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약속하고 준비해나가다가
갑자기 통보로 왔어요. 갑자기.
처음에 호감 갖게 되고 날 좋아해준 플러스 요소적인 행동과 대화법들이 이젠 자기성격이랑 안맞다네요
그걸 대화코드가 안맞다고 표현 했는데, 평생 살아야 한다 생각하면 갑갑하다고.
일상에서 하는 좋아해준행동들도, 깬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카톡상 그림을 그리듯이 묘사하는 화법으로서 제게 호감을 느꼈고,
그리고 둘다 장문 카톡을 주로 주고 받았고,
하트나 이모티콘도 넣어주면 기뻐하길래 문장 끝에는 하트를 자주 넣어줬습니다.
제 원래 성격이 뭐든간에 그친구가 좋아해주니까 해준거였어요.
근데 반년이 지난 이제와서 그게 자기 성격이랑 다르대요.
초반에는 저의 화법이 낭만적이라고 표현했는데,
이제 와선 카톡을 보면 제가 이상에서 사는거 같답니다. 실제론 안그런거 알아도요.
취향이 아니거나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장난섞어서라도 말을 해주고 기회라도 줘보지,
말을 아예 전혀 안해주고 혼자서 생각하다가 혼자 맘정리하고 한꺼번에 터뜨립니다.
잘 가고 있는데 난데없이 뒷통수 맞은 느낌입니다. 평소에는 인격적으로 모난 데가 없었어요.
택시 내리고 잊은 거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그런 소소한 행동들까지 제가 너무 걱정이 많답니다.
그리고 결혼하기로 했으니 아파트 마련위해 없는 시간 쪼개서 찾아보고 공부하고 정리해서 프린트해서 갖고 다니는것까지.
너무 걱정이 많고 갑갑하다고 표현 하네요.
저는 이사람에 대해 그만큼 진지했고 간절했기에 내가 할수 있는 정성과 최선을 다한건데
걱정이 많고 갑갑하다고 하니까 너무너무 황당했습니다.
저는 그저,
그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냥 애정이 식었을 뿐 수많은 이유를 찾아 낸 거 같아요.
나쁜사람 되고 싶진 않은지
나 차인거냐고 그러니까 극단적으로 말하지 말라고.
연애는 정리하고 쉬고 싶다라네요
본인도 너무 힘들다.
당분간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원래 으레 그렇게들 얘기하는거 잖아요. 으레.
이게 말이 쉬는거지 알아서 제 갈길 가고 그냥 연애 끝이고 차인 거잖아요.
온 열정과 모든 정성을 다 바치고 최선을 다 했어요 저는.
지금까지 공주처럼 받들어주고 모든 거 다 맞춰줬었습니다.
충분히 성숙한거 같아서, 그래줘도 되는 인격체로 판단했거든요.
저는 눈돌리지 않고 오직 한사람한테 집중했고,
생활습관도 건전하여 술마시고 그런거 없이 데이트 비용에만 조금씩 지출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약속하고 준비하며 나아가기로 해서,
정말 내사람이다 생각하고 진심을 통째로 다 바쳤습니다.
나이 서른 후반에 이게 뭔지..
어제는 심장이 쿵쾅거리고 호흡이 가빠졌고,
밤새 누워있어도 잠을 못자서 머리는 아프고,
물한모금 입에 대지지도 않고,
깨진 일상이 실감이 안나고,
실감 나려고 하면 가슴이 너무 미어져서 울어 버립니다.
가족이 저 세상으로 떠난 느낌 같아요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운동을 하고 일을 하고..
이런 것들 제가 이별한 사람들한테 다 조언을 해준 것들이긴 하지만
정작 저는 실연 앞에선 너무나 무기력해져 마치 시체가 되버린거 같네요
저는, 그 친구를 세상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친구의 행복을 위해 헌신한 제가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나요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잠시 딴 취미를 가져보셔요... 시간이 답입니다..ㅠ
가급적이면 반복적이고 자세에 집중해야 하는걸로요
매일 꾸준히 하루 2시간 정도
그러면 하루중 그만큼은 정신적 고통을 잊을수 있어요
그리고 그게 익숙해지면
실연의 고통도 희석 되더라고요
벌써 이별한지 3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힘들어요. 특히나 이별직후는 정말 죽도록 힘들었습니다. 다 포기하고 싶더군요.
무뎌졌다고 하지만 지금도 좋지는 않고요. 겉으로 티를 안내서 그렇지 속으로는 엉망입니다.
평생 혼자 살생각은 없는데 누군가를 수년 만나고 결혼생각까지 했는데 끝나는건 생각보다 아픔이 오래가네요.
그래도 버텨봅시다. 우리.
3년지났는데도 아직도 엉망이셔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세요 아무도 못만나고 계셔요?
우주가 닫힌거 맞아요.
이제 그만 힘들고 싶었어요.
그리고 확신했었거든요. 내사람이다 라고.
그친구 역시 그런 굳은 얘기들을 해줬고요.
지금은 너무 고통스럽지만 버티면 반드시 치유됩니다. 위로를 드립니다. 토닥토닥..
개굴개굴이 님도 그러셨었나요
지금은 그래도 행복하시죠?
저도 그러고 싶어요
마음은 더 단단해지겠죠.
다만, 다음에 좋은분을 만날때
마음이 너무 굳어있지 않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아시겠지만 약은 시간뿐입니다.
친구야 괜찮다
그동안 최선을 다했고 고생했고 잘했다
힘들어도 잠 충분히 자고 건강 잘 지키고
잠깐 주저 앉았지만 앉은 김에 한숨돌리고 일어서면 된다
친구야 괜찮다
고맙다..
이또한 지나가리라...
가족분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회복하세요
“지금까지 공주처럼 받들어주고 모든 거 다 맞춰줬었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님인생의 주인공은 님 이니까요..
연애, 결혼은 두사람이 “서로를” 배려하며 “같이” 행복하자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이또한 지나가리!
상대방이 참 야속하고 배려가 없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정작 그분은 행복하지 않았다는것도 고통이구요.
저도 다시 행복하고 싶어요. 간절하게
최근에 복귀했구요...당시 진짜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더군요...병원 응급실에서 프로포즈까지 하고 결혼할줄 알았는데
2년이란 시간중 1년은 거의 생각없이 살았던것 같구요 작년 4월에 썸녀 만나서 잘 지내다 3월에 결별 통보 받았는데 그때도 한달정도는 마음이 힘들더군요... 그래도 앞선 경험탓에 스스로 위로가 되었구요...이별 통보받고 열흘쯤 지나서 새로운 소개팅을 했었고 생각지 않았던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이번 주말이 50일이네요...결국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 하는데 말이 쉽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수 있죠 힘내세요 이말밖엔 못하겠네요 저는 2년전 46세 였습니다.
그 추억을 보면서 사라지지 않는 감정을 억지로 떨쳐내지 마세요
아쉽고, 그립고, 보고싶고.. 괜찮아요 사람이니까요, 언젠간 괜찮아지겠죠
어느날 문득 그 추억을 보고 괜찮아진다면, 칭찬해주세요, 잘 견뎌왔다고
보고 싶어요 너무너무.
정작 그친구는 저를 안보고 싶어할텐데,
사랑해줘 만나줘 연락받아줘라고 하면 그친구는 애처로움밖에 없겠죠. 그래서 구걸이라고 표현되겠죠
너무 간절하니까 구걸하게 되더라구요 초라하고 구질구질하게.
힘내시길 바랍니다.
비슷하세요..? 그린맹고님의 마음에도 애도를 표합니다
/Vollago
저도 그렇게 느껴져요.
머리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정상인은 절대 그렇게 갑자기 돌변하지 않는다는거요
본인 마음 잘 다스리고 위로해 주세요.
마음을 주고 행복한것과 똑같은 정도의 고통이 언젠가는 올거란 걸 알고 있었지만
한 50년후라고 생각했지 그게 지금 일줄 몰랐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건 장래에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을 붙잡으려하고 생각해서 뭐합니까... 정말 좋아했다면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빌어주면 되지요.
그리고 연애에서 너무 잘해주기만 해도 긴장감이 없어서 잘해주는 사람을 낮게 평가하고 매력이 떨어지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자기를 엄청 좋아해주면 또 모르지만요.
그냥 나는 계산은 필요없고 내가 엄청 잘해줘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러시면 다른 사람 만나셔서 엄청 잘해주시고 그래도 나를 계속 좋아해주는 사람을 찾으면 됩니다.
그리고 연애에서 너무 잘해주기만 해도 긴장감이 없어서 잘해주는 사람을 낮게 평가하고 매력이 떨어지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부분 공감합니다.
서로 너무 너무 깊이 사랑했거든요. 계산따위 필요없을 정도로요.
저도 지난 연애경험이 꽤 있었고,
다른사람은 몰라도 이사람한테만은 아낌없이 잘해줘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뒷통수 맞은 느낌입니다
연락은 없을 수도 있으니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그냥 평소대로 일상생활하세요.
아무 연락이 없다면 그건 그대로 완전 끝난거니 미련 가지지 마시구요.
아카린님 정성이면 더 좋은 분도 금방 만나실 수 있습니다.
너무 슬퍼마시고 힘내세요...
@부싼싸나이님
조언 말씀 감사합니다.
지나가길 바랍니다..지나가길.
무슨 법칙처럼. 사랑은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 추상이라
생각하고 극복하길 진심으로 바라요
말씀 감사합니다
그렇게도 생각해보지만 모르겠네요 다른여자 만나는건.
결혼은 안맞는데 억지로 맞춰가며 희생하기보단 첨부터 잘 맞는 분 만나시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더 좋은 분 나타나실 겁니다. 힘드시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습니다
어떤 시기에 걷다가 발이 아프다길래
길 가는 도로가에서 발을 내 무릎에 올려두고 주물러주기도 했어요. 사람들 쳐다보는거 아랑곳 없이요.
그런 게 생각나겠죠
그냥 헤어진거여도 예고없는 날벼락 통보 + 근데 그 원인이 나한테 있다는 얘길 들으면
버림받은데 대한 정신적 충격과 죄책감이 더해져서 상처가 말이 아닌데
더구나 결혼준비하던 사이에 그렇게 됐으니 그 상처가 더 크고 깊겠죠..
성자님의 변함없는 모습들이 처음엔 장점이었는데 이제와선 단점이라는건 성자님도 언급하셨다시피 그냥 핑계고 만들어낸 이유라고 생각해요
성자님처럼 관계에 충실하고 상대방에게 충실하고 한눈 안팔고 내 사람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결혼생활 6년끝에 아기까지 생긴 지금
부부사이에 감정이 바닥났다는 이유로 이혼통보받고, 어린 딸아이의 아빠기에 양육권 다툼에서 매우 불리해서 아이마저 뺏기게 생긴 저희 오빠같은 상황도 있어요ㅜ
더 큰 불행을 언급하면서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기가 참 좀 그런데...
같이 살다가 깨지는것보단 결혼전에 끝나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전 진심으로 생각해요
저도 버림받듯이 차여본 적이 몇 번 있어서 그 아픔의 감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미 잘 아시겠지만 시간이 가장 큰 약이라는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네요.. 술 찾지마시고 많이 주무시거나 운동하거나 바쁘게 살거나.. 얘기 들어줄 친구에게 충분히 하소연하시고 그러세요
너무 힘들면 상담도 추천드려요
이별후 자살하고 범죄가 발생하고 그런게 그 사람들의 방법이 잘못된거긴하지만.. 남도 아니고 각별했던 사이에 버림받는다는게 그만큼 엄청난 정신적 충격과 복합적인 상처를 안겨주긴 하는거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주위 친구한테 계속 징징거리기 미안하거나 눈치보인다면 전문 상담가를 대숲삼아서 퍼붓는게 정말 도움될거에요
성자님의 노력과 인간적인 장점에 감사할 줄 아는 진짜 인연이 따로 있을거에요
성자님을 가스라이팅하고 억울한 상처를 새기는 사람 말고 성자님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분을 꼭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상대방이 얘기한 지적 포인트들이 절대 성자님의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실컷 우시고 실컷 아파하면서 감정에 충실하세요,
그래야 빨리 털어내집니다
힘내세요ㅜ 토닥토닥
적어주신 글 보고 또 우네요
순식간에 축을 잃어서 많이 흔들리고, 많이 불안할 겁니다.
뭘 하고 살았는지, 남는 시간엔 뭘 했는지, 취미는 뭐였는지, 돈을 어디다 썼었는지 아마 하나도 기억이 안 날 거에요.
그래도 특히 모난 곳 없이 둥근 분이라고 하셨으니
그걸 자유라 생각하시고,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 보다가 다시 중심 잡으실 겁니다.
너무 힘들거든 친구에게, 가족에게, 지인에게 말 해서 나 좀 봐달라고 진상도 좀 떨어 보세요. 힘들다고 티도 좀 내 보시구요.
이럴 때만 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입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건 한 켠에 남은 미련이라,
많이 울어서 놓아주세요 한 번 울 때마다 움켜쥔 손 손가락 하나씩 펴낸다 생각하시고 놓아 줘야지,
참으면 계속 한 구석에 남아있을 뿐입니다.
흔한 말이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이별 후엔 그 사람이 없는 4계절을 모두 한 번씩은 겪어서 혼자 만든 추억들이 기존의 추억들은 전부 덮어야 합니다.
적어도 1년은 많은 걸 하세요. :)
되지도 않을 뿐더러 가뜩이나 힘든데 그나마도 남은 기운 낭비하는 겁니다.
가만히 냅둬도 자연스럽게 바람에 날리고, 물에 쓸리고 어느샌가 사라져 있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주신 글을 또 읽어보고, 또 감사함을 느낍니다.
매일 한가할 때(?) 울고 있습니다..^^
잘 하고 계십니다. :)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했어야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럽고 소중한 감정입니다.
잘 이겨 내실 수 있을 거에요. 😁
선배님의 경험적인 충고시지요?
결혼하심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그 동안 억지로라도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예시를 위해 헬스장으로 설명드리자면, 헬스장을 아무때나 시간나실 때마다 가세요.
당연히 집중하기 힘드실테고, 운동에 관심이 없으실 수 있지요.
몸이 정신없이 움직이면 머리가 좀 덜... 움직입니다.
저도 평소에 운동안하고 큰 관심이 없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몇년에 한번정도.. 한달치 끊고 가곤 합니다.
너무 개인적인 해결방식이라 도움이 되실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조언 댓글 감사 드립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쨌든 한번은 거쳐야 할 생채기가 아닐런지요 그래도 빨리 지나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선생님이 그분을 위해 하신 행동들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낭만적이며 사랑스럽습니다.
선생님의 그 넘치는 사랑을 받아 줄 분은 이 다음에 오실 겁니다.
술은 그다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맨 정신으로 이겨내면 효과가 더 크더라구요.
고생하셨습니다.ㅠ_ㅠ
ㅎㅎ
생각도 안하셔도 됩니다. 그런게 싫다면 그분과 님은 그냥 못사는겁니다.
핑계꺼리가 참 비루하네요. 실제 그게 이유라 헤어지는거라면 더 확실해요 님도 그분 성격맞춰 살수 없습니다.
더는 고민도 하지마시고 헤어진거 축하드리고
짧게 대화해도 곡해가 없는 님 그대로를 좋아해주는 여자분 만나세요
그냥 있는 현실 그대로 받아들여야죠...
시간이 약입니다.. 추억일뿐... 힘내시구요...
지금은 귀에 안 들어오시겠지만 좀 지나면 조상님이 도우셨다는걸 알게되실겁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무뎌지고
또 새로운 인연도 닿고
그런게 인생인거 같아요
그 외 다른 이유는 다 핑계고요.
여자가 나이 차이 때문이라고 말을 할 수 없어서 이런저런 이유를 끌어온 거예요.
다른 이유를 찾지 마시고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세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잊으시거나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그리고 기회가 될때마다 마음에 들든 적게 들든 다른 예쁜 여성분들도 주변에 의외로 많으니까 들이대세요.
들이대고 만나다보면 처음에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던 분도 참 예쁜 구석이 많단걸 알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예전 분은 기억에서 희미해집니다.
유경험자고요, 다만 위에서 말했던 거랑은 약간 다른데..
저는 예전 분보다 더 예쁜 분을 만나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결혼하고 애 낳고 잘살고 있다보니..
이젠 더이상 '새로운' '모르는 여자' 만나는 설레임을 가질순 없어서 ㅠㅠㅠㅠㅠㅠㅠ
긍정적으로 보자면... 님은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열린겁니다.
예전 분을 만날때 그녀가 서점에서 인테리어 책을 자주 봤었는데,
이때마다 "화장실"이 이렇게 예쁜 집에서 살고 싶다며 여러번 말 했던 적이 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힘들어서, 잘되는게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해서
자기계발 오지게하고 연봉과 수입을 오지게 올려서
이젠 제가 그 정도 수준되는 고급 화장실을 가지게 되어 살고 있는데.. (돈 쳐바른 아파트 인테리어로요ㅎ)
화장실에서 똥싸다가 어쩌다 한번씩 생각나곤 합니다.
"난 이제 좋은 화장실 가졌는데. 네 것이 아니였군.." 하고요.
새로운 여자를 선호하지 않으신다면..
아파트 사셔서 잘 사는게 최고의 복수(?)이자 재회의 끈이 될 수 있을겁니다.
결국에는 나이가 들수록, 아기낳고 안정적으로 살게 해주는 남자가 최고거든요.
결혼하고나서 애생기고 나서 그럴수도 있었던 상대라 생각하면..
차라리 지금이 더 좋은 기회일지도요ㅠ
더 좋은분 만나기위한 과정일뿐입니다.
조만간 그래 그런일도 있었지 하며 씩 웃고계실겁니다
사랑의 아픔은 다른 사랑으로 치유할 수밖에 없어요.
열심히 생활에 충실하시고,
그동안 못해보신거 열심히 하시고,
몸을 더 피곤하게 운동같은거 열심히 하시며 버티시는 방법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본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면.. 또다른 사랑이 찾아오실겁니다.
나를 더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가 버린 것에 미련 두면 본인만 힘들어지겠지요
가 버린 그 사람의 말
너무 깊게 생각할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하찮게 생각해도 안될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님을 살펴본 그 사람의 생각중 일정 부분은
님이 돌아보아야 할 것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또 다른 인연을 만날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면
훌훌 털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겁니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
아직은 젊은 당신입니다
길었던 만큼,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만큼 아프고 생각나고 괴롭고 힘들겁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한거라는 거니까요.
저도 이런저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긴 연애 끝에 이별한 케이스이긴 한데, 이래저래 추스려 지더라고요.
결국 모든 연이 그렇지만 처음 시작은 양쪽의 합의로 시작하지만, 끝은 어느 한 쪽만 변해도 끝나는거에요.
그 중간에 내 노력이 어떻든, 내 감정이 어떻든 그런건 상대방이 고려해주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마는거지요.
누가 그러잖아요. 혼자서 모든 것을 가장 잘 할 수 있을 때가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가장 잘 할 수 있는 때라고.
보통 남자에게 있어서 연애의 적은 여자친구의 친구들이고, 여자에게 있어서 연애의 적은 남자친구의 여자 가족들이라는 말이 있지요.
아마 그 부분에서 왔던 것도 무시 못할겁니다. 다른것 보다는요.
그런데, 원인이 어떻든지간에 저런 말이 하루아침에 나온건 아니니 그만큼 돌리기 힘들겠지요.
그러니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말고 자신한테 집중하다 보면 다시 기회가 올 수 있으니 기다려 보세요.
다른 모습을 보여야지 가능성이 있는거지, 예전과 같은 모습이라면 올것도 오지 않습니다. 변한게 없다는 거니까요.
경험상 내 마음을 모두 올인하는 것보다 70% 정도만 주고 결혼하고 100% 올인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