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우주 가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히 시뮬레이션으로 보이겠죠. 우주은 물리라는 법칙으로 움직이고, 그 방식은 물리라는 OS 위에서 물체들이 시뮬레이트 되는 것이나 같으니까요.
그런데 이 이론, 가설이 어떤 의미가 있죠?
혹자는 우리가 시뮬레이션 우주에 살고 있을 확률이 1/2라고 말하고, 도지 사기꾼은 99.9퍼센트라고 말합니다. 50%확률로 시뮬레이션이 아니어도, 0.1% 확률이 아니어도, 반대로 시뮬레이션이라도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공상적인 과학적 논의가 뭐가 나쁘냐 묻는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시뮬레이션 우주 가설은 가장 위대한 지성들을 '신은 있는가'라는 공상에 투자하는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신이 있으면 어쩔 것이고, 없으면 어쩔 것입니까? 시뮬레이션이면 빨간약 먹고 현실로 돌아갈 수는 있답니까? 시뮬레이션이면 무슨 인터스텔라 중력 방정식(웃음)을 풀어서 '지구의 황폐화'를 피해 오닐 실린더를 고작 50년만에 만들 수 있게 해준답니까?
이 세계가 시뮬레이션이고 시뮬레이션이라는 것에서 도출되는 결과는 뭘까요? 결국은 힘(force)으로 물질을 변경시킬 수 있다가 전부일 겁니다. 왜 강단 과학자들은 이런 식으로 더럽게 연구비를 타낼까요. 한심합니다.
그러다가 22세기 쯤 되면 갑자기 현실과 접점을 형성하면서 우리의 삶을 확 바꿔놓을 수도 있습니다.
'원자'도 아인슈타인이 브라운 운동 논문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현실과 무관한 이론적 개념이었습니다.
문제는 저기서 더 학문적 연구가 나아갈 방향이 업없습니다. 검증가능성을 제시하지 않는한은요
아니요. 모든 '과학'이론은 스스로의 입증가능성을 제시해야 합니다. 동시에 반박가능성도 열려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상대론도 그랬고, 양자역학도 그랬습니다.
그 정밀도나 에너지수준에 대한 요구값이 너무 높아서 '현재로서는' 입증이 어렵다라는건 그래도 용서가 됩니다. eg)초끈이론에서 초끈을 입증하려면 태양계 크기만한 입자가속기가 필요.
하지만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시뮬레이션 우주론에서는 스스로의 입증가능성을 제시한적이 업씁니다.
"아직" 입증가능성을 못찾은 것이겠죠.
정말로 더이상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할 수 없다면 과학자 스스로 그만두게 될겁니다.
제가 보기엔 이렇게 걱정하는(?)게 쓸데없는 짓으로 보입니다.
네 그 아직 찾지못한 입증방법을 찾을때까지는 그냥 흔한 썰중 하나일 뿐입니다.
초끈이론도 검증불가능(가능은 한데 현 인류의 역량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까이는 마당에...
인플레이션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게 엉터리라고 비평할 수 있는 지성을 갖춘 사람도 전세계에 손꼽을 수준으로 밖에 없을것으로 봅니다.
관찰자가 속한 우주 안에서 그 우주가 시뮬레이션인지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지만 증명 가능할 수 있죠
현실세계의 우주가 시뮬레이션이라면 그 법칙이 있을테고 그 법칙을 이해한다면 새로운 특이점을 맞이하게 되겠죠
일단 종교는 매우 높은 확률로 사라질 것이고, 우주 여행도 지금 보다 훨씬 빠르게 실현될 수 있죠.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의 등장보다 더 드라마틱한 변화가 인류에게 닥치겠죠.
맞습니다. 시뮬레이션 내에서 시뮬레이션임을 밝히면 분명 특이점이라 할만한 일일겁니다.
그런데 그럴만한 일말의 실마리도 아직 제시된바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시뮬레이션 이론이 정설로 밝혀진다면 상위 차원이 천국이라며 기독교들이 가장 인용하기 좋아하는 이론이 될거라 봅니다. 물론 상위 차원까지 인간이 간섭할 수 있게 된다면 또 다른 이야기겠습니다만...
시뮬레이션이라면 일정한 법칙이 있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우주론에서 예를 많이 드는게 게임에서 먼 곳의 화면은 흐릿하지만(데이터가 없다는 뜻) 가까이 가면 점차 선명해 지는데(데이터가 있다는 뜻)이는 특정한 원리가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시뮬레이션이 아닌 우주는 법칙이 있다는 전제가 없습니다.
심지어 법칙이 있다고 해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 수도 있구요.
신 존재 증명과 비슷한 것이죠.
시뮬레이션 우주론이 맞다고 증명이 되는건 신의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니 얘기하신대로 누가 시뮬레이션을 만들었냐를 두고 새로운 종교가 창시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과학자들은 우주의 법칙이 있다는 완벽한 전제가 없더라도 우주의 법칙을 알아내려 노력할 것이고, 그건 이 세계가 시뮬레이션 여부와 상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시뮬레이션이라는 사실이 규명된다면 사회의 열정과 관심은 더 강해질 순 있겠지만요.
시뮬레이션이란 단어 자체에 일정한 법칙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우주가 시뮬레이션과 무관하다면 법칙이 있는지, 혹은 법칙이 있다 하더라도 알 수 있는지는
전혀 확정적이지 않은 것이죠.
알아내려 노력을 한 들 알 수 없는 것일 수 있죠
없는 것을 증명하는 건 쉬운게 아니니까요
아니 시뮬레이션 우주론에 대해 쓸모 없다고 주장하시는 분이 그걸 걱정하시나요.
가설의 중요한 점은 연구를 할 때 고려할 어마어마하게 많은 요소를 줄여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양자역학도 처음에는 비슷한 비판이였지만, 지금 산업에서는 유용하게 잘 써먹습니다.
플랑크거리등 결국 digit한 최소단위가 있다는건 '이거 꼭 디지털데이터같네'정도의 재밌는 사실 정도 이지, 최소단위가 있다고 해서 꼭 우주가 시뮬레이션이라는 근거라고 보긴 억측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