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제 초등학교 1년 입니다.
근데 최근 학교에서 검사한 인격검사를 보니 정서적으로 좀 걱정이 되네요 ㅜ
어려서부터 집중력도 좋고 책읽는것도 좋아해서 그냥 얌전한 아이인줄만 알았습니다.
위험한짓도 절대 안하고 떼쓰거나 말안듣는일도 없어서 정말 착한아이인줄만 알았습니다.
발달이나 말이 느리지도 않았고 어른들이랑 대화하는것도 좋아해서 항상 선생님들과 수다떠느라 시간가는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다만 항상 겁이 많고 소심하고 닥치지 않은 상황에 대한 걱정이 많고 항상 잘하는것보단 본인이 못하는것만 걱정하는 성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안하게 키우거나 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어린이집도 4살때 보내고 엄마와 유대감을 높이려고 분유도 안먹였습니다. 저도 항상 일찍 집에와서 같이 놀아주고 지금껏 유튜브도 한번 안보고 키웠어요.
외식할때도 항상 대화하고 폰 쥐어준적도 없구요.
물론 보고싶다는걸 강압적으로 뺏거나 하진 않았고 건전한 영상이나 보고싶어하는건 모두 허용해줬습니다.
책읽는것도 좋아해서 지금껏 2천권 정도는 읽은 것 같구요
지금은 고학년들이 볼법한 글만있는 세네권짜리 서유기를 읽더라구요.
(오해받을까 첨언하자면 제가 억지로 쥐어준게 아닙니다...학교 도서관가서 본인이 빌려다가 보는겁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심리검사를 했는데 불안/우울감이 상위 99퍼센트라고 하더라구요…
10문항정도 되는 간단한 문항이었지만 정말 걱정되는 결과라 오늘 결과지 보고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부모로서 뭘 해줄 수 있을까요 ㅠㅠ
/Vollago
책도 책인데 그땐 애들이랑 놀면서 유대감을 쌓을 시기죠...
친구들을 엄청 가리더라구요...ㅠㅠ
아직 감당하기 힘든 내용들을 읽고 있는지 체크해보시는 게 필요할듯 싶어요
그리고 또래랑 어울리는 체육 활동을 늘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를 위해 본인의 욕구를 억눌러서 얌전해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아이를 위한다면서 아이의 자연스런 욕구를 인정해주기보다
무의식중 부모입장의 욕망을 주입해 길들여진게 아닌가
살펴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그래도 부모인 제 자신을 한번 되돌아봐야할 것 같습니다...ㅜ
아이는 부모의 기대에 부합하는 역할을 하려다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의 기호, 판단 자체를 긍정하는 피드백을 주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무엇보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추천해 드립니다.
거기서 아마 가이드라인을 제시 할 것 같은데
전문가와 상의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외식이라도 여러군데 같이 다니면서, 뭔가 삶의 즐거움을 깨우쳐주려고 노력해줘 보세요. 당연히 어린나이의 아이니, 조금만 부딛쳐도 다치기 쉬우니, 신경쓰고 데리고 다녀야겠죠. 뭔가 새로운 걸 경험하며, 이게 인생을 즐기면서 휴식을 가지며 사는 거다. 라는 걸 가르쳐 주셔야 됩니다.
여행도 자주가고 아이가 일출 보고싶다고해서 새벽에 달려서 강원도 가기도하고, 곤충이나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원도 두달에 한번씩은 꼭 가고 티비에서 어떤 게임이 하고싶다고하면 사서 같이합니다...
하고싶다는걸 안시켜준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다만 활동적인걸 아이 본인이 많이 내켜하지 않아요 ㅜ사람 많은공간에 있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하더라구요
8살 짜리가 책 2천권이라뇨...
안보면 그냥 기일맞춰 반납할뿐이에요.
집에서 놀때 게임하다 지겨우면 책보고 놀고 그게 3년째니 그정도 보게 된거구요
쥐어주는게 더 나을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알게 모르게 부모님도 아이에게 루틴을 정해주신게 아닌지요.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하교하면 또래 친구들은 다 학원을 엄청 다니는지 친구가 짬나는 시간 30분 놀고 집에와선 온전히 놀거든요.
주변 애들에 비해 학원도 거의 안다닙니다...하고있는 리스트라고 해봐야 본인이 하고싶다는 피아노 발레 주 2회씩 그게 끝이에요.
책도 집앞 도서관에 가끔 가면 본인이 보고싶은거 담아오고 그럼 전 빌려주고...
이게 숨이 턱 막힐정도까지인지 모르겠네요
집에서 정해놓은건 밥시간밖에 없어요 그 사이에 시간은 놀이터가든 게임하든 티비를 보든 책을 보든 그림을 그리든 하고싶어하는걸 같이 할 뿐이에요
이런 경우 많은 예에서 부모의 어떤 부분에서의 아이에 대한 영향력이 원인이되는 일이 많습니다
자세한건 전문상담자와 이야기해보시돼 부모의 영향력을 빼고 다른것만 찾으실까 염려되어 오지랖 댓글달아봅니다
소심하지만 본인이 가깝다고 느끼는 상대에게는 대화를 잘하는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어려서부터 처음에 다가가기 힘들어 하지만 친해지고 나면 온갖 잡담과 수다를 잘떨었어요
4살때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아직도 선물이랑 편지 써서 스승에날때 찾아갑니다. 아이가 가자고하거든요. 선생님 보고싶다고.
올해도 5월에 그때 어린이집이랑 유치원 가자고 졸라서 갔다왔네요..가서도 한참을 학교생활에 대해서 얘기하고 나오더라구요
딱히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는 행동같아보이진 않아요
아이들의 문제는 대체로 부모에게있습니다
다른분들댓글에 무조건아니다하지마시고 찬찬히 들여다보시고 아이를위하는방향으로 생각해보시길바랍니다
완벽한부모는없습니다
누가봐도 좋은부모님같으신데 아이의 기질탓일수도있겠죠
그래도 부모님이 노력하시면 그것도 어느정도 리커버리가능합니다
오래된 다큐지만 저는 ebs 아이의 사생활 자존감 편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001부터 찾아보시면 자존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음감도 좋은지 절대음감도 있고 한번 들은 음이나 악보는 곧잘 외우더라구요.
다만 제 자식이니 잘해보이고 이뻐보이는건 있겟지만요
전문가를 통한 상담이 가장 빠른 길일 듯 합니다.
걱정이 팔자다.... 라는 말이 있는것처럼 같은 상황 같은 조건에도 더욱더 불안을 느끼는 아이가 존재합니다.
부모의 죄책감은 오히려 아이를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게 합니다.
내 아이가 남들보다 집중력도 좋고 스스로가 즐겁기 때문에 독서에 빠진거라 생각해요.
뭐 부모가 강요해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거같은데 아무리 강요해도 아이가 그릇이 안되면 그게 어렵습니다.
지적욕구가 더 강한 아이들이 있어요.
예민하기도 하구요.
학교에서 검사하는 것은 너무 짧은 문항이고 단편적이라 너무 걱정되신다면 사설 기관에 웩슬러 검사 한번 받아보세요.
고지능을 가진 경우에도 불안감이 높기도 하거든요.
일단 객관적인 검사를 먼저 받아보세요.
다만 사설 기관에서 받아보면 다른 대체치료(놀이치료나 상담치료)를 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양육환경이 크게 문제 되는게 아니라면 그냥 내 아이가 기준이 높고 작은 일에도 불안을 느낄수 있구나.. 하고 마음만 써주시면 돼요.
신체화나 다른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면 불안장애는 약하게 가지고 있다가 크면서 저절로 좋아질거라 생각해요
가끔 집앞에 도서관에 같이가서 본인 보고싶다는걸 빌려준것밖에 안했습니다.
지금은 학교가니까 매번 학교도서관 가서 책빌려다 보는 것 같더라구요
오히려 책읽느라 밥도 안먹고 잠도 늦게자서 책 그만읽으라는 말만 하루에 몇번씩 합니다...
성인이 아니라 아동 대상 검사는 발달 상태에 따라서 다른 결과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요.
이왕 결과 받으신 것, 좀 더 상세한 심리검사 받고 아이와도 감정상태에 대해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죠. 문항에 대한 이해와 표현이 또래와 달라서 그렇게 표현된 걸수도 있으니 지레 걱정 많이 하는 것 보다는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로…
/Vollago
저도 풀베터리 검사 추천드립니다.
초1이면 평가받기 적절한 시기네요.
3차 종합병원에서 받으실수도 있고 임상심리상담사1급 소지하신 분이 계신 병원에서도 가능합니다.
거주중인 지역에 검사병원있는지 먼저 조회해보세요
소아정신과에서 주로 검사하구요~ 혹시 걱정되실까 첨언하면 우리 아이도 검사받았고 우여곡절 있었지만 지금 밝고 활발하고 놀이터에서 친구 만나서 잘 뛰어노는 예비 잼민이 입니다..ㅎ
거부감 가지지 말고 상담후 검사받아보세요^^
/Vollago
다만 저녁에 잠깐 찾아보면 거의 사설 놀이상담 유아심리 센터들이 워낙 많고 검사종류도 다양해서...잘 모르겟더라구요
아이와 행복한 가정 되시길 바랍니다^^
/Vollago
상담을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문제가 있어서가 아닌 제 3자의 시선이 도움이 될수도 있거든요
저희도 우리와 아이가 잘하고 있는건지가 궁금해서
이곳저것 보다가 자활센터라는곳이 괜찮더라구요
전문 상담학원?같은곳은 아이를 두고 영업을 하는 느낌이라 별로였네요
저도 어릴때 친구들이랑 놀거나 티비 보는 것보다는 혼자 엎드려서 책 읽는 것을 제일 좋아했거든요. 저는 엄마가 그만 좀 보라고(눈 나빠진다고) 혼냈음에도 몰래 볼 정도로 책 읽는거에 좀 미쳐있었어요..
사는 내내 다른 사람보다 불안감이나 우울감도 높았고요..그래서 책에 더 집착했는지 모르겠네요. 책을 읽으면 나 라는 존재가 잊혀지거든요. 암튼, 큰 문제 아니실꺼에요. 그냥 아이의 기질을 존중해주고 지금처럼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책본다고 밥 다식어버리고 ㅜ
책을 그냥 다 치워버리고싶은생각이 매일 드는데 괜히 커서 공부나 책에 반감 커질까봐 좋게만 얘기하는데 위에분들 반응보면 강제로 책 읽히는 부모로 보이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ㅜ
제주변 글의 자녀롸 거의 유사한 남자인데
이아이 역시 어른들과 대화 하기 좋아하고 부모 역시 아이와 잘 대화하고 놀아주고 책 아주 좋아했죠
게임도 하지 않고 티비는 역사채널, 그것이 알고 싶다 정도만 보는 아이 인데
군 입대해서 훈련소에서 심리검사에서 불안장애로 입대불가로 가정복귀 했습니다
병원가서 검사하니 또래에 대한 불안심리가 큰 불안장애로 치료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정신과 치료하면서 공익으로 빠지더군요
이아이는 아주 어릴때 부터 내성적이고 이런 문제로 친구들 사이에서 다양한 이유로 피해의식을 가진것으로 추정 되더군요
지금도 대학 재학중이지만 몇년동안 제대로 친구하나 못사귀고 혼자 그냥 학교만 다닙니다
부모도 알고 의사처방에 따라 다양한 노력하지만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빠르지는 않는 모양이더군요
저희가족과도 20년 넘게 친하게 봤는데도 혼자이면 가끔 집사람 마주치는걸 피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니까요
그러니 아직 어리니 잘 될거라 생각합니다
책읽는걸 본인이 좋아해서 하는거라면 괜찮습니다.
초등5학년 딸아이 아빠인데
비슷한 경험했었습니다.
초1,2학년때 비슷한 일이 있어서
(겉으로는)괜찮은척했지만 아빠인 저도 엄청 스트레스받았었는데 원인이 없었어요.
상담받으러 2,3번갔었는데 도움되는 얘기는 없어서
그냥 무시...
책읽는거 같이 자주얘기하(려고 노력하)고
ㅡ그전에도 자주했었기에 ㅡ
단,아이가 싫어할때는 패스
최근에 인식못하게 같이 참가하는 테스트같은걸
해봤는데
기준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좋아서 책읽는것,공부하는것 알아서 하려고 하니
얘엄마가 늘어질때만 잡아주고,저는 참견X
아빠인 저는 아이입장에서
얘기하고싶을때 부르거나,
포케몬빵 사오는 셔틀(>_<;;)
먹고싶은것 있을때 지갑 ㅋ..
가끔씩 책보다 질문,얘기하고싶은 상대...뭐 이러네요.
일부이긴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본인께서 (본인)점검할 내용 만들어서ㅡ인터넷참고ㅡ
확인해보시고 문제없으면
그냥 자주 얘기하고,얘기들어주세요.
객관적기준만들어 확인,점검은 하되 문제없으면
본인과 아이를 믿으세요.
시간이 해결해주는 경우도 많이봤어요.
본인일이 아니라고 쉽게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최근엔 서유기를 읽고있는지 제천대성 화과산 이런얘기 하길래 그걸로 한참 수다떨었네요
제 나름 최선을 다하고있거든요. 어린이집 참관수업도 휴가를 내서라도 저도 무조건 참가하고..
같이 참가하는.테스트는 혹시 어디서 진행하신걸까요?
선생님2분 소개받아
다같이 만나서 저녁식사같이 하면서 했어요.
아이도 아빠,엄마 친구들 같이 만나는거 좋아해서
가족모임하듯이...
거부감없어서 솔직하게 얘기하고
3일정도후에 이메일,전화로 피드백받고.
비슷한 조언을 들을수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몇번적었는데 undefined ...(뭔지^^;;)
드디어 올라가네요
여러 정보 중에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아이와 최대한 많이 놀아주고, 함께 운동하기
(주의:부모가 의무적으로 놀아주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금방 알아봅니다. 처음 시작은 부모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놀이로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2.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이의 말을 끝까지 다 듣는다는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거짓말이던, 변명이던 상관없이 아이가 하는 말을 끝까지 다 들어주는 것입니다.
이 방법들이 무척 힘듭니다. 아이와 함께 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하고, 부모도 사람이라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경우들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일 년 후에 입대해야 하는 아들을 둔 아빠 관점에서 한 말씀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6시 20분이면 집에 와서 10시까진 항상 같이놉니다. 게임도 하고 축구도하고 트램펄린도 뛰고 엄청 많이놀아준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화도 많이 하고 들어주고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외식할때도 같이 저녁먹을때도 티비를 잘 안봐서 항상 하루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점심밥은 뭐 먹었고 누구랑 놀았고 항상 얘기합니다.
부족한건 아닐지 곱씹어봐야겠네요
아이가 지능이 높은 편인가요? 감수성도 풍부한 편은 아닌가요?
솔직히 열문항짜리 검사 결과는 신뢰하긴 어려울 것 같구요.
다만 책을 많이 읽는 친구라면 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지능이 있고 능력이 되더라도, 부딪혀가며 깨우치는 현실과 책 속 세상의 괴리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닐 겁니다.
지식적으로 과몰입이 되어 있어서 그럴 수 있어요.
고지능 유치원생이 '하찮다'는 말을 달고 사는 것을 본 적이 있네요 ㅎㅎ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우울증이라기 보다는 아이가 또래와 갭이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불안하시면 전문가에게 상담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전문의에게 지능 검사도 같이 받아보시구요. 그냥 검사지로만 받는 테스트 말고요 ㅎㅎ
기억력은 엄청 좋아요. 동물의숲 본인 창고에 아이템 뭐가있는지 도서관에서 본인이 본책은 뭔지 다 외우고있더라구요.
감수성은 좀 풍부한 것 같은게 집에서 동화책 만드는걸 좋아합니다. 그림 그려서 스토리를 만드는거에 흥미를 가지나보더라구요.
그리고 아프리카 난민 아이들 영상 보고는 엄청 눈물흘리면서 꼭 기부하고싶다고해서 기부하기도 했구요. 슬픈 이야기를 읽으면 엉엉 울기도하더라구요
다만 기질상 저도 어릴때 또래랑 밖에 나가노는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아빠한테 혼나고 쫒겨난 기억이 있어서 뭐든 강요는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ㅜ
적어주신 글 내용만으로는 누가 잘못 키우거나 잘못한 게 아니라 타고난 기질과 성향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울과 불안 성향을 타고났다면 이를 어떻게 다스리고 자신의 강점(높은 언어 지능)을 발휘하며 살지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 내용 상으로는 따님과 비슷했는데 부모님은 제가 언어 능력이 높으니까 똑똑하다고 생각했고 실제 생활 속에서 저는 어릴 때부터 우울과 불안이 많아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자책도 했었고요.
오히려 우울이나 불안이 많은 것도 타고난 성향일 뿐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고 나서는 지금은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누구는 너의 이런점이 부럽대 너는 대신 이런걸 잘하잖아 얘기해줘도 본인이 못하는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봐요 ㅜ
저는 부모님은 저의 이런 고통을 눈치채지 못했고(집에선 활달하고 수다쟁이 딸이어서요)
대신 유치원 시절~30대초반이 불안과 우울,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제 노력으로 정말 힘들게 지냈습니다.
다행히 저는 제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30대 중반부터는 행복하게 지내고 있긴 한대요.
30대초반까지 너무 힘들었던 걸 생각하면.... 지금의 아이들은 어른들이 좀 더 빨리 캐치해서 심리적인 성향(불안 우울 기질)에서 오는 고통을 줄여주고 자기 성향을 잘 관리하며 사는 법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심리전문가, 정신건강전문가 진단 꼭 받아보세요.
그래서 그동안 안심하고있었던 면도 있겠네요~
저희 딸도 즐거운여우님처럼 잘 커서 잘 이겨내는 건강한 사람이 되면 좋겠네요 ㅜ
어렵다는건 압니다
참 쉽게 부모를 비난하는 글들이 많네요...
충분히 좋은 부모님같은데 말인데요...
좋은 댓글들도 많으니 잘 해결하실것 같습니다 ㅎ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부모님께서 항상 걱정하실만큼 소극적이고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근데 뭐 자라니 평범해지더라고요
제이님은 현명한 부모님같으니 잘하실꺼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여유롭게대처하셔도될꺼같아요 ㅎㅎ
모르는분이 보기엔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아닌건 잘 아니까요...오히려 주변에 가까이서 보는 분들이 그렇게 공부 안시켜서 괜찮겠냐고 걱정하는걸요.
사실 저도 그랬어요 ㅜ지금은 언제그랬냐는듯이 괜찮아졌지만...기질적인 부분은 안타깝지만 이해는 합니다!
다만 저는 어릴때 우울했는지 불안했는지 검사를 받아보지 못해서 기질인지 어떤지 알수가 없어서 불안하네요 ㅠ
아동 심리검사와 놀이 치료를 하는 센터인데요..전문 자격증과 학위 가지신 상담사들이라 믿을만합니다
여러가지 검사도 하고 있어서 일단 검사 선행 후 상담 추천합니다
아이 심리검사 하면 부모님 심리검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1이니 검사 후 놀이 치료하면 될듯 합니다
업체 관련인 아니고요
학폭 관련해서 저희 아이도 상담 다녔거든요..
감사합니다
저는 창원점 다녔어요
제 경우는, 말을 하는게 귀찮았었습니다. 빤히 무슨 대화가 오갈지, 무슨 결과나 상황이 나올지가 예측이 다 되서 굳이 말 하는게 입 아프고 재미가 없었어요.. 그리고 행동을 취함에 있어서 오만가지 걱정도 앞섰었습니다. 플랜 A.. 플랜 B.. 등등. 근데 이건 주로 쪼들린 주머니 형편때문에 더 그랬었네요.
이런 점들이 마찬가지로 우울함, 불안 등으로 나타났었는데 지금은 쪼~끔 나아지긴 했습니다.
부모님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끼면 걱정 많이하는건 크게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랑 친해지고 싶은데 놀자고 했는데 싫다고하면 어쩌지?
놀자고 했는데 내가 싫어하는걸 하자고 하면 어쩌지?
이런 꼬리에 무는 걱정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ㅠ
제가 아이와 비슷한 경우였던 것 같아요. 뭔가 활발하면서도 뭔가 되게 소극적인. 독서량은 많고 생각도 깊었는데, 책이 제시하는, 혹은 부모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그러한 완전체가 되지 못하여 생기는 불안함을 언제나 안고 살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완전체는 커녕 대학 중퇴에 실업급여 받고 삽니다. 어느 정도 내려놓고 사니깐 불안함이나 우울감은 없네요.
남자아이인데도 3학년때 담임이 전화했어요.친구랑 점심때도 나가 놀지를 않는다구요.
근데 지금은 막 활달하진 않아도 수업시간에 적극적이고 좋아졌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 그런거 같아요.칭찬 많이 해주시고 긍정적으로 얘기해주세요~
'부끄럽지만 해보려고 노력하고있어요' 라고 대답하더라구요ㅠㅠ
아들은 또 늘 걱정해요.그러다보니 짜증도 많고 상담도 몇년 진행했어요.근데 바뀌질 않아 저도 걱정 많이 했는데 이게 보니 걱정을 하니 항상 미리 준비를 해요.노력하고요.뭐든..이게 또 나름 장점이더라구요.그리고 다칠 상황 안 만들고요.몇년 지나면 이게 무슨 말씀일지 아실거에요.너무 걱정마세요.@jay-님
단점만 본다고 하는데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아이네요.즤 아들과 비슷해요.
부모님이 말로 바꿔주세요.ㅇㅇ이는 노력하잖아.노력하는거는 훌륭한거야.이런 식으로요.
저도 맘카페 댓글에서 본건데 아이가 시험 걱정을 너무 하길래…ㅇㅇ이는 실전에 강하잖아라고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 그리고 잊어먹고 있었는데 시험보고 온 아이가 엄마의 그 한마디에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시험을 보고 왔다고 한 글에서 저도 배웟어요.긍정의 언어로 바꿔주심 아이는 점점 좋아질거에요.@jay-님
책좀 많이 본다고 큰문제 생기진않습니다.
아이랑 글쓴분이 비슷한 성격인거같은데, 부모님이 아이를 잘 이해해주니 괜찮을것같네요.
그리고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하며 육아중이고 아이가 좋아서 한다고 설명도 다 해두셨는데
부모의 강압이라느니... 애가 그 나이때 해야할게 아니라느니... 무언의 압박이 있었다느니...
보통 본인 이야기를 적을 때 유리한 성향으로 적는게 사실이긴 합니다만 그런 느낌은 들지 않네요.
정말로 모르고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니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윗 댓글에 좋은 정보가 많네요.
제 아이도 이제 24개월인데 책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 비슷한 케이스로 보입니다. 저희도 따로 통제 하거나 권유하지는 않아요. 그냥 본인 스스로 책을 골라오고 엄마품에서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안그래도 아침부터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계속 얘기해봐야 부모인 제 변호밖에 안되겠지만 흔한 학습지도 한번 안시켰고 한글공부도 한번 안시켜봤어요. 싫다는건 절대 안시켰고 학원도 본인 하고싶단것만 보내줬구요..
사실 아이들 책 2천권이라 해봤자..하루에 네권 다섯권도 후딱읽는게 애들책이라 얼마안되는건데
성향이 아침에 혼자 일어나면 거실에서 책 꺼내서 일과 시작인애라 ㅜ절대 강요해본적은 없어요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또 운동을 통해 몸을 느끼면서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을 듯 싶은데요.
사실 미혼입니다만... 털썩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남겨봐요.
재미로 아이 나이대 권장도서들로만 추려서 목록 만들어주시고 미션성공시 선물. 이런식으로 이끌어보시는것도 좋을듯해요.
어릴땐 누구나 불안감이높습니다 그런데 그런불안감이나 긴장감을 밖으로 드러내지않더라구요 그래서 우리아이도 마냥 소심한 아이인줄만 알았어요
어른들과 대화도 잘하고 바른아이라 별걱정이없었는데 2학년쯤되니 친구관계에서 뚜렷하게 드러났어요
방어기질이강한 아이라 친구끼리 웃고넘어갈수있는 상황을 너무 교과서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하니 아이스트레스가 심해졌어요
본인과 기질비슷한아이와 노는것도 좋지만 학교에서 그런친구를 딱 만나는게 쉽지가않죠 선생님역시 마찬가지구요
결국은 이런저런 상황에 부딪히면서 친구와 놀면서 싸우기도하고 화해하는법도 배우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높아진다느낄때 그걸풀수있는 자기만의 방법을찾아주니 교우관계 자신감도 붙었답니다
아이는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배워야지 어른과소통 잘한다고 뿌듯해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요새도 신랑이 한번씩 제게 화를 내는 부분이 너무 아이를 배려하게 키운다는점이였어요 화도내고 싫은감정을 토해낼줄도 알아야지 싸우거나 불편한 감정갖는걸 무서워하면 커서 사회생활 하겠냐 이말을합니다
불안감 우울감을 벗어내려면 그 원인을 탁 건드려서 드러나게 해주는방법을 찾으시면 좋겠어요
제가 기질이 비슷해서 항상 손해보는 삶을 살아서 아이는 안그러길 원했는데 ㅜ유전자는 어쩔수가 없나봐요..
검사나 치료, 심리상담은 어린 시절에 최대한 빠르게 발견해서 할수록 좋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를 길게 안고 있거나 재발할수록 완치나 관해(증상이 없는 상태)로 나아가기가 더 어려워져요. 그렇기 때문에 정신과나 상담센터에서 검사를 받아보고 필요한 조치를 받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동네마다 '소아' 정신과에 대한 세부전공을 하신 선생님이 계신 정신과도 있고, 그곳엔 대부분 놀이치료나 심리치료를 같이 할 수 있는 센터가 부설로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도움을 받아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도, 부모님도 행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이 아프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