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친구가 책을 보여줬는데 거기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나쁜말이니까 쓰지 말라고 했다네요.
음?? 그건 사전에도 있는 표준어인데.. 무슨책이냐고 했더니
'나쁜말 사전'이란 책이랍니다.
뭔가 쎄한 느낌이 들어서 검색해 보니 차별적인 용어 어쩌구 하면서.. PC 관련 서적인것 같더군요.
이게 이쁜 그림에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애들이 흥미를 갖고 보는것 같은데
암튼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국어사전에도 있는 표준어 이니 당연히 사용해도 되는 말이고, 그 책이 아무래도 좀 잘못된것 같다고 설명해 줬네요.
어릴적 부터 이렇게 알게모르게 스며드는건가.. 생각도 들고 좀 씁쓸하네요.
고쳐야할 표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까지 과정만 늘어나거든요.
살다보면 구분해서 지칭해야 할 상황이 분명히 있는데
대체어도 안 만들어주고 무작정 차별이라고 해버리니까 답답할 때가 있어요.
지역 넣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시대가 바뀐만큼 표현도 바껴야죠~~
엄청 오랜기간 외가라는게 있어왔는데 그걸 부정하는 교육을 한다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자이 할머니
푸르지오 할머니가 되는건가요?
^^
대체로 외가가 엄마의 친정이라 외가랑들 많이 친하지 않나요?
전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와 더 친했었어서요
어원을 따지고들면 한도끝도 없죠. 그럼 우리가 쓰는 표현 99%는 다 차별적인 용어일텐데요.
구별과 차별을 구분하지 못하고 언어순화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냥 페미들이 맨날하는 낙인찍기정치죠.
반댓말이 친-이기 때문에 차별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고요.
초등학생에게 맞는 책일까 싶긴 한데 생각해 볼만하죠.
다만 정말 이상한 게 섞여있지 않나 정도는 확인해야 할 것 같네요.
하지만 글말로도 할머니로 통일해 버리면, 불편함만 늘어납니다.
그리고 본문의 '그 책'은 학교에 이야기라도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외가 친가 레벨을 넘은 어떤 뜨악한 이야기가 담겼을지 모릅니다.
친삼촌이라그러면 친해지는건가요??ㅎㅎ
요즘 시대에 맞는 표현이 아니다도 아니고
바꾼 것도 아닌데
중립적이지 않다라는건, 차별적 단어라는데는 솔직히 공감이 안 갑니다.
뭐 저희야 부모님 사시는 동네 붙여서 xx동 할머니, 할아버지 이렇게 부르긴 하지만
외할머니, 외가 라는 단어가 낡은 표현이지
나쁜 표현은 아닌것 같은데요??
삼촌 할수도 있고
외삼촌 할 수도 있는거지
외삼촌은 나쁜 단어다 라고 규정하려 한다면 전 납득 하기 어렵습니다.
국어사전을 바꾸던가요 그럼
애초에 바깥 외자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호칭으로는 굳이 외자를 잘 안씁니다만 나쁘다고 할것까진 있나 싶네요...
바꾸자고 합의하면 바꿔도 무방하긴 하죠.
하나씩 바꾸다 보면 결국 남는건 페미적 언어만 남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저는 외가쪽 친척들과 더 친했기 때문에 삼촌보다 외삼촌이 더 친근했습니다.
친 이라서 친근하고 외 라서 서먹하다는건 제 입장에서는 맞지 않는 말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