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터질거 같았는데 결국은...
경북 어디에 뷰가 끝내줘서 캠핑 하시는 캠퍼분들이라면 다 알만한
엄청 유명한 사설 캠핑장이 하나 있습니다.
그 뷰때문에 인스타 캠핑장으로도 유명하구요
산정상에 있어서 뷰가 좋고 새벽이면 캠핑장 산아래로
운무가 끼는 곳인데
가뜩이나 코로나때 캠핑붐이 불었는데 특히나 이 캠핑장은 뷰때문에
예약하기가 엄청나게 치열했어요
회원제로 운영되고 회원 아닌 사람은 예약도 안되고 회원이 되려면
일단 기존 레벨제 회원이 먼저 예약하고 남은 빈 자리에서 경쟁해서
일단 1박을 운좋게 예약하면 회원등급이 주어집니다
그러면서 회원으로 숙박을 많이 하면 레벨업되는 운영?
캠장 관리자 말로는 깨끗한 캠핑장 운영을 위해서라는데
아무튼
어떤분이 어렵게 어렵게 예약해서 첨으로 캠핑을 하신 모양인데
옆에 떼캠와서 매너타임도 없이 고성방가에 노래하고 떠들고
난리를 쳤는데 문제는 거기에 캠핑장 사장도 있던 모양입니다
이분이 화가나서 그 캠핑장 카페에 항의글을 올리니
캠핑장 사장이
`이런일 앞으로 비일비재할거 같다...오기싫음 오지마라
여기 오고싶은 사람만으로도 운영해도 난 먹고사는데 지장없다'
이런 뉘앙스로 답변을 달아놨더군요
알고보니 떼캠하던 인간들이 그 캠핑장을 자주 이용해서
상위등급인 소위말해 최상급 레벨 단골 회원들이었나봅니다
단골 회원들이니 캠장과도 친했을테니 같이 묻어서 밤새 고성방가로
놀았던 모양이고...
아무튼 그 항의글 올리신 분 글에 캠장 사장의 글도 저따구였고
그 같이 술쳐먹고 놀던 소위 상위등급 회원들도 캠장사장 옹호해주는
글쓰며 항의글 올린사람을 역공하다가...
그 일련의 사태가 그 카페안에서 끝난게 아니라 캡쳐되어
외부 커뮤니티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여론이 안좋아지자 갑자기 캠핑장사장과 같이 어울려먹던
상위등급 인간들이 그제서야 사과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여론이 안좋으니 덧글은 막아놨어요)
그리고 짤막하게 캠핑장사장이 운영방식(예약방식)을 바꾸겠다고
짤막한 공지글과 함께 같이 어울리던 등급들 다 강등시켰다
죄송하다 이렇게 공지한게 현재까지 진행상황입니다
열받은 타 커뮤니티 회원들이나 그 캠핑장이 오수처리 제대로 하고
있는지 캠핑장들이 대부분 현금을 선호하는데 현금영수증 처리는
제대로 하는지 세무조사 신고도 하려고 하고
제대로 된 허가받고 운영하는게 맞는지 탈탈 털려고(?)
준비중인 모양입니다...
아직도 저렇게 배짱 장사하는데가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네요
저도 캠핑다니지만 저기도 오래전부터 뷰가 좋아서 가고싶었으나
예약자체가 하늘의 별따기라 포기했는데 이제 갈일 없겠네요
요.
그게 현실일거에요.
캠핑이라 하면 뭔가 캠프 파이어도 떠오르고 그랬는데
뭔가 울나라 캠핑은 애들 재워야 해서 밤엔 조용해야 하고
야외에서 잘 뿐, 뭐랄까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 처럼 지켜야하는 규율이 되게 많은 느낌이네요.
그런데 우리나라 캠핑 문화 중 제가 참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부어라 마셔라... 말만 하는게 아니라 심할 땐 노래 떼창까지 장난 아니에요.
캠핑이란게 야외에서 밤에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재미도 있을텐데 참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캠핑장 가보니 뭔가 땅따먹기 처럼 선 그어져잇고 옆 텐트와의 간격이 정말 좁더라구요.
캠핑이란게 프라이빗한 매력과 낭만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거 1도 없더군요. ㅋㅋ
제 생각에는 그냥 캠핑장마다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서 운영했으면 좋겠어요. 밤새 술먹고 노래부르고 떠들고 놀 수 있는 캠퍼들을 위한 캠핑장. 반면에 그냥 조용히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캠핑장. 이런식으로...
비슷한 캠퍼들끼리 모여 캠핑하는 게 그나마 해결책이라 생각합니다.
전망 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백패킹 비슷하게 하시고픈 분들은 명절연휴에 설악산이나 지리산 대피소 예약해서 다녀오시면 진짜 사람들 몇명 없고 고요합니다.
아무도 없고 우리만 있다 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밤엔 무서울 정도였어요.
요
모닥불 피워 놓고 밤에 도란도란 얘기하는 건 어디서든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본문 사건이 이슈가 된 건 그 정도가 아니라 술집에서 떠드는 것처럼 여러 사람이 씨끌벅쩍하게 꽥꽥 거리면서 밤새 떠드는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한번 겪어봤는데.. 어휴.. 진짜
그나마 도란도란 낭만을 찾으시려면 자연휴양림 쪽을 찾아보세요. 거의 추첨제라 공평하긴 한데 주말 예약은 매달 열심히 해보면 한 두번 성공 가능성이 있을 정도지만 평일에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 와…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진짜 이렇게 말하는 업주가 있군요.
/Vollago
제일 좋아하던 곳들이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진짜 밤늦게까지 떼창 하는거 보고 캠핑 자체에 회의가 느껴지더라고요.
규제는 또 많아서 가면 안되는 곳, 화식을 하면 안되는 곳들이 너무 많고요...
지방 한적한 곳에 몇 평 땅이라도 사고 싶습니다...
응 안가!
가 됐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하겠죠.
후기가 기대되네요
줄서서 가는 곳은 역시나인거 같아요
역시 잘못을 했을 때 진심으로 사과를 할 수 있는 용기가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용기인 것 같습니다...
군위 바람 언덕 여기인가요?
저도 가보곡 싶었는데 이런 문제가 있었나봐요.
알고보니 점주와 친구들..
장사 제대로 할 마인드가 아닌거죠 뭐
해외를 못나가니 배짱장사도 가능한것이겠죠.
아주 유명한곳이야 그래도 장사는 잘 되겠지만...
장사를 동호회 운영하듯이 하다니
윈드가 대단하네요
왜 우리나라는 뭔가 유행하기 시작하면 엄청 빠른 속도록 퍼져나가고 발전도 하지만 (정말 다른 나라들은 흉내도 못내는 수준이죠) 문제는 그 과정에서 편법 탈법이 생기고 대형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권력화가 되고 그안에서 계층이 나뉘고... 왜 이러는 걸까요?
캠핑장 사장의 이런식으로 운영해도 먹고산다 라는 말이 좀 충격적이네요ㅔ
동의합니다.
결국 영업하는 곳인데 그 사장(직원) 권력(?)을 갖는 희안한 구조를 가진게 아닌가 싶어요..
비단 캠핑장이 아니라 캠핑용품 판매하는 곳도 비슷하게 보입니다.
그건 업주맘이라면서 이건 그게 아닌가보군요.
시끄러움 매니어들만 받겠다는데요.
"싫음 안가면 되는데요."
남을 차별하는건 나에게 편하니 굿
나를 차별하면 불용한다!
규칙을 정하는건 업주맘이지만, 이게 규칙을 정한건가요? 보편적인 룰에서 누군가에게만 예외를 둔거죠. 노키즈존이라고 정하고 지인들 애들만 받아준다면 욕먹겠죠
기준없이 맘에 안들면오지마란게 정상인지요.
그냥 지인들만이용하는 사유지면 문제없지만
비용내고 이용하는 장소이고 영업공지를 하고
이용허가를 득한 사람이 이용에대한불만을 제기하는데
오지말라고한겁니다.
노키즈존은 명확하게
아이를동반한 고객을 일괄적으로 받지않겠다는
기준을 미리 공지한건데
이거랑 같은선상에서보시는건
그냥 노키즈존을 아무데나 다 끼워넣는거라고보이는데요.
카페에서 보고 먼저 알았는데, 조만간 캠핑장 망하는곳 많을거 같아요..좋은 시절 끝나간다 봅니다
가을에는 단골회원 대상으로 초청음악회도 하고..
근데 ㅎㅎ 이제 갈 수 없는 곳이 된 거 같네요..
캠핑장 입구 진입로가 진흙탕이라서 맘조리며 지나 다녔었죠.
그때는 그냥저냥 예약했었는데 그사이 인가가 많아지며 많이 변했나 보네요.
산에가서 술만 처먹처먹
가족여행으로 바다가도 처먹처먹
산에가도 처먹처먹...
동호회 산행가도 술만 처먹처먹..
뭘해도 술만 처먹처먹...
산이 좋다면서 발만 보고 걷고 자전거 하이킹이 좋다면서 무슨 내기하듯 쌩쌩 바닥만 보고 달리고...
문화유적가서 대충 한바퀴 걷고 카페가서 커피만 마시고...
난 저기 가봤다 난 저기서 먹어봤다. Sns 사진 업로드...
경치가 좋다는 그 캠핑장..ㅋㅋㅋ 의미가 있나요?
보긴보나요? 다 합쳐서 10분?
돼지 목에 진주...이 말이 생각나네요.
문제가 있긴 했으나 글 쓰신 수준 아니에요;;
‘이런일 앞으로 비일비재할거 같다...오기싫음 오지마라
여기 오고싶은 사람만으로도 운영해도 난 먹고사는데 지장없다'’
님이 쓰신 이 글과 카피하신 글을 어떻게 같다고 볼 수 있을까요??
분명 초반 대응을 잘 못 했다는 점은 님과 의견이 같습니다. 그러나 원칙대로 마무리 되었는데 굳이 이슈를 부풀려 쓰신 이유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