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전세 연장을 하면서 보증보험을 들려고 신청했더니
영수증과 계약서의 도장 날인이 틀려 거절당했습니다.
그래서 여차저차하니 영수증 다시 써달라고 집주인에게 부탁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전문 올립니다.
제가 제 돈에 대해 보험 들겠다는데,
애초에 집 주인 동의도 필요 없는 부분인데!!!
혹시나 집주인이 진상 세입자 만났다고
주변에 얘기할까봐 아무리 화나도
엄청 속으로 삭이며 카톡했습니다.
그리고 영수증은 다시 받는게 맞는데
이렇게 나올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재계약 할 때 만났을 때는 걍 동네 아줌마 같아서
별 걱정 안했는데 돈 앞에선 타인에 대한
역지사지가 불가능해지나 봅니다.
당장 내가 겪게 될 지도모를 손해 앞에
제 권리는 깡그리 무시당했네요.
어차피 확정일자도 받았고
경매 넘어가도 집 값이 훨씬 비싸니까
떼먹힐 확률은 적어서
저도 할까말까 고민했었는데
걍 돈 굳었다 생각하고 넘어가렵니다.
속상하네요.
돈에 매몰된 사람에게
이렇게 비굴하게 말하는 제 자신도
비참하고, 자존감 너무 떨어집니다...
그리고 대체 뭘 이해하달란건지
재계약 할 때 얘기 나눌땐
잠실 살면서 이 집 말고도 상가도 있고
뭣도 있고 자랑하더만...
이 전셋집은 저와 처가 열심히 저축해서
간신히 이뤄낸 전재산인데....
저라면 자초지종은 유선 전화로 잘 설명하고 '남들 다하는거고, 딱히 안해주실 이유없다'고 좀 보채는 투로 갔을 거 같은데요.. 어차피 사람의 마음이란 게 다들 얄팍해서, 뭔가 상대방이 내 눈치를 보고 있다 생각되면 어떻게든 안해주더라구요..
그럼요 그럼요! 당연히 님께서 잘못하셨다는 게 아니고요 ^^; 잘해주면 꼭 기어오르는 사람들이 있더라.. 는 말씀드린 거였습니당. 여하튼 세입자도 뭐 공짜로 살고 있는게 아니니까요. 할말은 당당하게 하시고, 스트레스 덜 받으시라..는 말씀였습니다! 저도 세입자인데, 좋은 말로 설득해서 안 들으면, 법적인 조치도 강구하는 편이고, 법적인 조치를 알아보고 있음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편입니다.
우리나라 부동산은 집 팔면 땡이라 아무것도 안해주고, 할 줄 아는 것도 거의 없더라고요
네 뭐... 다 제잘못입니다 ㅠㅠ
보고만 있어도 울화가 치미는데 결과야 어찌됐건 고생하셨습니다.
자가 한채 마련하시어 집주인 따위 없는 삶 지내시길 바랍니다.
물론 원금+이자 내는 은행이 있지만 집주인은 나니까 그게 더 나은듯, 마음도 편합니다.
집주인은 나니까..가 아니고 집주인은 아내님이니까 입니다 ㅎㅎ
기운내십시오.
추가로 위에 댓글님도 다셨지만 은행 이체 영수증으로 됩니다.
집주인 스타일을 보아하여 혹시 모르니 카톡 캡쳐 잘보관하시고 앞으로 녹취해두시고 집 곳곳을 사진찍어 두시는 등 관리를 좀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토닥토닥
근데 마지막에 실명 나와있어요 혹시 모르니 지우시고 다시올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영수증과 계약서상 날인이 다른것은 바로 잡아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좀 불안하네요.
덕분에 위로가 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어차피 이렇게 됐으니 의미없겠지만 대면해서 얘기했으면 스트레스라도 덜 받았을거 같네요.
/Vollago
쪽지 드렸습니다
글쓴분이 임대인에게 연락할 때의 마음이 너무 이해되고 남일같지 않네요.
우리 같이 힘냅시다. 화이팅!
/모바일 기기에서 작성 됨.
이게 세입자 이사나갈 시기에 다음 세입자 안구해지면, 그때 집이 아마 무슨 설정에 걸리더군요. (용어를 까먹었어요) 그거 걸리면 임대인측에서 다시 해지하고 그런게 있어서 번거로울거에요.
우와 같은 상황이 되면, 임대인 측에선 들어올 사람이 안구해지는데 어쩌겠냐, 구해질 때까지 기다려라.. 세입자는 다음 집 이사들어갈 시기가 다가오고 잔금 입금해야되고..
골치아픈 상황이 되죠… 어우 생각만 해도 갑갑합니다.
그럴 경우 계약서와 영수증의 도장이 같은지 확인해야하는 걸 알게되었네요.
안 그래도 요즘 같은 때 보증보험이 꼭 필요한 시기인데....
보증보험은 전세보증금<집값이면 할 필요가 없다라고 집주인이 생각하나본데
사실 임차인 입장에서는 빨리 보증금을 돌려받는 현금흐름의 이슈 때문에
필요한건데 말입니다.
보증금이야 엥간해서는 안전하겠지만 최악의 경우 돌려받는데 드는 시간과 돈, 노력을
안들이려고 하는거죠.
진짜 진상 집주인이네요.
만기 이후에 집이 안나갈시 임대인이 5프로 이자를 내는건가요??
이런건 해줘야죠 남의돈인데, 당연 만기때까지 전세금 못돌려주면 저런 페널티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