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SPK중 한 곳에 재학중인 대학생이고 요즘 학원에서 조교겸 멘토/상담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은 문이과통합에다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입시 전략이 저희세대랑은 좀 많이 달라졌습니다.
혹시 도움될까 몇가지 경향성만 알려드리자면...
1. 이과기준 수학 난이도는 이전(문이과분리)보다 훨씬 낮아졌습니다. 덕분에 1등급따기도 훨씬 쉽습니다. 특히 정말 킬러문제라 할 수 있는 문제수가 대폭 줄었고, 얘네들을 다 틀린다 해도 1등급이 나옵니다.
2. 과학탐구 기준 생물-유전파트의 난이도가 수직상승 했습니다. 물리나 화학, 지구과학은 평이합니다.
3. 요즘 국어가 많이 어렵습니다... 특히 비문학에서 다들 갈려나가는데, 어릴때 책 많이 읽히시는거 강력 추천합니다. 독서량의 차이가 비문학에서 보입니다.
4. 영어는, 자녀분께서 관심있는 분야의 해외유튜브채널을 많이 시청하도록 해 주시면 도움 많이됩니다. 제가 고등학생때는 영어를 정말 못했었는데(모의고사치면 4등급), 지금은 공부안해도 토익 900점은 그냥 넘거든요. 그 이유가 제가 전자기기를 좋아하다보니 Dave2D, MKBHD, Verge같은채널을 대학생되어서 정말 많이 시청했고, 그래서 영어실력이 자연스레 엄청 많이 늘었습니다.
공부법에 있어서는
1. 계획에는 두가지가 중요합니다. Top-down, 그리고 Margin입니다. Top-down은 무조건 중장기 계획부터 세우고 그다음 월간, 주간, 일간으로 계획이 내려가야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모든 계획에는 변수를 고려하여 15%내외의 Margin을 둬야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주간계획을 세울 때 일주일에 하루~이틀은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습니다. 이것이 Margin을 두는겁니다. 밀린일을 그렇게 빈 날에 처리하거든요... 이렇게 해야 차후 계획이 안밀리고, 학생도 컨디션에따라 공부량을 조절해가면서 회복탄력성도 길러집니다.
2. 자녀가 무엇을 잘하는지를 파악하십시오. 학교 선생님의 강의실력에 따라서 자녀의 포텐셜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과탐과목들이 그런데, 그래서 성적만 보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자녀분을 세심히 들여다보면서 어떤 과목에 소질이 있는지부터 파악하십시오.
3. 시험치고나서...기대에 못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우선 격려를 해 주십시오(특히 재수생 혹은 고1일때). 학생때는 성적이 인생의 전부라 생각할 때 입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기대보다 낮은 성적이란 큰 좌절입니다.. 따라서, 격려->잘한 부분은 칭찬->결과를 바탕으로 전략 수정 의 단계로 진행해야 학생이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줍니다.
하고싶은말이 정말 많지만 시험끝나고 차차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한점은 댓글달아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미적분학 -> 이것도 냅다 문제를 많이 풀면 됩니다..ㅋㅋㅋㅋ
선형대수는... 이것도 개념&컨셉이해가 주류라서... 많이풀기보단 머릿속으로 이해를 해야...!!
고등학교 수학을 하고싶으신거면 개념원리 수학 상,하부터 나가시면 되고 대학수학이 하고싶으신거면 공학수학, 선형대수학개론같은거 사셔서 보시면됩니다
졸업한지 좀 되서 역학까진 기억나는데, 수리물리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ㅠ
근데 경험상 고1친구들은... 심리적인 원인이 제일 크더라고요. 위에서 성적 안나왔을때 특히 고1이랑 재수하는친구들은 타박하지 말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요. 아무래도 환경도 바뀌었고, 고등학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안나오고, 학교며 학원이며 진도를 빼는 속도는 중학교때랑 차원이 다르다보니 공부양도 많고... 그러면서 고3까지 이 생활을 반복하자니 끝이 안보이니 당연한 현상이긴 합니다. 보통 학원에서 이런 심리적인 부분까지는 케어를 안해주기 때문에, 가정에서 이런 부분들은 많이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학업적인 부분이 원인이라면 우선 일주일중 과목별 공부시간, 현재 과목별 푸는 문제집과 일주일에 푸는 진도를 파악하시고요, 이것들을 중간고사 성적이랑 같이 놓고 비교를 해 보시면 어느 과목에서 효율이 좋은지, 어떤 과목에서 효율이 나쁜지가 보입니다. 그렇게 주간계획에서 공부시간 비율을 조절해 나가시면 되고요.
쪽지로 수학 현재 진도, 성적 등 세부적인 정보 주시면 제가 조언해드릴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만으로 승부보는 세상은 좀 지나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무엇보다도 누구나 공부 체질이 있는건 아니니깐요 ㅎ
공부를 계획을 잡고 한다는게 경험해봤거나 옆에서 그렇게 하는 걸 본적이 없는 입장에서 쉽게 이해가 안되는 영역이네요.
저의 공부 경험은 닥치고 공부 였어서 계획적인 공부가 어렵네요 ^^
그러니까 애가 해야될 공부량에 비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야되나…
학원은 수학(주2) 국어(주1)이거든요. 내신도 모고도 주요과목은 2등급정도 이상 못올리네요(고1)
학군지라 내신2면 모고는 1나올줄 알았는데 모고도 비슷하게 나와서 솔직히 걱정스럽습니다. 좋은 학교 갔음 좋겠는데…
고생이 많습니다. 요즘도 입학사정관제도로 들어가나요?
그거 폐지한다만다 할때쯤 졸업하고 나와서 모르겠네요
수학 난이도가 쉬워졌다뉘....
선제 타격 대상이네요..
교육부...
S대 공대 또는 물리학과를 가고 싶어하는데 준비하는 데 있어서 달라진 부분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스크랩도 하고 집사람에게도 보여줬네요. ㅎ
저는 될 사람은 알아서 한다는 생각이라 아이에게 좋은 성적을 강요하지 않고 방치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아이가 공부를 잘 하니까 좋은 학군으로 보내라고 말들이 많네요.
이런 질문을 드려서 부끄럽지만 과연 학군이 중요할까요? 큰 아이는 중3입니다.
아이가 성적에 대한 욕심이 강한 편인데 요즘 학군 문제로 걱정을 하네요. 부산에서도 학군이 나쁘기로 거의 탑인 지역이지만 제 업무상 위치가 너무 좋아서 살고 있는데 옆동네 해운대나 좌천동이나 그런 곳으로 이사를 가야할지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