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거의 눈팅입니다만,
가끔 뻘글하나씩 쓰고가는 외노자 입니다.
현재는 독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전 캐나다에 몇년 있었을때나
미국에 잠시 있었을때엔 단 한번도 보지못한, 예외가 없던게 아이에 대한 시선인데요.
이 부분이 한국분들과 굉장한 차이가 있습니다.
가끔 여기 게시판에 본이아니게 논란이 되는 글을 가끔 썼었는데,
역시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요.
아마도 저한테 익숙해져있는 생활방식, 인식의 차이가 한국과 많이 다른 이유이겠지요.
.. 전부 기억이 나진 않지만, 당장 생각나는게..
- 예전 사유리씨가 QR코드없이 스벅에서 쫒겨?났을때
- 민식이법? 스쿨존 30km 하는것도 그렇고요.
- 노키즈존도 비슷한 이유일테고요..
아시다시피 제가 생활했고, 살고있는 나라는 차별금지법 이란게 있습니다.
근데 이건 대부분이 인종별, 장애별, 고용별 케이스들 입니다.
연령별 차별금지법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 있나요? 쓰다보니 정확하지 않아서..)
그도 그럴것이,
아이에 대해선 "무조건" 입니다.
부모가 어떻든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아무리 아이가 개차반이라도 아이니깐 용인됩니다.
제가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다 살아보지 않았지만, 적어도 제가 경험한 바로는 이래요.
아이는 그 어딜가나 우대받습니다.
공항, 식당, 카페, 공원, 캠핑장, 장례식장, 화장실, 놀이공원...
존재하는 모든 공공장소에서 아이 + 그 부모는 우대받습니다.
직원들에게뿐만 아니라,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요.
이동네의 식당주인이 특정 아이들때문에 곤란할때 대처하는 (제가 봤던 가장 많은) 케이스는
다른 손님한테 해가 가지 않도록 따로 방을 내어주거나,
(부모의 동의하에) 다른 직원을 시켜 아이를 바깥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이거도 안되면 경찰을 부르(겠)죠. (아이때문에 경찰을 부르는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경찰도 하는일은 같아요. 훈방입니다.
보통 경찰이 오기전에 마무리 되고요.
이나라의 아이에 대한 상식은
"
아이가 저지르는 일은 웬만한 모든것이 용서가 되고, 반대로
아이에게 해를 끼치면 훨씬 더 많은 벌을 받습니다.
"
전 이게 더 올바른 방향이라고 봐요.
모든 아이들은 특권을 받을 권리가 있고,
차별받지 않아야 하고,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또 자신의, 남의 아이들을 귀히 여길줄 압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진상짓 못합니다.
20여년 가까이 진상본건 손에 꼽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정 반대인것 같네요.
왜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이런..
아이에 대한, 부모에 대한 혐오/차별을 이토록 당당하게 하는 분들이 많은건지..
여러모로 충격적인 하루네요.
이유야 어찌되었건 저건 차별/혐오 맞습니다.
대놓고 비난 조롱이 가득합니다.
전 그게 더 신기할 따름입니다.
불이익은 못참거든요
당연하게도 한국도 아이가 저지르는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서합니다
노키즈존이 많아지는건 아이가 저지르는 일을 용서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
아이에게 주어지는 호의를 역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아이를 이용하는 진상 고객도 있지만, 아이 때문에 죄인 만드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얌전하지 않은 아이 부모는 밖에 나가면 그냥 죄인입니다.
애들 어렸을 때 가만히 있지 않다 보니, 애들 대리고 밖에서 제대로 밥을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말썽 부려 결국 한명이 애 데리고 나가야 했죠. 그나마 핸드폰 틀어주면 얌전해지긴 하는데, 그게 싫어서 결국 한명이 애 데리고 나가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애 데리고 외식하는데 성공한 날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을 정도니까요.
조금 아래쪽에 KTX에서 아이 우는데 애 안 달랜다고 투덜대는 글 있지요. 외국에선 애가 칭얼댈 수 있는게 당연한 거로 인정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애 안 달래는 부모가 잘못이라고 다들 인정하는 분위기지요.
물론 달래다가 지쳐 포기한것도 뭐라고 하는사람이 있을수는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경우는 이해해주고 넘어가는 분위기 입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남의 아이 울때 뭐라뭐라 하는 사람은 정작 자기 아이 울때는 아무것도 안합니다
이해해주고 넘어가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모든 부모들이 진상이 아닌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애들 달랜다고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부모가 달래고 자시고 시끄러우면 짜증내고 욕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아이가 운다고 욕하는 극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아이 부모는 마음의 문을 닫을수밖에 없겠네요 ㅠㅠ
맞습니다. 모든 애들은 다 다르게 태어납니다. 문제있는 아이들은 부모가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경우도 많습니다. 한부모에게 태어난 형제들마다 성격도 천지차니까요.
아이가 시끄러우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저도 열차를 많이 이용해서 시끄러운 아이들 많이 봤는데,
대부분 부모가 조용히 시키려고 노력합니다.
아닌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사회적 육체적 약자(어린이, 장애인 등등)에 대한 관용이 아직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얼마전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김우빈이 장애인을 대하는 방법을 못배워서 그런 시선으로 장애인을 대할수밖에 없었다고 한지민에게 말했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우리가 진짜 선진국이 되려면 이런 것들을 서로 배워나가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진상 처리도 일의 일부입니다. 꼭 아이 데리고 오는 사람만 진상피는거도 아니고요, 진상이 그렇게 걱정되면 장사를 접는게 편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진상레벨은 낮은편이 아닙니다.
어디서 배운건있고.심지어 까페동원해서
불매도 흔하게하는 꽤나.진상선진국이죠.
@예리남편님
살고 있어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ㅠ 원래 컨디션이 떨어지면 예민해지잖아요 지금이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ㅠ 말씀해주신 내용이 부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왜 저는 보지못했을까요
사회적인 소득격차 및 기타등등의 차이가 사람들의 인내심의 한계를 바닥낸것 같습니다.
결국 이게 폭발하면서 조금이라도 나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참을수 없는 행태가 나오는거죠.
그 결과가 정치에서 나오지요. 대통령 "굥" 으로 말이죠............
이대로 가면 결국 사회가 무너지는거고 되돌릴수 없을겁니다. 과연 솔루션이 있을까요?
근데 그 부모가 사과안하고 오히려 역으로 아이 다친다 어쩐다 고소한다 별 개xx 떠니까 노키즈존 나오는겁니다.
물론 제 관점이 절대적이란건 아닙니다. 저 나라들도 지역에따라 다를수 있겠죠.
다만, 이 글은 그 다른지역에 대한 글은 아니니까요.
논점 흐리지 마시죠.
이건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관한 글입니다.
노키즈존을 표방하는 카페와 식당들의 목적도 다른 게 아닐까요?
그 특정 호텔이나 라운지의 목적과, 노키즈존을 표방하는 특정 카페의 목적이 유사한 경우 노키즈존에는 문제가 없는 걸로 생각하신다고 이해하겠습니다.
문제는 아이를 방치한 어른들에 대한 시선이죠.
문화와 전제 자체가 많이 달라서
토론으로 극복하기에는 너무 큰 간극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글쓴님이 얘기하시는 문제의식과 해결방향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부모의 동의하에) 다른 직원을 시켜 아이를 바깥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 우리나라 대부분의 식당은 룸이 없으니 외국처럼 하려면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 할텐데요..
그럴경우 그걸 우리나라에서 용인하는 부모가 얼마나 될지 궁금하구요. 아이를 밖에서 보호할 공간도 준비되어야겠네요
외국은 그런 공간을 업주가 준비하는지 궁금하구요
아이를 종업원이 돌본다고 한다면 그만큼 업주가 인력을 투입해야하고 그 인건비가 결국 손님한테 갈텐데 부모에게 종업원의 인건비를 요구할경우 그걸 수용할지도 모르겠네요
팁이라도 주면 할만하겠지만…
어느 누구도 애를 혼냐지 않아요.
말씀하신 것 중에
다른 손님한테 해가 가지 않도록 따로 방을 내어주거나,
(부모의 동의하에) 다른 직원을 시켜 아이를 바깥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의 상황에서 손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냐, 내 애가 뭘 잘못했냐 면서 진상을 피우는 것 때문에 문제가 돼요.
저도 외국 살면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 아이가 소란스러울 때 부모가 적절한 행동을 하고 업장과 주변 손님들이 배려하는 걸 많이 봤어요.
한국은 배려하면 호구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게 다른 점이예요.
아이들은 무슨죈가요.
그리고 대부분의 그런 노키즈존은 어른들이 가고 싶은 곳이지 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이 아니예요.
아이들은 노키즈존이 된 곳을 안가도 하나도 슬프지 않아요.
생각없는 어른들이 안가거나 아이들을 잘 돌봐주면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쉐도우 복싱 하시는 겁니다.
포인트는 그 아이들의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겁니다. @cugain님
서버가 주의를 주고 말안들으면 매니져가 와서 강하게 어필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럴일 없이 그 전에 부모가 먼저 케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무조건 데리고 나가거나 안보이는데로 가죠.
왜냐하면 남에게 피해주지 말라고 귀가 아프도록 가르치니까요.
우리나라에 이걸 그대로 대입하면은요 개싸움 나는거에요. 미국애들이랑 한국인들의
양육방식 자체가 다른데 비교를 하기엔 무리가 있죠 훈육은 강하게 하지만 시선은 따뜻하죠. 저희 애들 집앞 타운도로에서 자전거타면 옆집 할머니 아줌마가 소리 지릅니다 헬멧 쓰라고 왜 길에서 타냐고 그런데 이게 전 아무렇지도 않은게
그 사람들 마음을 아니까요.
애들이 뭘 물어봐도 부모가 오히려 미안해할 정도로 한참을 설명해주고 아무리 silly한 질문이라도 8살짜리 애들이랑
진지하게 같이 머리 맞대는 곳이 미국이에요, 미국살면서 길에서 어깨빵 당한 적 몇번이나 있으신가요? 스치기만해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던가요? 한국에서 어깨빵은 곧 뭐죠? 외국 사람들의 애들에 대한 시선은 곱지만
그 이면에 부모들과 주변사람들의 노력이 계속 쌓여와서 그렇게 된거라 봅니다.
한국에 그대로 대입하기엔 아쉽지만 아직은 무리가 있어요.
부모들과 주변사람들의 노력이 계속 쌓인것에 공감해요.
다 같이 해결?하는 성향이 강하니까요.
한국은 그런 모습이 아닌 저런 모습으로 표출되는게 아쉬워서 "사회적인.." 운운 한겁니다.
외국에서 살아봤냐. 어디서 몇년살았냐를 물어봐야 합니다. 이건 더이상 토론이 아닙니다.
제 글이 그래서 진상부모들을 옹호씩이나 하는 글로 보이시나요?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글입니다.
전 우리나라가 기회도 많고 조금만 노력하면 살기 참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안그런 분도 있을테고. 그렇지 않겠나요.그냥 어느 개인 의견이구나 정도로 들으면 될거 같아요
한국은 그래 보여서요.
제글을 혹시나 "진상을 옹호하는"글로 보시면 안됩니다.
아이들을 대하는 사회적인 시선에 대한 글입니다.
이래서 글 내용이 이랬군요.
부모가 눈치 보며 살지 않습니다.
걱정 마세요.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글입니다.
노키즈존은 이름도 그렇고 저는 반대인데 통제의 필요는 느낍니다.
예전에 지하철에서 어떤 아이가 비정상적으로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의 다리를 손으로 치면서 반응을 보면서 키득거리는데 부모가 제제를 못하고 있었고 말리니까 엄청 때를 쓰고 발광하는 걸 본적이 았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였지만 , 가끔 난폭한 어린이들이 길가다가 보입나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 .한국이 통계적으로 어린이가 불행한 나라인게 피부로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충격이 크시다고 하시며 미개한 나라인것처럼 말씀하셔서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실상이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노키즈존을 만들었을까요. 대한민국에 적절한 해법이 없기 때문이겠고 솔직히 한국에서 출산한 사람들의 용기가 대단한 겁니다. 간혹 무모한 경우도 있지만요
노키즈존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으면서 '진상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무슨잘못이냐.' 이걸 말씀하시고싶으신거 같은데 안타깝게도 써놓으신글로는 이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울뿐더러 노키즈존이 아이를 대하는 한국문화 혹은 방식의 문제인것 처럼 읽힙니다.
한국 사람들이이 '아이'를 싫어하거나 차별하기위해서 노키즈존을 하는걸까요? 혹은 한국문화가 '아이'를 혐오해서 혹은 존중하지 않아서 노키즈존이 생겼을까요? 기본적으로 한국은 아이를 존중하고 위합니다. 노키즈존이 생기는 이유를 다르게 보셔야할거같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안다 라는 말이 너무도 잘 들어맞는 정형화된 진상이 많아지면서 통제 불가능한 진상들에 대처하려는 자구책으로 노키즈존을 운영하는분들이 늘어난다고 보셔야합니다. 물론 어디나 이런 시류를 이용해서 아기를 싫어하시는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그런분들이 주류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사실 말씀하신것 처럼 아이를 귀히여길줄 알고 어른을 공경하고 이런사회가 올바른 사회이고 또 그렇게 나아가야하지만 한국은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하 이부분은 하고싶은말이 너무 많지만 줄이겠습니다. 돈이 근본이며 모든건 돈으로 계측가능하고 돈이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사회에서 진상들을 대처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오게된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노키즈존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애초에 노키즈존이라는 문화 자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문화가 아니라 서양에서 국내로 들어 온 문화입니다.
독일인인데요.
캐나다도 사람들 착해서 그럴리 만무 하구요.
비교를 잘못하셨네요. ㅎㅎㅎㅎ
가끔 진짜 분위기 부터 진상에 포스를 쁨고 다니는 가족단위들이 있는데 언제나 일을 저지르고 말더군요.
돌 하나 던진김에 제안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자영자분들은 같은 단지내 사장님들과 블랙/화이트리스트 같이 관리하셔서 좋았단 고객은 식당내 서비스같은 인센티브를 더 주시고
손님분들은 식사가 만족스러우셨으면 팁이라도 10~20%더 주시죠. 감사하다고 잘먹었다고 인사도 같이요
진상손님이 근절되진 못하겠지만, 이런 긍정손님 여럿으로 충분히 상쇄하리라 생각합니다
이게 단지내, 지역내 문화가되면 진상짓 하고싶어도 못해요. 그러는순간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매장되어 버릴테니.
이미 서양권에선 익숙한 문화입니다.
이동네 팁 문화에대해선.. 변질된것도 알고 할말도 많지만,
중요한건 이상황을 바꿔보고자 하는 제안입니다
안그래도 팍팍한데 팁까지 더 주면서 식사하란거냐 따져물으실분 있으실거 같은데,
아무것도 바꾸려고 시도조차 안하면서 불평을 더 큰 불평으로 덮는건
이미 뉴스들에서 많이 보셨지 않나요?
법보다 우선될순 없겠지만 더 크게 체감되는게 지역문화입니다
이제는 공중도덕은 과하게 교육해도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의 경험치 의견 입니다)
외국 식당(서비스업)이 어떤지를 굳이 배워야 한다면 서양의 아이들에 대한 훈육방식을 배우는 게 먼저 아닐까요? 선후가 바뀐 거 같습니다.
자영업자에게 이해를 구하고 싶다면 미국의 팁 문화라도 좀 따라 하면서 바라는 게 순서일듯싶네요.
아직도 ‘손님은 왕이다’라는 의식이 밑바탕에 깔린 댓글들이 거슬리네요.
그리고 예시든 선진국요? 스쿨존 속도 위반하면 범칙금 50만원씩 내면 우리나라도 선진국 만들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