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어느정도 정상화되면서 밀렸던 출장 때문에 거진 한달을 해외에 있습니다.
그런데, 데리고 온 후배때문에 답답하네요
직업 특성상 회의를 하루종일 해야하는데, 회의 내내 듣기만 해요.
상대와 의견이 틀리면 이야기를 하면서 적당한 결론을 내야하는데 듣고만 있습니다
(이게 민감한 회의의 경우, 턴제 게임 같아요. 저쪽이 다수가 이야기하면, 우리쪽에서 살짝 다른 사람이 받아쳐야 하는 것도 있고 이 재미에 회의하는 거긴한데....)
그러다 끝나면 마치 다 아는 것 마냥 그때야 이야기합니다.
경력이 짧으면 질문으로 모르는걸 빨리 습득해야하는데, 본인의 제한된 정보가 다 맞는지 아네요
싫은 소리는 못하는 성격이라 간접적으로 이야기는 하는데, 고집도 쎄요
사람 고쳐서 못쓰겠지요?
업무 이외에도 같이 있어야 되는 상황인데, 저 성향이 또 나옵니다.
뭐 먹을까 뭐 할래 물어보고 따라한다고 하면서 맘에 안들면 꿍하게 있습니다.
의견을 내고 서로 합의하는 과정을 모르는 거 같아요.
차라리 개인 시간을 가져라 그러면 또 그것도 안해요.
포기할까요?
제가 부장 정도 인데 대리 였을때 생각해보면 그냥 같은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싫었죠.
지금 절 보는 대리들도 그럴껍니다. 같이 밥먹는 것 자체가 서로 고통이에요.
출장이라는 한정적인 상황이라면 그냥 견디는 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어쩔수 없잖아요. ㅠㅠ
업무 아니면 엮이지 않게 혼자 놔두세요.
단 업무라면 단디 해야죠.
지나가다 댓글남겨요..
마지막 댓글보고는 이해가 가지만..
윗 댓글은 농으로 들리는게 아니라
비아냥으로 들립니다.
업무에 동행 시키려면 한 번 정도 강하게 말씀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결정하는데로만 먹는게 더 불만상황 아닌가요 ?
친구끼리 먹어도 적당한 견론이 나야 서로 어느정도 타협점으로 먹죠
니 맘대로 하세요 따라갈게요 하고 맘에 안 들면 꿍하게 있나본데요. 본문에 떡하니 있구만요 -_-;
선 : 밥먹어야지. 뭐먹을까?
후 : 아무거나요.
선 : 그럼 김밥 먹을까?
후 : 네. 상관없어요.
식사중
후 : …..(뚱)
요런거죠.
혹은 이제 주어진 일들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사원 일 때는 시키는 일 하면 되지만, 대리 부터는 프로젝트 내의 문맥 파악을 해야 일을 해나갈 수가 있는데, 아직은 그래야만 한다는 사실 자체를 잘 모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냥 제 생각 입니다. 아닐 수도 있구요. 어찌 되었던 좀 더 얘길 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일정, 동선, 스크립트 정도 빠릿하게 챙기고, 중간에 힘들다고 퍼지지만 않으면, 감사하게 쓰는 겁니다.
회의때는 이러이러하게 해야한다.라고 말씀하신 후에 다른 말은 추가하지마셔요.
식사도.. 가끔 지치시는 날에는 오늘은 개인 시간을 갖고싶으니 따로 먹고 몇시에 어디서 만나는거 어떤가?하시구요.
선택지를 2~3개 주고 이중에 고르라고 하셔요.
나이들어보니.. 직급이 올라가면 더 어려운거같아요.
다 해줘도 불만불평만 쏟아지고.. 나도 힘든데..얘 챙겨야되고.. 해외출장 힘드시죠. 아자아자!!힘내십시오!!
저도 점심메뉴 고를때 선택권을 줘도 안고르길래 보기를 제시합니다 ㅎ
후배가 회의 주도하고 결론까지 낼 수 있으면 굳이 님은 갈 이유가 없지 않나요?
다만 글쓴분도 너무 혼자서 하려는 시그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해 보실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나보다 고참이 아는 것도 많은데 말까지 잘 하고 업무도 다 하면 후배가 못 끼어듭니다. 일정 부분 할애하세요. 명시적으로요. 난 지금 저기까지 신경 못 쓰니 니가 어느정도 다 준비를 해라. 라구요
숨막힐거같아요 하루종일 같이..;;
회의도..본인이 말 안하면 말을 시키시면 되죠
눈치만 주는것보단 명확한 의견전달과 의견수렴이 훨 좋은 것 같아요
결과에 따라 이고가든 끌고가든 버리든 하시는 편이...
폐급아니면 가르쳐보는것도 방법입니다
너무 빨리 판단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잘 모르는 상태면 뭘 질문해야되는지도 모를수 있어요
해야만 하는 부분이 있다고 몇가지 짚어 주세요.
듣기만 하는게 아니라 뭔가 해야하는게 있다는 강박을 조금 심어주는 것도 좋겠네요.
니가 이렇게 하는게 좋은거야가 아니라 지시를 해서 참여 시키는거죠.
꼰대 소리 듣기 싫어서, 자신의 업무 스타일이 있겠지라는 이유 때문에 상대방의 업무 행태를 배려해 주시는 거겠지만
저는 업무를 끌고 진행해야 하는 사람의 업무 스타일대로 업무가 진행이 되도록 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선배가 후배를 데리고 출장을 나가게 되면 그 출장에 대한 업무 책임도 선배가 지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후배에게 선배의 업무스타일을 확실히 각인 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후배의 반발을 무조건 누르는 것은 안 좋겠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업무 방법은 본인이 그 업무를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그렇게 하라고 이야기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간혹 상사와 함께 회의를 진행할때 상사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까 해서 망설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회의 끝나고 아는것 처럼 말한다고 하신걸 보니 후배분도 아무것도 모르는 분은 아닌걸로 보이네요.
아예 이런 부분에 대한건 니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보라던지 해서 주도적 권한을 부여해보는건 어떠세요?
같이 출장 안가시는 걸 추천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다 나서야하고 내가 에너지를 더 써야 하거든요.
모난돌인데 숨어있어 정을 안 맞으니 계속 그렇게 이상하게 피곤하게 일하더라구요.
그건 대부분의 누구나 마찬가지예요. 본인은 어떠한 목적을 갖고 돌려서 얘기하지만,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 당사자는 모를 수 있습니다.
감정을 섞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해보세요. 물론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닙니다만, 만약에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했을 때 알아듣는 것 같다면. 평상시에 그 후배가 말 하는 걸 존중해주지 않았다거나, 회사 자체의 문화가 보수적/상하관계가 확연히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만약, 평상시 후배의 의견을 존중도 해주었고, 회사가 수평적 관계라면, 아무리 말한 들 바뀌지 않을 겁니다.
그건 그냥 후배의 능력이 부족한 거예요
나름대로 고립된 상황이고 글 쓰신 분도 일이든 생활이든 녹녹치는 않을테니까요…
밥은 참 애매하네요… 따로 먹자 그러면 더 삐질수도 있고요 ㅎㅎ;;
관리자는 이게 미덕이 아니더라고요.ㅎㅎ 저도 그래서...ㅠㅠ
그런데 불만 사항은 바로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나중에라도 언급을 하는 거 보면 일을 또 전혀 모르는 건 아닌거 같고요. 사람 성격이 고참이 말하고 있으니 수동적으로 되어서 반응을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용을 이해하고 있으면 바로바로 의견 개진을 하라고 강력하게 직설적으로 어필 하세요.
그런데 업무 이외의 시간에 저런 성향이면.... 전 같이 일 못합니다.ㄷㄷㄷ
남 이야기를 수용 못하고
본인 경험이 커질수록 더 힘겨워 집니다
사람 고쳐쓰는건 불가능입니다
그냥 직접적으로 지적하세요.
저 분도 마찬가지일 수 있으니 한번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세요. 본인도 생각이 없어서 조용히 있는건 아닐거 같아요.
좋게 돌려 말했을때 못 알아듣고 개선이 안된다면 직설적으로 강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님이 상급자이시고 업무를 이끌고 책임을 져야하는 리더라면 그렇게 할 의무와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나중에 업무 성과가 안좋게 되면, 윗분들 그리고 심지어 문제의 후배 녀석도 상급자인 님의 책임으로 돌릴겁니다.
여러 명으로부터 공격이 들어오면 생각을 정리하는 잠깐의 시간을 벌어줄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동반자가 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면 출장을 같이 가면 안되지요. 저라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으려면 그냥 돌아가라고 하겠습니다. 좋은게 좋다고 넘어가면 다음엔 더 크게 문제가 생깁니다.
권한과 역할을 명시 하셨나요?
학교도 알아서 하라고 안하는 시대죠. 맨땅에 헤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생활이면 권한부터 받고 행동하는게 맞겠죠. 반대로 쓰신분에게 폐끼치면 어쩌지요. 회사 안건에 악영향을 끼치면 안되겠죠.
기대하는 바를 지시하고 평가한다하고 못미치면 복귀시키거나 위에 보고하면 됩니다.
이러이러 지시했는데 역할을 못해 나에게 적절한 할당 이상의 부담이 온다 교체 바란다고 하시면 되겠죠.
제 경험으로는 회의 들어갈 때 역할과 중요 포인트가 있으면 사전 말맞추는건 하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건 뭐 일본 10여년 남짓 일하면서, 회의나 타사에 교육해줘야 할 때 할부지 영업들로 부터 조언 받은 내용이긴 합니다...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후배직원이 무슨 사유던지간이 회의에서 이야기 안하는 것하고,
nick님께서 본인 성격 때문에 후배직원에게 싫은 이야기 안하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여기서 의견내는게 좀 그렇네... 생각하는것 같은데요.
욕은 먹겠지만 다른 방향으로해도 어차피 욕먹고요..
그나저나 1인 해외출장은 여러모로 좋았던 기억이..ㅎㅎ
괜히 정신피해 입습니다.
편하게 일시키기 힘든경우죠.
틀려도 좋으니 의견을 제시하라고 하고
선배가 메이크업해주고 괜찮다고 다독여줘야 자기의견 제시할겁니다.
다른 사람 회의등에서 잘못 보이거나 믿보이는것에 대한 강박 잘 모르는 경우 대처못해 바보되는것에 대한 두려움등 그냥 가만히 있는게 본전은 한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겁니다
경우에따라서는 흥미가 없다거나 본인이 보기에 의미 없는 회의라던가 등등 본인 기준으로 판단해서 대처하는 것이라 사회성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업무적으로는 피곤하죠. 돈받고 일하는곳에서 갑갑합니다. 하지만 경험상 그렇게라도 써야하면 쓰는거고
아니면 그냥 잡무나 단순한 일을시키세요
저같은 경우 근래 이직한 회사를 결국 퇴사할 결심한 이유가 회의 때문이었거든요. 종일 회의를 합니다.
경력직으로 들어왔어도 초반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하니까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가관인게 종일 회의를 하는데 결론이 회의 전보다 어떤 양적인 결론에 도달했나 생각하면 아닙니다.
진짜 종일 회의만 하는데 듣고 있으면 별 생각도 없는데 일하는 척만 하는거고 결론도 없고
내일 다시 회의하자 식으로 끝납니다. 거기다 의견을 이야기해도 결국 회의만 한다! 뿐이지 일방통행이고요.
모든게 의견을 내고 합의하는 과정이며 이게 토론이라고 하는데 말만 그렇고 실제 과정은 의미없는 행동들로 채워져 있구요.
글 읽다보니 최근 겪은게 그래서 그런가 저는 신입이 현타온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먼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