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에 대기업에서 숙청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 글을 보고 느낀게 어쩌면 이게 다 해고가 어려워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저는 해고가 쉬운 국가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경험해보면 이것이 꼭 나쁜것이 아닙니다.
해고가 쉽다는건 그만큼 다른 회사로의 이직도 매우 쉽다는 이야기 입니다.
회사입장에서는 쉽게 해고할 수 있으니 사람들을 부담없이 채용하고
일반 직장인 같은 경우는 여러 회사에서 공석이 계속해서 생겨서 이직의 기회가 매우 많습니다.
때문에 3-5년 사이에 이직하는게 아주 자연스러운 풍조이고 이 과정을 통해서 연봉을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직원과 회사의 관계에 있어서 더 건강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해고가 쉽다면 채용도 더 쉽게 하게 됩니다. 미국이 그렇습니다.
근무태만인 사람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망이 없다면 쉬운해고는 노동자들에게 재앙이 되는 겁니다
북미 권은 구인난이지만 우리는 구직난이죠
제조업의 자동화 비율도 우리가 훨씬 높습니다
우리나라 사회 안전망이요? 글세요
미국식으로 따지면 실업 보험 및 실업보조금 생계비 지원 주택 보조금 푸드 스탬프 취업지원등 직업을 잃었을때 다시 취업할때까지 국가에서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해주는걸 말하죠
의료 보험 하나 빼고는 미국이 우리보다 잘되어 있는걸로 아는데요
최소한 굶어 죽진 않죠
우리나라는 직업 잃고 실제 집에서 아사 하신분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오래되지도 않았어요
imf 시절 부터 직장 잃고 극단적 선택하는 사람도 많이 봤지요
쉬운해고 가 되려면 최소한 살아갈수 있도록 국가가 보장을 해줘야죠
계약직에게 더 많은 임금을 주는것은 미국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한국: 직원이랑 안맞으면 해고하고 다른 직원이 업무덤테기쓰고 신규채용없음....yo
해고랑 아무 상관없습니다
인건비를 늘릴수 없도록 최소한의 이익만을 보장해주니 사람을 제대로 고용 못하는거에요
그러니 인건비가 낮을수 밖에 없고 항상 최소인원만 고용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하청업체 직원이 자사 신입연봉과 비슷하다고 납품단가 낮추라고 공문오는게 우리나라 입니다
여유가 있으니 경영 효율화 해서 납품가 낮추려고요
몇일전에 갑사에서 예산 때문에 본인들이랑 거래 하고 싶으면 손해보는거 감수하고 낮은가격으로 계약해달고 협박까지 있었지요
쉬운 해고로 1명 자르고,
2명에게 3명분의 일 시키고,
추가고용은 필요없다고 할게 헬반도 기업인지라...
... 기업 입장에서 3명이 할 것을 2명으로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직접 말씀하신거네요.
효율 떨어지면? 더 굴리죠.
더 굴릴 수 없게 소진되면? 당사자가 죽거나 살기위해 퇴사하겠죠.
납품 일정도 조이고요
직원들 월급 인상했다가 갑사에서 공문오는게 우리나라 입니다 갑사 직원들이 하청업체 직원들이랑 월급차이 적게나서 기분나쁘다고요
인건비부터 원가 기업이윤 고정비용까지 갑사가 다 계산해서 대놓고 납품가 낮추라고 협박 들어오는게 우리나라 입니다
그런데 쉬운해고 되면 사람 뽑을까요
경쟁이 많아지면서 능력있는 사람 월급 오를까요 ?
완전고용이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쉬운해고를 해도 사회적 문제가 커버가 되는 겁니다.
사람 구하기가 어려우니 쉽게 해고할 수 있어도 해고를 안 하는 것이구요.
좋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기업들이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성과자를 해고하고, 고성과자를 더 비싼가격에 고용합니다.
우리나라는 반대입니다.
사람이 넘치고 좋은 일자리가 없어요.
좋은 일자리를 두고 구직자들이 경쟁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쉬운해고는 기업들에게 크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싼 가격에 고성과를 내는 구직자만 고용하면 되니까요.
미쿡하고 한국하고 기업하는 사람들의 고용 마인드를 같은선상에다 놓고 비교하는 자체가 넌센스지요
인간으로써 효율보다는 워라밸과 인간다움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완전고용도 이상향입니다.
뭐가 우선인게 아니라구요 ㅎ
쉬운 해고가 좋은 직장으로의 이직으로 연결되는 건 사회에 따라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그에 속한다고 보기가 솔직히 어렵네요.
작은기업들의 기술혁신? 그 기술 대기업 맘에 들면 아주 싸게 가져가던가 그것도 안되면 무단으로 훔쳐갑니다
여기선 그래도 되요
특허를 걸어놓고 기술방어를 하는 경우 조차도, 대기업이 그걸 무시하고 사업을 진행하거나 아니면 사업화가 불가능하게 틀어막는 일도 있어왔죠.
해외에서는 애플, 구글 이런 회사들이 툭하면 소송이 걸리면서 천문학적인 과징금과 보상을 해줘야하는 일이 일어나지만, 과연 삼성과 LG 이런 회사들이 패소하더라도 부담될만한 금액을 지불하던가요?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이 바껴야만 할 수 있는 얘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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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직시하면 그 뿐,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 최종병기 활
그래도 버티면 하청업체 기술 강탈해서 다른 업체에게 주고 그러지도 않고요
미국에서 직장 사셔서 한국 기업 문화를 모르나 보네요
대한민국의 지향점은 미국이 아니라 북유럽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아니면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걸 배워서 이직하는 자유로움등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사회가 아직도 나이앞에서는 장사가 없어요.
어디가서 부장급 나이인데 해고당하면 갈만한곳이 정말 없거든요.
우리나라는 회사는 나쁘고 미국 회사는 착하고, 우리나라 시스템은 엉망이고 미국은 천국이고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3명 써야 하는데 2명 쓰고, 2명 쓸꺼 1명 쓴다는 것도 쉬운 해고와는 별 상관이 없구요.
노동자에게 유리한 법이 맞는데, 그것 때문에 노동력이 적절하게 분배가 되지 못하고 고용도 경직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는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노동자도 평생 같은 일만 하게 되다가 새로운 변화가 생기면 적응 못하게 되는 거죠. 회사도 환경이 바뀌게 되면 마찬가지 입니다.
이에 따른 비용은 회사가 분담하게 되느냐? 아닙니다. 결국 우리 모두가 분담하게 됩니다.
쉬운 구직과, 이직을 위한 완벽한 제도, 사화와 문화의 변화, 이런 것들이 모두다 준비되어야 쉬운 해고가 가능하다면 평생 불가능할 것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쉬운 해고 없이 그게 미리 만들어지지는 않거든요.
시도나 변화를 반기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원하는 것이라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계속 이렇게 살게 될 것 같습니다.
재벌들의 지배구조가 워낙 탄탄하기에 새로운테크기업들이 늘고 양질의 일자리가 늘기 힘든게 우리나라 현실이죠
저희도 이름 들어보면 아는 미국기업과 이제 거래하기 시작하는데 거래조건 보면 국내 대기업들은 양아치에 가깝습니다
중국기업도 인정하는 기술비를 국내 대기업은 인정 안합니다
쉬운해고에 걸맞게 취업율도 높고 쉽게 취업하고, 해고 리스크에 걸맞는 높은 임금도 줘야하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렇게 하나요?
그리고 미국처럼 직무급 직능급을 통해서 동종업계간에 쉬운 이직 취업을 할수 있어야하는데 애초에 우리나라는 직무급 직능급을 위한 동종업계간의 조사가 안되어있죠.
마냥 미국 노동문화가 좋다고도 못하고, 변화 혁신이 마냥 좋은것도 아닙니다.
지금 모두가 잘 살고 있고 이것이 최선이라면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되겠죠. 변화라는 것은 필요 없으면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대기업에서 하던거 말고 우리나라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생기지 못하는 이유가 이직/구직 유연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의 새로운 부서나 새로운 중소기업이 생기려면, 사람들이 경험을 섞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자유로워야 하는데 사회 전체가 그런 것에 인색합니다.
이렇게 앞으로 새로운 시도가 없다면, 대기업들은 그 위치를 더 공고히 하면서 늙어가고, 계속 중소기업은 망해가고, 결국 시장이 더 망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인력의 순환만이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대기업 철밥통 잡은 사람들은 앞으로도 잘리기 전까지 거기서 편안하게 잘 먹고 잘살꺼에요.
변화라는 말은 쉽지만 그걸위한 노동환경, 기업문화, 시민들의 인식을 바꿀려면 마땅한 대안이 있어야하는데,현재 우리나라 대기업들, 기업인들은 마땅한 대안도 없이 무조건 쉬운해고 하지만 임금은 올리지 않습니다라는 태도죠. 정부도 변화를 이끌어야하는데 무조건 기업편만들고 변화에 대한 충격을 어떻게 대응하고 관리할지 아무런 준비도 없죠. 오직 서민들만 그 충격을 감내하라는 입장이죠. 부자들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이런 기업과 정부의 잘못된 변화에 끌려가면 당하는건 힘없는 사람들 뿐입니다.
변화, 혁신이 나쁜말은 아닌데 잘못되고 준비없는 혁신은 많은 희생자를 나오게하고, 우리나라 노동문화, 경제를 더욱 구렁텅이에 빠트릴겁니다.
우리나라는 쉽게 고용해서 돈은 최대한 적게주고, 최대한 노동자 등꼴 빨아먹을려는 기업이 많죠.
애초에 직무급, 직능급과 같이 각 동종 업계간에 직무의 비교가 쉽고 직무에 따른 임금 지급이 가능한 미국과, 직무급 직능급이. 잘 시행이 안되는 우리나라랑 동급으로 보는거 자체가 틀린겁니다.
미국에서 잘시행된다고 우리나라도 잘될거라고 보는건 큰 오산입니다.
그러니까 요지는...
쉬운 해고가 맞냐 틀리냐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노동자들이 국가와 기업을 얼마나 신뢰하느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것 같아요. 쉬운 해고가 정말 필요하면 그에 맞는 신뢰를 쌓아주어야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은 쉬운 해고라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부정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국가마다 다른 제도가 만들어진 데는 문화적, 역사적 배경이 있는 겁니다.
글의 깊이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조금만 더 전문가가 댓글을 달면 금방 그 깊이가 드러납니다.
전기차 관련 글을 많이 쓰다가 요즘은 잘 안쓰는 군요.
그것도 이제 깊이 부족해서겠죠.
글이 뭔가 있어 보이지만 막상 깊게 파고들면 헛점이 많죠.
대댓글은 다른 사람 의견도 다 존중하고 이해한다는 대댓글이지만 결국 총론을 보면 당신들의 의견도 존중하지만 내 의견이 맞다는 흐름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