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친해진 애기 엄마랑 밖에서 아이들 데리고 밥을 먹는데
꼭파스타집을 가야겠다고 해서 갔습니다…
요즘 파스타는 비싼디..ㅠ
암튼 먹다가 우리애들은 이것저것 먹더니
“엄마…밥이랑 김치에 반찬없어?”이러더라구요…
그냥 밥 먹고 싶을때 하는 말입니다. 집에가서 밥 먹을때 줄께..라고 하는데 애기엄마가 “우리는 절대 김치 안먹여요”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왜지?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듣는데..
예전에 티비보다거 애들한테 매운거 먹이면 쇼크가 쌓여서 안좋다는 얘기을 들었답니다…그래서 매운게 대체 어느정도냐..
어릴때는 김치 씻어서 먹이지 않냐..? 그랬더니 자기는 장류,김치,젓갈 이 세가지는 맵고 짜서 절대 안먹인다더라구요..
그러더니 “이렇게 집에서 꼬박꼬박 밥을 먹이니 나중에 나오면 힘들어지죠, 우리처럼 가끔 저녁으로 피자도 먹고 치킨으로 때워야 아..이것도 밥이구나~ 하고 넘어가요~ 아휴~ 너무 한국인처럼 키운거 아니예요?”하는데 솔직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내기준에는 피자 치킨은 밥대신 보다는 그냥 가끔 먹는 별식? 이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집 아이는 다른집 놀러가면 먹는게 없습니다..그냥 엄마가 맨날 김싸들고 다니더라구요…
애가 세네살도 아니고 일곱살인데도요…
다른집 가면 김치나 어른들 반찬밖에 없어서 간이 너무 쎄서 안먹인다고합니다…그소리에 과연 누가 귀찮아 지는지 두고보자 했는데…참 제 기준으로는 별나다 싶습니다..
애들이 청양고츄를 먹는것도 아니고 고작 김치, 나물무침 이런건데..
학교입학하면 그냥 1학년부터 어른밥 먹는거다.. 유치원처럼 씻어주고 그런거 없다 했더니 어린애들한테 그렇게 매운 김치 먹이는건 좀 아닌것 같다더라규요…그래놓고 피클은 계속 리필하든데..
남편한테 그 얘기했더니 참 별스럽다 언제까지 안먹일라 그러는디 모르겠네.. 나중에 그런애들이 다같이 밥먹을때 나 못먹어요~이러면서 따지드라.. 골치아픔…이러더라구요..
졸지에 아이 건강 생각안하는 엄마가 되서 넘 현타오네요
항상 극과극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김치를 꼭 먹여야해 라는 질문과
김치를 왜 먹지 못하게 해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냥 입맛에 맞게,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문화권에 맞게 적당히 먹으면 돼 라고 봅니다.
다른 음식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장류,김치,젓갈 무조건 먹어야 하나요? 잘 클수있도록 다른거 잘 먹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타의에 의해서 먹인다 안먹인다가 글의 논점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먹기 싫으면 안먹는다가 아니라 못먹는다는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글을 제대로 읽으세요. 혼자 급발진 하지 마시고.
글을 봐서는 아이 의사와 상관없이 차단하는게 명백해보이는데요...
어차피 어린아이가 간식류가 아닌이상
식사에서 특정 반찬을 꼭 먹겠다는 의사표현을 할거 같지도 않구요.
김이나 소금이야 다들 먹어대지만요
머릿속에 각인됩니다.
실제 제 아이가 그렇습니다. 어려서 탄산은 몸에 안좋아 하면서 안 줬는데 6학년이 될때까지 입에도 안댑니다. 지금은 오히려 저희가 마셔보라고 해도 절대 안마신다고 합니다.
마셔본적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제 아이는 얼마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사와서 소다의 천국입니다. 그런데도 안마시고 별도 마실 물을 따로 가지고 다니며 유별난 취급을 받습니다.
본문은 아이의 주도권을 부모가 자신의 의지에 따라 강하게 억압하는것이고 자유의지가 이미 사라진 상황입니다.
저는 제 가족의 경험을 바탕으로 반대합니다.
이상한 사람때문에 신경쓰지 마세요. 나중에 학교가서 급식먹고 하는데 학우들은 잘만 먹는데 본인은 못먹으면 오히려 본인 애만 손해죠.
싫다는데 억지로 먹일 필욘 없지만, 부모가 애시당초 차단해서 식성이 완전이 고착되면 부모만 피곤하죠..
이민가서 키울 예정 아니라면야.. 한국인이 김치+ 김치+김치 식단은 운명과도 같은데.. 이상한 분이네요.
군대도 방산으로 갔었죠
지금도 김치 안먹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좀 안타깝긴 하네요.
고생 할 순 있어도, 죽진 않을테니까요
한국인처럼 키운다는 말에 실소가 나오긴 하네요
고딩때 급식이 너무 형편없어서..그때부터 김치를 먹긴 했는데 지금도 꼭 있어야할 반찬은 아닙니다.
근데 그렇다고 애들한테 김치 먹지말라고는 안합니다. 먹고 싶으면 알아서 먹어라..라는 주의라서요..
김치로 만든 음식들은 잘 먹습니다 ㅎㅎ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볶음밥..
그것은 바로 침착맨…
얼마 전에 침착맨이 유튜브에서 ‘김치 X나 맛없어’ 이랬던 게 생각나네요
근데 저도 개인적으로는 몸에 좋지만 입에 대기 힘든 음식은 어렸을 때부터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는 쪽입니다. 강요가 아닌 선에서 말이지요.
아이가 나중에라도 먹고 싶을 때 막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요즘은 예전처럼 억지로 급식 다 먹게 하는 시대도 아니니까요.
어렸을때 부모님이 김치 먹으라고 강요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김치 없이 밥 잘 먹습니다.
그리고 원래 슴슴하게 먹어서 염장류 잘 안먹어요ㅎ
그리고 피자, 치킨류 자주 안먹지만 당연히 끼니로 먹습니다.
아! 그리고 편식 안하고 골고루 잘 먹습니다.
(매운거랑 가지 빼구요ㅎ)
전 개인적으로 그런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이런거 저런거 따지면 먹을수 있는게 그리 많아 보이지도 않고 삶이 피곤해요
주변에 보면 삼겹살 안먹는 사람 생선 안먹는 사람 내장요리만 먹는 사람 국물요리 안먹는 사람 종류 별로 있어서 그냥 난 상관 없으니까 니들 취향껏 먹어 줄께 하는 식으로 맞춰주면서 먹습니다
매운거 전혀 못먹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김가루는 뿌려주시긴했는데 억지로 먹이는것도 애한테 스트레스라 먹이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