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 너무 많아서 스샷이 아니라 텍스트 붙여넣기 했습니다.
출처는 김두일TV 커뮤니티 입니다. 커뮤니티에서 직접 보시는게 가독성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EA%B9%80%EB%91%90%EC%9D%BCtv/community
이하 김두일TV 커뮤니티 글 전문
6/10 열린공감TV의 현 상황정리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록은 해 둬야 할 것 같아 비통한 마음으로 적어본다. 가능한 객관적인 사실관계 혹은 내가 겪은 것만 중심으로 이야기 한다. 일단 무조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모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 나로서는 가늠도 되지 않는다.
1. 열린공감TV 정천수 개인채널로 시작되었다. 정천수 개인이 열린민주당의 자원봉사를 위한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만든 채널이고 당시 창당 작업을 진행했던 열린민주당의 내부스탭인 최영민을 그 과정에서 만났다. 이후 총선이 끝나고 둘은 열린공감TV 언론법인을 함께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2020년 9월 2인 주주로 회사를 설립했다.
2.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천수는 개인이 소유한 채널의 소유권을 법인으로 넘기지 않았다. 사실 오늘 발생한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강진구와 김두일은 2020년 12월 열린공감TV 단발성 출연으로 정천수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기자 강진구는 당시 경향신문에서 징계를 받아 탐사기자 직위까지 박탈당한 가운데 마음껏 취재를 할 수 있는 환경 때문에 합류했고 내 경우는 옵티머스 방송 대본 정리를 돕기 위해 1~2회 정도 출연하는 줄 알았다가 그냥 쭉 눌러 앉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4.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어 중국사업 뿐만 아니라 중국으로 오가는 것이 자유롭지 않다보니 가족들에 대한 미친듯한 그리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언가 몰입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필요했던 것 같다.
5. 그 와중에 나는 게임회사의 자문과 여의도 투자회사들의 자문을 해 주던 개인적 일들이 열린공감TV가 유명세를 타면서 끊겨 버렸다. 그래서 나는 경제적으로 제법 타격을 입은 편이다. 이건 업계에서 나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아는 이야기다. 그때까지 나는 단 한번도 열린공감TV에서 내가 받는 출연료에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었다. 당시 나는 매주 법원에 가서 옵티머스 재판을 하루에 10시간씩 청취하며 대본을 썼는데 밥도 내 돈으로 사먹고, 차비도, 커피도 내가 부담했다. 다행히 논현동 스튜디오에 가면 그래도 밥은 주더라.
6. 내가 정천수에게 처음으로 의아함을 느낀 것은 내가 얼마 안되는 출연료를 받고 열린공감의 취재연대를 한 조건의 핵심인 김두일TV와의 동시송출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둘 다 못 나갈 때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어느순간 열린공감TV가 만명 단위의 동접자가 나오기 시작면서 김두일TV도 덩달아 접속자가 늘어나니 정천수는 그것에 대해 계속 뼈 있는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그가 내 채널의 동접자와 내 채널의 슈퍼챗을 계산하면서 이야기 하는 것에 나는 부담을 느꼈고 결국 내 스스로 열린공감TV 컨텐츠의 동시송출을 스스로 포기했다. 오늘의 동시송출은 그때 이후로 처음인 셈이다.
7. 나는 작년 10월 무렵 정천수와 심하게 다퉜다. 이슈는 회사의 운영방식에 대한 이견 때문이었다. 나는 주식도 없고 회사의 직책도 없고 심지어 회사 직원도 아닌 외부 프리랜서의 신분이었지만 열린공감TV의 내부자와 다름없는 내 사업 경험이 담긴 조언을 하는 편이었는데 그는 열린공감TV가 성장하면서 내 조언에 대해 불편해 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그 무렵 나는 "열린공감을 떠나겠다"고 정천수, 최영민, 강진구 등에게 통보 했었다.
8. 각자 이유가 다르겠지만 모두가 나를 만류했고 나는 연말에 떠나려다가 실패했고 이후에는 대선까지만 하고 떠나려다가 실패했다. 그리고 이제는 떠날 수가 없게 되었다. 이제 떠나면 어려울 때 도망가는 것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젠장....
9. 정천수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오늘 다 하고 싶지는 않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뒷담화처럼 말하기는 더더욱 싫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적어도 두 가지는 언급 해야겠다. 우선 오늘 이 사단이 난 시민포털에 대한 이야기다.
10. 정천수는 대선이 패배로 끝난 3월 10일 저녁 우리를 소집했다. 밥을 먹으면서 자신은 "미국에 가 있어야겠다"고 했다. 주로 검찰이 우리를 표적수사 및 별건수사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하는 내용인데 뜬금없이 "시민포털을 만들기 미국에 간다"고 했다. 나는 이전까지 그가 "시민포털을 만들겠다"고 말하는 것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그는 미국에 큰 손들이 "시민포털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했고 "잘하면 500억 정도를 투자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1. 하지만 막상 미국에 가니 500억은 커녕 5억을 투자할 사람이 없었고, 그는 그때부터 미국 전역을 돌면서 모금을 시작했다. 스스로를 도산 안창호에 비유하면서 모금을 하는 것도 대단히 낯간지로운 모습이지만 사업에 대한 방향성이나 방법제시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심각했다. 결정적으로 열린공감TV 이름으로 모금을 하면서 개인명의의 계좌로 모금을 했고 그 문제를 이사진들이 지적하자 "시민포털은 열린공감이 아닌 개인의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목이 강진구 최영민 등이 정천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본다.
12. 내가 개인적으로 놀랐던 또 다른 사실은 그는 미국에 가기 전에 가장 먼저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은 대표이사가 시켰다고 하면 면책 됩니다. 내가 대표로서 이 모든 책임을 떠 안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우리를 안심시켰다.
13. 하지만 그가 미국에 떠난 뒤에 정보공개 청구를 한 뒤에 그가 했던 경찰조사 기록을 보았는데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재 고소 고발건이 걸려있는 모든 취재 내용에 대해 자신은 모르고 "기자들이 취재해 온 것"이라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조서를 읽고 그에 대한 신뢰를 완벽하게 접었다.
14. 사실 그가 미국에 건너가서 도피성이라고 비난을 받을 망정 조용히 있다가 오면 나는 조금도 비판할 생각이 없다. 그런데 조금도 준비가 되지 않은 시민포탈 사업을 저널리즘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하고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그다지 깊지 않은 그가 갑자기 투사나 독립군이 된 것처럼 "시민포탈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나는 진심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사업가도 아니고 기자도 아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로서 번뜩이는 기획력이 있는 것은 인정한다.
15. 급기야 "시민포털에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응용하겠다"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에 나는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잘못하면 투자금(혹은 기부금)을 나중에 "시민포탈 코인 발행해서 돌려주겠다"는 이야기가 나올까봐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이사진들도 비슷한 위기의식을 느꼈고 박대용 기자를 미국에 파견 보내서 실상을 파악했다. 이미 상당부분 시민포탈 모금이 진행되고 법인설립까지 진행되는 과정이었지만 돌이킬 수 없는 늪에 빠지기 전에 이 문제를 공론화 할 수 있게되어 나는 도리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16. 정천수가 채널의 소유권을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게 넘기지 않는 것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마지막까지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생각했을 공산이 크다. 하지만 정천수를 제외한 열린공감의 구성원들은 다시 처음부터 맨땅에 헤딩하면서 일을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돈 벌려고 혹은 단지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17. 도리어 열린공감TV가 더 성장하기 전에 현 시점에서 썩은 부위를 도려낼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대안언론 혹은 대항언론을 갈망하는 시민들에게는 더 잘된 일이 아닐까?
18. 열린공감TV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후원을 보냈던 분들께는 현 상황이 너무 죄송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실망은 이번 한번으로 끝날 것이라고 약속 드린다. 할 이야기는 매우 많지만 오늘은 이정도까지만 하고 앞으로 차근차근 해 나가도록 하겠다.
19. 당분간은 김두일TV가 열린공감TV의 진짜 채널이 자리잡을 때까지 본진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아주 당분간일 뿐이다.
20. 새로 시작할 열린공감TV의 채널은 다음과 같다. 채널 이름부터 공모를 할 것이다.
/samsung family out
기존채널 구독, 멤버십, 슈퍼챗만 끊으시면 됩니다. (기존 유툽 채널만 정PD 독점)
기존 계좌후원이나 전화후원 등은 문제 없다고 하네요. (법인명의 이므로 )
검색해 보시면 이미 내용이 나올텐데
유튜브 멤버십이나 슈퍼챗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페이팔, 국민은행 계좌, ARS 등) 후원 루트는 모두 법인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쪽이 아니라면 정천수 때문에 후원을 취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까 라이브 방송하신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하셨습니다.
말씀대로 어쩌면 지금이라서 천만다행이네요.
나머지 분들의 의지가 꺽일것이 두려웠는데 이것도 다행이고요
화이팅입니다.
뭔가 믿는게 있겠지 생각했는데
다른 생각이군요.
지금까지 온것만 해도 기적이네요
멤버쉽 빨리 해지해야겠네요
13. 하지만 그가 미국에 떠난 뒤에 정보공개 청구를 한 뒤에 그가 했던 경찰조사 기록을 보았는데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재 고소 고발건이 걸려있는 모든 취재 내용에 대해 자신은 모르고 "기자들이 취재해 온 것"이라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조서를 읽고 그에 대한 신뢰를 완벽하게 접었다.
사실이라면 신뢰할 수 없는 단계라고 봐야겠죠..
네 사실상 깨진거라 봐야겠죠.
와중에 참... 블랙코미디 같네요. 두일님 외 모든 구성원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있기를 ㅜㅜ
자동이체 후원은 계속..
힘내시고 시민포털이 좌절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인상이 편한인상은 아니네요.
개인소유 유튜브였군요ㅜ
에휴 세상에 믿을* 없다던 옛말이....
구독취소하고
시민 열린공감으로 구독했어요!
정천수 이놈은 완전 정치 사기꾼과 다를 바 없구만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구독끊었네요
뭔가 열공내 기자들과 결이 다르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일이 터지는군요
채널 비번까지 바꿨다는데 그 채널 곧 탈탈 털리고 혐오채널 될거라 확신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독은 놔뒀는데 오늘 끊어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