니라 내 마음이 편해진다고..
보세요. 양보 안하고 찝찝한 마음이 오늘까지 오면서 힘든건 시티캣님이잖아요.
그 어르신이야 에잉 요즘 젊은 것들 쯧쯧 혀 한두번 차고 말겠지만...
그렇게 행동하는게 본인 마음에 편하고 위로가 된다면 그렇게 하시고, 지금처럼 불편하시면 다음부턴 양보하세요
그건 상대방을 위하는게 아니라, 내 마음을 위한 겁니다.
본인도 나이 들었을때 양보 안받으면 됩니다.
배려는 선택이지 의무가 아니니까요.
식사양도 적으실텐데 주문도 넉넉히 하셔서
커피를 서비스로 드렸습니다.
커피잔을 놓고 돌아서는데 뒤에서 들리는 대화..
"코로나 그거 다 거짓말이야. "
자리양보하시고 저처럼 후회하셨을수도 있습니다.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
/Vollago
여기서 협오가 기본이 되어가는것 보니
이런글쓴 글쓴이도 놀랍지만
댓글반응보고 더놀랐네요
양보는 의무가 아니고 배려인데 그걸 사회가 일정 지분 고정 할당해버리면 개인이 추가로 더 내어줄 필요까지는 없는거죠.
잘하셨습니다
나이 든게 벼슬이 아닌데, 우리나라 노인들은 매우 무례하죠. 모든 노인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다수가 무례하다 생각합니다. 더해서 60대 이상의 득표율을 보면, 더 배려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배려는 요구하는게 아닌데, 당당히 요구하는 사람들 너무 싫습니다.
피해를 준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모르는 사람이 길을 묻는다거나 그런 작은 도움을 요청할 때 잘 모른다고 하고 제 갈 길 갑니다.
분탕들 판치라고 판깔아주네요 ㅋ
이렇게 되면 글쓴이도 분탕러나다름없죠
진짜 불편하다면 알아서 양보하겠지만, 보통 양보를 요구하는 제스처를 보면 "노약자석으로 가면 되지"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제 화면만 신경쓰게 됩니다.
저 분은 국힘을 매우 싫어하는 어르신 일수도 있습니다. ㅎㅎ
하루는 어떸 할아버지가 저한테 와서 젋은 놈이 자라좀 양보 하라고 소리쳤죠ㅎㅎ 그일이 있고 난 뒤부터는 절대ㅜ양보ㅜ안해요
가끔 앉아있을 수도 있죠 뭐.
착한 마음 잘 지키셔요.(토닥토닥)
저는 박근혜당선때 빡돌아서 그때부터 양보안하기 실행중입니다
그냥 벽이다 하고 무심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