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정치 입문 권유를 받은 적이 있고 유력 정치인이 집까지 찾아온 적도 있다.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동서에 걸쳐 있고 좌우에 모두 있는데 어느 한쪽 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직접 할 생각은 없다. 정치를 해서 이득 될 게 없다고 말할 때 보면 실용주의자의 면모도 있다. 방송하면서 딱 한번 정치적 구설에 휘말린 적이 있다. 2015년 MBC <여성시대>를 8년 넘게 진행하다가 하차했다. 세월호 사고 관련해 당시 집권자들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해서 타의에 의해 하차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타의로 방송을 그만둔 것은 아니지만 세월호 1주기를 맞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방문에 나서는 것을 두고 쓴소리를 한 것은 맞다.
"제가 방송 중에 이런 와중에 어딜 가냐고 했죠. '희생자 가족 위로하고 그래야지 아무리 국제 행사가 중요하다고 해도 지금 출국하면 되겠느냐. 정 나가야 된다면 하루 정도 일정 미룰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했어요. 그 말을 정치적으로 본 건데 저는 그 아이들 부모 입장에서 한 말이었어요. 세월호 사고가 났을 때 당시 배 안에 있던 학생과 통화를 했어요."
-방송 중에요?
"네. 배 안에 있던 학생과 전화 연결을 했어요. 아이들이 막 깔깔대고 웃고 그랬거든요. 제가 그 아이 이름을 알잖아요, 나중에 명단을 찾아보니 아쉽게도 그때 세상을 떠났어요. 그 일이 제게 강하게 남아 있었던 거죠. 미안하기도 하고…왜 우리 방송에서 그 아이와 연결을 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런 마음 때문에 이야기를 한 거지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어요."
학생 시절 일요일이면 거의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는 '교회 오빠'였고 자녀들에게 가정예배와 십일조를 지킬 것을 당부한다.
이 사람에게 신앙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가치다. 보수적인 성향의 대형 교회에 출석하는데 교회가 비대해지는 것이 불만이고, 교회 세습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다고 들었는데 자료를 찾아봐도 드러난 것은 거의 없었다.
남에게 선한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고 설득했더니 두 가지 선행 사실을 공개했다. 작년에는 노숙자를 위해 봉사하는 교회에, 그 전 해에는 불의의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공회 계열 장애인 공동체에 각각 수천 만원을 기부했다. 자신의 수입 가운데 10%를 교회가 아닌 사회 어려운 곳에 기부한다.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 십일조를 내는 것이다.
"십일조를 교회가 아닌 다른 데 한다는 것에 갈등이 굉장히 많았죠. 아내하고 의논을 많이 했는데 교회는 우리가 아니어도 운영할 수 있을 만큼 헌금을 내는 분들이 많이 있으니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정말 어려운 곳을 찾아서 매년 십일조를 내자 그렇게 된 거예요."
지금보다 훨씬 큰 집에서 더 호사스럽게 살고 싶고, 지금보다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했다. 그렇게 살자고 들면 그렇게 살 수도 있을 거 같은 사람인데 그러면 안 될 거 같다고 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이 사람 집이 방송에 몇 번 공개가 되었다.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지금도 호사스럽게 산다고 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이 사람 기준에서는 나름 검소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제가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다른 연예인들처럼 정말 입구부터 으리으리한 80평 90평 그런 빌라에 기사 두고 살면서 아침에 나와서 소박한 행복 같은 것을 이야기하면 그게 말이 되겠어요. 최소한 내 방송을 보거나 듣는 사람들이 여기에서 상실감이나 박탈감을 느끼거나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저 사람은 배우니까 저 정도는 살아야지 하는 그 정도면 되지 않나 싶어요."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757708&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개인적으로는 그저 한선교 스타일의 그냥 돈 많고 고집 센 아저씨 정도로 생각하던 분이었는데
저런 면모는 존경스럽습니다.
학생때... 친구들 괘롭혔대요????
이경규 대학선배인데 , 이경규 때림 ㅋ
음악을 엄청 사랑해서 종종 곡도 만드시고요.
나중에 재단도 설립해서 어려운 분들 돕고 싶다네요.
엄청 보수적이고 그럴 줄 알았는데
라디오 진행방식이나 작년 코로나 한창일때 정부에 대한 뉘앙스 보면 진보적인 성향은 아닌듯해요
동국대 영연과 출신이면 선후배들이 엄청 많을건데 방송국 기수로 열외당했다니 의외네요.
위의 한 분의 말씀인 ‘보수가 이정도로 망가져있다.’에 격한 공감을 표합니다.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오동진 평론가님께서 마리끌레르 영화제 할 때 (오늘처럼 일요일 오전)
청담 CGV 근처에서 우연히 봤는데요? (S전자 앞 건널목)
또 다른 길을 찾아서 개척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엄청 착하고 배려심 말은
그런 분으로 나왔었죠.
저런 사람이 실제 있구나...싶을 정도로..
저런분은 이쪽저쪽이다라고 딱히 구분 지을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평소 이미지가 저쪽이었던지라..
마음이 따뜻한분이심을 느낄수있어서
좋았어요
방송하차는 코로나백신 후유증으로 시력에 문제가 있으셨던걸로 알고있어요
강석우님 목소리 듣고싶은데 안타깝고 쾌차를 기원해요
사실 보수란것이.. 변화보다는 눌러앉아 지키길 좋아하는 쪽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삶에 만족하고 제 가치관으로는 안정을 추구합니다. 투자보단 예금이고. 국력과 국방을 중요하게! 또 법이 저를 지켜줄것이라 믿습니다.. 안정적인 사회보장도 보수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에 투표합니다.
국짐당은 보수 아니고, 보수팔이. 안보팔이. 헌법파괴자. 이고 태극기 집회의 참담함은 말도 못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보수라고 하면 강용석, 장제원, 김진태 정도 ㅡ..ㅡ
좋은생각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요즘 매국노들이 보수로 불리다 보니 같이 엮이게 되네요